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은 요즘이야💜 날이 추워지니까 아무것도 안 하고 싶은데, 여행은 가고 싶더라. 코로나19 여파로 몇 년 간 해외 여행을 못 갔는데, 이제 자유롭게 해외여행을 즐길 수 있게 돼서 그런 거 같아💫

그래서 요리로 떠나는 여행을 다녀왔어. 이렇게라도 마음을 달래야지🤣 마침 옆자리 하나 비었는데, 탑승할래? 어서 고고🛫

공연을 보고 집에 가는 길에 이 독특한 분위기, 마주한 적 있지? 꼭 한 번 들어가고 싶었는데 혹시 맛이 없으면 어쩌지라는 걱정으로 앞에서 어슬렁거리다 발길을 돌리고는 했어🙄 이곳은 홍콩 브런치 다이너로,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없는 로컬 홍콩 음식을 맛볼 수 있어. 분위기부터 홍콩 영화의 한 장면에 들어온 것 같이 묘한데, 소품도 독특해서 포토 스팟으로도 딱이더라고📸 어떤 음식을 먹을지 정말 고민 많이 했어. 생소한 요리도 많았고, 익숙한 요리도 많았기 때문이야. 음식 맛은 과연 어땠을까?🧐

달걀프라이가 이불처럼 덮여진 요리는 홍콩골목식볶음밥으로 우리가 생각하는 그 볶음밥이야. 하지만 계란, 베이컨을 아낌없이 넣어서 매우 만족스러웠어. 밥알 하나하나가 입안에서 따로 놀아. 그래서 찐 홍콩 음식 같더라🙌

그 옆에는 마라홍콩사우나라는 매콤한 마라향의 옥수수면을 즐길 수 있는 요리야. 야채와 만두가 풍성한데, 국물은 좀 기름져서 마라탕 국물을 먹는 사람이라면 패스하는 게 좋을 거 같아. 원래 홍콩식은 이런가?😭 아무튼, 볶음밥과 먹으니 궁합은 좋았지만, 특이하거나 특별한 마라탕은 아니었다는 거!

바삭한 탕수육을 떠올리게 하는 스윗 앤 사우어 포크. 새콤한 파인애플과 파프리카, 바삭한 돼지고기 튀김이 버무려져 있는데, 케첩 맛의 달콤하고 상큼한 소스 맛이 강렬해🍅 간이 세다고 느껴져서 찍먹파는 소스를 따로 달라고 요청하는 게 나을 거 같아!

길쭉한 빵의 정체는 홍콩의 아침을 책임진다는 요우티아오. 또우지앙(두유 소스)과 함께 먹는 밀가루 반죽이야🥖 고작 밀가루인데 손이 계속 간다니까!😁 그냥 먹어도 맛있고, 연유에 찍어 먹으면 달콤한 맛을 즐길 수 있어🍯

나는 편의점에 가면 익숙한 것보다 신상에 주저 없이 도전하는 편이야🏪 나의 소울 푸드 중 하나인 떡볶이를 편의점에서 먹는다면, 사실 다 거기서 거기일 줄 알았어. 그런데 이게 웬일!🤷‍♂️ 종류도 다양하고 이름도 각양각색이야. 까다로운 내 입맛에 합격을 얻은 편의점 떡볶이는 여기서 확인하길 바라😋

이 구역의 주정뱅이, 먹짱이란 타이틀인 나에게도 어려운 게 하나 있어. 바로 어른의 술처럼 느껴지는 위스키 말이야🍸 그런데 이제 내가 그 어른의 맛을 알아버렸어. 지난 24일 로얄살루트는 30년산을 공개했는데, 내가 그 현장에 다녀왔거든🤸‍♂️ 어려운 위스키의 세계 쉽게 풀어줄게. 여기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