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유니버스 인터뷰, 라마단 에티켓, 모로코에서의 서핑, 지속 가능한 여행 가이드 외
"인간과 사물에 대한 광범위하고 건전하며 너그러운 시야는
지구의 어느 작은 구석에서 평생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으면 결코 얻을 수 없다."
-마크 트웨인
피치바이피치(pbp.co.kr)가 보내는 지속 가능한 여행 레터, 피치 바이 레터(Pitch by Letter) vol. 4
피치 바이 레터 CONTENTS


  • 어쨌든 이 사진
  • 까칠한 에디터의 취재 노트
  • 여행 영상 Pick
  • 여행 상식 한 스푼
  • 2주의 기사
  • In My Backpack
  • 지속 가능한 여행 가이드 A-Z
  • 여행 업데이트

📸어쨌든 이 사진

모로코에서의 서핑

by 막가는 에디터 H


십 수년 전, 한 지인이 “모로코 설산에서 스키를 타고 내려오다 저 멀리 내려다보니 바다 위에 서퍼들이 떠 있더라.”는 맹랑한 이야기를 했다. 물론 모로코에는 스키 리조트도 있고, 서핑으로 유명한 해변도 있다. 다만 눈이 내리는 모로코의 아틀라스 산맥과 해안은 150킬로미터 정도 떨어졌으니 아무리 시력이 좋아도 서퍼가 보일 수 없다. 나는 그래도 그 얘기를 듣고 엉성한 상상에 빠지긴 했다. 모로코의 해변 앞바다에 점점이 떠 있는 서퍼가 내려다보이는 장면을 말이다. 400mm 렌즈로 줌 인(zoom-in)을 해도 그냥 점 몇 개로 보일 뿐인 서퍼와 대서양의 바다였다. 그후 십 수년 후, 안수향 사진가의 작업을 접했을 때, 오래 전 상상은 일순간 프레임 속 현실이 되었다.


*<피치 바이 매거진>에 실린 안수향 사진가의 작업은 아래 링크로 감상해보자.

📓까칠한 취재 노트

이토록 사랑스러운 우리의 섬과 삶

by 태권동자 에디터 JM


강화도에 모여 사는 청년들이 섬에서 잘 살기 위해 ‘협동조합 청풍’을 만든 지 곧 10년이 된다. 청풍이 섬 안팎의 친구들을 모으기 위해 만든 강화유니버스는 강화라는 넓은 우주에서 별처럼 빛나는 지역의 히어로들이 모인 커뮤니티다. 협동조합 청풍의 김선아 이사는 강화가 왜 살기 좋은지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다.

*📸 피치 바이 매거진 


메모1. 강화유니버스의 실체!?

❓강화유니버스를 만들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강화에서 살다 보니 아름다운 자연, 오래된 역사 문화 자원, 매력 있는 동네 상점 등에 애정이 생겼어요. 이토록 좋은 강화를 많은 사람에게 알리고 싶었고 섬 안팎에서 사는 친구들과 함께 재미있는 일을 벌여보고 싶어 시작하게 됐어요.


❓다른 로컬 브랜드와 비교했을 때 어떤 차별점을 갖고 있나요?

👉지역민과 지역 상점, 강화를 찾은 외지인이 일방적인 서비스 제공자, 관광객, 소비자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호스트로서 함께 협력하며 강화유니버스를 능동적으로 만들어 나간다는 점에서 확장성을 갖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가 지향하는 강화유니버스의 세계관을 로컬, 주체성, 존중, 다양성 등 11개의 키워드로 정리했는데요. 이 세계관을 실제 우리가 살고 있는 마을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구현해나간다는 점에서 가치 지향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프로그램이나 콘텐츠를 만들 때 어떤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나요?

👉다양한 방식의 지역살이나 로컬 콘텐츠 창작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어요. 모든 프로젝트에서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고 서로 협력하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죠. 가령 강화도 아삭아삭순무민박에서 매년 강화 한주살이를 체험할 수 있는 ‘잠시 섬’ 프로젝트를 진행하는데요. 도시 청년은 강화에 머물며 오롯이 자신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보낼 수 있죠. 이때 매일 저녁 강화에 사는 친구를 한 명씩 불러 섬에서의 삶을 이야기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자연스레 매일 한 명의 강화 친구를 사귀게 되는 셈이죠. 콘텐츠를 창작하는 프로그램도 단순히 창작자에게 디자인이나 창작물을 의뢰하는 게 아니라 반드시 강화에서 만나 동네 상점을 경험하거나 강화 친구들과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져요. 우리가 사랑하는 강화의 풍경과 문화, 전통을 직접 느끼고 체험해본 후 협업을 진행합니다. 


