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7월 고용 지표, 슈퍼 서프라이즈 (52.8만명 vs 예상치 23만명). 실업률도 3.5%, 연준이 생각하는 완전 고용수준. 7월부로, 팬데믹 동안 사라졌던 일자리 모두 회복. 물품→서비스업 으로의 소비 전환도 계속 확인, 제조업 대비 서비스업 고용이 크게 up

▪ 다만 시장은 경제가 좋으면 좋은대로 걱정, 안 좋으면 안 좋은대로 걱정 (..). 경기침체 걱정은 줄어듬, but 연준이 더 적극적으로 금리 올리는 거 아니냐는 걱정. 시장에 녹아있는 9월 FOMC 금리인상 전망은 75bp가 급 우세 (확률이 하루만에 34%→68%)

▪ 미국 개인들의 대출액, 6월에도 치솟음. 인플레 때매 물가 올랐지만,빌려서라도 쓸만큼 소비는 아직 좋다는 뜻 vs 빚 내서 살아간다는 뜻이기도 한, 양면적인 결과

▪ 제약회사 화이자는 또다시 M&A 빅딜 추진 중. 이번엔 GBT (Global Blood Therapeutics; 빈혈 치료제 만드는 회사) 인수 논의-ing (아직 확정은 아님). 코로나 백신 팔아서 땡긴 현금으로,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하는 중, 5월엔 편두통 치료제 회사 인수했었음

▪ 홍콩 핀테크 회사들 중심으로 밈 주식 열풍-ing. 금요일엔 MEGL (Magic Empire Global; 기업들 금융자문)이라는 회사가 나스닥 상장, 당일에 최대 59배까지 (..) 폭등. 한편 AMTD Digital의 경우 고점대비 1/4 토막, but 여전히 골드만삭스 시총보다 큼 (..)

▪ 평소에는 들어보기 힘든 단어지만, 금융 시장에선 매우 중요한 단어가 바로 'fungibility'. 환금성·대체 가능성 등을 포괄적으로 의미하는 단어인데, 내가 투자한 금융상품이 얼마나 fungible한지에 따라, 해당 상품의 (특히 담보로서의) 활용도가 달라짐. 예를 들어 인기있는 주식에 투자했을 경우, 해당 주식을 빌려주면서 추가 수익을 얻을수도 있고 (예: 헤지펀드가 빌려가서 공매도) or 미국 국채에 투자했을 경우, 담보로 활용할 수도 있음

▪ 각종 파생상품 거래 (예: 선물 계약)를 하게 되면, 이에 대한 담보를 설정하는게 필수적. 파생상품 거래는 거래상대방 간의 제로섬 게임이니 만큼, 한쪽의 베팅이 맞으면 반대쪽에서 그만큼 돈을 갚아줘야 하는 구조. 그런데 일정 기간이 지나 베팅의 결과가 나왔을때, 돈 갚아줘야 하는 쪽이 파산했거나 돈이 없을 수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해 미리 서로 담보를 박아놓게 됨. 그리고 담보물이 되는 대상은, 시장성이 높은 (=거래가 잘 되는) 금융상품들

▪ 담보물의 시장성에 따라, 인정받는 가치에 조정 (haircut)이 들어가게 됨. 금융기관들에서 제일 좋아하는 담보는 뭐니뭐니 해도 미국 달러 현금 (USD Cash), 담보 가치 100% 인정. 그리고 바로 다음 순위가 미국 국채, 상황에 따라 100% 전액을 담보로 인정해 주기도 하고, 시장가에서 1~5% 정도씩 까서 담보 가치를 인정해 주기도 함. 그리고 더 낮은 순위가 회사채, 신용등급이 높고 거래가 활발한 회사채 일수록 담보 가치 인정 비율이 높아짐

▪ 이런 상황에서, 채권 ETF (채권들을 모아놓은 펀드)도 최근 담보로 공식 인정받게 됨 (vs 개별 채권). CME 그룹 (글로벌 파생상품 거래소)에서는, 초단기 미국 국채 (1~3개월 만기)를 모아놓은 ETF를 담보로 받아주겠다고 함. 담보 주고받는 입장에서도 편해지는게, 담보로 박아놓은 채권 만기됐을때 직접 다시 채권 사서 담보로 박는 절차가 필요없이, 만기된 채권은 ETF 단에서 알아서 갈아 끼워주기 때문. 채권 ETF의 활용도가 올라가니, 기관투자자 돈이 더 들어올 수 있는 요인

▪ 2022년 들어 바닥까지 내려왔던 페이팔, 엘리엇 (행동주의 투자자)이 주주로 들어오면서 기대감 up. 2분기 실적발표에서, 엘리엇이 US$2bn 규모 지분 사들였다고 밝힘 (지분율 2% 전후). 엘리엇은 기업 지분을 매입해서 경영에 적극 개입, 수익성 개선·자산 처분 등을 통해 공격적인 주주 환원 정책을 펴는 전략으로 유명 (그래야 본인들도 단기간에 돈을 빨리 벌어갈 수 있음). 한국에서도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반대 & 현대차에 초고배당 요구 등으로 유명한 회사

▪ 페이팔은 전자결제 플랫폼 1위를 넘어, 핀테크 전분야 슈퍼앱이 되기 위한 노력 중이었음. 결제·송금 (자회사 벤모)을 중심으로, 주식거래·암호화폐 등 다양한 서비스를 붙여왔던 이력. 특히 팬데믹 동안에는 전방산업인 이커머스 거래가 늘어나며, 본진인 결제 솔루션 분야에서 꿀빨고 있었음. But 리오프닝과 함께 이커머스 시장 둔화+금리 인상과 함께 테크 기업들 때려맞기+외형 확장이 무리한거 아니냐는 지적과 함께 폭락 & 경쟁 빡세고 당장 돈 안되는 사업 (주식거래)에선 살짝 발빼는 모습

▪ 300불 근처까지 갔던 주가가 70불까지 폭락, 이에 엘리엇은 줍줍 타이밍이라고 느끼고 진입. 이후 적극적인 경영권 개입+비용 절감으로 페이팔 기업가치를 빠르게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 중. 대규모 구조조정으로 비용 절감 발표 & 올해 초부터 공석이었던 CFO 자리도 채워 넣으면서 리더십도 재정비. 페이팔은 기존 CFO가 연초에 월마트로 이직하면서 경영진 부족했었음 (참고로 월마트도 미래 먹거리로 핀테크를 점찍음), 이번엔 들어온 CFO는 게임회사 EA 출신 (COO·CFO)

▪ 인원 감축 등의 단순 비용절감 외에도, 회사의 체질 자체를 개선하는게 목표. 페이팔은 단순히 고객 수를 늘리는 것 보다는, 한 고객이 더 많은 결제를 하는 것을 더 중요한 지표로 삼음. 이번 실적 발표에서도 총 결제 규모 (Payments volume) 성장률은 기대에 못 미침, but 활성 계정당 결제액 (TPA; Transactions per active account)은 12% 증가한 모습. 보유 중인 자산들을 효율적으로 쓰는 방안도 on, 보유 중인 매출채권들 팔아서 현금 땡긴 후, 그 돈으로 적극 투자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