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MSCI 오늘의 디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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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다시 허용되는
'주식 빌려서 팔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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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유행 직후인 2020년 3월, 세계 주식시장은 폭락세로 돌아서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어요. 금융시장이 불안에 빠지자, 각국 정부는 나름의 대책을 내놨고 우리 정부도 여러 방안을 동원했죠. 이 중 하나가 ‘공매도 전면 금지’였어요. 공매도가 주가 하락을 부추길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한시적으로 이 제도의 활용을 멈추기로 했어요.
그런데 다음 달 말부터 국내 주식시장에서 공매도가 전면 재개될 것으로 보여요. 팬데믹 여파로 금지한 지 5년 만이에요. 이제는 다시 허용해야 할 이유가 생긴 거예요. 공매도 재개가 어떤 의미인지 오늘의 디그에서 정리해 봤어요.
공매도가 뭐였더라? 일단 공매도는 ‘없는 것을 판다’는 의미예요. 일반적인 거래는 물건을 먼저 산 뒤에 가지고 있다가 파는 게 순서예요. 하지만 공매도는 물건을 사지 않고 우선 빌려서 판 다음, 나중에야 다시 사서 빌렸던 걸 갚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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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에서 이런 방식은 주가 하락을 이용해 돈을 버는 투자 기법으로 활용돼요. 주식도 물건처럼 빌리거나 빌려줄 수 있거든요. 주가가 하락할 땐 일반적인 주식 투자로는 돈을 벌 수 없지만, 공매도를 활용하면 수익을 낼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전자의 주식 가격이 지금 1만원인데, 곧 하락할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잖아요. 그러면 이 투자자는 1만원짜리 ○○전자 주식을 사는 대신, 빌려서 1만원에 팔아요. 물론 주식을 빌려준 사람에게 수수료를 조금 지급하기로 하고요. 그리고 얼마 후 ○○전자 주가가 8000원으로 하락하면, 이때 다시 사들여서 갚을 수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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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1000주를 1만원에 빌려서 팔고 → 8000원에 1000주를 다시 사서 갚았다면 → 수익은 200만원이 돼요. 주식을 빌리기 위한 수수료는 수익에서 조금 빼야겠죠.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조금 더 복잡한 방법들이 있긴 하지만, 이게 공매도의 기본적인 방식이에요. 일단 빌려서 비싸게 팔고, 나중에 값이 내려가면 싸게 사서 갚는 거예요. 하지만 공매도를 했는데 주가가 오를 경우엔 결국 더 비싼 값을 치르고 주식을 사서 갚아야 하니까 손해를 볼 수도 있어요.
근데 공매도 왜 금지했었지? 공매도는 주가가 내려갈 때 돈을 버는 투자 기법이다 보니, 코로나19 유행 직후처럼 주가가 폭락하는 시기엔 하락 폭을 더 키울 수 있어요. 주가 하락을 예상하는 사람이 많아진 만큼 주식을 빌려 팔아 치우는 사람들이 늘어나니까요.
그래서 정부는 주가가 더욱 폭락하는 일을 막기 위해 한시적으로 공매도를 금지했던 거예요. 이후 팬데믹 시기를 거치며 주식시장은 금세 회복세로 돌아섰고 오히려 전보다 더 많이 올랐어요. 정부는 2021년 5월엔 국내 주요 주가지수에 포함된 일부 종목들에 대해선 공매도를 재개했어요.
그러다가 2023년 11월엔 다시 공매도가 금지됐는데, 외국계 투자은행(IB)들이 한국에서 불법 ‘무차입 공매도’를 한 사실이 적발됐기 때문이에요. 공매도 자체는 문제가 없는 합법적 투자 기법이지만, 무차입 공매도는 심각한 불법 행위거든요. 쉽게 말해 주식을 ‘빌린 척’만 하고 팔아 치운 거예요. 금융회사라는 위치를 이용해 장부를 조작한 셈이죠. 이후 하락한 주가에 식을 사서 갚았으니 잘 티가 나지 않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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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주가지수인 코스피200과 코스닥150에 포함된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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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허용하는 이유는 뭐야? 정부는 지난 1년여간 시스템과 제도를 정비하고, 다음 달 말부터 다시 공매도를 재개하기로 했어요. 정부가 밝힌 가장 큰 이유는 ‘대외 신인도’예요. 공매도를 금지하면, 외국에서 평가하는 우리나라 주식시장 신뢰도가 하락한다는 거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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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해 8월부터 우리나라 주식시장에서 6개월 넘게 순매도를 이어가고 있어요. 한국 주식시장에 투자되는 외국인 돈보다 빠져나가는 돈이 더 많다는 뜻이에요. 이런 상황이 이어진다면, 국내 주식시장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에요.
