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30일 | 제156호

[인간극장] 반전 매력의 낚시광, 박경희

통영을 ‘누비는’ 여인


경희 씨의 신나고 멋진 삶을 곁에서 며칠 들여다보고 나서, 평행우주가 아니더라도 우리는 같은 공간을 새롭게 만날 수 있다는 걸 깨달았다.
그리고 문득, 어린 시절 나의 우주로 가보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 누군가의 그 우주는 전혀 새로운 공간이 되어 있을 것이고, 누군가의 우주는 희미한 옛 추억같이 옛 모습을 간직하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건 결국 해석의 문제이고, 내가 얼마나 혜안을 가졌느냐의 문제일 것이다. 통영을 새롭게 느끼고 또 표현하며, 고향을 ‘누비는’ 경희 씨 덕에 눈 크게 뜨고 내가 딛고 있는 땅을, 나의 우주를 다시 들여다보게 했으니, 이보다 고마운 일이 더 있겠는가?

[커피 볶는 마을] 에스프레소 유래와 정의
빠르게 자극하고, 오래 남는 여운


영어로 빠르다(express)는 뜻의 에스프레소는 강한 압력을 가해 빠르게(30초 이내) 추출한 커피이다. 에스프레소 전용 잔인 데미타세(demitasse)에 담는다. 원두의 액기스가 오롯이 담긴 에스프레소는 색다른 커피 맛을 선사한다. 30㎖의 작은 양이지만 오감을 자극하고 긴 여운을 남긴다.

‘express’라는 어원처럼 에스프레소는 1990년대 말부터 국내 커피문화를 빠르게 변모시킨 주인공이다. 커피로 통용되던 메뉴가 에스프레소를 토대로 우유, 소스, 시럽 등이 가미되어 다양해졌다. 일반적인 드립커피 추출 방식은 약 3분이 소요되지만 에스프레소는 전용 커피머신을 이용해 30초 안에 마무리된다. 순간적으로 뜨겁게 데워진 물을 가압 모터에 의해 인위적인 힘을 가하여 추출한 커피가 에스프레소다.
[더보기] https://www.cafein21.co.kr/allarticle/11524

[찻잔 스토리텔링] 새봄, 그리고 변화

당신의 ‘터닝 포인트’를 위하여


어떤 상황이 다른 방향이나 상태로 변화되는 계기를 ‘터닝 포인트(Turning point)’, 즉 전환점이라고 한다. 내부, 외부적 요인에 의해 180도 삶의 방향을 바꾼 한 사람의 변화가 놀라운 역사를 이끈다는 것을 위대한 인물을 통하여 알 수 있다. 
《고백론》의 저자이면서 신학자, 사상가인 성 어거스틴은 밀라노에 위치한 성당에 딸린 정원에서 이전의 신앙적, 도덕적 타락을 청산하는 회심을 한다. 그 후 그는 루터가 종교개혁을 일으킬 수 있는 기반을 제공했으며 칼뱅, 요한 웨스레 등 기독교 지도자들에게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 그 배후에 스승 암브로시우스의 가르침과, 방탕과 타락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아들을 포기하지 않는 어머니의 위대한 사랑이 있었다. 
중국 당나라 때 혜장선사는 원래 석공이라는 사냥꾼이었다. 어느 날, 사슴을 쫓다가 마조 선사를 만났다. 마조 선사가 석공에게 “자네는 사냥은 잘하지만 자기 자신을 향해선 활을 제대로 쏘지 못하는 걸 보니 솜씨가 별것 아니군”이라고 했다. 이 한 마디에 깊은 충격을 받은 석공은 그 자리에서 활을 부러뜨리고 마조선사의 제자가 되어 후에 크게 이름을 떨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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