❓강화유니버스만의 운영 철학이 있다면?

👉당장의 이익이 아니라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보고, 결과물이 아닌 사람과의 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해요.


❓어떤 수익 모델을 갖고 있나요?

👉현재 강화유니버스는 모두가 연결되어 함께 살아가는 마을이기 때문에 수익 모델은 없습니다.


❓강화유니버스라는 이름은 어떻게 네이밍을 하게 되었나요?

👉요즘은 온라인을 기반으로 지리적 제약 없이 소통하고 함께 일할 수 있잖아요. 꼭 강화에서 살고 있지 않아도 마을의 일부가 되거나 강화도와 관련된 활동을 해나갈 수 있다고 생각해요. 서울에서 가깝다는 것도 장점이고요. 장소의 한계에서 벗어나 공통된 세계관을 공유하며 자유롭게 연결되는 마을이라는 의미에서 ‘유니버스’라는 단어를 사용했어요.

메모2. 강화도 여행의 매력
❓강화도의 가장 큰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섬 특유의 자연 경관과 아름다운 낙조, 선사시대부터 켜켜이 쌓인 역사・문화유적 등이 있어요. 강화도에 살면 살수록 점점 더 매력을 느끼게 되죠. 무엇보다 우리가 이곳에서 풍요롭게 살 수 있는 이유는 같은 지향을 갖고 함께하는 친구들이 있기 때문이에요.


❓강화도에서 가장 좋아하는 곳은 어디인가요?

👉강화도는 예부터 외세의 침략이 잦았어요. 조선시대에 적의 동태를 살피거나 공격을 대비하기 위해 섬 둘레에 돌을 쌓아 만든 군사시설 ‘돈대’가 섬 곳곳에 남아 있죠. 오랜 세월이 지난 지금은 아름다운 바다를 보며 마음을 정리할 수 있는 명소가 되었습니다. 많은 돈대 중 수호수와 연미정이라는 정자가 있는 월곶돈대를 가장 좋아해요.


❓강화유니버스가 생기기 전후를 비교했을 때 지역에 어떤 변화가 생겼나요?

👉강화유니버스의 세계관을 통해 저희의 방향성을 공유하면서 비슷한 결과 지향을 가진 친구를 더 많이 알게 된 게 달라진 점이죠. 이전에는 저희가 먼저 ‘함께 재미있는 일을 해보자’고 제안했다면 지금은...

📺여행 영상 Pick
조회수 1억의 랑구르 원숭이


BBC Eartth의 영상은 디지털 시대의 문화 유산으로 등재되야 한다. 채널의 구독자 1,110만 명은 이 주장에 동의할 것이다. 그간 BBC가 만든 수많은 다큐멘터리 영상을 아카이빙한 BBC Earth 채널에서는 섬네일을 보기만 해도 지구와 생명의 신비가 당장 튀어나올 듯하다. 그중 랑구르(Langur) 원숭이 무리에 침임한 원숭이 마네킹의 실족 사건(?)을 포착한 영상을 한 번 플레이해보자. 5년 전 올라온 이 영상은 벌서1억 회 조회수를 넘겼다. 스토리는 단순하다. 마네킹 원숭이가 실수로 추락하자, 주변의 원숭이들이 애도한다. 뭉클하다. ‘우리 실수로 아기가 죽었어요. 아, 어떻게 하나요. 너무 슬퍼요’ 라고 말하는 것 같다.

여기까지 읽은 당신은 역시
크리에이티브하고 지적인 여행자 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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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상식 한 스푼

라마단 에티켓을 알아보자
by 친절한 에디터 P


친절한 에디터 P가 Pick한 해외여행 뉴스를 읽기 쉽게 떠먹여 드립니다. 이번에는 라마단 시기의 여행 에티켓을 간추렸습니다. 

