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부먹고 내집마련 한걸음 더
 💌 8월 9일 두부레터입니다.

지난 두부에서 '지금 집을 산다 vs. 안산다' 서베이를 했는데요, 압도적인 결과가 나왔네요. 그리고 두부에 날아온 수줍은 감상평도 함께 공유할게요 😀

💬 지금 핫한 뉴스
월세호 탑승하시겠습니까 🚣

 

우리나라에서 꾸준히 인기있는 부동산 유형은 전세였어요. 내집마련을 당장 할 수 없을 때 보증금을 맡기고 적어도 2년은 안정감있게 살 수 있기 때문이죠. 특히 학군이나 거주환경이 좋은 곳은 (집값이 비싸니) 전세라도 살고자 수요가 몰리면 전셋값 상승->결국 집값 상승을 이끄는 지표가 되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런 전세 인기가 시들해지고 있어요. 그러면서 차순위였던 월세가 추월하면서 질주하고 있습니다. 이유는 복잡하면서 간단합니다. 



소녀시대 월세시대


올해 상반기 전국 주택 전월세 거래를 조사해 봤어요. 어랏! 월세 비중이 51.6%가 나왔어요. 이런 통계를 2011년부터 했는데 월세 비중이 반을 넘은 건 처음이에요. 약 10년만에 반전이 일어난 건데요, 첫 번째 요인으로 지목된 건 '임대차법'입니다. 우선 서울 통계를 볼게요.


  • 임대차2법 시행 직전 '20년 상반기: 전월세 거래량 중 월세 비중 28.8%
  • 시행 2년 후 '22년 상반기: 전월세 거래량 중 월세 비중 40.7%

임대차법 시행되면서 월세 인기가 훌쩍 높아졌어요. 


잠깐, 임대차법 뭐더라?


정확히는 임대차3법인데요, 계약갱신청구권(2년 살고 2년 더 살 수 있는 티켓) + 전월세상한제(티켓을 사용한 경우 직전계약 임대료 5%까지만 올릴 수 있음) + 전월세신고제입니다. 앞의 2개가 2020년 7월 말 먼저 시행되고, 신고제는 1년 뒤에 도입됐어요. 


여기서 문제가 계약갱신청구권 + 전월세상한제입니다. 임대차법은 세입자의 안정적인 거주권 보호를 위해 탄생했어요. 그런데 결과적으론 보호받지 못하고 오히려 월세로 밀려나게 됐다는 평이에요. 


집주인 입장에서 생각해 볼게요. 내가 직접 들어가서 살지 않는 이상 세입자가 2년 더 살겠다고 하면 ok 해야해요. 이 때 보증금도 별로 못 올려요. 옆 동네 전세금은 막 오르는데 난 최대 5% 상한제가 걸렸네요. 어쩔 수 없이 2년을 꾹 참아요. 총 4년이 지나면 빗장이 풀리니, 옆 동네만치 전세금 올려받을 수 있어요. 그동안 못 올린만큼 2배 더 시세가 확 뛰는거죠. 



그런데 왜 월세로...?


임대차법이 '20년 시행됐으니, 만약 그때 연장 티켓을 썼다면 만료되는 게 올해 7월이에요. 그래서 올해 초부터 시장은 분주했어요. 다시 전세 매물이 나오고 거주 이동이 일어나면 전세대란이 올 것이란 우려였죠. 그런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월세대란이 갑툭튀 합니다. 왜냐면,


세입자 입장에서 생각해 볼게요. 티켓 써서 약 4년간 마음 놓고 살았어요. 옆 동네 대비 보증금 적게 내고 사니 뭔가 이득 본 것 같아요. 그런데 티켓 기한이 끝나가요. 집주인이 옆 동네만큼 받겠대요. 막상 닥치니 보증금이 엄청 뛰었네요. 전세대출 더 받으려고 하니 그새 금리는 더 뛰었어요. 대출 이자가 월세보다 높네요. 어쩔 수 없이 계약연장 안하고 월세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집주인 고민도 커졌어요. 특히 다주택자는 세금 때문에 집을 하나라도 더 팔고 싶은데 지금 매매 절벽이잖아요? 거래도 안되는데 전셋값은 더 떨어집니다. 이럴바엔 반전세나 월세로 돌리려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는 거죠.



나혼자산다도 한 몫


가구 유형의 변화도 월세 인기를 끌고 있어요. 요즘 1-2인 가구가 엄청 많아지고 있는 거 아시죠? 지난 6월 기준으로 64.93%나 돼요. 절반을 훌쩍 넘어 그야말로 나혼자산다 시대가 온 것이죠. 그럼 이들이 굳이 큰 돈이 들어가는 매매나 전세에 몰릴까요? 오히려 보증금으론 투자를 하고 월세를 내는 경향이 커지고 있는 겁니다. 



어찌됐든 임대차법 손질?


임대차법이 시행된지 2년밖에 안됐는데 이런저런 말들이 많았죠. 그리고 지난 31일, '주택임대차 제도개선 TF'가 꾸려지면서 '임대차법 손질'이 예고됐어요. 세입자 보호하겠다고 만들어놓고 보호는커녕 시장 혼란만 불러왔다는 이유에서죠. 특히 티켓연장권이나 5% 상한제는 거의 폐지에 가까울 정도로 손볼거라고 하는데요, 


아직 시행 초기인만큼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 여소야대 상황에서 법 개선이 쉽지 않을 거란 의견 등이 있습니다.


 

💭 부동산 길잡이
나 혼자 집구하기가 걱정된다면!

