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적인 효과가 적다고 '반쪽 혼잡통행료'를 택한 서울시의 결정은 교통 수요 정책을 포기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작년 12월 진행된 혼잡통행료 공청회에서 서울연구원은 도심 방향 차량에만 혼잡통행료 부과 시 3000원 이상의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제언한 바 있습니다. 그럼에도 서울시는 징수구역 확대, 요금인상에 대한 명확한 내용을 제시하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혼잡통행료 일부 폐지하는 후퇴를 결정했습니다.
해외에서는 한국 대비 더 높은 혼잡통행료가 부과되고 있습니다. 영국 런던의 경우 혼잡통행료(congestion charge)를 구역에 따라 부과하며 오염도가 높은 차량의 경우 일일 12.5파운드(약 19400원)를 부과하며 2021년부터는 대상 지역이 확대되었습니다. 런던은 혼잡통행료 정책을 시행하고 도로 주변부 대기오염이 44% 감소했습니다. 싱가포르의 경우, 혼잡 통제 요금(ERP)이 약 6싱가포르달러(약 5872원)가 부과되고 있습니다.
서울시 심화되는 도심 교통 혼잡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대중교통 활성화를 유도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그러나 '반쪽 혼잡통행료'와 같은 정책은 오히려 자가용 사용 대비 대중교통 이용의 유인을 줄이는 것으로 퇴보하는 것입니다. 앞으로 서울시는 교통 체증 해결을 통한 시민 편리성 제고와 적극적인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혼잡통행료 정책을 강화하고 명확한 대중교통 정책 로드맵을 발표해야 할 것입니다.
> 3줄 요약 <
👆. 서울시 남산터널 혼잡통행료 강남 방향 징수 폐지 결정😨
✌️. 강남 방향 혼잡통행료 폐지 시 남산터널 교통량 5% 증가 예상
👌. 교통 체증 해결 및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혼잡통행료 정책 강화 및 명확한 대중교통 정책 로드맵 발표 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