*📸 Rumman Amin on Unsplash

이슬람 문화권에서 일년 중 가장 신성하게 여기는 라마단(Ramadan)이 시작되었다. 무슬림은 한 달간 일출부터 일몰까지 금식을 철저히 지키고 라마단이 끝나면 이를 축하하는 축제 ‘이드 알피트르(Eid al-Fitr)’를 즐긴다. 이슬람력으로 9월에 해당하는데, 지역마다 기간은 조금씩 다르다. 중동 전역은 4월 2일부터 시작되었고,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동남아시아 국가는 3일, 레바논, 이란 등 일부 시아파 지역에서는 4일부터 시작된다. 오늘날 전 세계 인구의 약 24퍼센트가 지키는 종교 행사인 만큼 해당 지역을 여행하는 여행자라면 이를 존중하는 의미로 기본 매너는 알아두는 것이 좋겠다.

🕌라마단 기간 중 알아두면 좋을 다섯 가지 매너
  • 무슬림 앞에서 식사를 하는 것은 전혀 상관없지만 무슬림과 식사나 차 약속 자리를 잡는 것은 피하자.
  • 단식에 동참할 필요는 없고, 일몰 직후 먹는 하루의 첫 식사 이프타르(Iftar)는 함께 즐겨도 좋다.
  • “라마담 무바라크(Ramadan Mubarak)!”라는 라마단 인사를 건넨다. ‘행복한 라마단을 보내세요’라는 뜻이다.
  • 무슬림과 대화를 나눌 때 평소보다 거리를 두더라도 오해하지 말 것. 하루 종일 금식을 하기 때문에 구취를 염려해 일부러 멀찌감치 떨어져 있는 것이다.
  • 라마단에 관해 궁금한 것이 있다면 주변 무슬림 친구에게 물어보자. 관심을 보이면 기꺼이 대답해줄 것이다.
✌️2주의 기사

지난 2주 동안 피치바이피치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조회한 여행 기사는?


"위선임과 김멋지 인터뷰" 

🎒In My Backpack

호카오네오네

by 태권동자 에디터 JM

스치듯 지나가버리는 봄은 그렇다 쳐도, 곧 다가올 여름을 두 손 놓고 기다릴 수는 없었다. 미리미리 준비해야겠다고 결심한 순간, 지난 여름에 산 노란색 샌들이 떠올랐다. 디자인도, 착용감도 좋았지만 무엇보다 신고 벗기가 편해 마음에 들었다. 하지만 내구성이 떨어져 한 철을 나기도 전에 아웃솔이 두 동강 나버렸다. 모든 요소가 마음에 드는 완벽한 샌들은 없는 걸까? 여름이니 빗물이든 강물이든 바닷물이든, 모든 물에도 강하면 좋겠다. 그러다 호카오네오네(HOKA ONEONE)에서 출시한 호파라(HOPARA)를 발견했다.
호카오네오네는 프랑스에서 시작해 러닝화로 이름을 알린 아웃도어 브랜드다. 부담스럽지 않은 디자인 덕분에 아웃도어 패션이 유행하면서 일상용 운동화로도 인기 있는 편. 가끔 사이트에 들어가 운동화를 구경하곤 했는데, 원하는 모양과 재질, 기능까지 갖춘 호파라를 발견하고는 도저히 그냥 나올 수 없었다. 손이 눈보다 빠르게 결제 완료.
가장 먼저 마음이 동한 점은 신발을 구성하고 있는 모든 재질이다. 제품 설명 페이지에는 ‘건조하거나 습한 모든 지형에 효율적’이라 적혀 있다. 동물성 성분을 사용하지 않은 100퍼센트 비건 소재의 어퍼는 통기성과 유연성이 좋아 아웃도어 활동에 제격. 또 고무로 처리된 미드솔은 쿠셔닝과 반응성이 뛰어나고 앞코까지 고무를 사용해 어떤 환경에서든 발을 안전하게 보호한다. 둥그스름한 모양은 발볼을 편하게 감싸주는데, 레이스가 있어 발 모양에 맞게 조절이 가능하다. 아직 비 오는 날에 신어 보지 않아 접지력 테스트는 못했지만 아웃도어에 특화된 풋웨어를 만드는 브랜드의 명성을 믿고 있다. 사이즈는 한 사이즈 업해서 신는 것을 추천한다.


*호파라 15만8,000원

*📸 피치 바이 매거진

🌏지속 가능한 여행 가이드 A-Z

지속 가능한 여행, 대체 어떻게 하는 건가요? 