세계적으로도 전문가들 사이에 ‘공매도는 주식시장에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있거든요. 국제적으로 영향력 있는 주가지수인 MSCI 지수를 산출하는 MSCI는 한국 주식시장에 대해 “공매도 금지로 시장 접근성이 제한된다”고 지적하기도 했어요.
MSCI 지수 중에는 국가별 주식시장의 발전 단계에 따라 만든 ‘선진국 지수’ ‘신흥국 지수’ 등이 있는데요. 우리나라는 아직 선진국 지수에 들어가지 못했어요. 공매도 금지가 지수 진입 실패에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가 많았고요.
세계적으로 MSCI 지수를 따라 투자하는 기관들이 많은 만큼, 국내 금융업계와 정부는 선진국 지수에 포함되길 원하고 있어요. 한국이 선진국 지수에 포함될 경우 수십조 원의 자금이 국내 주식시장에 들어올 수 있다고 해요.
공매도, 좋은 점이 뭔데? 공매도 제도는 금융기관이나 투자회사들보다 일반 개인투자자에게 불리하게 작용한다는 비판을 받아왔어요. 이런 논란에도 불구하고 공매도는 필요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제도인데요. 대부분 해외 시장에서도 공매도를 활용하고 있죠. 공매도의 대표적 순기능을 간단히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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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주식시장 안정화 보통 주식 투자자들은 주가가 쌀 때 사서 비쌀 때 팔고 싶어 해요. 하지만 실제로는 주가가 오를 때 주식을 사고, 내려갈 때 파는 사람이 더 많다고 해요. 주가가 올라가는 상황에서는 ‘나만 돈 못 버는 거 아닌가?’ 하는 불안감에 너도나도 주식을 사는 거죠. 그러다 주가가 하락하면 ‘더 내려가는 거 아니야?’라는 생각이 드니, 주식을 팔고요.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 주가가 오를 때 더 가파르게 오르고, 내릴 때 더 크게 하락해요. 주식이 오르고 내리는 변동성이 커지는 거죠.
하지만 여기에 공매도 투자자가 끼면 상황이 달라져요. 공매도 투자자는 주가가 올라갈 때 주식을 팔고, 주가가 내려갈 때 주식을 사요. 그러니까 주가가 오를 때는 너무 과열되지 않도록 하고, 내려갈 때는 너무 떨어지지 않도록 하는 거죠. 이게 바로 공매도가 주식시장을 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만든다는 주장의 대표적 근거예요.
② 거품 걷어내기 효과 공매도가 있어야 거품을 걷어낸 기업들의 진짜 가치를 평가할 수 있다는 의견도 있어요. 공매도가 없다면, 주식에 투자하는 사람들은 주가가 오르기만을 바랄 거예요. 주가가 계속해서 올라야 이익을 얻을 수 있기에, 주가에 타격을 줄 만한 정보를 발견해도 숨기기 급급할 수 있죠.
주가가 너무 비싸다고 생각하는 투자자라면 이미 주식을 팔았을 테고, 주식을 갖고 있지 않은 사람들은 주가가 하락할 것 같아도 이걸 활용해서 투자할 방법이 없어요. 결국 해당 기업의 실제 가치에 비해 주가가 이상하다 싶을 정도로 비싸져도 아무도 나서지 않는 상황이 발생하게 돼요. 그래서 공매도가 없는 주식시장에선 기업의 주가를 원래 가치보다 높게 평가하는 ‘거품’을 걷어내기가 더 힘들 수 있어요.
