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앤트레이드 연구원
Vol.25, 2023.11.03.
테크앤트레이드 연구원에서는 중국 통상 산업 경제 정보 서비스(TnT China Intelligence)를 제공합니다. 중국 관련 정보와 현안 이슈에 대한 심층 분석 기사를 주간 단위로 제공하여 기업 경영과 정부 정책 수립에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  

[일대일로] 서방 압박 속에 中-유럽 연결 업그레이드 모색

중국이 주도하는 ‘신(新) 실크로드 전략 구상인 ‘일대일로’(一带一路, Belt and Road)가 올해 시행 10주년을 맞아 2.0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전환하고 있다.

 

중국은 지금까지 150여 개 국가(전 세계 국가 수의 4분의 3) 및 30여 개 국제기구와 200여 개의 공동 건설 협력에 관한 문건에 서명하고 3,000여 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관련 투자금액은 1조 달러 규모다. 또한 철도, 항만, 금융, 조세, 에너지, 녹색발전, 녹색투자, 재난방지, 반부패, 싱크탱크, 미디어, 문화 등 20여 개의 전문 분야별로 협력 플랫폼을 가동하고 있다.

 

FT 중문망(중국어 버전)에 따르면 중국이 모색하는 2.0 업그레이드 버전은 10가지 방향(10化)으로 요약된다. ▶입체화 ▶디지털화 ▶녹화 ▶과학기술혁신 ▶소형화 ▶시장화 ▶청결화 ▶민영화 ▶제도화 ▶지속가능화. 그동안 추진해온 일대일로의 프로젝트와 새로 개발하는 협력사업을 이 10가지 방향으로 현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일대일로’는 고대 동서양의 교통로인 실크로드를 2014년부터 2049년까지 35년에 걸쳐 재구축해 중국을 중심으로 아시아-아프리카-중동-유럽을 잇는 경제무역 협력 벨트를 연다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2013년 시진핑 주석이 제안했다. 2023년 현재 내륙 3개, 해상 2개 등 총 5개 노선으로 추진되고 있다. 중국은 일대일로를 지금까지 중국이 시작하고, 주도하며, 실천하는 이니셔티브 가운데 성과가 가장 큰 국제 공공재라고 홍보하고 있다.

 

알려진 2.0 업그레이드 버전 가운데 특히 눈길을 끄는 부분은 ‘입체화’다. 아시아에서 유럽까지 연결하는 이른바 ‘국제 대통로(大通路)’와 정보고속도로를 입체화한다는 계획이다. 철도, 도로, 공항, 항구, 파이프라인으로 ‘육·해·공·망’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국제물류 공급사슬을 연결한다. 중국과 유럽 간 화물열차 국제협력포럼을 개최하고 카스피해 횡단 국제운송회랑 건설에도 참여한다.

 

최근 미·중 관계는 상대적인 긴장 완화 국면에서도 미국이 앞장서는 대중국 압박 기조는 계속되고 있다. 이 시기에 조용하게 진행되고 있는 일대일로의 업그레이드 버전이 앞으로 순탄하게 진행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AI] 레노버 “전 제품에 AI 도입”...美 반도체 대기업과 협력 강화

세계 최대의 PC 업체인 레노버(联想集团)는 모든 제품과 서비스에 인공지능(AI)을 도입하는 전략을 발표했다. 엔비디아(NVIDIA)와 어드밴스드마이크로디바이스(AMD) 등 미국 반도체 대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해 개발을 가속한다는 계획이다.

 

중국 포털 시나닷컴(新浪)에 따르면 레노버의 양위앤칭(杨元庆) 총재(CEO)는 지난달 24일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기술 전략 설명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양 총재는 ‘모두를 위한 AI(Al for All)’ 비전을 발표했다. 레노버의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전 세계 개인과 기업에 AI를 제공한다는 내용이다.

 

레노버는 스마트폰부터 PC, 서버, 클라우드 서비스까지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날 설명회에서 양 총재는 앞으로 “모든 영역에서 AI 대응을 통해 고객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면서 편의성과 생산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미국 반도체 대기업과의 협력도 강화한다. 레노버는 베이징에 본사를 두고 있지만, 미국 IBM의 PC 사업 등을 인수해 세계 각지에 거점을 두고 있으며 미국 기업과의 협업이 많다.

 

이번 행사에는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도 참석했다. 레노버와 엔비디아는 새롭게 AI를 도입한 서비스를 개발해 기업에 제공한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AMD의 리사 수(Lisa Su) 최고경영자도 참석해 레노버와의 AI 솔루션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지금까지 레노버와의 협력 의사를 밝힌 미국 기업 중에는 퀄컴, 인텔, 마이크로소프트(MS) 도 포함돼 있다.

레노버는 지난 6월 앞으로 3년간 AI 분야에 10억 달러(약 1조 3,495억원)를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혀 관심을 모았다. 레노버의 글로벌 지역별 매출 비중은 미주 지역이 34%로 가장 크고 이어 중국(24%)이다. 레노버가 34% 출자한 롄샹지주회사(联想控股)에는 중국 중앙정부 직속 과학 싱크탱크인 중국과학원이 29% 출자했다.

