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눈에 보는 주간 환경 이슈
한 눈에 보는 주간 환경 이슈
오늘 하늘 어땠나요?😷

안녕하세요! 위클리어스 아현입니다.

꽃잎이 흩날리는 봄날이면, 한반도를 찾아오는 불청객이 있습니다. 바로 ‘미세먼지’입니다. 올해 하늘도 심상치 않습니다. 봄이면 어김없이 한반도의 하늘을 덮었다가 떨어지는 미세한 모래 먼지, 이번 위클리어스에 그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오늘도 미세먼지는 '매우 나쁨'

2일 오후 잠실야구장에 미세먼지로 경기가 취소 됐다는 안내문이 나오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미세먼지란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입자가 작은 먼지를 이야기합니다. 환경부에서는 대기오염으로 인한 국민건강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미세먼지 농도를 하루 4번 예보하고 있는데요. 예보 등급을 좋음, 보통, 나쁨, 매우 나쁨의 네 단계로 구분해 예보하고 있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별 예보 등급

좋음 : 대기오염 관련 질환자군에서도 영향이 유발되지 않을 수준

보통 : 환자군에게 만성 노출시 경미한 영향이 유발될 수 있는 수준

나쁨 : 환자군 및 민감군(어린이, 노약자 등)에게 유해한 영향 유발, 일반인도 건강상 불쾌감을 경험할 수 있는 수준

매우 나쁨 : 환자군 및 민감군에게 급성 노출 시 심각한 영향 유발, 일반인도 약한 영향이 유발될 수 있는 수준


한반도의 하늘을 뒤덮는 모래 먼지 농도가 올해 최악이라는 뉴스를 자주 볼 수 있는데요. 이번 주 초에는 전국 미세먼지(PM10) 농도는 환경기준치의 2.5배 이상으로 치솟으면서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또한 초미세먼지(PM2.5) 농도도 같은 날 대부분의 지역에서 ‘나쁨’ 수준에 이르렀죠.


미세먼지의 주요 원인으로는 황사가 언급됩니다. 작은 모래나 먼지가 바람을 타고 날아가 떨어지는 현상을 '황사'라고 이야기하는데요. 황사가 심각해지면, 환경부는 전국 황사위기경보 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하죠. 관심 단계의 황사위기경보는 ‘한국에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있는 황사가 발생하고, 황사로 인한 미세먼지(PM10) 농도가 ‘매우 나쁨(일평균 150㎍/㎥ 초과)’일 것이라는 예보가 나왔을 때” 발령됩니다. 반면, 주의 단계의 황사위기경보는 ‘황사로 인한 미세먼지 경보가 발령되고, 대규모 재난이 발생할 가능성이 나타날 때’ 내려진다고 합니다. 또, 미세먼지 경보는 시간당 평균 농도가 300㎍/㎥ 이상인 상태가 2시간 이상 지속될 때 내려집니다.


-황사 위기경보 단계

관심 : 일평균 미세먼지 농도 150㎍/㎥ 초과 예보 시

주의 : 황사로 인한 미세먼지 경보가 발령되고, 대규모 재난이 발생할 가능성이 나타날 때

경계 : 황사경보가 발령되고, 대규모 재난이 발생할 가능성이 농후할 때

심각 : 황사경보가 발령되고, 대규모 재난이 발생할 가능성이 클 때

미세먼지 피해, 어디까지 영향을 미칠까?

중국에서 발원한 황사 영향으로 대기질이 악화한 12일 오전 제주국제공항에서 여객기 한대가 희뿌연 하늘로 이륙하고 있다. 뉴시스 (출처: 뉴시스)

미세먼지가 심할 경우에는 호흡기 질환자와 노약자는 외출을 자제하고, 일반인도 야외 활동 시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는 안내가 나옵니다. 미세먼지가 인간을 비롯한 생태계에 악영향을 주기 때문인데요. 그 정도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심각한 수준입니다.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전 세계 인구의 90%가 오염된 공기를 마시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런 대기오염으로 인한 사망자는 연간 800만 명에 이른다고 합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미세먼지의 주요 원인으로는 황사가 있습니다. 올해 황사는 고비사막과 내몽골고원, 11일 만주 지역에서 발원했는데요. 이후 이동성 저기압과 고기압 사이를 통해 우리나라 서해안으로 지속 유입되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미세먼지는 대기오염과도 관련이 깊은데요. 대기오염은 주로 공장이나 자동차 등 연료를 태우는 과정에서 배출되는 경우가 많고 여러 오염물질이 공기 중에서 반응하여 생기기도 합니다. 이에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 미세먼지 저감 정책을 시행 중이죠. 그중에 혹시, 미세먼지 계절관리제에 관해 들어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을 완화하고 국민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2019년부터 시행되고 있는 계절관리제, 조금 더 자세히 살펴봅시다.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주요 내용