여전히 조심스러운 정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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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1년 4월 일부 종목에 대한 공매도 재개가 발표되자, 개인 투자자 단체가 '공매도 폐지'를 주장하는 홍보 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사진=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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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금을 다시 끌어들이기 위해 공매도 재개를 준비 중이에요. 그러면서도 일반 개인투자자들의 반발과 걱정이 여전한 점도 인정하고 있어요. 공매도가 다시 허용되면, 바로 주가 하락에 투자하는 외국인이 몰려서 시장이 하락세를 맞을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정부는 우선 초기에 약 2개월은 ‘공매도 과열 종목’ 규제를 예전보다 더 폭넓게 활용하기로 했어요. 과열 종목이란 공매도가 몰리는 종목에 대해 자동으로 다음 날 하루 동안 거래를 금지하는 제도예요. 공매도의 영향으로 주가가 과도하게 하락하는 걸 막기 위해서죠.
정부가 이런 대책을 내놓긴 했지만, 이 정도로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을지는 아직 모르겠어요. 과연 이번 공매도 재개는 성공적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을 다시 끌어모아 국내 주식시장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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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말부터 국내 주식시장에서 공매도가 전면 재개될 것으로 보임. 팬데믹 여파로 금지한 지 5년 만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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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는 주가 하락을 이용해 돈을 버는 투자 기법. 주식을 빌려서 판 다음, 주가가 내린 뒤에 사서 갚는 방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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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개인투자자들의 반발을 고려해 초기 2개월은 ‘공매도 과열 종목’ 규제를 예전보다 더 폭넓게 활용할 계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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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뉴스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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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3년만에 다시 보수정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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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오늘의 디깅에서 독일의 경제 부진과 정치적 영향에 대해 전해드렸는데요. 최근 그 결과가 나왔어요. 23일(현지시간) 독일 연방의회 총선거에서 보수 성향 정당이 승리했어요. 과거 16년 동안 독일을 이끈 메르켈 총리의 라이벌 메르츠 기독교민주연합 대표가 새로운 총리직에 오를 전망이에요. 메르츠 대표는 친기업적이고 반 이민적인 정책을 주도할 것으로 보여요. 메르츠 대표는 최근 독일 내부에서 난민 범죄가 잇따르자 극우정당인 AfD와 협력할 가능성도 내비쳤어요. 독일에서 보수 세력이 승리를 거둔 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늘은 독일뿐만 아니라 미국에도 좋은 날"이라면서 "독일 국민들은 수년 동안 지속된 상식 없는 에너지와 이민 문제에 지쳤다"고 말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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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독일 연방의회 총선거에서 보수 성향 정당이 승리했다. 현 올라프 총리 포스터 뒤로 총선에서 승리한 메르츠 대표 사진이 크게 걸려 있다. /사진=AFP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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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25일 기준금리를 연 3%에서 2.75%로 0.25포인트 내렸어요. 최근 소비 시장이 냉각된 데다가 미국의 고관세 정책으로 수출 부진이 예상되기 때문이에요. 돈 빌리는 이자라도 낮춰서 우선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어보겠다는 거예요. 한은은 이날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도 기존 1.9%에서 1.5%로 대폭 하향 조정했어요. 여러 측면에서 경제에 긍정적인 요소보다 악재가 더 많다는 분석이 나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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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재판소가 25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 최종 변론을 열었어요. 지난해 12월 14일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한 지 73일 만이에요. 이날 최종 변론에 나선 윤 대통령은 "서서히 끓는 솥 안의 개구리처럼 눈앞의 현실을 깨닫지 못한 채 벼랑 끝으로 가고 있는 이 나라의 현실이 보였다"면서 계엄에 대한 기존 주장을 되풀이했어요. 총 11차례 변론을 진행한 헌법재판소는 이르면 다음 달 중순 탄핵 심판 최종 판단을 내릴 것으로 보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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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미국 텍사스 휴스턴에 새 공장을 짓는다고 해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 정책에 발 맞추기 위한 것이란 분석이 나와요. 애플은 새 공장 건설 소식과 함께 향후 4년간 약 714조원을 투자하겠다고 선언했어요. 인력도 2만명 이상 고용한다는 계획이에요. 트럼프 대통령도 애플의 투자 소식에 만족감을 드러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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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디깅은 여기까지!