님! 혹시 독립하셨나요? 앞으로 계획이 있다면 '안전하게 집보러 다니는 꿀팁' 하나 알려드릴게요. 처음이라 부동산 방문이 왠지 어색하고, 혹시 사기 당하는 건 아닐까 하는 두려움을 가질 수 있는데요. 서울시가 '1인가구 전월세 안심계약 도움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는 사실, 모르는 이 빼고 다 안다는 그 사실! 지금부터 알아볼게요



무엇을 도와주겠다는 거죠?


주거안심매니저라 불리는 공인중개사를 매칭해주고 크게 4가지 도움서비스를 제공해요. 서울시에서 위촉, 임명한 공인중개사이니 믿을 수 있고 직접 집 계약 상담 및 집 구할 때 동행까지 해줘요. 4가지 서비스를 디테일하게 들여다 볼게요.


  • 전월세 계약 상담: 우선 계약 유의사항을 안내해 피해예방을 해요. 등기부등본 점검이나 건축물 대장 확인 등 초보라면 쉽게 이해할 수 없는 자료들을 안내해 줘요.
  • 주거지 탐색 지원: 원하는 지역의 전월세 시세 등을 분석하고 살기 좋은 곳인지 건물 입지 등을 분석해 줘요.
  • 주거 안심 동행: 매물을 함께 보러 가서 어떤 점들을 체크해야 하는지 조언해 줍니다. 주거환경 등도 함께 점검하고요.
  • 주거 정책 안내: 개인 맞춤형 지원정보를 알려줘요. 정보는 곧 돈이잖아요? 몰라서 못 쓰면 안되니 내 상황에 맞는 정책들을 찾아주고(주거복지, 주택보수, 금융 등) 혜택을 어떻게 받을 수 있는지 길잡이를 해줍니다. 



누구나 다 누릴 수 있나요?


올해 첫 시행하는 5개월 한정 시범사업이기 때문에 누구나 누릴 순 없어요 😥

우선 서울 거주 및 거주예정인 1인가구여야 하고요, 5개 자치구(중구, 성북, 서대문, 관악, 송파)만 해당됩니다. 사업이 잘 되면 향후 확대될 수 있대요!



어떻게 신청해요?


시범사업이라고 했으니, 올해 7월 4일부터 11월 28일까지만 운영돼요.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에만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어요. 


당연히 이용료는 무료고요, 서울시 1인가구 포털 혹은 아래 원하는 지역에 상담 신청하면 됩니다. 


📚 부동산 용어풀이
전대차
임차인이 임차물을 제3자에게 임대하는 계약
사용대차
당사자 일방이 상대방에게 무상으로 사용·수익하게 하고자 목적물을 인도할 것을 약정하고 상대방은 이를 사용·수익한 후 그 물건을 반환할 것을 약정하는 계약

📰 간추린 늬우스
🍏 첫 주택공급대책 나온다

오늘(9일) 이번 정권 들어 첫 핵심 주택 정책인 '250만호+α' 공급대책이 발표됩니다(다음 두부를 기대하세요). 이번 공급대책은 민간의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을 활성화해 집값 불안 지역인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의 공급을 확대하는 방안이 담길 전망입니다.

 
🍏🍏 세입자 피눈물 누가 닦아주나
집주인이 세금을 내지 않아 떼인 세입자의 임차보증금이 5년간 472억여원에 달한다고 합니다. 전세금이 매매가격과 맞먹거나 웃도는 걸 '깡통전세'라고 하는데요, 올해는 수도권에서 신축 빌라, 오피스텔 등 깡통전세로 피해가 더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에요. 

🍏🍏🍏 5월 아파트 관리비 어땠나요?
올해 아파트 관리비 상승률이 지난해의 1.8배에 달한다고 합니다. 5월 전국 아파트 관리비가 작년 대비 3.4% 상승했는데요, 올해 물가 상승으로 난방비와 전기료 등의 공공요금이 많이 올랐지만, 공용 부분을 관리하는 인건비가 가장 크다고 해요.


지난 두부 서베이에 참여하셨나요?

만약 내가 조금 여유가 된다면, 지금 집을 사겠습니까?
총 297명이 응답했고, 84%가 '아직은 아니다'라고 답했습니다. 관망세가 더 강하다는 의미인데요, 그 이유로...

'금리 상승, 그래도 부담스러운 세금'
'너무 단기간에 정책이 오락가락한다'
'몇년간 급격한 시세상승으로 당분간 조정기간이 있을 거 같다'
'집값에 대해 현재 너무 고평가 되었다는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된 거 같아서 당분간은 내릴수 밖에 없을거 같다'
'정책 초기 단계로 확정되지 않은 부분들이 많아서'
...

대부분 고금리 정책강화를 이유로 들었어요. 반면 15%는 '무슨소리! 지금이 기회'라고 응했는데요,

'한채라도 그냥 사두는게 맘이 편하겠어요'
'할인판매 기간 아닌가요? 돈만 있었더라면...'
'지금이 집 값의 바닥 즈음이라고 판단하고, 입지가 좋고 살기 좋은 곳은 집 값이 나중에라도 오르기 마련이기 때문에, 현금만 충분하다면 지금 매수하고 싶음'
...

이런 다양한 의견들이 시장에 반영되어 집값을 움직이게 한다는 사실! 어찌됐든 내집마련에 대한 니즈는 점점 커지고 있답니다🤧


그리고 두부가 심쿵x100한 포인트 공유할게요. 앞으로 두부에 원하는 바를 말씀해 달란 물음에 (거짓 1도 안 보태고) 약 99%가 아래와 같이 💕를 날려주셨어요. 
심쿵 포인트 깊숙이 새겨 '더더 쉬우면서 알맹이 꽉찬 두부'가 될게요! 오늘 두부에도 한말씀 해주실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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