5편. 여행 상품

지속 가능한 여행 상품 고르기

가능하면 패키지 여행사를 이용하지 않고 개별적으로 여행하는 것이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된다. 여행을 위해 지출하는 비용이 그 지역으로 곧장 돌아가기 때문. 숙소, 식당, 액티비티 등 하나하나 따져가며 선택하는 것이 어렵다면 지속 가능한 여행사를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환경과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한 여행 일정과 액티비티, 이동수단 등을 제안해 수고를 덜어줄 것이다. 물론, ‘지속 가능성’이나 ‘친환경’을 내세운 여행사라고 해서 반드시 다 믿을 만한 것은 아니다. 현지인과 함께 일하는지, 현지에서 생산한 제품을 우선적으로 사용하는지 등 세부 정책과 규정 등을 꼼꼼히 살펴보고 선택하고, 의문이 가는 부분에 대해서 질문을 하거나 여행을 한 뒤 보완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점에 대해 피드백을 주는 적극성이 필요하다. 현지에서 운영하는 여행사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 단, 패키지 상품을 이용한다면 되도록 소규모 그룹으로 운영하는 상품을 선택할 것.


🙅‍♂️다음 편 예고 : 숙소 선택하기

🛫여행 업데이트

필리핀 여행을 떠나기 전 Check It!


점차 해외 여행의 문이 열리는 가운데, 필리핀 관광부는 여행의 영감과 정보를 제공하는 영문 디지털 매거진 7641 Islands of the Philippines을 론칭했다. 팬데믹 이후 관광 회복을 위해 관광부의 지역 사무소들이 지속 가능한 여행을 위해 발굴한 관광 서킷(tourism circuits) 관련 내용이 매거진을 다채롭게 꾸밀 예정이다. 주요 관광 서킷으로는 비콜(Bicol), 센트럴 비사야스(Central Visayas)의 자전거 도로, 카미긴(Camiguin)과 미사미스 오리엔탈(Misamis Oriental)의 그린 어드벤처 루프, 다바오(Davao)의 다이빙 관광, 보라카이(Boracay) 푸드 크롤, 소크사르젠(Soccsksargen)의 팜투어, 일로코스(Ilocos), 중부 루손(Central Luzon), 코르디예라(Cordillera)의 지역 요리와 문화 코스 등이 포함된다.

필리핀 관광부는 매거진 콘텐츠 제작을 위해 해당 지역을 여행한 작가들과 협업했고, 로컬 크리에이티브 팀(SynoPinas, Playground Films)과 실감나는 사진과 비디오를 완성했다고. 또한 시인이자 소설가인 에드거 칼라비아 사마르 (Edgar Calabia Samar), ‘2019 필리핀 올해의 시인’을 수상한 엠제이 투마막 (MJ Tumamac) 등 필리핀 유명 작가의 특집 기사도 실었다. 필리핀 여행을 떠나기 전, 매거진에 접속해서 사진과 영상만 찾아봐도 여행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

 *📸 필리핀관광기구


✅2022년 4월 1일 기준, 필리핀 여행을 위해 필요한 사항

  • 여권 : 최소 6개월 이상 유효 기간이 남은 여권
  • 항공권 : 필리핀 도착일 기준으로 30일 이내 출발지로 귀국하는 왕복항공권 혹은 필리핀 경유 제3국행 항공권
  • 코로나19 예방 접종 증명서(백신접종증명서) : 질병관리청이 발급한 코로나19 영문 예방접종증명서도 입국 목적으로 사용 가능
  • 코로나 음성확인서 : 출발시간 기준 48시간 이내 RT-PCR 검사 또는 출발시간 기준 24시간 이내 신속항원검사 검사 후 받은 음성확인서. 병원(지정 기관 없음)에서 실시된 신속항원검사 영문 음성확인서로 성명(여권과 동일 필수), 생년월일, 검사방법, 검사일자, 검사 결과('음성' 표기 필수), 발급 일자, 검사기관명 등이 포함되어야 함.
  • 여행자보험 : 코로나 치료 비용에 대한 것으로 필리핀 체류 기간 동안 최소 미화 3만5,000달러 이상 보장하는 여행자 보험
  • 원헬스패스 e-HDC 등록 및 QR코드 생성
피치 바이 레터를 끝까지 읽은 당신을
크리에이티브하고 지적이며 의식 있는 여행자로 인정합니다.
👇매월 둘째, 넷째 주 금요일에 발간되는 피치 바이 레터를 널리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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