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집보다 더 단편집같은 단편단편집.
MAR. 21, 2023
자유생활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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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오랜만이라고 인사는 안 할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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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다 월간예세이 되겠다 싶어

억지로 짜내던 글들은 버렸습니다.


뇌에 힘줘서 읽어야하는 글은 그만 써달래요.

동의합니다. 저도 대신 싸이퍼를 보냅니다.




2시간의 타임어택.

오후 6시에 보내는 목표를 잡고 털어보겠습니다.


부디 재밌게 읽으셔요!





index

1. 비즈놀이

꿰기 전에도 보배는 보배


2. 리터럴리 잠

하라는 마감은 안 하고


3. 뇌절 아티스트

변하지 않는 것은 없어


4. 트로트 펀치라인

" 난.. young 갔잖니 "




* 뒤섞인 시점: [요즘, 현재, 지금]과 같은 단어들은 전부 거짓말입니다.


일어날 일은 이미 정해져있어요.



✏️ 1년전 메모

걱정하지말고 만들다보면

결국 어찌저찌 꿰이게 되어있다




*

요새 바쁘진 않고요.

그저 저런 건 누가 만드려나.. 의

‘누’의 일상을 보내고 있습니다.


신기한 게 과거의 저는 이렇게 적 없이 살 줄 알았나봐요.

잠시나마 회사를 다니던 시절에도 놓지 않았던 인연들이 저에게 일거리를 연결시켜주셔서 덕분에 아직은 예쁜 것들에 둘려싸여 살고 있어요. (감사합니닷!)




*

웃긴 일도 있었는데요. A회사에서 소개받았던 B회사와 소통 중 소개받은 C회사에서 D회사를 또 소개시켜 주셨어요. 한 2주 정도는 절대 입지 않던 블라우스와 구두를 걸치고 또각팔랑 걸으며.. 미팅 파티를 돌고 왔더랬죠.


쩝, 제가 필요한 건 소개팅이었는데-
다른 의미의 소개만 넘치는, 현재 세상 값싼 010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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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한 글을 쓰고있어요.


새로운 발견은 짜릿합니다.

평소 장당, 초당, 혹은 건별만 다루다

‘글자’라는 단위가 추가되었는데요.


한 글자마다 돈을 벌 수 있다니!

단가가 어떻든 손이 날아다니더라구요.


‘수면과 잠꼬대’라는 단어에 던져졌습니다.

하라는 마감은 안 하고 기어코 쓰러 나왔어요.





*

저는 누군가 함께 푹 자지 못하는 편입니다.

네모당 1명이 고정 값. 사이즈를 잘못 주문해 방에 덩그러니 놓인 킹사이즈 침대에 몸이 길들여져있달까요. 무한맵 잔디밭에서는 100명이라도 함께 잘 수 있을 것 같아요.


반대로 요즘은 아무한테나 재워달라고 하고 싶은 심정이에요.

아침이 두렵지 않은, 말 그대로의 ‘잠’을 토닥토닥 받으며 늘어지게 자고 싶어요.


근데 알죠, 아무나가 제일 어려운 거. 그래서 꿈으로 들어갔습니다.







✏️ 1월의 메모

부디 꿈에서 만나자

“꾹꾹 누르며 어색하게 작별하는 건 그만 두자.
우리 다 덮어놓고 꿈에서 놀자. 그리고 깨지 말아 보자"
나의 꿈에서 우리는 ‘내’가 정의한 관계가 되는 거야.
그리고 소개해 줄게. 만날 때 가져가기 어려웠던 내가 좋아하는 작은 뭉치들을 하나하나 꺼내줄게. 너는 듣기만 하면 돼. 이건 언제 만났고, 나에게 어떤 감정을 줬고- 이 점을 특히 사랑한다는 것을.



“그중에 하나쯤은 줄 수도 있어. 꿈속이니까."
눈을 뜨면 다시 돌아올거니까- 온전히 줄 생각은 당연히 없어.
돌려받은 나의 기분이 묘하게 어색하고 슬프겠다면 어쩌겠어.

꿈을 끌어오는 게 무서운 나에게,
더 이상의 선례를 남기지 말아 줘.





*
사실 요즘이라고 써놨지만, 1월에 써둔 글이고요.
잠꼬대를 지나 요즘은 코..를 써요.저도 어이없습니다. 뒤에 한 세 문단이 더 있긴 한데… 주체 없이 쓴 망상에 이기적인 요구만 가득 차있어 공유는 안 하렵니다. (창피하거든요)


드라마 몰아보기를 너무 많이 봤더니 미디어식 ■■에 뇌가 절여진 걸까요?
현재 저 소설 쓰고 싶나 봐요. 분명 깨끗한 팔뚝을 결심했었는데...


도파민 중독 클리닉 추천받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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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언을 경계하세요.



✏️ 2월의 메모

변하지 않으려면

끊임없이 변해야 한다네


(인스타그램에서 주워온 문장이랍니다.)




