⛵️🌏 중동을 이해하는 기초 문법, “바다” (중동 특별작전①)

[중동 특별작전]2023 이스라엘-하마스 완벽 총정리 ★★★★★

(10/17) 중동을 이해하는 기초 문법, “바다”
유대인의 유대인을 향한 차별: 이스라엘 극우화의 기원
혁명으로 수립된 하마스 독재체제, 위기에 더욱 강해진다
지상군 투입의 딜레마 “완전한 박멸의 불가능성과 난민”
Quo Vadis, 중재자 없는 국제사회의 비극

🐫 중동엔 20개 국가가 있습니다.

이곳은 티그리스강과 유프라테스강 사이로 ‘메소포타미아 문명’, 나일강을 끼고 ‘이집트 문명’이 발흥했을 정도로 매우 비옥한 땅입니다. 고대 생물이 파묻힌 어떤 땅에선 상당량의 석유가 납니다. 중동의 대표 이미지가 뭐냐는 물음에 챗GPT가 ‘사막과 오아시스’라 답할 만큼 육지 중의 육지입니다.

중동은 어쩐지, 바다와는 어울리지 않습니다. 하지만 인류사를 되돌아 보면 인간의 삶은 대부분 육지에서 펼쳐지지만 문명의 교류와 확산은 바다에서 이뤄졌습니다. 중동이라고 예외가 아닙니다.

아래 지도를 보겠습니다. 중동 20개국이 위치한 육지들의 양 옆으로 지중해와 아라비아해라는 두 개의 바다가 놓여있습니다. 그리고 각각의 바다를 중심으로 크게 두 개의 생활권이 만들어집니다.

🌊지중해 생활권

북아프리카 서쪽 끝 모로코부터 튀르키예까지
하부 생활권: 마그레브(서) ↔︎ 레반트(동)

🏝걸프만~아라비아해 생활권

사우디가 위치한 아라비아 반도부터 이란까지
하부 생활권: 걸프(바다) ↔︎ 비옥한 초승달(땅)

중동 관련 글들에서 많이들 보셨을 겁니다. 시리아와 레바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요르단 등이 위치한 지역을 ‘해가 떠오르다’라는 뜻을 가진 레반트(동)라 부릅니다.

그런데 이상하지 않나요? 이곳 해안 지역은 일몰이 아니라 일출 관광 명소니까요. 하지만 육지가 아닌 지중해를 기준으로 보면 해가 뜨는 동쪽이 맞습니다. 그래서 레반트고, 이와 반대로 튀니지・알제리・모로코 등이 위치한 북아프리카 지역은 ‘해가 진다’는 의미의 마그레브(서)가 됩니다.

아라비아 반도도 마찬가지입니다. 석유가 발견되기 전까진 황무지에 불과해 누구에게도 관심 받지 못한 거대한 땅덩이를, 해양 용어인 ‘걸프(만・灣)’라는 애칭으로 부르는데요. 이라크와 이란 등이 위치한 ‘비옥한 초승달’ 바다 건너 지역이라는 뜻에서 ‘걸프’라는 관용어로 굳어 버렸습니다.

중동을 육지가 아닌 바다의 시선으로 다시 바라볼 필요는 이만이 아닙니다. 이집트 땅의 나일강은 지중해로 흘러 들어가는 데요. 지중해는 유럽과 대서양을 잇는 중요한 해상 교역로입니다. 메소포타미아의 티그리스강과 유프라테스강은 걸프만으로 모입니다. 그리고 아라비아해를 타고 인도와 중국으로 연결됩니다.

이런 서사. 남중국해와 인도・태평양이 21세기 국제사회의 주요 관심사이듯 중동국가들 역시 두 개의 바다를 둘러싸고 때론 협력하고 경쟁하며 이 지역의 역사를 이끌어왔습니다.

그 유명한 페르시아 전쟁도 복잡한 얘기를 모두 걷어내면 아테네와 페르시아(이란) 중 누가 지중해의 주인이 될 것인가가 핵심입니다.

이렇듯 중동은, 유럽과 아시아를 교차하는 두 개의 바다 생활권 없인 온전히 설명되지 않습니다.

한편, 각 바다 생활권마다 최소 두 개 이상의 지역 강자들이 경쟁하거나 협력하거나 때론 시차를 달리하며 지역 패권을 장악합니다.

🌊지중해 생활권

🇪🇬이집트, 🇹🇷튀르키예

🏝걸프만~아라비아해 생활권

🇸🇦사우디, 🇮🇶이라크, 🇮🇷이란

여기에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지역은 지중해와 아라비아해를 가장 빠르게 연결하는 관문(수에즈 운하)으로도 이름을 올립니다.

이를 테면 2년 전 3월에 있었던 수에즈 운막 사건 기억나실 겁니다. 하루 평균 51척의 선박이 오가는 수에즈 운하에 에버기븐이라는 선박이 좌초하면서 일주일 간 선박을 통한 물류 운송이 차질을 빚었는데요.

