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생? 나는 이게 내 현생이다!

editor. 비상🚨

눈백이👀 여러분들은 요즘 어떻게 지내고 있나요?  바쁜 일상⏰을 보내는 눈백이👀들도 있을 것이고, 목표를 향해 숨 가쁘게 달려가는💨 눈백이👀들도 있을거예요. 그런데 바쁜 와중에도, 절대 놓칠 수 없는❌ 나만의 활동이 하나씩 있지 않나요? 예를 들어 자기 전💤 감상하는 드라마🎬 한 편, 하루를 마치고 동네 한 바퀴 산책👣하는 시간처럼요. 이런 작은 활동들은 우리의 목표🏆와 일치하지 않더라도, 우리를 살아있는 기분을 들게 해 포기할 수 없어요. 마치 일상 속 작은 ‘축제’와 같은 순간들이죠. 오늘 소개할 영화 <빅토리>는 그런 일상 속 ‘축제’🎊의 순간을 치어리딩부 활동을 통해 만들어 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요.

영화의 배경은 1999년 세기 말📼, 거제도의 한 고등학교🏫예요. 영화의 주인공인 ‘필선’은 댄서🪩를 꿈꾸는 학생으로 하루 빨리 거제를 떠나 서울에서 댄서가 되기를 꿈꾸지만, 현실은 연습실 조차 구하기 어려운😫 상황이에요. 그래서 연습실을 얻기 위해 응원단을 만들어요. 처음엔 응원단을 오로지 댄스 연습실을 마련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하지만, 나중에는 응원단 활동에 매료되어😍 진심으로 참여하게 돼요. 꿈을 위해 서울로 갔지만 응원단이 해체 위기⚠️에 처하자 다시 거제로 내려올 만큼 필선은 응원단 활동에 온 마음을 다해요.

필선의 춤 메이트이자 둘도 없는 단짝 친구🫂 미나는 중국집🥡을 운영하는 집안에서 일곱 남매의 장녀로 살아가며 많은 책임을 짊어지고 있어요. 그런 미나에게 춤🪩은 고단한 일상😣을 잊게 해주는 소중한 활동이에요. 그래서 연습실을 얻는 것은 미나에게도 너무 중요한 문제라 필선과 함께 응원단을 만들게 돼요. 필선처럼 미나 역시 치어리딩부🎊 활동은 그저 연습실을 얻기 위한 수단이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미나에게 치어리딩은 책임 가득한 일상에서 벗어나 진심을 다해 자신을 드러낼 수 있는 숨구멍이 되어줘요.

이처럼 영화 속 인물들은 각자 가족, 생계, 진로 등 여러 고민🤔을 안고 살아가지만, 응원단 활동을 할 때만큼은 잠시라도 그 걱정에서 해방돼⛓️‍💥 그 순간을 몰입하며 즐겨요. 응원단은 단순한 동아리가 아니라 일상의 숨구멍이었고, 서로 함께 했기 때문에 더없이 소중한 ‘축제’🎊가 돼요.

만약 우리의 삶이 오직 미래 준비로만 가득하다면 어떨까요? 목표🏁에 가까워질 수 있겠지만, 그 여정은 꽤나 팍팍하고🌵 건조할지도 몰라요. 그래서 우리는 우리의 목표와는 딱 맞지 않더라도, 어쩌면 ‘일탈’에 가깝더라도, 자신을 숨 쉬게😮‍💨 해주는 순간들을 꼭 챙겨야해요. 누군가는 미래에 도움이 되지 않는 행동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우리 삶에 생기를 불어넣는다면 충분히 의미 있는 일이 아닐까요? 눈백이👀 여러분도 그런 순간들을 꼭❗ 놓치지 말았으면 해요. 일상에서 나를 조금 더 편안하게 해주는 무언가를 꼭 하나쯤은 곁에 두고 살아가시길 바랄게요.