[전기차] 中 전기차 공세에 고전해온 유럽 기업, 중국과 협력 모드로 

유럽 자동차 및 솔루션 업체인 스텔란티스(Stellantis)*는 중국 신흥 전기자동차(EV) 업체인 리프모터(浙江零跑科技, Leap Motor Technology)에 15억 유로(2조 1,369억 원)를 출자해 약 20%의 지분을 취득한다고 지난달 10월 26일 발표했다.

*푸조 시트로엥(PSA 그룹)과 피아트 크라이슬러그룹(FCA)이 50:50 지분으로 합병해 설립한 회사

 

닛케이(일본경제신문)에 따르면 양사는 합작회사를 설립해 유럽과 중화권 이외의 지역에서 리프모터의 전기차를 판매한다.

 

스텔란티스가 51%, 리프모터가 49% 출자한 합작회사(리프모터인터내셔널)가 리프모터 차량의 생산, 수출과 판매를 담당하며 2024년 하반기부터 출시할 계획이다. 신문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스텔란티스는 이번 투자로 리프모터에 이사 2명을 파견하고, 합작사 CEO 지명권도 갖는다고 전했다.

 

카를로스 타바레스(Carlos Tavares) 스텔란티스 최고경영자(CEO)는 26일 투자자 설명회에서 “중국 업체의 원가 경쟁력이 유럽 업체보다 30% 높다. (우리는) 중국의 공세에 (밀려) 불리해지고 있다기보다는 중국과 함께 하고 싶다”고 제휴의 취지를 설명했다.

이 회사는 전기차 판매 비중을 2030년에 유럽에서 100%, 미국에서 50%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리프모터와의 제휴를 통해 차종 등 제품군을 확대할 예정이다.

 

리프모터는 2015년 창업한 스타트업 기업으로 2022년 홍콩거래소에 상장됐다. 그 해 판매량은 약 11만 대였다.

 

한편, 전기차 보급이 확대되고 있는 중국 시장에서 그동안 고전해온 유럽 자동차 대기업들은 최근 들어 중국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등 전략적 방향 전환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 7월 독일 폭스바겐(VW)은 중국 샤오펑(小鵬)자동차(샤오펑)에 7억 달러(약 9,457억원)를 출자해 폭스바겐 브랜드의 전기차 2종을 공동 개발한다고 발표했다.

[미-대만 관계] “내년 상반기까지 조세협정 체결” 台 재정부 장관

대만과 미국의 조세협정 체결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예룬(葉倫) 대만 재정부 장관은 내년 6월 이전까지 미국과 조세협정을 체결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만 정부는 이달 개최되는 APEC 재무장관 회의에서 미국 측에 조세협정이 조속히 체결되기 희망한다는 뜻을 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이미 협정 체결에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 경제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 9월 말까지 대만의 대미국 투자금액(누계)은 333억 달러, 미국의 대대만 투자는 267억 달러다.

 

올해 들어 대만의 전체 해외투자는 9월까지 96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10배 급증했는데 이 가운데 약 절반(48%)이 미국으로 향했다.

 

미국은 최근 중국과의 관계 개선에 나서면서도 대만과는 경제 관계 강화를 위한 제도 마련에 적극적이다. 지난 7월 상원 외교위원회가 ‘대만조세협정법안’을 통과한 데 이어 9월에는 상원 재무위원회가 ‘미국-대만 이중과세 신속구제법안’을 의결했다.

 

이를 두고 관측통들은 미국의 대중국 및 대아시아 전략이 이미 상당폭 조정된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을 제기하고 있다.

[반도체] 台 파운드리 VIS, 싱가포르에 12인치 팹 설립할 듯

대만 파운드리 업체인 VIS*가 싱가포르 첫 12인치 팹 설립계획을 사실상 확정하고 곧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Vanguard International Semiconductor Corporation

 

대만 매체들은 투자 규모가 최소 20억 달러이며 차량용 반도체 생산에 집중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VIS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있다”는 반응이다. 하지만 앞서 지난 8월 이 소식이 언론에 제기됐을 때 VIS가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고 밝힌 것과 견주어보면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보인다. 관심은 이달 내주 7일에 열리는 실적발표회로 쏠리고 있다.

 

싱가포르는 대만의 TSMC와 UMC가 각각 12인치 팹을 운영 중이며 VIS도 합류하게 되면 싱가포르가 세계 반도체 생산의 새로운 중심지로 부상할 전망이다.

 

VIS는 2019년 글로벌파운드리(GlobalFoundries)의 싱가포르 8인치 팹을 인수해 운영하고 있다. TSMC가 최대 주주(지분 28.32%)다.

 

한편 TSMC는 1.4나노 공장의 입지를 중부과학단지 타이중 제2지구로 유력하게 검토 중이라고 대만 언론들이 정했다. 대만 경제부 관계자에 따르면 애초 또 다른 공장입지 후보지로 거론되던 룽탄 지역은 현지 주민의 반발로 무산됐다.

 

TSMC는 타이중 제1지구에 이미 입주해있는데 제2지구에도 들어가게 되면 추가로 상당량의 전력과 수도가 필요해 지자체의 협조가 절실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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