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부상조하는 여성들의 경제적 연대 Season 6 vol 39. 💡2026.2.13.~2.19.
"부자 할머니 되자"
성범죄자 정치 영향력 행사가 웬 말
이번엔 다른 문장을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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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자님 안녕하세요! 플랫팀 김서영 기자입니다.
연휴를 앞두고 있어서 그런가 이번 주 제 출퇴근 버스가 좀 빈 것 같기도 하고...🤨 입주자님이 다가오는 연휴를 어떻게 보낼 계획인지, 저희 플랫은 궁금합니다. 다음 주 플랫레터는 💖설 연휴 특별판, [설날에 지친 여자들 : 설날 프리-파티]💖로 꾸릴 예정이니 여러분의 설날 이야기를 맘껏 나눠주세요! 연휴 비포&애프터 뭐든 좋습니다.
그럼 이번 주 플랫레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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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자님은 경제 이슈와 자산 형성에 관심이 있으신가요? ‘여자도 돈 벌자’는 구호를 내걸고 엑스(X)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블루레이디’에 관한 분석 기사를 소개합니다. 이들은 수익 활동, 주식 등 재테크 정보를 공유하며 ‘여자들끼리 뭉쳐’ 엑스에서 수익화를 꾀하고 있는데요. 블루레이디가 어떠한 맥락에서 등장했고, 이들에 관해 어떤 논의가 나오고 있는지를 같이 살펴보시죠.
엑스에서 수익이 발생하는 구조를 간단히 설명드리면, 일명 ‘파란 딱지’라고 하는 블루 이용자 500명 이상이 나를 팔로해야 하고 3개월 내에 내가 쓴 글 조회 수가 500만회를 넘겨야 합니다. 먼저 블루가 된 사람이 ‘블루레이디 트친소’ 글을 올리면 다른 이들이 서로 계정을 팔로하고 글을 조회해 주면서 수익 발생 조건을 채웁니다. 그러면서 주식 용어 정리, 저축 방법, 세일 정보 등도 공유하고요.
트위터가 엑스로 바뀐 이후 이렇게 ‘상부상조’하는 수익 창출 계정이 많이 생겼는데, 블루레이디의 특이점은 여자들끼리 돕는다는 것입니다. 초창기부터 블루레이디로 활동했던 한 여성은 “여성들이 부수입을 얻기 위해 시작했다는 점에서 블루레이디는 페미니즘이 그 기반에 있다”고 했어요. 다른 여성은 “블루레이디는 여자도 돈에 관심을 갖고 투자하자, 트위터 활동을 하면서 수익을 벌어가자는 주제 속에 만들어진 느슨한 연대”라고 설명했습니다. 블루레이디들이 빠르면 한 달, 길면 석 달 이내에 수익화에 성공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있네요.
그렇다면 이들은 왜 이러한 활동을 하는 것일까요. 여성의 경제적 자립, 노후 대비, 서로를 향한 지지와 연대 등이 계기로 꼽힙니다. 한 여성은 “여성이 남성에 비해 임금이 더 떨어지는 것도 사실”이라며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 없으면 힘들고 굴욕적인 것을 다 안다”고 했고요. 또 다른 여성은 “여성이 경제적으로 자립하지 못하면 남성에게 의존할 수밖에 없는 사회구조가 있다”고 부수입을 얻는 것 자체로 여성들에게 의미가 있다고 했습니다. 블루레이디끼리는 ‘네가 여자니까 끌어줄게’가 작용하는 점도 언급됐습니다.