이토록 중요한 수에즈 운하 동쪽에 위치한 ‘시나이(Sinai) 반도’는 1948~73년 사이에 네 차례나 벌어진 중동전쟁의 격전지기도 했습니다. 중동전쟁은 시나이 반도를 뺏고 뺏기는 싸움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요지는 인류사는 바다 쟁탈전의 역사입니다. 지역 강자들만이 아니라 바다로 나아가거나 연결하는 관문 지역의 국가도 분쟁의 씨앗을 내포합니다.

그래서 중동을 빠르게 이해하려면 두 개의 바다 생활권을 두고 각축전을 벌인 이집트, 튀르키예, 사우디, 이라크, 이란 그리고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등 여섯 국가・지역의 ‘현재적 상황’을 파악하는 데서부터 시작하는 게 좋습니다.

참고로 지정학이란 이런 것, 국제정치를 힘이나 규칙・제도, 혹은 가치관・정체성 등이 아니라 바다와 육지를 오가는 인간의 삶을 바탕으로 세계지도를 다시 그리는 장르입니다.

지금까지 중동을 이해하는 기초 문법으로 “바다”를 설명했는데요. 중동을 말할 때 으레히 따라오는 민족과 종교적 다양성을 언급하지 않는 게 의아할 겁니다. 지난 비밀작전에서도 현재의 분쟁을 민족과 종교적 차이보다 팔레스타인 내부 정치와 땅의 주인찾기로 접근했었죠.

이유는 두 개의 생활권에서 벌어지는 갈등 원인과 양상이 상이하기 때문입니다. 진단이 정확해야 처방도 구체적일 수 있는데요. 각기 다른 조건과 맥락에서 발생하는 사건을 중동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민족과 종교로 뭉뚱그려 바라보면 진짜 디테일을 놓칠 가능성이 큽니다.

무엇보다 현대로 들어와 첨단 기술이 발달하며 전쟁 양상이 뒤바뀌었습니다. SNS라든지 실업・난민・신경증 등 ‘현대사회’만이 갖는 고유한 질병도 있습니다. 각 국의 정치체제와 통치 방식 등이 다르고, 그로 인한 국내 문제가 국제사회적 이슈로 전환되는 일이 빈번해집니다.

때문에 민족과 종교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영역이 늘어납니다. 각 국가를 구성하는 민족과 종교 분포 현황은 필요할 때마다 구글과 챗GPT에 도움을 받아도 충분하구요. 중요한 건 어떤 질문을 던지느냐입니다.

우선, “🏝걸프만~아라비아해 생활권”의 사우디와 이란을 보겠습니다. 이라크는 현재 국가위상이 크게 떨어져 지역 구도에 별다른 영향력을 미치지 못하는 바, 다루지 않겠습니다.

그런데 이런 의문이 든 적 없나요? 사우디는 도대체 언제부터 중동에서 주목 받았을까?

이란하면 페르시아 제국이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기원전 아테네에서 소크라테스가 “너 자신을 알라”고 외치고 다닐 때 페르시아 제국(아케메네스 왕조)은 중동에서 아라비아 반도를 제외하고 위로는 튀르키예, 아래로는 이집트 지역까지 모두 장악해 위용을 떨쳤습니다. 지중해로도 진출했죠.

이후로 굴곡은 있지만 무수의 역덕들을 가슴 뛰게 만듭니다. 사산 왕조, 사파비 왕조 등으로 이어져 내려오는 유구한 제국적 역사가 있습니다.

이와 달리 아라비아 반도에 위치한 사우디는 뭐가 떠오르나요?

한국에서 특히 인기가 많은 무함마드 빈 살만(MBS) 왕세자? 석유? 네옴시티? 이슬람교의 제1성지인 메카? 그렇습니다. 사우디에는 전 세계 19억 무슬림들을 하루 다섯 번, 이곳을 향해 기도를 드리게 만드는 메카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토록 중요한 메카가 위치한 아라비아 반도 서쪽 해안은 요르단 왕국의 전신인 하심 가문이 천 년 가까이 지배했습니다. 지난 비밀작전에서 요르단이 레반트(동) 일대를 “나의 옛 유산”이라 외쳤던 이유도 이때문입니다.

요지는, 사우디 아라비아 왕국은 중동 일대에 제대로 된 명함 한 번 내밀어 본 적이 없습니다.

사우드라는 가문은 지금으로부터 300년 전인 18세기에나 등장합니다. 그것도 땅덩이만 클 뿐, 척박하기 이를 데 그지 없는 아라비아 반도 한 가운데에 자리 잡은 “아주 작은 부족”이었습니다. 대대로 중동의 중심은 튀르키예에서 이집트로 이어지는 “지중해 생활권”이었으며, 해안을 제외하곤 아라비아 내륙은 버려진 땅에 가까웠습니다.

