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소란할수록 주위를 더욱 잘 챙겨야 할 필요를 느낍니다. 때로는 아무 이유 없이 옆 사람에게 응원의 한마디를 건네도 좋을 것 같아요. 한 줌의 수줍음 섞인 격려가 뙤약볕에 무뎌진 마라토너에게 건네는 시원한 물 한 잔처럼 느껴질 테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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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달에도 SPREAD by B(스프비) 에디터들은 빠르게 변화하는 다양한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세상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지 살폈습니다. 2023년 7월에 업데이트된 뉴스 중에서도 새로운 도전 앞에선 브랜드들의 행보가 눈에 띄었는데요. 끝매듭을 짓는 지친 손은 따스하게 잡아주고, 긴장되어 잔뜩 힘이 들어간 손은 토닥이는 마음으로 이 소식들을 함께 읽어주신다면 좋겠네요. 오랜만에 찾아온 매거진 <B> 멤버들의 이야기도 애정 어린 마음으로 바라봐 주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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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NKING
이달의 브랜드 뉴스 TOP 3
📸 윤미연, The Conran Shop, Aimé Leon Dore
RECOMMEND
B 에디터가 뽑은 놓치기 아까운 브랜드 뉴스
B NEWSSTAND
<B>의 첫 번째 플리마켓 '블리마켓'
📸 SPREAD by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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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한 달간 스프비 구독자들이 주목한 브랜드 소식은 무엇일까요? 스프비 인스타그램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었던 브랜드 뉴스 TOP 3를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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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비 구독자들에게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뉴스는 매거진 <B> 단행본 <더 네이버후드>에 소개된 사진 책방 '이라선'이 서촌에서의 영업을 종료한다는 소식이었어요. '이지 라이크 선데이 Easy Like Sunday'에서 따온 이름처럼 주말에 느낄법한 느긋한 여유를 선사해주었던 이라선은 7월 22일을 끝으로 문을 닫게 되어 서촌을 찾던 이들에게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다행히 8월 1일부터는 북촌의 새로운 공간에서 '이라선' 시즌 2가 시작된다고 해요. 더욱 다양한 장르의 책을 만날 수 있는 공간으로 확장한다는 소식을 밝힌 '이라선'의 새로운 행보 또한 기대하게 되는데요. 이라선과 이라선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서촌에 이어 북촌에서 써 내려갈 이야기는 어떻게 채워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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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로 많은 관심을 받은 콘텐츠는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더 콘란샵 The Conran Shop'의 창립 50주년 기념으로 공개된 새로운 브랜드 아이덴티티 소식이었어요. 이번 브랜드 아이덴티티는 창립자 테렌스 콘란 Terence Conran이 보여준 디자인을 향한 열정과 도전 정신을 모티브로 고안했다고 하는데요.
<월페이퍼>, <뉴욕 매거진> 등 유명 매체와 작업해 온 디자인 에이전시 펜타그램 Pentagram이 리브랜딩을 담당했습니다. 특히 브랜드의 시각적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디자인한 새로운 타이포그래피가 시그너처 컬러인 '콘란 블루'와 조화를 이뤄 세련된 이미지를 풍겨요. 더 콘란샵은 지난 5월, 도쿄에 동양 공예품을 테마로 한 '더 콘란샵 다이칸야마점'을 오픈하기도 했는데요.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행보를 보여주는 더 콘란샵의 행보에 응원하는 마음을 보내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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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스트리트웨어 브랜드 '에메 레온 도르 Aimé Leon Dore'가 공개한 월간 큐레이션 음악 시리즈 '사운드 SOUND'를 다룬 소식이 스프비 구독자들의 눈길을 끈 마지막 뉴스입니다. 애플 뮤직에서 독점으로 제작한 만큼, 다채로운 아티스트 라인업과 감도 높은 영상미가 조화를 이루며 돋보였어요.
