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스팔의 뉴스레터 배송완료😎 ![]() 김스팔 (STAGE8 인턴) *특이사항 : 예의있는 반말모드를 좋아함 안녕, 친구! 저번주에는 스팔이가 급작스레 휴재를 하게 되어서 정말 미안해😢 대신 오늘 뉴스레터를 조금 더 풍성하게 준비해 보았으니 기대하시라! 오늘의 주인공은 바로바로~~~ 국내 힙합의 아버지, 국내 힙합의 뿌리 깊은 나무 국내 힙합의 1세대 힙합 팀 '가리온'을 소개합니다🙌 힙합 뮤지션과는 처음 하는 인터뷰라 스팔이가 많이 신났어! 안녕 '가리온', 반가워👋 가리온 *특이사항 : 현역 최고령 힙합팀, 국힙의 뿌리 깊은 나무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힙합 팀 '가리온'입니다. 저희는 98년 클럽 '마스터플랜' 공연 무대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활동하고 있는 현역 최고령 힙합 팀 중 하나입니다😁 팀의 멤버는 'MC 메타'(좌), '나찰'(우)로 2인조입니다. 오랜 활동 기간만큼 이것저것 많은 일을 했는데, 대표적인 내용만 간추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1998년 - 힙합 듀오 '가리온' 결성
2004년 가리온 1집 <가리온> 발표 2006년 - 싱글 <무투> 제3회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힙합 싱글 수상 2007년 - 가리온 1집 <가리온> 한국 대중음악 100대 명반 선정, 뮤지컬 <래퍼스 파라다이스> 주연 2010년 - 가리온 2집 <가리온2> 발표 2011년 - 앨범 <가리온 2> 제8회 한국대중음악상 올해의 앨범, 올해의 힙합 앨범, 올해의 힙합 노래 3개 부문 수상 2012년 - '엠넷 쇼미더머니' 시즌1 가리온 참여 2013년 - '엠넷 쇼미더머니' 시즌2 MC 메타 프로듀서 참여, 가리온 15주년 EP <가리온 15> 발표 2014년 - '불한당 크루' 싱글 <불한당가> 제11회 한국대중음악상 올해의 랩/힙합 노래 수상 2016년 - 싱글 <Heritage>, <이야기>, <그니까>, <가가가>, <금기어> 발표 및 가리온 3집 준비 2018년 - 싱글 <변> 발표 2020년 - 싱글 <그 놈의 음악> 발표 멤버 '나찰'의 취미는 운동과 스포츠입니다. 아무래도 체육교육학과 출신이라 그런지 몸 쓰는 것을 좋아합니다. 'MC 메타'는 정적인 편이라 영화를 보거나 유튜브 보는 걸 좋아합니다. 둘 다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이 큰 편이라 요즘은 힙합 음악의 새로운 서브 장르를 탐구하는 재미도 즐기고 있습니다. 당연히 힙합 씬에 등장하는 젊은 실력파 뮤지션들도 찾아보는 취미도 있답니다😉 사진출처 : MC 메타, 나찰 신촌 클럽 '마스터플랜'에서 두 사람이 만나게 되어 '가리온'이 결성되었다고 했잖아! 두 사람이 처음 만나게 된 역사적인 그날이 궁금해! 서로의 첫인상은 어땠는지, 어떤 계기로 의기투합하게 됐는지 그때를 추억해 본다면? 처음 만난 건, 'MC 메타'가 활동하는 PC 통신 동호회 '검은 소리 (blex)' 공연장이었습니다. 당시(나중에 고백컨대) 한 번도 랩을 해 본 적이 없던 '나찰'이 공연 말미에 열린 오픈 마이크(누구나 올라와서 랩을 하는 무대)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었고, 그걸 보고 매력을 느낀 'MC 메타'가 집 전화번호를 받고 연락을 해서 팀이 되었습니다. 메타가 본 나찰의 첫인상은 신선함 그 자체였고 나찰은 '전혀 예상치 못한 곳에서 한국어 랩의 진짜를 확인했습니다'라고 첫인상을 회고하였습니다😁 오... PC 통신이라니! 요즘 인터넷의 초기 버전 같은건가? 'MC 메타'는 PC 통신 흑인음악동호회의 운영자이기도 했다며? 그 당시에는 어떻게 음악을 공유하고 사람들과 교류했는지 궁금해! 인터넷이 없던 시절이라 전화선을 이용한 데이터 통신망으로 'BBS'라 불리던 게시판 활동과 채팅 위주의 동호회 활동을 많이 했습니다. 