사우디가 현재의 위상을 갖게 된 시발점은 1938년입니다. 그 버려진 땅덩이가 대규모 유전밭이었던 겁니다. 마침 사우디는 6년 전인 1932년에 메카를 포함해 아라비아 반도를 지금과 같은 모습으로 통합했습니다. 돈과 명분을 모두 가졌습니다. 그럼에도 사우디가 지역 강국으로서 국제사회에 이름을 올린 건 100년이 채 되지 않습니다.

즉, 사우디와 이란이 갈등을 빚는다지만 역사적으로 그리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흔히들,

사우디는 아랍 민족 - 이슬람 순니파
이란은 페르시아 민족 - 이슬람 쉬아파

의 종주국으로서 힘겨루기를 한다고 설명하지만 정작 이들이 직접 분쟁을 겪거나 전쟁을 치른 역사는 없습니다.

앞서 말했듯 사우디는 18세기에나 등장했습니다. 게다가 이 시기에 “지중해 생활권”은 오스만 제국이 400년 가량 통치했는데요. 사우디 왕조는 같은 순니파인데도 오스만 제국과 전쟁을 치르며 아라비아 반도를 통일했습니다.

쉽게 말해 사우디와 이란은 쌓여 있는 구업이랄 게 별로 없습니다. 순니와 쉬아 종주국으로서의 갈등이라는 건 현대에 들어와 만들어진 개념에 다름 아닙니다.

사우디와 이란이 갈등을 빚기 시작한 건 1979년 이란 혁명 때부터였습니다.

사우디는 왕조 국가이며, 이란 역시 당시까진 팔라비 왕조가 통치하던 입헌군주제로서 특별히 사이가 나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1979 이란 혁명은 2,500년 간 이어져 내려오던 왕조 통치를 종식시키고, 이란 이슬람 공화국을 세웁니다. 공화국, 즉 주권이 왕이 아니라 국민에게 있다는 거죠. 그 과정에서

혁명 세력은 팔라비 왕조로부터 권력 획득의 정당성 확보를 위해 군주제를 불법으로 규정합니다.
이슬람 최고지도자가 국가원수가 되는 신정일치제를 표방하며 적극적으로 수출하기까지 합니다.

사우디 왕국으로선 이란 이슬람 공화국을 위협적으로 느낄 수밖에 없습니다. 혹여라도 이란 혁명에 감화를 받은 민중들이 사우디 스타일의 ‘이슬람 혁명’을 일으킨다면 지배 가문인 사우드 왕조가 몰락할 수도 있으니까요. 2011 아랍의 봄 당시 중동의 왕조 국가들이 바짝 긴장했던 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게다가 두 나라가 너무 가깝습니다. 말과 낙타를 타고 전쟁을 치르던 시절엔 머나먼 당신이었습니다만, 시대가 바뀌었습니다.

배를 타고 갈 수 있습니다. 비행기 한 대 띄우면 바로 걸프만을 건넙니다.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시대입니다. 이제는 드론까지 나옵니다. 결정적으로 1990년대 들어 이란이 핵개발을 추진합니다.

물론 민족과 종교적 차이가 갈등을 증폭시키기도 합니다. 협력 체계를 구성해 쉽게 풀어낼 수 있는 사안들도 어렵고 복잡하게 만드니까요. 이슬람 근본주의를 뛰어 넘어 극단주의, 나아가 ISIS처럼 “폭력적 극단주의 단체”도 중동 정세를 불안하게 내몹니디만 단순히 민족과 종교가 달라서가 아닙니다.

가장 기본 골격은 “위협을 느낀다”에 있습니다.

이란의 국내정치적 변화가 사우디 왕조에 미칠 영향에의 우려
첨단 무기의 발달이 불러일으킨 지정학적 구도의 변화

가 사우디로 하여금 이란을 위협적인 존재로 여기게 만들었습니다.

위협을 느끼는 건 이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1979 이란 혁명 이후 이란은 사우디만이 아니라 중동의 대부분의 국가들로부터 고립됩니다. 특히 1980년엔 이웃나라 이라크가 이란을 침공해 장장 8년 간 전쟁을 치렀는데요. 이라크가 이란을 침공한 이유 중 한 가지도 이란의 국내정치적 변화가 이라크에 불러올 소요를 우려해서였습니다.

이라크는 군부 쿠데타를 통해 이란보다 20년 앞서 왕국에서 공화국으로 바뀌었습니다. 게다가 이라크는 종교적 차이를 없애고 이라크라는 새로운 “국가 정체성“을 만드는데 주력 중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란이 수출하길 원했던 신정일치제, 즉 종교지도자가 정치보다 우위에 서는 통치 방식은

왕조와 공화국 할 것 없이 모든 정부 수반들에게 위협적으로 다가옵니다.

