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촌의 일상을 더 즐겁게, 서촌라이프
2023. 1. 11. 수요일
서촌라이프 레터 VOL.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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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님! 일주일 잘 보내셨나요? 정신없는 연말연시를 보내고 다시 익숙한 일상으로 돌아왔습니다. 옴짝달싹 못 하게 했던 추위도 자취를 감추니 주위가 더 고요해진 기분이 들어요. 고요하고 익숙한 일상으로의 복귀가 반가운 오늘입니다. 새해를 맞이하며 다짐했던 마음과 기대했던 일들에 벌써 빛이 바래지지 않도록 다독이고 응원하면서 즐거운 하루를 시작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마흔네 번째 서촌라이프 레터에는 서촌의 특별한 학교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다르지만 결코 다르지 않은 우리 이웃의 이야기를 앞으로도 종종 꺼내 나누고자 해요. 많은 것이 빨라지고 고도화되지만 동시에 파편화되고 그럴수록 서로에게 무관심해지죠. 그렇지만 이곳은 여전히 서로의 안녕을 바라며 진심을 나누는 서촌이니까요. 오늘도 서촌라이프와 함께 따뜻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우리가 무언가가 되어야 한다면, 함께인 게 좋겠지.
- 메리 올리버, '서쪽 바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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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촌라이프 뉴스 📰 서촌의 특별한 이야기
세상을 보는 또 다른 방법 | 서울맹학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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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촌에는 눈이 아닌 손끝으로 세상을 읽어가는 방법을 알려주는 특별한 학교가 있습니다. 오늘은 그중 한 곳인 서울맹학교에 대해 알아보려 해요. 서울맹학교는 시력을 완전히 상실하거나 일부 시력을 가진 학생들을 위한 학교입니다. 1913년 4월 1일 제생원 맹아부로 개교하여 올해로 110주년이 된 서울맹학교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국내 최초 국립 특수교육 기관이죠. 시각장애 학생 16명과 청각장애 학생 11명이 모여 시작한 제생원 맹아부는 이제 초중고 200여 명의 학생과 선생님이 함께 하고 있답니다.
서울맹학교는 우리나라의 특수교육 역사에 중요한 발자취를 남기기도 했는데요. 바로 오늘날 한글점자를 만든 것이 바로 서울맹학교의 교사와 학생들이었죠. 일제강점기에 설립된 이유로 일본식 점자 체계로 교육받았던 당시 학생들은 한글점자의 필요성을 절감할 수밖에 없었어요. 그래서 송암 박두성 선생님과 학생들이 직접 힘을 합쳐 수많은 검토와 노력 끝에 1926년 우리나라 최초의 한글점자인 '훈맹정음'을 개발하게 됩니다. 이후에도 서울맹학교 교사와 학생들의 주도로 더욱 섬세하고 견고하게 정비되어 오늘날 한글점자가 완성될 수 있었어요. 1937년에는 헬렌 켈러가 학교에 방문하여 학생들을 직접 만나기도 하였고요. 개교한 지 46년 만인 1959년에는 서울맹학교와 서울농아학교로 분리되며 학생들의 상황에 맞는 전문적인 교육이 이루어지기 시작하여 현재까지 시각장애 학생들의 교육과 사회 진출을 위해 학생, 학부모, 교사, 지역 주민이 함께 마음을 모으는 특별한 학교랍니다.
장애는 틀린 것이 아니라 다른 것임을, 세상을 이해하는 방식은 다르지만 세상 속에서 하루하루 치열하고 정성껏 살고자 하는 마음은 다르지 않습니다. 우리는 미처 생각지 못한 일상의 작은 부분조차 난관이 될 수 있는 그들에게 우리는 어떤 이웃일까요? 불편한 대중교통, 깨진 점자블록, 불쑥 튀어나오는 자동차, 늦은 시간까지 이어지는 소음 등 모두의 행복과 안전을 지키며 함께 살기에는 해결해야 하는 문제가 산적해 있습니다. 그렇지만 서촌은 홀로 빨리 가는 삶보다 느리지만 함께 가는 삶의 아름다움을 아는 동네이니 용기를 낼 수 있을 것 같아요.
🏡 서울맹학교 종로 캠퍼스 신교동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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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청와대 자율주행버스 운행
서울시에서는 지난달 22일부터 자율주행 버스를 운행하고 있어요. '청와대A01'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 버스는 대형 시내버스가 서울 시내를 자율 주행하는 첫 번째 사례가 되었는데요. 경복궁역, 국립고궁박물관, 청와대, 춘추문 등 다섯 정류소에 정차하며 시범 운행 기간 중에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누구나 예약 없이 무료로 탑승하실 수 있다고 해요. 인공 지능을 비롯한 새로운 기술이 많은 영역에서 우리 삶에 더 가까워지고 있네요. 오래되고 천천히 흐르는 이곳 서촌에는 앞으로 어떤 변화가 찾아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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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이웃가게 | 서촌주점
긴 겨울밤을 달래줄 새로운 이웃가게가 등장했습니다. 지난 12월 누하동에 자리한 '서촌주점'이랍니다. 다양하고 맛있는 음식과 아늑한 분위기, 친절하신 사장님 덕분에 벌써부터 단골손님이 줄짓고 있다는 데요! 서촌주점은 포장마차처럼 편안하고 소박하면서 서촌의 감성까지 갖춘 곳이에요. 부담 없이 갈 수 있는 요리 주점을 찾으셨다면, 서촌주점은 어떠신가요?