게시판과 채팅방에서 다양한 음악 정보를 나누며 친분을 쌓다가 오프라인 모임을 통해 매달 1~2회의 음악 감상회를 열었고,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공연 무대를 만들어 갔습니다. 그리고 요즘으로 치면 온라인 싱글 음원이라 할 수 있는 '삐삐랩'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이게 뭐냐면, 옛날에 사용하던 삐삐 기기의 인사말 녹음 기능을 이용해서 새로 쓴 랩 음악을 짧게나마 음성 녹음하는 건데, 삐삐를 치면 사람들이 수화기를 통해서 그걸 듣는 거죠. 나름대로 핫한 트렌드였습니다😂 '삐삐'도 알고 '랩'도 아는데 '삐삐랩'은 몰랐어!!!! 그거 정말 궁금하다. 지금은 할 수 없는 그 시절 음악이네! 이렇게 '가리온'이 PC 통신 시절부터 풍덩 빠지게 된 '힙합'이라는 장르가 어렵게 느껴지는 친구들을 위해! 힙합을 즐길 수 있는 팁을 주자면? 분명히 진입 장벽이 있는 음악이니 알고 들으면 좋지만 모른다고 해도 본능적인 '좋고 싫음'에 기대어 들으면 됩니다. 그래도 딱 하나만 더 얘기하자면, 힙합은 몸을 쓰는 음악이니 언제든지 춤출 준비를 하도록!!! 비트에 몸을 실어주세요!!! 오예~~~ 둠칫둠칫 무빙무빙👻 아, 그리고 궁금한 게 있어! 힙합이라 하면 '랩에 영어가 많다, 영어로 된 단어가 많다'라고 느껴지는데 '가리온'의 랩에선 그렇지 않더라. 주로 한국어로 랩을 하잖아! 혹시 어떤 이유가 있을까? 90년대에 힙합 음악을 하면서 느낀 가장 큰 매력이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우리말로 우리 정서를 담아내는 것이 'REAL HIP-HOP'이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갑자기 나도 힙합의 피가 흘러 들어오는 느낌이 들었어🤟 '가리온'이라 하면 언더그라운드 힙합의 대표주자이기도 하잖아. '언더그라운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어? ![]() ![]() 내가 주인공이며 나를 위한 나의 노래를 부를 수 있는 공간이자 힙합 그 자체, 계속 같은 스타일의 음악을 하건 늘 새로운 실험을 하건 그게 뭐든 '내가 하고 싶은 음악을 내 방식대로 표현하는 태도, 그것이 수용되는 시공간'이라 생각합니다. 사진출처 : MC 메타, 나찰 오늘 인터뷰 하나같이 다 명언 같아🤩 (메모메모) 그리고 지금까지 수많은 공연을 해왔을 텐데 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 공연이 있을까? 2012년 12월 30일에 있었던 가리온 단독 콘서트 '뿌리 깊은 나무', 저희 둘이 기획부터 뒤풀이까지 온전하게 다 진행해 본 첫 콘서트라 고생도 많았지만 가장 재밌었고 의미도 컸습니다. 그리고 저희 콘서트의 마지막은 늘 관객들과 함께 어울리는 오픈 마이크가 있어서 그 재미도 아주 컸습니다. 우와 관객들과 함께하는 오픈 마이크? 어떻게 하는 건지 상상도 안 가는데 너무 재밌을 듯...😆 '가리온'은 진짜로 한국 힙합의 뿌리 깊은 나무와 같은 팀인데, 힙합 이외에도 다양한 장르와도 크로스오버 하는 것을 좋아하는 것 같아! 크로스오버를 좋아하는 'MC 메타'의 고집(?)도 있겠지만, 힙합이 원래 진보적이며 다양한 장르의 혼합체라 볼 수 있기 때문에 그 특성이 팀의 음악성에도 반영되었다고 봅니다. 그리고 새로운 장르 크로스오버는 오랜 시간 활동하는 뮤지션들의 자연스러운 흐름이라 봅니다. (물이 고이면 썩거든요) 힙합 1세대이자 지금까지 현역으로 활동해오면서 팬층도 많이 넓어졌을 것 같아, 하지만 1세대 힙합 팬들에 대한 생각이나 감정은 더욱 특별할 것 같은데 지금까지 '가리온'을 사랑해 주는 1세대 힙합 팬들에게 한마디 부탁해! 우린 앞으로도 계속 랩을 할 것이고 여러분들이 같이 할 수 있는 무언가도 만들 테니 그때 꼭 다시 만나 회포 한번 풉시다!! 그리고 먼 훗날 'MC 메타'의 '고희(칠순)' 때 열릴 '힙합 디너쇼'에도 꼭 참석해 주십시오! '힙합 디너쇼' 그날 대한민국의 역사에 한 획을 긋겠다. 이거 국내 최초 아닙니까?🫢 '가리온'은 뮤지션으로서 활발한 활동도 하지만 현재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도 하고 있다고 알고 있어! 