그래서 이라크는 그 모든 것의 근원인 이란을 기습적으로 침공했습니다만, 결과는 8년의 전쟁 끝에 양국 모두 국력이 쇠락합니다. 메소포타미아 문명의 발상지이자 유구한 제국적 역사를 자랑하는 “비옥한 초승달”의 양대 산맥이 폐허가 되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 순간이기도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이란은 중동으로부터 고립되며 자국의 안보가 위태롭다는 걸 직시하고 비밀리에 핵개발을 추진합니다. 순니파・쉬아파 가릴 것 없이 무장단체들을 지원하거나 시리아와 예멘 내전 등에도 참여합니다. 순니파인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이란과 연결되는 이유도 이때문입니다.

무엇보다 이란은 본디 군사력 강국이었기에 이러한 움직임들은 중동의 다른 국가들로 하여금 이란을 더욱 위협적으로 느끼게 만들며 반목이 지속됩니다. 거듭, 민족과 종교적 차이가 갈등을 증폭시킬 순 있지만 본질은 이란의 국내정치적 변화와 무기의 발달, 그로 인한 안보 위협 증강에 있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걸프만~아라비아해 생활권”의 현존입니다.

이번엔 “🌊지중해 생활권”으로 가볼 텐데요.

지중해 생활권을 얘기하기 위해선 오스만 제국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튀르키예 내륙의 작은 부족에서 시작한 오스만 제국은 아래 지도에서 보듯이 1512년에 레반트(동) 지역을 접수합니다. 그리고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날 때까지 이 지역을 장장 400년 간 통치합니다.

지도에서 흥미로운 지점이 한 가지 있습니다.

바로 지금의 이란과 사우디가 있는 “걸프만~아라비아 생활권”엔 오스만 제국이 별다른 영향력을 미치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이란은, 수천 년 간 이어진 독자적 왕조의 역사 때문이구요. 아라비아 반도는 거듭, 여긴 거대한 황무지라 해안 지역을 제외하곤 누구에게도 관심 받지 못했습니다. 그 덕분에 사우드 가문이 18세기 들어 자신만의 통일왕국을 건설할 수 있었지만 유전이 발견되기 전까진 변방에 불과했습니다.

요지는, 시리아에서 이집트로 이어지는 레반트(동) 지역은 110년 전만 해도 ‘오스만 제국’의 식민지였습니다. 이곳이 지금과 같은 ‘현대적 국가’로 재구성된 건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날 무렵 프랑스와 영국이 중동에 들어오면서부터인데요. 자연스레 제기되는 질문.

그래서 이 땅의 주인이 누구냐는 겁니다.

즉, “오스만이라는 제국 질서”가 해체된 자리에 새로운 질서를 누가, 어떻게, 왜 세우고 리드할 것인지가 중요한 과제가 됩니다.

문제는 오스만 제국이 ‘너무 오래’ 통치를 해버렸다는 데에 있습니다. 그 땅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있지만 “정치적 책임”을 질 주체가 명확하지 않습니다. 지난 비밀작전에서 얘기했듯 이집트・요르단・시리아 등 주변 국가들 모두가 이 일대를 ‘자신들이 가져야 할 영토’라 여겼습니다.

그런데 땅을 둘러싼 소유권 분쟁은 “나는 누구인가”라는 정체성과 맞닿아 있습니다.

이런 서사. 오스만 제국이든 이 땅에 거주하던 사람이든 모두가 동일한 이슬람을 믿지만 통치차와 식민지배를 받는 이들의 종교가 같은 메커니즘으로 돌아가긴 어렵습니다. 한국에 19세기 말부터 전파된 개신교가 ‘해방신학’, ‘민족신학’ 등으로 담론이 확장된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게다가 “지중해 생활권”은 해상 무역이라는 특성 상, 가장 많은 인구는 아랍인이지만 우리가 중동을 말할 때 떠올리는 갖은 민족과 종교가 모여듭니다. 통치자인 오스만 제국도 아랍이 아닌 튀르크족이기 때문에 통치 안정성 확보를 위해 선별적 포섭 전략을 구사해야만 합니다. 즉,

소수 민족과 종교는 포용적으로
아랍인들에겐 차별적 정책을 펼칩니다.

덕분에 오스만 제국은 400년 간 이 일대를 지배할 수 있었습니다만, 여기에 불만을 갖는 아랍-무슬림들이 발생합니다. 이들은 황무지라 누구도 관심 갖지 않던 아라비아 내륙으로 모여들었고, 사우드 가문과 함께 사우디 아라비아를 건설합니다. 쉽게 말해 사우디 아라비아는 당시 종교적 비주류와 정치적 후발 주자의 전략적 제휴로 만들어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원래 메카를 거느리던 하심 가문은 사우디에 밀려 지금의 요르단과 이라크로 올라갑니다. 한편 오스만 제국이 물러난 자리의 정치・경제・사회・문화적 흐름은 시리아가 이어 받습니다.

