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기연 뉴스레터 3호 2023년 8월 2일
인사말
김영준
(기후위기기독인연대 공동대표)

이런 생각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만일 우리가 정말 열심히 활동해서 기후위기를 극복하고 안정된 기후를 다시 맞게 된 이후의 삶을 말이죠. 
아마 저는 10여 년 전처럼 음악활동에 다시 집중하게 될 것 같습니다. 평소 다루고 싶은 많은 주제의 노래들을 (머리속으로 생각만 했었던)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하고 싶거든요. 
어쩌면 신학대학원 때 충분하게 못했던 신학공부를 다시 하게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성서에는 아직 궁금한 점들이 많으니까요. 언젠가 시간이 되면 해야지 했던 역사공부를 하게 될 수도 있을 것 같고요. 여력이 되면 해보고 싶었던 통일/평화운동이나, 세입자협회 활동 시 제대로 된 성과를 내지 못했던 주거권 활동을 다시 해볼지도 모르겠습니다. 가족들과 여행도 많이 다니고 싶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점점 더 암울해지고 있어 언제 그 날이 올지, 어쩌면 영영 그 날은 오지 않을지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저는 저의 이 꿈들을 소망들을 바람들을 이루기 위해서라도 더 열심히 활동 해야겠다 다짐을 해봅니다. 더 나아가 여러분의 작은, 때로는 큰 꿈들이 이뤄지기 위해서도 말이지요. 기후위기는 너무도 크고 거대한 문제라 이 문제를 알게 된 ‘나’와 ‘우리’ 스스로가 나서지 않으면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우리 모두는 특별한 선물과 기회를 얻은 사람들입니다. 왜냐하면 함께 이 문제를 고민하고 해결하고 싶은 사람들로 만났고 이렇게 모여 있기 때문입니다. 그것도 신앙 안에서 말입니다. 
폭염이 기승입니다만, 폭염보다 더 뜨거운 마음으로 이 위기를 극복했으면 좋겠습니다. 더운 여름 건강도 잘 챙기고, 자꾸 실망하고 포기하려는 마음도 잘 챙깁시다. 그리고 주먹을 한 번 불끈 쥐고 씩 웃어 봅시다. 여러분 모두를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기후와 예술 - 월간 기후송


멸종 애가(哀歌)_사라지는 것들의 이름 부르기

- 절멸한 종들과 60종의 멸종위기 생물들을 기억하며


김영준
(기후위기기독인연대 공동대표,
1인조인디밴드 '하늘소년')

저는 오랫동안 1인조인디밴드 ‘하늘소년’이란 별명을 가지고 싱어송라이터로 음악활동을 해왔습니다. 6개의 개인앨범과 2개의 밴드앨범을 발매하고, 기타 다양한 앨범들에 참여했었어요. 
누구보다 노래의 힘을 잘 알고 있었기에, 기후문제에 관심을 가진 이후로 관련된 노래들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었어요.


(이 글은 생태적지혜연구소 웹매거진에 실린 글을 조금 수정하였습니다.)

교회소개 † 숨탄 것들의 교회


인간 너머

임소연

(숨탄것들의 교회)


멀리서 와서 ‘멀리’, 멀리 가자고 해서 ‘멀리’. 저희 반려견 이름입니다. 작명에 능한 남편이 지었습죠. 생각해 보면 사람(아담)이 태초에 한 일은 에덴 동산을 경작하고, 지키며, 이름 짓는 일이었습니다. 그렇게 볼 때 김춘수 시인은 정말 대단한 것 같습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은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 싶다.(<꽃>)” 이제 사람의 본연의 일자리로 돌아가야 할 때가 점점 다가오는 듯 합니다. 저는 그 여정에 서 있으려고 하는 중입니다.

담론 - 공공교통


기후위기 대응으로 왜 공공교통을 이야기할까요?


문형욱
(기후위기기독인연대 공동대표,
 1만원교통패스연대 홍보팀장)


서울시와 부산시는 8월부터 대중교통 요금을 300-400원 인상합니다. 대중교통 요금이 적자라서라고 하는데요. 오히려 환경단체들은 1만원교통패스를 도입하라는 요구를 하고 있습니다. 환경단체들이 왜 교통문제를 언급하는지, 돈이 없다고 하는데 요금을 올리는 것이 아니라 왜 더 낮추라고 하는지, 글에서 자세히 다뤄 봤습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기후뉴스 킵(CIP : Climate Issue Pick)
김영준
(기후위기기독인연대 공동대표)


1. 해수 순환 붕괴 임박


이전의 어떤 기후위기 소식보다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깜짝 놀랄만한 연구 소식입니다. 해류 순환이 붕괴되면 빙하기로 올 수 있다고 과학자들이 경고해 왔습니다. 과학자들의 예측보다 너무도 빠르게 진행되는 기후붕괴의 소식에 인류가 지금이라도 멈추고 완전히 새로운 길로 돌이키도록 하소서.


2. EU 자연복원법 가까스로 의회 통과


많은 우울한 소식 가운데에서도 빠른 속도의 멸종을 막고 생물다양성을 지키기 위한 노력들이 결실을 맺고 있습니다. 생물다양성 협약의 경우 강제성이 없거나 산업계 규제에 대한 내용이 없다는 점이 지적되고 있지만, 이에 대한 것들도 보완되고 약속이 제대로 지켜질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3. 폭염 속 야외 노동자들


연이은 폭염 속에 일하는 야외노동자들이 있습니다. 야외 노동자분들의 건강을 지켜주시고, 야외노동자들의 근무환경 개선과, 근무시간 조정 및 휴게시간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도우소서. 기후위기 최일선 당사자로 여러 재난에 취약한 농민들을 폭염으로부터 지키소서.

기후위기기독인연대 소식

💚활동소식

7월 22일 느헤미야교회협의회
수련회 특강
7월 27-29일 성서한국대회 참여
(환경국/소그룹/특강/부스운영)
7월 30일 백향나무교회
찾아가는 기후특강
7월 31일 7월 기후살롱
참여
💚1만원 교통패스 도입을 위한 1만 서명

'1만원 교통패스’는 고물가와 기후위기의 대안입니다.  1만원 교통패스 1만 서명운동에 참여해주세요!
우리나라는 현재 고물가와 유류세 폭등, 금리인상에 따른 대출금 폭등으로 가계부담의 압박이 매우 심각한 상황입니다. 따라서 요금인상이 아닌 교통요금 정액제로 가야할 때입니다. 그 시작은 한국형 ‘9유로 티켓’인 ‘1만원 교통패스’ 도입입니다.
💚8월 기후살롱

기후위기를 고민하고 실천하는 사람들의 모임 [기후살롱]이 매달 마지막주 월요일 저녁에 있습니다. 혼자 고민하지 말고 함께 모여 이야기 나눠요~!🤗
📌일시 : 8월 28일(월) 저녁 7시-9시
📌장소 : 당인리교회(서울특별시 마포구 와우산로3길 4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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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대표: 김영준, 문형욱

E-mail: climatechristiansolidarit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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