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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메일 #172 | 2024년 2월 19일 - WEEK 8
📰 당근메일 새소식
한세희

슈퍼리스트 1.0 출시 

생산성 앱에 관심 있으시다면, 모바일 할일관리 앱 ‘분더리스트’(Wunderlist)를 기억하는 분이 많을 것 같습니다. 깔끔한 기능과 디자인, 멋진 배경화면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흩어진 할일들을 분석해 오늘 해야 할 일을 자동으로 모아 보여주는 스마트 리스트 기능도 있었습니다. 

분더리스트는 2015년 마이크로소프트에 인수되어 지금의 ‘마이크로소프트 투두’가 되었습니다. 반면 분더리스트는 2020년 서비스를 종료하였습니다.  

분더리스트 창업 팀은 2020년 분더리스트 서비스 종료를 앞두고 독립해 슈퍼리스트(Superlist)라는 스타트업을 세웁니다. 이들의 생산성 앱 슈퍼리스트가 3년 간의 베타 기간을 거쳐 지난주 1.0 버전으로 정식 출시되었습니다. 
슈퍼리스트는 아름다운 디자인과 멋진 배경화면, 쉬운 사용법 등 분더리스트 비슷한 느낌이 남아 있습니다. 기본적으로는 여전히 할일 관리 앱이지만, 보다 유연하고 자유롭게 쓸 수 있습니다. 

인박스에 할일을 집어넣어 GTD 방식으로 쓰거나, 리스트를 만들어 프로젝트를 관리하는 느낌으로 쓸 수도 있습니다. 리스트에서는 할일뿐 아니라 텍스트와 이미지, 파일 등을 넣을 수 있고 뷸릿 및 숫자 리스트, 서식 등을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슬랙이나 지메일, 깃허브 등 다른 생산성 앱과 통합하여 사용할 수 있고, 메시지 기능도 있습니다. 본격적인 프로젝트 관리 도구는 아니지만 개인이 체계적으로 업무와 생활을 정리하고, 작은 팀이 협업하는데는 충분해 보입니다.  

유료 사용자에게는 AI가 텍스트를 태스크로 바꾸어주는 등의 기능이 제공됩니다. 

다만 아직 한글 입력이 완벽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저는 베타 버전부터 썼는데, 그 때엔 할일의 첫 글자가 제대로 입력되지 않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이 문제는 거의 해결된 듯 하지만, (iOS 앱 기준) 리스트에 들어가 있는 상태에서 할일을 추가할 때 한글이 제대로 입력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계속 개선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슈퍼리스트를 보니 과거 분더리스트가 떠으르고, 연이어 분더리스트와 비슷한 시기 마이크로소프트에 인수된 메일 앱 ‘어컴플리’(Acompli)도 생각나네요. 어컴플리는 인수 후 얼마 안 되어 스킨만 살짝 바뀌어 아웃룩 모바일 앱이 되었습니다. 어컴플리와 분더리스트는 모두 명확하면서도 강력한 기능과 디자인을 가졌고  iOS와 안드로이드, 웹 등 여러 환경을 원활하게 지원한다는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헤매던 마이크로소프트가 과감히 실력 있는 앱 개발사를 인수해 자신들이 가진 생산성 분야 강점을 모바일 분야에 이식하는 결정을 내린 것이죠. 2014년 취임한 사티야 나델라 CEO가 회사를 모바일과 클라우드 중심 기업으로 바꾸기 위한 시도 중 하나였습니다. 