이집트는 살짝 다른 서사가 펼쳐집니다. 오스만 제국으로부터 거리가 멀었기에 완전한 독립은 아니더라도 어쨌든 1832년에 오스만 제국으로부터 독립합니다. 그리고 또다른 외부 세력, 근대국가 건설 후 해외로 진출해 나가던 프랑스와 영국으부터 큰 충격을 받고 이집트 근대화를 추진합니다.

이 과정에서 이집트는 ‘아랍적 정체성’을 다른 지역보다 빠르게 구축할 수 있었고 종내엔 범아랍주의를 꿈꿉니다. 이들에겐 종교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아랍 민족이기만 하다면 모두 함께 협력해 아랍 통일 국가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리하면 이런 겁니다.

오스만 제국이 좋든 싫든 레반트(동) 지역의 역사는 내가 적통 계승자야. → 시리아
우리 모두 무슬림이잖아. 그렇다면 메카를 실효적으로 통치하던 내게 명분이 있지. → 요르단(하심 가문)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오스만 제국 청산과 근대화야. 서구의 눈부신 발전을 보라구~ 아랍인들 모두 힘을 합쳐 다시 번영을 이룩할 때야! → 이집트

거듭, 이 지역은 400년 동안 주인이 없었습니다. 지역마다 실효적 지배 가문은 있을 지언정 지금과 같은, 근대적 의미의 국가는 만들어진 적이 없습니다. 이럴 때 비밀요원님이라면 누구의 손을 들고 따르겠습니까?

쉽게 손을 들기 어렵습니다. 세 가지 주장 모두 나름의 설득력이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 문제가 어려운 진짜 이유는, 누구를 선택해야 할 지 몰라서가 아니라 이런 질문을 한 번도 받아본 적이 없다는 데에 있습니다. 시대가 바뀐다는 건 이런 의미기도 합니다. 한 번도 생각할 필요가 없던 질문을 껴안고 어떻게든 답을 찾아가야 한다는 것.

참고로 당시에 팔레스타인 땅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존재하지만, “팔레스타인 정체성”은 뚜렷하지 않았습니다. 지역사(시리아)냐, 메카 적통(하심 가문)이냐, 범아랍(이집트)이냐. 이것이 주요 담론이었으니까요.

1차 세계대전이 끝날 무렵 이 지역을 지배했던 영국이 이스라엘에겐 벨푸어 선언, 아랍인들에겐 맥마흔 선언을 통해 독립국가 건설을 “이중으로 약속”했다지만 이때의 아랍인은 지금의 요르단 왕국인 하심 가문이었지 대대로 팔레스타인 땅에 살아왔던 원주민들이 아니었습니다.

아무튼 (중동의 주류 인구였던) 아랍-무슬림들 사이에서도 교통 정리가 잘 안 되고 있는 이때에 새로운 세력이 등장합니다. 유대인입니다.

유대인들의 중동 이주도 실은, 이들과 같은 이유입니다. “나는 누구인가?”

이런 흐름입니다. 1789 프랑스 시민혁명과 뒤이어 발발한 나폴레옹 전쟁은 “근대국가”라는 개념을 서구 사회로 확산시켰고, 폴란드를 비롯해 동유럽 일대에 집단적으로 거주하던 유대인들에게도 영향을 줍니다. 즉, 우리도 우리만의 국가를 만들자.

그러나 국민국가를 완성하기 위해선 단계별로 세 가지가 갖줘져야 합니다.

계급을 초월해 동일한 운명공동체라는 자각
자기결정권을 실현할 수 있는 영토
전국 단위로 작동하는 시장경제와 이를 보호할 수 있는 공권력

전국 단위로 작동하는 시장경제란 화폐 통합을 의미합니다. 또한 A라는 지역에서 2,000원에 살 수 있는 물품을 B라는 지역에서도 비슷한 금액으로 살 수 있어야 합니다. 물가가 지역에 따라 너무 크게 차이 난다면 온전한 통합이라 보기 어렵습니다. 사법권과 치안・안보 등을 외부 존재에 기탁하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무튼. 유대인으로선 국민국가로 나아가는데 있어 ‘영토’가 없습니다. 그래서 종교서이자 역사서에 등장하는 선조들의 고향 가나안에 하나, 둘 모여듭니다. 사실 처음부터 대규모 이주가 이뤄진 건 아닙니다. 이미 서구 사회에 잘 정착해 부와 명성을 달성한 이들에겐 이민이 그다지 매력적인 선택지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19세기 말부터 이뤄진 가나안으로의 이주에 불을 붙인 건 나치의 홀로코스트입니다.