청년 여성들의 주식 담론을 달갑지 않게 보는 시선도 있다고 해요. 이른바 페미니즘이 신자유주의 논리를 답습한다는 비판인데요. 자세한 내용은 기사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입주자님의 의견도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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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박정현 부여군수 출판 기념회에 참석한 것을 두고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박정현 군수는 안희정이 충남도에 재직할 당시 정무부지사였고, 대전·충남통합특별시 시장으로 출마하겠다는 인물인데요. 안희정은 이처럼 정치적인 행사의 맨 앞줄에 앉아 청중을 향해 인사하기도 하고, 박 군수를 격려하고 지지자들과 사진을 촬영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더욱 비판의 대상에 오른 것은 박정현 군수와 이 행사에 참석한 민주당 인사들의 태도인데요. 박 군수는 안희정을 두고 “사실상 저를 정치하게 만든 사람”, “출판 기념회에 온 것 보니까 너무 고맙기도 하고 죄송스럽기도 하고 눈물이 난다”, “자기가 나를 키워놨으니까 격려 한마디 해주려는 마음으로 온 것 아닌가 생각한다” 등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민주당 소속 의원들도 “우리 안 동지 반갑고 기쁘다”, “현장에서 보니 감회가 새롭다”고 했습니다.
안희정은 2022년 8월 만기 출소했고 이로부터 10년 동안은 선거에 출마할 수 없습니다. 이처럼 정치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 자체가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피해자는 “정계에 다시 모습을 드러내고 영향력을 행사해서는 안 된다”는 견해를 밝혔고요. 여러 여성단체도 “가해자의 복귀는 곧 피해자의 일상을 파괴하는 폭력의 연장선”, “안희정은 무슨 낯으로 정치적 교류의 장에 등장해 자신의 영향력을 과시하는가”, “박정현 군수가 ‘인간적인 신의’를 내세워 가해자를 환대한 것은 명백한 2차 가해” 등 규탄 성명을 내놨습니다.
안희정은 지난 달 고 이해찬 전 총리 빈소를 찾기도 했습니다만 그때는 그것이 딱히 문제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중 행사에 참석하는 건 조문과는 차원이 다른 사안으로 보이는데요. 입주자님은 이 뉴스를 어떻게 보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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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자신의 임기 내 차별금지법을 도입하지 못한 점에 아쉬움을 표했습니다. 그보다 좀더 먼저(!!) 플랫팀장 남지원 젠더데스크가 차별금지법 도입을 재차 촉구하는 칼럼을 썼어요. 그 내용을 소개합니다.
2011년 레이디 가가의 서울 공연이 개신교 단체의 항의로 ‘청소년 관람불가’로 조정됐습니다. 그로부터 14년이 지났고, 그 사이 한국 대중문화에선 꾸준히 퀴어 당사자나 캐릭터가 등장하며 동성애와 대중 간 거리가 좁아졌는데요. 최근 걸그룹 ‘아이들’이 발표한 노래 ‘모노(Mono)’는 동성애자든 이성애자든 상관없다고 직접 언급합니다. ‘모노’는 유튜브에서 차트 1위를 기록하며 대중의 관심을 받고 있기도 하고요. 드라마만 봐도 <인생은 아름다워>가 동성애자 아들을, <응답하라 1997>이 남자 주인공을 짝사랑하는 소년을 등장시켰고 <대도시의 사랑법>은 게이 주인공을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퀴어 연애 프로그램도 계속해서 나오고 있지요.
반면 개신교계는 국회 앞에서 차별금지법 반대 기자회견을 열며 또 한번 행동에 나섰는데요. 이에 남지원 젠더데스크는 “사실 사회적 합의는 이미 이뤄진 지 오래가 아닐까. 이미 체결된 합의를 인정하고 싶지 않은 목소리 큰 일부가 우기는 것은 아닐까”라고 문제를 제기합니다.
바뀌지 않은 건 특정 종교뿐만이 아닙니다. ‘차별금지법은 2007년 이후 여러 차례 발의됐지만 매번 제대로 된 심의 없이 폐기되거나 철회됐다’는 문장도 10년 넘게 그대로 쓰이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문장을 업데이트할 수 있을까요? “이번 국회 임기가 끝날 때는 다른 문장을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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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에는 김연서 인턴기자가 동화책을 소개합니다. 명절맞이 부침개 대결 이야기라고 하네요😂
🍀🍀🍀🍀🍀
🦋정현진, <토끼전 대 호랑전>
설날이라는 말을 들으면 먼저 떠오르는 장면이 있습니다. 명절 음식 냄새와 그 뒤에 겹쳐진 🧵여성들의 노동입니다. 어린 시절에는 그저 전과 음식을 기다리는 일이 즐거웠지만, 자라면서 그 시간이 누군가에겐 고된 노동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물론 오늘날 명절의 풍경은 조금씩 달라지고 있습니다. 가족 구성원이 함께 음식을 준비하거나, 가족 중심 질서에서 벗어나 각자의 방식으로 명절을 보내기도 합니다.