달콤한 지식 디저트를 준비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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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편을 맞아 새로운 코너를 마련했어요. 지금까지 조금은 복잡한 경제 뉴스를 여러분께 전해드렸는데요.
가벼우면서 의미가 적지 않은 다양한 지식도 디저트로 소개해 드릴게요. 뜨거워진 머리, 달콤한 지식 디저트로 식혀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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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역사와 동물을 사랑하는 에디터 Woon이에요. 3년 전부터 대중문화를 휩쓸고 있는 캐릭터가 있죠. 루피예요. 어린이 애니메이션 '뽀롱뽀롱 뽀로로'의 등장인물 중 하나였지만, 최근 소셜미디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어요. 핑크색 화사한 모습과는 달리 다소 시크한 표정이 묘한 매력을 뽐내기 때문이에요.
루피는 동물 비버에서 영감을 얻은 캐릭터예요. 설치류의 일종인 비버는 (대중문화를 넘어) 자연에서도 무궁무진한 능력으로 이름난 동물이에요. 강 혹은 냇가에서 수량을 조절하는 댐을 만들 수 있어서예요. 비버의 별명이 생태계의 엔지니어인 이유기도 해요. 오늘은 비버의 놀라운 능력에 대해 알아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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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망루피 크리스마스 임시매장 관련 이미지./사진=롯데백화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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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동유럽 체코에서 재미난 뉴스가 나왔어요. 수도 프라하 인근 지역에 댐을 만들려고 했는데, 허가 문제로 7년동안 지연되고 있었어요. 공사가 중단 된 사이 비버 8마리가 나타나 댐을 지었다는 거였어요. 체코 당국은 비버 덕분에 약 18억원 예산을 절약했다고 발표했어요.
비버는 호수와 강에 둑(댐)을 만드는 습성이 있어요. 물의 흐름을 조절하기 위해서예요. 이들은 주로 습지에 사는데, 물이 너무 많아서도, 물이 너무 적어서도 안 되기 때문에 수량을 조절하는 게 중요해요. 강 주변에 있는 나무를 갉아 쓰러뜨리고 이를 옮겨와 물의 흐름을 막는 거죠. 어느 정도 공사가 끝나면 비버만의 아늑한 늪지가 만들어지죠.
늪지는 비버의 안전한 생활공간이에요. 천적인 늑대나 곰이 쉽게 다가오지 못하기 때문이에요. 이 위에다 자신만의 생활공간도 만들어요. 자연을 개척해서 삶을 이어 나가는 우리 인간과 비슷한 모습이죠.
비버의 둑 만드는 능력은 자연에도 이로워요. 비가 많이 올 때는 물을 저장하는 역할을 하고, 가물 때는 물을 골고루 공급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에요. 비버의 늪지가 어찌나 아늑한지 여러 조류가 와서 먹이를 잡아먹기도 하죠. 연어와 송어도 이곳에서 알을 낳아요. 비버 늪지가 사라졌을 때 연어의 알 산란율이 89% 감소했다는 연구결과도 있을 정도예요.
비버 댐이 있는 장소에서 양서류가 2.7배 더 많이 서식한다는 조사도 있었어요. 비버가 자연 생태계의 다양성에 기여하고 있는 셈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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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비버의 역할은 더 각광받고 있어요. 북미 지역에서 산불이 많이 난 뒤부터예요. 대형 산불이 나무를 모두 태워버릴 때, 비버의 늪지에서 딱 멈추게 된 거예요. 눅눅한 늪지에 불이 붙을 수 없기 때문이에요.
비버가 자연의 소방관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죠. 루피가 더 이상 잔망스럽게만 보이지 않는 이유예요. 루피와 비버가 행복하면, 우리 지구도 더욱 행복할지도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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