1900년대 초기엔 전 세계적으로 1,600여만 명의 유대인이 거주했지만 홀로코스트 동안 600여만 명이 사망합니다. 동포의 37% 가량이 단지 ‘유대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죽음에 이르렀다는 건 동일한 운명공동체를 자극하는 것은 물론, 자기결정권을 실현할 수 있는 영토의 필요성을 절감하게 만듭니다.

마침 1947년, 이스라엘이 건국을 선언합니다.

19세기 말부터 홀로코스트 전까지 45만 명, 홀로코스트 기간 동안 11만 명의 유대인이 가나안으로 이주했는데요. 이스라엘 건국 이후 1960년까지 무려 65만 명이 들어옵니다. 그리고 구소련이 붕괴한 1989년 이후에는 110만 명이 건너옵니다.

이스라엘 인구가 모두 유대인으로 이뤄진 건 아니지만 1880년대만 하더라도 2만 4천 명에 불과했습니다. 그러나 1914년 6만 명, 1943년엔 54만 명으로 불과 60년 사이에 22.5배 늘어납니다.

나 혼자 있던 방에 나는 그들을 모르지만 그들끼리는 서로를 잘 아는 사람들이 23명이나 들어왔다고 떠올려 보세요. 어떤 느낌일지!

그리고 뒤이은 15년 동안 인구가 또 그만큼 늘었고, 현재는 700만 명*이 넘습니다. 즉, 150년 동안 유대인 인구가 300배 가량 증가했습니다.

*참고. 이스라엘 인구는 936여만 명으로 유대인 74%, 아랍인 21% 차지

나는 누구이고, 이 땅의 주인은 누구인지를 두고 우리끼리도 아직 복잡한데 ‘유대인’이기 이전에 또다른 정체성을 갖는 이들이 LTE급으로 빠르게 증가합니다. 게다가 우리와 다르게 단합도 잘 되는 것처럼 보이고 동유럽에서 건너온 이들이 많습니다. 현대적이며 경제적으로도 부유합니다.

본능적으로 두려움을 느낍니다.

가장 낭만적인 해결 방식은 대화와 협상이겠지만, 레반트(동) 지역의 비극은 이를 가장 극단적이고 폭력적인 방식인 전쟁을 통해 풀려 했다는데 있습니다.

1948년부터 1973년까지 이뤄진 네 차례의 중동전쟁에 대해선 세세히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구글 검색이나 유튜브 등에서 아주 구체적으로 알 수 있는데요.

요지는, 아랍 국가들의 초기 참전 목적은 이 땅을 다른 아랍 국가에게 뺏길 수 없다는데 있으며, 네 번의 전쟁을 거치는 동안 각자의 정체성이 더욱 강화되고 혐오와 증오의 감정도 덩달아 커져갔다는 겁니다.

또 하나 눈여겨 볼 건, “땅의 주인과 자아찾기”가 중요 과제였던 “지중해 생활권”에는 이란과 사우디가 전면에 등장하지 않습니다. 전쟁을 후방에서 지원하더라도 외교안보 전략을 뒤바꿀 만큼 핵심 아젠다는 아니었습니다. 이미 땅과 영토를 가졌으니 아쉬울 게 없기 때문입니다.

즉, 오스만 제국이 사라진 자리에 어떤 질서를 세울 것인가? 이것이 “지중해 생활권”에 던져진 과제였고 현재까지 이어지는 분쟁의 맨얼굴입니다.

오늘의 내용을 종합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도대체 중동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고, 왜 갈등을 빚는질 이해하기 위해 ▲지중해와 ▲걸프만~아라비아해라는 두 개의 바다 생활권을 설명했습니다.

🏝걸프만~아라비아해 생활권

사우디와 이란이 느끼는 “국내 정치체제 전환과 지정학적 안보 위협”이 핵심 골격

🌊지중해 생활권

오스만 제국이 물러난 자리에 남겨진 “땅의 주인과 자아찾기”라는 과제가 핵심 골격

이렇듯 두 개의 바다 생활권에서 발생하는 분쟁은 완전히 다른 배경과 맥락 위에서 작동합니다. 때문에 각각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 역시 상이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란-사우디는 양국 간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중재자와 안전장치가 필요합니다. 중국이 지난 3월 이란-사우디 외교관계 회복의 중재자로 이름을 올리고, 이스라엘과 사우디가 맺는 평화협정엔 미국이 중재자로 나서는데요.

사우디의 요구 조건은 이렇습니다. 우리도 이스라엘처럼 혹은 준NATO급으로 안보를 책임져 달라.

이란이라는 공동의 적, 특히 비행기를 띄우면 바로 바다 건너 사우디입니다. 반대로 이란은 고립된 현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어합니다.

즉, 안보 질서를 안정화시키기 위해 상호 간의 신뢰를 어떻게 보증할 것인가로 접근해야 합니다.