분더리스트 창업자 크리스티안 레버는 마이크로소프트를 떠나 슈퍼리스트를 창업했고, 어컴플리 창업자 하비에르 솔테로는 이후 구글로 옮겨 G Suite 사업을 담당하다 지금은 캔바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Evernote? Notion? 아니 Capacities!
진대연

최근 디지털 생산성 도구의 세계에서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오랜 시간 동안 Evernote의 충실한 사용자였고, 이후 Notion의 유연성에 매료되어 전환했지만, 이제는 또 다른 Second Brain 도구, Capacities에 주목하게 되었습니다. 이 글을 통해 왜 다른 많은 옵션들을 뒤로하고 Capacities를 선택하게 되었는지 그 이유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Evernote에서 Notion, 그리고 Capacities로의 여정


제 생산성 도구 사용 여정은 Evernote에서 시작되었습니다. Evernote는 오랜 기간 동안 정보를 정리하고 저장하는 데 있어 매우 효율적인 도구였습니다. 하지만 최근 Evernote의 가격 정책 변경으로 인해 무료 버전의 제한(1개 노트북, 최대 50개 노트)이 심해져 많은 분들의 이탈이 가속화되기 시작했죠.


다행히 그 이전부터 Notion으로 조금씩 노트들을 이전하기 시작했는데요. 아무래도 내가 원하는대로 커스터마이징이 쉽다는 장점 때문에 Notion으로의 이사를 결정하게 되었죠. Notion에서 제가 원하는 모든 프로세스와 정보를 담을 수 있었고, 마침내 새로운 전용 노트앱 자리 잡을 수 있었습니다.


Capacities의 매력에 빠지다


그러나 최근 Capacities.io를 발견하며 다시 한 번 전환을 고려하게 되었습니다. Capacities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그것이 객체 중심의 노트앱이라는 점입니다. 다소 아쉬운 디자인에도 불구하고, 이 객체 중심 접근 방식은 정보를 정리하고 관리하는 데 있어서 큰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그리고 몇 가지 핵심기능들이 굉장히 매력적이였죠.


Calendar Note

Capacities가 제공하는 Calandar Note 기능은 일상적인 기록과 계획을 동시에 관리할 수 있게 해줍니다. 이 기능은 과거 프랭클린 플래너의 Daily Note 컨셉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과거와 미래의 정보를 연결하는 데 큰 도움을 줍니다.

객체 기반 구조


모든 것을 객체(Object) 기반으로 정리할 수 있다는 것은 Capacities의 또 다른 혁신입니다. 책, 사람, 미팅, 프로젝트 등 일상에서 자주 접하는 요소들을 객체로 만들어 정보를 쉽게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해줍니다.

Weblink Object


Weblink Object는 인터넷에서 찾은 유용한 링크들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게 해주는 기능입니다. 이를 통해 각 링크가 어디에 참조되었는지 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Task Actions과 ChatGPT 지원


Capacities는 Task Actions 기능을 통해 할 일 관리를 더욱 편리하게 해줍니다. Todoist, TickTick, Microsoft To Do, Google Tasks 등 주요 할 일 관리 앱과의 연동을 지원하며, Todoist를 이용하여 Akiflow와도 연동이 가능합니다.

또한, ChatGPT와의 연동은 Capacities를 더욱 독특하게 만드는 기능입니다. 내용 수정, 요약, 추가적인 프롬프트 작성 등을 쉽게 할 수 있으며, 실시간으로 회의 내용을 보강하거나 아이디어를 확장해가는데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앞으로가 더 기대가 되는 Capacities


Capacities는 현재도 매우 유용하지만, 그들의 로드맵을 통해 앞으로 더 많은 기능이 추가될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캘린더 연동, 자체 할일 관리, 웹클리퍼 등이 추가될 예정이며, 이 모든 것이 Capacities를 Second Brain으로서 더욱 강력하게 만들어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가지게 합니다.

뿐만아니라 무료 버전만으로도 대부분의 기능을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필요에 따라 유료로 전환할 수 있습니다. 객체 기반의 연결된 노트 시스템은 Second Brain을 추구하고자 하는 노트들의 Framework을 제시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를 통해 더 쉽게 정보를 관리하고 연결할 수 있는 것이죠. Evernote에서 Notion으로 넘어갔던 노트의 여정은 Capacities에서 새로운 장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이 혁신적인 노트 앱을 무료로 시작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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