“바삭한 파전 쪽쪽 찢어 젓가락에 돌돌 말아 짭짭 먹어 보니 파의 소박한 단맛과 우엉의 아삭한 식감이 어우러져 우아한 풍미를 자아내는구나. 보들보들 촉촉한 육전 후후 불어 오물오물 맛보자 산뜻한 산나물 향이 코끝을 감돌고 진한 육즙과 다채로운 고명이 조화로워 가히 최고로다.”
이런 변화의 감각을 유쾌하게 담아낸 그림책 <토끼전 대 호랑전>의 한 대목입니다. 인간 세계의 전 맛에 반한 토끼와 호랑이는 직접 전을 만들기로 하며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산에서 전 만들기 최강자를 가리겠다며 다투던 둘은 전을 잘 만들기로 유명한 전 대감 댁 ‘업둥이’에게 심사를 맡깁니다. 작은 몸집의 토끼는 거침없이 파전을 부치고 손이 투박한 호랑이는 고명을 얹은 섬세한 육전을 완성합니다. 외형이 만들어낸 기대와는 다른 결과는 ‘누가 무엇을 잘해야 하는가’라는 고정관념을 슬쩍 뒤집습니다.
심사를 보던 업둥이는 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맛이 아니라 🧵‘화합’이라고 말합니다. 명절마다 함께 전을 부치자는 제안과 함께 이야기는 마무리되는데요. 업둥이는 아이가 없는 집 앞에 버려졌다가 거둬진 존재입니다. 그런 인물이 화합을 말한다는 점이 깊이 와닿습니다. 전 대감 댁의 살림을 도맡던 업둥이 그리고 이제는 함께 명절을 보내는 동물들. 모두가 전을 부치는 마지막 장면에서 기존의 가족 중심 질서에는 조금씩 균열이 납니다.
이 그림책은 ‘화합’이라는 이상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다소 단순해 보이지만 동시에 🧵명절의 다른 장면을 상상하게 합니다. 성별과 역할이 정해지지 않은 부엌, 혹은 가족이 아닌 사람들끼리도 둘러앉아 전을 부치는 풍경. 어쩌면 명절은 그렇게 새로 그려질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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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에 대한 범죄, 피해가 정말 끊임없이 전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는데 시간이 지나도 줄어들지 않는다는 사실이 정말 화가 나는 것 같아요. 여성과 남성을 같은 선상에 두고 보지 않는데 대체 어떻게 살아가라고 하는건지 모르겠어요. 철학 책을 많이 읽는데 여성 철학자는 못 봤던 것 같아요. 여성이라는 이유로 기회를 빼앗긴 여성들이 얼마나 많을지 가늠이 안 되네요. 직업이나 어떤 호칭 앞에 여성이 붙는 일도 점점 사라지면 좋겠네요. 오늘도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함께 토론할 기회가 뭔지 너무 궁금해요. 얼른 알고 싶네요!!
👤 지혜복 선생님의 전보, 해임 취소 판결은 다시 봐도 소름돋습니다... 사실 당연한것을 2년이 넘게 싸워오신 선생님께 축하와 안도, 위로, 무한한감사 이런 인사를 꼭 드리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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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Flat
📣 플랫의 새 이벤트와 기획은 진짜 조만간... 진짜 곧... 입주자님과 공유할 예정입니다. 플랫팀 모두 바쁜 2월을 보내며 준비하고 있어요. 모두 행복하고 따뜻한 연휴 보내시고요, 연휴 비포&애프터 이야기도 플랫과 공유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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