지중해 생활권은…

땅의 지분 문제와 정체성 이슈만으로도 복잡한데 네 번의 전쟁은 참여자들로 하여금 서로 다른 정념을 만들어 버렸습니다.

시리아, 요르단, 이집트 등은 국내 여론이 어떻게 갈리든 이와 관계 없이 “이스라엘과 공생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받아 들이게 됩니다. 1973년 이후 국가 간 전쟁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이와 달리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전쟁을 통해 뒤늦게 정체성이 자각됩니다. 이스라엘에도 아랍계 인구가 21% 가량 됩니다만 시리아・요르단・이집트 국민으로도 포함되지 않는, 그러나 레반트(동) 지역에 살아가고 있는 아랍-무슬림인 나는 도대체 누구인가를 되묻게 됩니다.

결국 1964년에 독자적으로 팔레스타인 해방기구(PLO)를 설립하는데요. 그동안 전쟁을 직접 치렀던 국가들은 더이상 이 문제에 관여하고 싶지 않습니다. 1970년대에 오일 쇼크마저 발발하며 “내가 (이제는) 남의 나라 일에 신경 쓸 때인가” 싶은 거죠. 사우디의 기본 스탠스는 형식적으로 지지지는 하되 “It’s not my business”입니다.

이미 변해버린 중동 정세를 깨달은 온건파들은 PLO에서 파타(PA)로 이어지며 이스라엘과 화친을 맺으려 했지만 정체성이란 게 그렇게 간단한 문제가 아닙니다. 동아시아만 하더라도 남북, 한일, 북일, 중일, 한중, 북중 등등- 정체성 이슈로 현재에도 반목합니다.

1991~4년에 걸쳐 이뤄진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데땅뜨가 양국의 강경파(네타냐후-하마스)로 인해 깨져 버리고, 이후로 팔레스타인 이슈는 다소 방치된 채 흘러왔습니다.

흥미로운 건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는 아랍-순니 국가들에겐 테러리스트로 지정되진 않더라도 그에 준하는 위상을 점합니다. 몇 안 되게 이들을 지원하는 건 페르시안-쉬아 국가인 이란입니다. 고립된 이들끼리의 만남입니다.

국제사회에서 가장 권장받는 해법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양국 체제입니다. 두 개의 국가로 나누자는 거죠.

사우디가 이스라엘에게 요구하는 평화협정 조건 중 하나도 이것입니다만 이스라엘은 이스라엘대로 극우파가 득세합니다. 팔레스타인은 공식적인 정부기구로 인정받는 파타(PA)와 가자 지구를 실효적으로 지배하는 하마스 간에도 갈등의 골이 깊습니다.

풀어야 할 문제가 층층이 쌓여 있습니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2023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확전되는 데엔 모두가 난색을 표합니다. 4년 간의 코로나 팬데믹과 장기화되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모두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특히 난민이 자국에 흘러들어올 걸 상당히 경계합니다.

어쨌든 이곳에도 중재자가 필요한 상황입니다만, 그 역할을 누가 할 수 있을까요? 이게 제일 어려운 문제입니다.

“바다”로 접근한 중동, 어땠어? 💬

😎인사가 늦었습니다.

비밀요원님, 안녕하세요. 🧠별샛별이 인사드려요.

지난 주 델타 월딩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과 관련해 두 통의 비밀작전을 발행했습니다.

(Tea Talk) 전쟁은 중동에서 벌어졌는데 왜 하바드 대학이… LINK
(Deep Dive) 들어는 봤니? 이란 노마딕 유튜브 채널 #Abza LINK

미리 안내드린 대로 오늘은 ‘시리아와 조선(북한)이 쉽게 무너지지 않는.EU’ 즉, 성공적인 독재국가 운영을 위한 완벽 매뉴얼을 준비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하마스 분쟁의 역사를 종합적으로 정리해 달라는 요청이 꽤 많았습니다. 민족과 종교가 복잡하게 뒤엉킨 중동을 쉽게 이해하는 방법을 알고 싶다는 문의도 역시 많았습니다.

또 하나. 델타 월딩은 빠르게 변화하는 국제정세와 한국사회를 다각도로 이해하길 원하는 비밀요원들을 위해 온・오프라인에서 동시에 만나 전문가와 함께 책을 읽고 대화하는 지식 커뮤니티 ‘시에라 소사이어티’를 2년 째 운영하고 있습니다.

마침 지난 주말엔 문재연 한국일보 기자와 이코노미스트를 함께 읽는 베이스캠프가 진행됐습니다. 상황이 상황인 만큼 무려 네 시간 동안 이야기가 오갔는데요. 대화를 들으며 현 상황을 좀 더 거시적이고 종합적으로 개괄할 수 있는 비밀작전에의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계획을 살짝 바꿔, 이스라엘-하마스 분쟁사를 다섯 차례에 걸쳐 총정리합니다.