만약 내일 당장 지구🌍가 멸망할지도 모른다면, 눈백이👀 여러분은 어떤 하루를 살고 싶으신가요? 소중한 사람🫶과 시간을 보낼 수도, 그동안 하지 못했던 일들을 마음껏 해볼 수도 있을 텐데요. 마지막 순간에 무엇을 위해 시간⏰을 사용할지 생각하는 것만으로 나의 우선순위 맨 위에 어떤 게 있는지 명확하게 보이는 것 같아요. 이번 뉴스레터✉️에서 다룰 영화 <빅토리> 역시 지구 종말의 순간과 관련이 있는데요. 1999년이라는 시간적 배경으로부터 소중한 것✨을 향해 달려가는 주인공들의 모습을 더욱 부각하는 작품입니다.

새천년이 코앞까지 다가온 세기말🔚은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천 년이라는 막대한 시간의 흐름을 체감하며 미지의 순간을 기다리던 그 시절의 불안😔을 보여주듯, 사람들 사이에서는 다양한 종말론이 유행했다고 해요. 가장 대표적인 것이 노스트라다무스의 종말론과 Y2K 밀레니엄 버그설인데요. 프랑스의 예언가 노스트라다무스가 1999년 7월 지구가 멸망💥할 것이라 주장했다는 설이 떠돌았고, 이에 컴퓨터🖥️가 2000년을 인식하지 못해 모든 시스템이 망가지리라는 Y2K까지 합세하며 지구 종말론은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습니다.

영화에서도 이러한 종말론을 믿는 ‘소희’가 등장해요. 소희는 치어리딩부 ‘밀레니엄 걸즈’의 매니저로, 밝은 에너지🌟로 부원들에게 많은 힘이 되는 인물입니다. 영화 중반, 소희의 아버지가 산재로 돌아가시며 깊은 슬픔🥺을 경험하지만 부원들의 도움으로 이를 극복👊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요. 극단적 선택을 위해 옥상에 올라갔던 소희가 치어리딩📣에 참여하여 부원들에게 몸을 맡기고 공중으로 높이 뛰어오르는 장면은 어쩌면 1999년이라는 시대의 모습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1997년 외환위기💸가 찾아온 한국은 많은 사회적 문제를 당면해요. 심각한 경기 침체로 사람들의 마음에는 생존에 대한 불안😔이 깔렸고, IMF의 영향은 세기말까지도 이어졌어요. 이러한 시대적 상황을 생각해본다면 각종 종말론이 유행하게 된 것은 당시 사람들의 불안이 드러난 결과일지도 몰라요. 당장이라도 더 나쁜 일이 일어날 듯한, 금방이라도 지구🌍가 멸망해버릴 것처럼 위태로운 사회 분위기 속에서 종말론💥이 더욱 힘을 얻은 것이죠.

그러나 영화 <빅토리>는 이러한 어둠을 딛고 다시 도약할 수 있다는 희망🥹을 보여주는 작품이에요. 밀레니엄 걸즈의 응원📣은 학교 축구부뿐만 아니라 시장 상인, 경로당 어르신, 회사 직원, 그리고 파업 중인 노조에게까지 가닿으며 응원의 대상을 사람👤에서 시대🌐로 확장시켜요. 그로부터 영화는 1999년을 마지막 종말💥의 시간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을 앞둔 축제🎉의 시간으로 그려냅니다. 특히 마지막 장면에서 흥겨운 음악과 춤, 폭죽처럼 휘날리는 두루마리 휴지는 어두운 과거와 이별하고 밝은 미래를 맞이하는, 설렘 가득한 축제🎊의 정점을 보여줍니다. 

밀레니엄 걸즈의 응원이 스크린을 넘어 지금 우리에게도 전해지는 것은, 이처럼 어두운 시대를 축제의 순간으로 바꾸는 힘💖 덕분이 아닐까요?