자라나는 힙합 꿈나무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먼저 자신이 누구인지 찾고 그 자신이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를 넓힌다면 인생이 행복해질 것이며, 그 모든 것이 음악으로 표현된다면 멋진 결과물들이 나올 수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역사는 늘 반복되기 때문에 힙합의 역사와 그 과정을 되짚어 보는 것을 꼭 추천드립니다. 지금 여러분들이 겪고 있는 모든 문제의 답이 그 안에 들어있습니다. 크흐... 또 메모메모✍️ '가리온'에게도 이렇게 나를 찾게 하는 나침반 같은 곡이 있다면 그 이유와 함께 소개해 줘! 가장 유명한 곡이기도 한 '영순위'인데 지금껏 발표한 곡 중에 작업 기간이 가장 길었던 곡이고 중간에 포기하고 싶었던 생각도 했던 곡입니다. 하지만, 결과물이 나왔을 때 그 어느 곡보다 만족도가 좋았고 이후에는 끝까지 물고 늘어지면 뭐든 된다는 교훈을 얻었죠. 작업 끝나고 정말 뿌듯했을 것 같아. 그런 과정 덕분에 지금까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곡인 것 같아! '가리온'은 사람들에게 어떤 뮤지션으로 기억되고 싶어? 멈춤 없이 오로지 한 길로만, 힙합!!! 멈춤 없이 오로지 한 길로만 가는 '가리온'은 올해도 멈추지 않고 꼭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나찰 :
마음 맞는 동료들과 새로운 판을 짜려고 하고 있는데 아마 굉장히 자주 소식을 전해줄 수 있을듯 합니다. 곡이나 공연은 끊임없이 준비할 것이고... 그냥 이 단어 하나만 기억해 주면 매우 감사하겠습니다. 'Flaying carpet (플라잉 카펫)' MC 메타:
록커 '김바다', '디제이 티즈', '래퍼 유령'과 함께 만든 록 힙합 크로스오버 팀 <Black Velvet Feel>의 연작 활동을 현재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지난 2월 발표한 싱글 음원 <Black Velvet Feel> 이후, 며칠 전 <Stay Young Stay Beautiful>을 발표했고 앞으로 계속 시리즈가 나옵니다. 어느 시점이 되면 공연도 할 예정이니 기대해 주세요. 그리고 재즈 키보디스트이자 비트 메이커 'devel (디벨, 이한응)'과의 공연 활동도 계속하고 있으니 제 인스타그램 공연 소식 보시면 놀러 오세요😁 그 외에도 다양하고 새로운 프로젝트를 물밑에서 진행 중인데, 때가 되면 알려드리겠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가리온 3집은... 음, 다음에 말씀 드릴게요😅 사진출처 : 'Black Velvet Feel' - MC 메타 오늘 힙합 뮤지션과 처음 인터뷰를 해봤는데, 그것도 국힙의 큰형님들을 뵙게 되어 정말 영광이었습니다~ '가리온'은 인터뷰가 어땠는지 궁금해! 마지막으로 친구들에게 인사를 부탁해😉 아주 좋았습니다. 이렇게 STAGE8을 통해 여러분과 만날 수 있어서 기쁘네요. 앞으로 더 많은 활동으로 찾아뵙겠습니다. 격려와 응원 부탁합니다. 늘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서울재즈페스티벌 2022 5/27(금) 라인업 아티스트 예습 플레이리스트 스팔이가 만년 인턴 생활을 벗어나기 위해 일할 거리를 찾아 헤매다 생각에 생각을 거듭하던 중! 내 입맛대로 플레이리스트를 만들어서 꾸준히 올려보기로 마음먹었어😆 그래서 서툰 솜씨지만 열심히 만든 첫 플레이리스트는 내가 못 가니까 아쉬워서 만든 '서울재즈페스티벌 2022' 예습 플레이리스트야! 친구 한번 들어보지 않을래? 혹시 듣고 싶은 플레이리스트가 있다면 아래 피드백 버튼을 눌러서 의견을 줘도 좋아! 다음 뉴스레터도 기대해 줘! (스팔이 매번 응원해 줘서 정말 고마워 친구들 나는 다 알고 있다구 이런 멋쟁이들🥹) 뉴스레터 등 언제나 피드백은 환영이니 매운맛, 단 맛 모두 모두 부탁해! 💯 오늘 뉴스레터는 어땠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