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오름자연휴양림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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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들과 걷기 좋은 길 ④


1. 붉은오름자연휴양림 잣성길, 무장애길

2. 서왕동리 곶자왈, 산양큰엉곶


글쓴이 : 이옥녀

(사)제주복지포럼 이사. ‘마실 다니는 아이들 올레 나들이’ 진행 담당

31살 다운증후군 딸 김나영의 엄마


'우리 아이들과 걷기 좋은 글' 시리즈에 보여주시는 많은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이제 완연한 여름입니다. 이번 호에서는 아이들과 함께, 혹은 혼자서라도 훌쩍

가볍게 여름 나들이 하기 좋은 길 두 곳을 소개해드립니다.

붉은오름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표선면 남조로 1487-73 붉은오름자연휴양림

붉은오름은 화산송이로 된 흙이 유독 붉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생태탐방코스와 건강산책코스로 나누어진 맞춤형 산책코스가 조성되어 있다. 건강산책코스는 붉은오름을 등반하는 길이며, 거리는 1.7km이고 대략 90분 정도가 소요된다. 생태탐방코스에는 상잣성 숲길과 해맞이 숲길이 있는데 각각 3.2km, 6.7km이다. 상잣성 숲길은 해송림을 시작으로 삼나무림을 지나 생태연못에 이르며 해맞이 숲길은 삼나무림과 활엽수림이 우거진 곶자왈로 이루어져 사이사이에 옛날에 사람이 살던 흔적을 볼 수 있다. 출처 : 제주관광공사

1. 붉은오름 자연휴양림 잣성길, 무장애길

2년 전 제주개발공사 지원으로 '마실 다니는 아이들'을 시작하며 첫번째로 걸었던 길이 붉은오름 자연휴양림의 잣성길과 무장애길이다. 참여자 모두가 부담없이 걸을 만한 길로 선택한 곳이며, 특히 6월말~7월에는 파란 산수국이 멋드러지게 피어서 여름의 정취를 즐기기 좋다.

붉은오름 자연휴양림 입구에 처음 들어서면 붉은오름 가는 길 / 광장으로 가는 길 / 무장애 나눔숲길 세 갈래가 나오는데, 그중에서도 붉은오름 방향을 추천한다. 중간에 잣성길 방향으로 가면 광장이 나오고 그곳에서 무장애 데크길로 돌아 나오면 한바퀴를 돌아볼 수 있다.

입구에서 왼쪽, 붉은오름 방향으로 접어들면 쭉쭉 뻗은 삼나무와 잘 꾸며진 데크길이 나오고 어린이 숲놀이터도 나온다. 잣성길은 매트가 깔린 숲길이다. 만약 숲길이 싫다면 데크길로 마무리하고 잔디광장으로 가서 놀다가 무장애길을 걸어 나와도 좋다.

붉은오름 자연휴양림은 넓은 주차장과 각종 편의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고, 입장료가 있다. 복지카드를 지참하면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2. 서광동리 곶자왈, 산양큰엉곶(산양곶자왈)

두번째로 소개할 곳은 지난주에 '힐링 가족들'과 걸었던 서광동리 곶자왈과 산양큰엉곶이다. 서광동리 곶자왈은 예전에는 차 한대도 안 세워져 있을 정도로 아는 사람만 아는 마을 산책로 같은 느낌이었는데,  요즘에는 여러 대의 승용차와 관광버스까지 주차되어 있는 모습이다. 도로 접근성이 좋고 2~3km 정도의 짧은 코스여서 가볍게 곶자왈을 경험할 수 있기 때문인 것 같다. 한 바퀴 돌아 나오는 데  40분 정도면 탐방이 가능하다.

서광동리 곶자왈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안덕면 서광리 산6

서광이 비치는 숲길을 품고 있는 서광동리 곶자왈은 병악(골른오름)에서 화순리 해안까지 약 9km에 걸쳐 분포하는 안덕 곶자왈의 중간지점에 위치하고 있다. 이곳에는 멸종위기 야생식물인 개가시나무가 서식하고 있으며 종가시나무, 무환자나무, 예덕나무, 단풍나무 등 남방계 식물과 북방계 식물이 공존하고 있으며, 긴꼬리딱새, 제주 휘파람새 등이 서식하고 있다.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안덕면

산양큰엉곶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경면 연명로 181

산양큰엉곶은 평지가 아닌 협곡이 있는 숲을 뜻하며 크게 달구지길과 숲길탐방로로 나뉘어져 있다. 1935년부터 마을공동목장이었던 곳을 마을사람들이 함께 정비해 2022년 2월 생태숲길로 정식 개장했다.

산양큰엉곶은 산양곶자왈로 불리던 곳을 올해 초 숲길탐방로로 정비해 새롭게 개장한 곳으로 도민과 장애인은 3천원의 입장료로 이용할 수 있다. 작년까지만 해도 야생(?)의 길을 자전거로 누볐는데, 이제는 핫한 관광지가 되었다.

산양큰엉곶은 곳곳에 아기자기한 포토존을 많이 만들어 놓았고 앉아서 쉴 정자들도 제법 있으니 간식을 준비해서 쉬멍 걸으멍 천천히 즐기면 좋다. 아이들 학교 보낸 후 가벼운 나들이 옷 입고, 텀블러에 시원한 음료 넣고 사진 찍으러 가면 좋을 만한 곳이다. 아이들을 데리고 간다면 숲속에서 나무 향기 꽃 향기 맡으며 맘껏 뛰고 예쁜 사진 찍어주면 좋겠다. 이번에는 토요일 12시쯤 갔는데 점심시간이라 그런지 복잡하지 않았고, 함께 갔던 동료 엄마들이 모두 부모님이나 친구들이랑 다시 한 번 와야겠다고 입을 모을 만큼 만족도가 높았던 곳이다.

예쁘게 꾸며 놓은 산양큰엉곶 포토존  
  
  산책을 하다 보면 소달구지를 끄는 마을사람을 만날 수 있다.
  
  
장마철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건강한 한 주 되세요.
다음주에도 좋은 읽을거리로 찾아뵐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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