치어리딩은 몇 살?

editor. 로사🌹

editor. 서별🌃

눈백이👀 여러분, 날씨☀️가 슬슬 무더워지는데 어떻게들 축제🎊는 잘 즐기고 계신가요? 대학가 축제를 돌아다니는 분들도 있으실 거고,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무대를 직접 예매해 찾아가는 분들도 계시겠죠. 오늘은 몸으로 부딪치며 만들어가는 응원의 축제 문화이자 영화 <빅토리>에서 다룬 ‘치어리딩👯’의 실제 무대를 살펴볼까 해요. 

영화 <빅토리>는 IMF가 한창이던 1999년의 거제를 배경으로, 고3이지만 정학으로 고2가 된 ‘필선’이와 ‘미나’가 치어리딩 동아리 ‘밀레니엄 걸즈’를 만들며 시작되는 이야기예요. 치어리딩은 춤💃🏻과 체조, 점프, 스턴트, 구호🗣️까지 모든 동작이 조화롭게 어우러져야 완성되는 집단 퍼포먼스👯예요. 한 명의 실수가 전체를 무너뜨릴 수도 있기에 서로를 향한 믿음💞과 응원🙌🏻이 무엇보다 중요한 종목이죠. 일상도 마음❤️‍🩹도 죽어가던 시대의 흐름에서 밀레니엄 걸즈가 선보인 우정👩🏻‍❤️‍👩🏻의 무대는 단순한 공연이 아닌 삶의 외침📣이자 혼자선 살 수 없다는 인생의 축소판 같다는 착각마저 들었어요. 그래서 영화🎥 장면처럼 오늘날 어디에서 그런 열띤 무대👯가 열리고 있을지 문득 궁금해지더라고요.

국내에서는 사단법인 대한치어리딩협회 주관 아래 여러 대회가 열리고 있어요. 그중 가장 전통 있는 건 매년 5~6월에 열리는 ‘치어업! 코리아 오픈 치어리딩 페스티벌’이에요. 국내외 초등🧒🏻부터 시니어🧓🏻까지 전 연령대의 스포츠클럽 팀이 참가해 치어리딩계의 전국 축제라 불릴 만큼 열기🥵가 가득하죠. 매년 9월 강원도 삼척해변🏖️에서 열리는 ‘전국 치어리딩 스포츠클럽 대회’도 빼놓을 수 없어요. 아름다운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여름 시즌의 하이라이트 대회예요. 이 외에도 스턴트 중심의 ‘렛츠런 치어업 페스티벌’, 교육부 주최의 ‘전국학교스포츠클럽 치어리딩대회’ 등 다양한 대회가 있어요.

그리고 작년 11월,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ICU 세계 치어리딩 월드컵’에서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이 금메달🥇 3개, 종합 2위🥈라는 엄청난 성과를 거뒀답니다. 시니어·주니어·유스 올걸 팀치어리딩👯 부문에서 우승🏆을 거머쥐며, 우리 대한민국의 응원🎊이 세계 무대에 울려 퍼졌어요. 15개국에서 약 천 명이 넘는 선수들이 모인 국제무대🌐에서 이룬 쾌거라니 눈백이👀들도 어깨가 절로 으쓱해지지 않나요? 이들 모두의 시작은 누군가를 응원🙌🏻하기 위해서였을지 몰라도, 지금은 그들 자체가 응원의 상징과도 다름 없는 것 같아요.

이처럼 치어리딩은 단지 “힘내💪🏻!”를 외치는 축제 문화를 넘어서, 함께 목소리🗣️를 내고 몸을 움직여 인생의 무대를 완성해가는 축제🎊 그 자체예요. 무대에서 뿜어져 나오는 에너지와 끝난 뒤의 벅찬 감동이야말로 영화 <빅토리>가 전하고 싶었던 메시지✉️ 아니었을까요? 이번 5월의 마무리는 눈백이👀들도 마음의 무대 위에서 자신을, 그리고 서로를 응원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때요? 오늘 하루 필선이처럼 외쳐봐요🗣️. 

“고개 들고! 가슴 펴고! 누가 뭐라 해도 우리는 주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