서촌에 오신 걸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 누하동 31 📷 서밥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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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이웃가게 | 바이미뗌
디자인 편집숍 바이미뗌이 서촌 매장 운영을 종료했습니다. 바이미뗌은 주얼리, 문구, 인테리어 등 다양한 디자인의 소품을 구경하실 수 있었던 작지만 알찬 공간이었어요. 아쉽게도 서촌에서는 더 이상 만날 수 없지만, 온라인과 미뗌바우하우스 오프라인 매장에서 만나실 수 있다고 해요. 그동안 서촌 이웃가게로 함께 할 수 있어 즐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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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서라운드 💌 함께 나누면 더 좋은 서촌가게 소식
진도 | 진도화실 <식물 관찰화 일일 수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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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하고 푸른 향과 나무로 가득한 공간에서 오로지 자연에 마음을 쏟을 수 있는 시간을 소개해 드립니다.
서촌에서 특별한 그림을 그리는 진도님이 식물을 관찰하고 이야기 나누며 그림을 그리는 '진도화실' 시간을 마련하였어요. 편안한 분위기에서 몸을 녹이는 따뜻한 차와 마음을 달래는 푸릇한 자연을 느끼며 나무에 집중할 수 있는 자리랍니다. 손과 몇 가지의 도구를 이용해 식물을 소박하고 재미있게 그릴 수 있는 이번 수업은 평소 진도님의 작업에 관심이 있으셨거나, 그림에 다가가고 싶으셨던 분들께 특히 좋은 시간이 될 것 같아요.
진도화실은 저마다의 개성과 아름다움으로 피어난 식물들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는 식물 스튜디오 서간에서 진행됩니다. 진도님의 작업과 서간의 공간이 궁금하셨던 분들은 지금 바로 진도화실을 신청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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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인동 커피공방 | 제철 과일 판매
통인동 커피공방에서 맛있는 딸기를 판매하고 있어요.🍓 통인동 커피공방에서는 커피와 음료뿐 아니라 다양한 제철 과일도 종종 구매하실 수 있는데요. 먹음직스럽고 신선한 딸기를 저렴한 가격에 구매하실 수 있답니다. 딸기 좋아하시는 분들 어서 달려가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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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YA갤러리 전시 | 정서인 작가 <태워진 풍경 마주하는 시선>
TYA갤러리의 올해 첫 전시는 정서인 작가의 '태워진 풍경 마주하는 시선'입니다. 정서인 작가는 한지를 태우고 겹쳐서 산과 바다 등 자연 풍경을 그려내는 작가예요.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가 꾸준히 이어온 풍경 작품과 설치 작품을 함께 보실 수 있는데요. 자연을 바라보고 느끼는 다양한 시선을 감상하실 수 있는 자리랍니다. 자연의 소멸과 생성을 한지를 통해 표현한 정서인 작가의 작품을 확인해 보세요!
◾ 1월 6일 금요일 - 19일 목요일 / 오후 1시 - 오후 7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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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설맞이 직거래 장터 개최
종로구가 올해 설날을 맞이하여 직거래 장터를 엽니다. 거창, 나주, 안동, 여주 등 우리나라 각 지역에서 올라온 신선한 농수산물과 특산품, 명절 선물 세트까지 준비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이번 명절은 직거래 장터에서 알뜰하게 준비해 보세요~!
◾ 1월 12일 목요일 - 13일 금요일 / 오전 10시 - 오후 7시
📷 종로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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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위아오픈 🎂 서촌라이프 오리지널 로컬 콘텐츠
우리 동네 가게의 생일을 공유하고, 함께 축하하는 서촌라이프 오리지널 로컬 콘텐츠 <위아오픈>입니다.
리뷰와 별점 순이 아닌 동네 가게 생일을 통해 가게와 가까워지는 서촌라이프의 가게 큐레이팅, 위아오픈을 즐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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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서촌 beat 📸 최근우 사진작가의 렌즈 속 서촌 일상
최근우 서촌 사진작가의 렌즈에 담긴 서촌 일상을 전하는 코너, <서촌beat>입니다. 어느덧 오래된 겨울의 추억처럼 느껴지는 함박눈이 내렸던 서촌의 모습을 전해 드려요. 함박눈이 내리면 서촌 골목 사이사이에는 이렇게 사랑스러운 눈사람이 여러분을 맞이한답니다. ☃️ 당분간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기온이 10도 이상으로 오르면서 평년의 3월 초중순에 해당하는 포근한 날씨가 계속된다고 해요. 날씨는 조금 풀렸지만 지난 주말부터 시작된 미세먼지로 마음껏 일상을 누릴 수 없어 아쉬우셨던 분들도 많을 것 같아요. 깨끗하고 선명한 겨울의 눈과 하늘을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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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사진은 작가님의 귀하고 아름다운 작업물입니다. 불법 유포를 주의해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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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남의집 동네방네 🏡 서촌에서 나누는 모두의 취향
남의집은 취향 공유 모임이에요. 서촌에서 비슷한 취미와 취향을 갖고 있는 이웃을 만나 편하게 이야기하고 호스트가 직접 준비한 프로그램을 즐기며 특별한 시간을 만들어 보세요!
*초록색 버튼을 클릭하면 남의집에 참여하실 수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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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운드테라피스트의 <서촌한옥, 사운드배스>
싱잉볼로 지친 몸과 마음에 휴식을 전하는 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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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서촌 주간뉴스 🗞️ 한 주간 서촌 지역 소식을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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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촌라이프를 더 가깝게, 더 많은 분들과 나누기 위해 서촌라이프 블로그를 열었습니다!👋
서촌라이프 블로그에는 레터에는 다 담지 못한 서촌의 이야기를 담아보고자 해요.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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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서촌라이프 레터는 어떠셨나요?
서촌을 좋아하는 가족, 친구, 지인과 함께 서라레를 즐기면 수요일이 더욱 즐거워져요!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와 느리게 흐르는 서촌의 일상을 공유해 주세요.
그럼 우리 다음 주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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