★2023 이스라엘-하마스 완벽 총정리

①중동을 이해하는 기초 문법, “바다”
②유대인의 유대인을 향한 차별, 이스라엘 극우화의 기원
③혁명으로 수립된 하마스 독재체제, 위기에 더욱 강해진다
④지상군 투입의 딜레마 “완전한 박멸의 불가능성과 난민”
⑤Quo Vadis, 중재자 없는 국제사회의 비극

이번 사태를 토막토막난 지식이 아니라 완결된 서사로 이해하고픈 비밀요원님에게 상당히 유용하리라 믿습니다.

저는 중동 전문가는 아닙니다.

대학원에서 비교정치와 국제정치를 공부했고, 주 전공은 독재체제와 핵입니다. 때문에 중동에 위치한 각 국가들의 역사를 세세하게 따라가진 않습니다. 이미 아주 많은 전문가들이 국내외에 있습니다.

다만, 국내정치와 국제정치는 연결될 수밖에 없다는 관점에서 국내정치적 변화가 국제정치에 미치는 영향을 추적합니다. 국제사회의 패러다임 변화가 국가 간 분쟁을 어떻게 움직여 왔는지를 탐색합니다.

오늘은 중동에서 야기되는 분쟁의 골격을 파악하기 위해 두 개의 바다 생활권으로 나눠 살펴 봤구요.

다음 비밀작전에선, 이스라엘의 극우화가 문제라는 말은 많지만 정작 어떤 과정으로 극우화가 이뤄졌는진 잘 모릅니다. 그래서 유대인 인구구조의 변화가 극우화에 미친 영향을 다룹니다.

그럼 오늘 하루도 건강히 잘 마무리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델타 월딩에 보내는 편지는 이곳에~

💌 비밀요원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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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특별작전] 2023 이스라엘-하마스 완벽 총정리

①중동을 이해하는 기초 문법, “바다” LINK

[10월 2주]

들어는 봤니? 이란 노마딕 유튜브 채널 #Abza LINK
팔레스타인 독립을 원하지 않았던 중동국가들 LINK

[추석맞이 특별작전]

보일러, 이제 누가 고치나? ft. 어느 시골 수녀의 일기 LINK
‘추석’이라는 특별한 총선 시간표 ft. 여의도 문법 LINK

😎델타 월딩 접선 일정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쉬는 산들강으로

탐험을 떠납니다.

🌠블루아워 18th.

“후암~회현~종묘” 메트로폴리스 LINK

2023년 10월 21일(토) 10~15시(KST)
서울역 12번 출구~종묘 세운상가

일반적인 서울 도심 투어가 아닙니다. 6~70년대에 지어져 올해 혹은 몇 년 안에 철거 예정인 아파트들을 돌아봅니다.

70년대부터 시작된 강남 개발의 의미
강북의 한강변 사업(마포~이촌동~옥수)이 미완에 그치게 된 이유
80년대 말부터 본격적으로 착수된 신도시 건설 사업의 맥락이 선명하게 다가올 것입니다.

👉🏾 블루아워 전체 일정과 후기는 이곳에서 확인!

“메트로폴리스” 신청은 여기서!🚶🏻

카메라를 끄고 편하게 몸만 오세요.

외교안보 전문가가 요즘 국제사회 이슈를 쉽게 설명합니다.

👋🏻선데이 시소 64th.

문과생을 위한 과학지식 LINK

2023년 10월 22일(일) 20~22시(KST)

only 줌

PART1. “스마트폰 카메라”

by 오주영 그림 그리는 엔지니어

PART2. “개발도 스타일 탄다.”

by 엄의섭 고뇌하는 개발자

PART3. “본격 우주시대, 위성!”

by 오나영 글 쓰는 개발자

👉🏾혼자서도 복습 가능한 녹화링크와 후기노트 제공

선데이 시소 참여 신청 ✅

또다른 나를 찾아 떠나는 우리만의 지적 여행

🏔 지식 그 이상, 시에라 소사이어티

🏔 시에라 소사이어티, 무엇을 하나요?

4주에 한 번,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만나
전문가와 함께 글을 읽고 대화를 나눕니다.

💬 어떤 내용들을 다루나요?

테마 1. 세계지도 다시 그리기, 세계 루트파인딩, 아날로그 책읽기, 하드코어 독서모임 등 외교안보 집중 코스
테마 2. 정책공작소, 미디어 모자이크, 빅테크 느와르, 중산층 모더니티, 지속가능성(교육・노동・환경) 등 한국사회 딥다이브 코스
테마 3. 갈등디자인, The First Zero 글쓰기, 델타 월딩 마법학교, 처음 만나는 영화 등 일 하는 사람으로서의 ‘나’를 재충전하는 코스

🌈 무엇을 가져갈 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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