*

어제 L과 새벽까지 전화를 하다, 약간의 충돌이 있었습니다.
주제는 근황이었지만 결론은 “너.. 앞뒤가 다를거면 애초에 확언하지 마!”

그 뒤로 서로 확언하면 주의해 주기로 약속하고
“아- 배고프다, 이것도 확언이냐?” 뇌절아티스트 대결을 하다
웃다 지쳐 자러 갔더랬죠. 역시 알맹이없는 대화가 즐겁습니다.





*
한동안 저를 [단벌 신사]라고 소개했었어요. 20년도에 퍼냈던 책에 쓰여있더라고요. 그 단어를 통해 말하고 싶은 것은 ‘끊임없이 변하는 세상 속에서 변하지 않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라는 다짐 이었더랬죠.

무리한 확언이었습니다.
어제도 옷을 세벌이나 샀는데 말이에요. 이렇게 살면 안 되는데.





*
1월에 써둔 ‘꿈’이야기를 보니 자기 말만 들으래요.
지겹게 있어달래요. 꿈이라서 다행이어요. 스스로가 질려요.

번복합니다. 그때와 지금은 약간 달라요. 근데 어떻게 변했는지는 감이 안 와서 이제는 저를 뭐라고 설명해야 할지 끝끝내 모르겠어요. 하루에도 수십 번씩 바뀌는 생각에 중심점이 필요한 것 같아요. 근데 생각을 고정시켜 놓는 건 너무 어렵잖아요.





*
아예 다른 생각을 할래요.

, 사라지는데 500년 정도면 '영원'으로 쳐줄 수 있어요?


그래서 플라스틱 덩어리로 시선을 돌렸습니다.

저보다 오래 살아남을 ‘물건’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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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니 is 영앤니치걸



✏️ 3월의 메모

없으면 죽고싶지만

있다고 딱히 살고싶어지진 않은


없어도 딱히 상관은 없지만

있으면 살고 싶어지는





*

저 부자랍니다. 알고 계셨어요?
없으면 허전한 것들을 떠올리려 노력했는데, 립밤 정도-
대신 생각만 해도 살고 싶어지는 것들을 많이 가지고 있어요.



[꿈에서 보여주겠다는 그것들]
- 웃음이 나오는 열쇠에 달린 토마토,
- 불안할 때마다 쓰다듬는 오리 인형.
- 반쪽씩 나눠가진 클로버 조각,
- 꽃노래가 담긴 재즈피아노 악보집.
- 도림천 전용 스케이트보드에,
- 핫걸 지망생을 위한 끈만 있는 민소매.

- 친구관계도 마냥 붙어있는 네 컷 뭉치와,
- 꺼내 볼 때마다 주인공이 되는 편지들까지-





*
, 당신에게도
‘떠올리기만 해도 살고 싶어지는 무언가’가 있나요?
혹은 없으면 아쉬운 것을 말해주세요. 저한테 없을 리가 없거든요.

아! 찾았어요.
물건으로 채워놔서 허전한 잔고.
어쨌든 충만풍만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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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와 A뿐인 규격에서


작년에 진행했던 3번의 펀딩에 대한 질문을 받았는데요. 어쩌다하게 됐는지 진심으로 궁금해하시더라구요. 과정이 아닌 동기에 초점이 잡힌.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걸 자랑하고 싶었어요.

이렇게 좋아하는 방법이 있다는 것도 알려주고 싶었어요.

그리고 믿음이 있어요. 저는 전혀 특별하지 않아서,

모두는 아니겠지만 누군가에게는 분명히 통하겠다는-”





*

한동안 사랑에 게을렀었는데요.

묽어지기 전에 공유하는 올해의 목표는-

[ 좋아하는 것을 모아놓은 매대 만들기 ]


작년에는 세상을 만들겠다 다짐했는데,
점점 구체화되는 과정이 너무 재밌어요.




아무튼

저 항상 끝장나게 재밌는 짓 하고 다니는 거 알죠?

, 지켜봐 주세요!






요새 제가 한 말들을 돌아보면 너무 웃겨요.


항상 페이지에 지난 글들을 모아놨었는데,

당분간 메일에서만 읽을 수 있게 닫아둘래요.




어제까지 쓴 글이 부끄러워 지웠다말하니

언제나 퇴고를 해주시는 멘탈관리사 엮은이 경식님께서

한마디 던져주셨습니다.


[가장 큰 감탄사: 오바임]



개개인의 상황은 알 수 없으니,

어떤 단어가 에게 찰떡딱붙일지는 모르겠지만-

저한테 위로가 된 문장 공유드려요.




아- 그리고 저 이거 쓰는 도중에 뉴스 촬영당했어요. (실화)

언제 어디 올라갈지는 모르겠는데 발견하면 제보 부탁드립니다.



오늘도 들어줘서 고마워요. 저는 여기까지!

편안한 저녁 되세요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