'사운드'의 첫 번째 타자는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DJ 스트레치 암스트롱 Stretch Armstrong입니다. 펑키하고 소울풀한 그의 바이닐 디제잉 영상을 보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집중하게 되죠. 이 외에도 키티세이워드 Kittysayword, 벤지 비 Benji B 등 세계를 종횡무진하는 DJ들의 한 시간 분량 믹스셋이 브랜드 홈페이지 및 유튜브에 차례로 공개될 예정입니다. 에메 레온 도르가 제안하는 감각적인 플레이리스트를 지금 감상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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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게도 순위에는 들지 못했지만, 스프비 에디터들이 주목한 이달의 브랜드 뉴스를 꼽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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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예술 저널의 무드를 그대로 재현한 보테가 베네타 Bottega Veneta 아트 매거진 <마그마 Magma>의 첫 이슈 출간 소식은 '매거진 덕후'인 제 마음에 불을 질렀습니다. 최애 영화 감독 '아녜스 바르다'를 비롯해 소설가, 뮤지션 등 여러 장르의 아티스트를 주제로 다룬다는 점이 매력있었죠. 예술적 표현의 자유가 보장되는 매체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했던 <마그마> 편집장이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폴 올리벤느 Paul Olivennes'의 인터뷰도 인상 깊었는데요. 불어를 공부하는 입장에서, 프랑스어판과 영문판이 동시 발행된다는 소식 역시 반가웠습니다. 가격은 약 9만 원 정도이지만, 연 1회 발행이니 스스로를 위한 이 정도의 투자는 괜찮지 않을까요?"
- HANSEUL KIM (DIGITAL EDI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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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의 새로운 SNS '스레드 Threads'가 세상에 등장한 날, 스프비 인스타그램을 관리하는 저는 이 소식이 마냥 반갑지는 않았답니다. 넷플릭스도 공식 계정을 통해 "소셜미디어 담당자들 모두 괜찮아?(Social media managers, y’all ok?)"라며 웃지 못할 게시물을 업로드하기도 했어요. 하지만 론칭 직후 엄청난 화제를 일으켰던 것과 달리, 2주가 지난 지금 스레드의 이용자가 70% 감소했다는 소식도 들리고 있습니다. 유사한 SNS인 트위터를 당장이라도 잡아먹을 것만 같았던 스레드의 위상은 다소 주춤하고 있는 듯 보이는데요. 한편 트위터를 인수한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의 이름과 로고 등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교체하겠다고 나서 원성을 사고 있습니다. 텍스트 기반의 SNS를 사랑하는 한 명의 이용자로서 이 춘추전국 시대를 얼른 누군가 제패해 주면 좋겠어요.(웃음)"
- JAEYOUNG KIM (EDI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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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무더운 여름을 어떻게 보내고 있나요? 매거진 <B> 멤버들은 새로운 프로젝트로 한창 바쁜 시기를 보내고 있는데요. 오랜만에 <B>의 근황을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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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2일, 2분기 전사회의를 마친 <B> 멤버들은 오피스에서 처음으로 플리마켓을 열었습니다. <B>의 플리마켓이라는 의미를 담아 '블리마켓 Blea Market'이라는 이름까지 붙으며 탄생한 이번 이벤트는 한 에디터의 아이디어로 시작됐는데요. 조용했던 첫 반응과 달리 점점 멤버들 간 뜨거운 경쟁으로 타올랐던 첫 번째 블리마켓은 시끌벅적한 분위기 속에 즐겁게 막을 내렸습니다. 블리마켓을 기획하고 준비한 <B> 멤버들의 소감과 사진을 통해 현장의 생생함을 느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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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오 에디터와 함께 피자, 맥주를 곁들인 블리마켓을 기획하고 진행했는데요. 에디터 특유의 꼼꼼함 덕분에 기획 단계에서부터 순조롭게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블리마켓 중간에는 경품 추천과 위스키 경매 등 소소한 이벤트도 준비했는데, <B> 멤버 모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셔서 성황리에 행사를 마칠 수 있었어요." - 송수진, SALES & DISTRIBUTION COORDIN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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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마켓 당일도 재밌었지만, 수진과 함께 이번 행사를 기획한 시간이 특히 즐거웠어요. 당시 '스포티파이' 편 출장을 앞두고 있던 터라 준비 기간이 빠듯해 바짝 집중해야 했고, '3주 만에 끝장내버리는 플리마켓 프로젝트'라는 공유 폴더를 만들어 사례를 수집하면서 서로 의견을 주고받았죠.(웃음) 평소 부서가 달라 같이 일해볼 기회가 없었는데, 이번 행사 덕분에 팀에서도 '슈퍼 J'로 소문난 수진과 작업할 수 있었어요. (그가 시각적인 부분에 강하다는 사실도 새롭게 알게 됐고요.) 저 때문에 일에 휘말려 미안하지만, 기회가 된다면 또 함께 일을 벌여보고 싶네요. 다시 한번 고마워요!
(p.s. 지금에서야 밝히는데, 블리마켓의 초기 이름은 '비 B리마켓'이었답니다. 허허)" - 정신오, EDI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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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주 발행되는
'DISCOVER' 테마에서는
매거진 B 한남과 특별한 협업을 준비한
국내 로컬 브랜드의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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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gazine B
35 Daesagwan-Ro
Yongsan-Gu, Seoul, Korea, 04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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