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업의 주한 프랑스대사관은 한국 근현대건축의 정점으로 평가받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현대와 접점이 없는 걸작’이기도 했습니다. 수차례 변형을 거치며 원형에서 멀어졌고 일반인이 쉽게 접근할 수 없어 그 실체가 다가오지 않는 대상이었기 때문입니다. 60여 년이 흐른 2023년, 달라진 환경과 조건에 대응하기 위해 새 단장을 마친 주한 프랑스대사관이 공개됐습니다.
주한 프랑스대사관은 SPACE에서 가장 많이 다뤄진 건축물 중 하나입니다. 1967년 3월호에서 김중업 건축가를 특집으로 다루면서 소개한 이후, 이번 10월호까지 여러 차례 소개되거나 언급되었는데요. SPACE가 아카이브해온 주한 프랑스대사관의 생애를 담았습니다. 주한 프랑스대사관의 변화를 자세하게 엿볼 수 있는 E-매거진은 2주 동안 무료로 열람할 수 있습니다.

  PROJECT  

주한 프랑스대사관 신축 및 리노베이션

📍서울시 서대문구 서소문로 4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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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ALOGUE  
시간 위에 덧댄 체계의 변주
강준구 매스스터디스 소장 × 윤태훈 SATHY 대표 × 조민석 매스스터디스 대표 × 최원준 숭실대학교 교수

  CRITIQUE  
근대 기념비가 현대 도시로 나오는 방법 
최원준 숭실대학교 교수

「SPACE(공간)」 1967년 03월호, 1986년 03월호
1962, 주한 프랑스대사관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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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의 최대의 작품은 주한프랑스대사관 건축이다. 그는 여기에서 전통과 창조를 하나의 위도에서 다루었고 그의 비젼은 과학적 역학적 뒷받침을 얻어 새로운 한국의 전통을 창조했다. 중업은 이 작품으로서 한국현대건축의 하나의 이정표를 세운 셈이다." 이경성

"「주한 프랑스대사관」에서는 역시 지붕선의 처리에 상당한 신경을 썼죠. 「지붕이 사뿐히 하늘에 떠받쳐 있다」라는 감정을 직설적으로 표현했던 겁니다. 전통을 살린다, 안 살린다라는 그런 속된 생각은 아예 없었던 거에요. 지붕의 문제가 나의 건축에서 중요한 여러가지 면모로 표현이 되기 시작한 것도 그때부터 입니다." ─ 김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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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CE(공간)」 1967년 03월호

주요 작품 및 작품 연보
출발점에서의 조용한 명상
작가론
작품론: 조형형성의 과정에서 본
「SPACE(공간)」 1986년 03월호

김중업과 그의 현대적 고전주의
뉴튼적 사고를 거부하는 건축가, 김중업
작가의 양식과 수법, 김중업론
작품 연보
「SPACE(공간)」 1988년 06월호

추모의 글
작가론: 영원한 도전
작품론: 초월의 건축
주요 작품
작가 스케치
작가 연표
「SPACE(공간)」 1992년 11월호
1992, 건축 25년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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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에서 우리는 최초로 소위 「한국성의 표현」이라는 명제에 접하게 된다. 그것은 60년대 중반에 있었던 「전통시비」와는 궤를 달리하는 것이다. (...) 「전통논쟁」으로 인해 강요되고 왜곡된 이후의 건축물들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한국성의 본질에 몇 걸음 가까운 작품이며, 이런 까닭에 우리 건축계의 또 다른 명예인 「전통계승」의 추구는 이 작품에서 시작해야 할 것으로 여긴다." ─ 김봉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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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CE(공간)」 2013년 11월호

주한 프랑스 대사관 : 「근대」의 갈등을 잃은 한국현대건축의 기점
한국현대건축사의 측면에서    
주한프랑스 대사관에서의 전통, 공간, 수사
꼬르뷔제의 건축론과 불란서 대사관
「SPACE(공간)」 2013년 11월호
2013, 현대건축 명작 30선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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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작으로 꼽은 많은 건축가 중 대사관 구석구석을 둘러본 사람은 아마 별로 없을 것이다. 더군다나 이번 촬영 땐 건축의 백미라고 손꼽히는 지붕까지 올라가 세밀하게 촬영했다. 대사관에서 10년 이상 근무한 직원도 "처음 올라가 보는 곳"이라고 했다." ─ 노성자, 심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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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CE(공간)」 2013년 11월호

한국 현대건축, 그 이슈의 응집과 분산
프랑스대사관: 명작의 숨겨진 속살을 들추어보다
명작에 대한 반문, 태작에 대한 옹호
「SPACE(공간)」 2021년 12월호
[Re-Visit SPACE] 김중업의 주한 프랑스대사관, 그 원형에 대한 강박
조현정

"2022년, 신축이 마무리되면 프랑스대사관은 과거에 비해 개방성과 접근성이 한층 높아질 것이다. 외국 공관이라는 특성 때문에 여전히 대중의 접근은 제한되지만, 적어도 라 주테를 지나 라 투르에서 업무를 보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김중업의 건물을 비교적 근거리에서 실견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더 이상 미디어의 선택적인 재현이 과거처럼 배타적인 역할을 하지 못하게 되었을 때, 프랑스대사관의 신화로서의 지위는 어떻게 변할 것인가? 한 가지 확실한 것은 프랑스대사관은 이제 김중업만의 건물이 아니게 되었다는 점이다."

월간 「SPACE(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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