계절관리제의 주요 내용으로는 ▲공공석탄발전소 53기 가운데 8~14기 가동을 정지 및 최대 44기의 출력을 80%로 제한하는 ‘상한제약’ 실시 ▲질소산화물을 많이 내뿜는 배출가스 5등급 자동차 운행 제한 확대 ▲전국 350개 대형사업장이 수립한 미세먼지 배출량 감축목표 정량화 ▲무인기(드론)·이동측정차와 더불어 굴뚝을 원격에서 감시할 수 있는 분광장비 도입 ▲황 함유량 기준이 강화된 선박 연료유 사용 여부 검사 ▲고철과 곡물 등 분진성 화물 하역 부두의 날림먼지 점검 강화 ▲영농폐비닐 보상금 1㎏당 20원으로 2배 증액해 불법소각 차단 ▲수도권 고농도 미세먼지 예보 12시간 전에서 36시간 전으로 확대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앞으로...

(출처: 픽사베이)

미세먼지 문제는 갈수록 심해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깨끗한 공기를 마시는 사람이 전 세계 인구 1% 미만에 불과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또한, 태국에서는 대기오염으로 올해 초 약 130만 명의 호흡기 관련 질환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죠. 


미세먼지는 매년 상황이 심각해지지만, 뾰족한 대책이 없는 상황입니다. 효과적으로 대기오염 물질을 분석하고, 미세먼지 저감 및 대기 오염 개선을 위해 대책을 세우고 실천해야 할 시점이죠. 하늘 뿐 아니라 우리의 일상을 뒤덮는 미세먼지, 하늘이 조금 더 맑아지기를 바라봅니다.🙏


> 3줄 요약 <
👆.  올해도 전국 미세먼지 수준 '매우 나쁨'
✌️.  매년 상황 심각... 뾰족한 대책은 없음😥
👌.  미세먼지 관련 대책 마련 및 실천 필요한 상황!
월간 『함께사는 길』 최신호
✍️ 『함께사는길』은 사회적 약자와 생태적 약자를 위한 보도, 지구적 지속가능성을 지키기 위한 보도활동을 하는 월간 환경잡지입니다. 우리 사회와 한반도, 그리고 국경을 넘어 환경을 지키는 소중한 사람들의 이야기와 사라져 버리기에는 너무도 안타까운 생태계 이야기를 기록합니다.

메마른 광주의 봄

광주광역시 광산구 장록교 아래 황룡강에 물고기 수십 마리가 허연 배를 드러내고 죽어 있었습니다. 수질검사 결과를 전하는 광산구청 공무원은 그 원인을 가뭄 때문이라고 추정했는데요. 적어도 DO(용존산소량)가 10은 되어야 하는데 현재 2도 나오지 않는 상태로, 지난해부터 이어진 가뭄으로 강 수위가 낮아진 상황에서 주변 오염 물질이 그대로 하천에 유입되면서 물속 산소가 부족해졌다는 것입니다.

지켜야 국립공원

2023 봄, 생명의 합창이 시작돼야 할 국립공원이 개발 한판에 움츠러들고 있습니다. 오색케이블카 사업이 환경부의 조건부 동의를 얻으면서 국립공원인 설악산이 뚫렸습니다. 공항 건설을 위해 공항 예정부지를 국립공원에서 해제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국립공원 부지 교환이라는 유례없는 꼼수가 동원된 흑산도 공항이 추진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국립공원이란 무엇이고, 무엇이어야 할까요?

같이 읽어 볼 거리
"버드나무 벌목을 막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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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오름 정상의 탁 트인 조망과 함께 분화구 내 습지로 유명한 제주시 한림읍 금오름에 서식하는 맹꽁이 등 양서류의 숨이 가빠지고 있습니다. 관광객 사이에서 돌탑 쌓기가 유행처럼 번지면서 오름 분화구의 돌들이 무심결에 옮겨지는 바람에 양서류가 햇볕을 피할 그늘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인데요. 피부로 호흡하는 양서류는 햇볕을 피할 수 있는 그늘막 아래 있어야 숨을 제대로 쉴 수 있는데, 돌탑을 쌓으려고 돌을 옮겨버리면 피부 호흡이 힘겨워지는 것입니다.

함께할 거리
지자체도 무시못할❕안전신문고 캠페인 🚩

🤔 작년부터 매장 내 일회용품 사용 규제가 시행되었지만 1년 계도기간으로 현재 일회용품 사용하는 매장이 여전히 많은 현실 다들 알고 계시죠? 안전신문고를 통해 지자체가 일회용품을 사용하는 매장계도 및 권고 등 시정 조치를 취하도록 함께 요청해요!🙋‍♀️


💬 안전신문고란? 시민이 신고하면 담당 지자체를 지정하여 시정 조치를 취하는 정부 앱, 사이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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