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펀· 쿨·섹시하게 즐길 수 있다면 좋을텐데

"탄소중립에 진심인 뉴스레터"

#76

에디터 김리더
제가 해산물을 참 좋아했는데 말이죠...

많은 사람들이 우려하던 후쿠시마 원전의 오염수 방류가 시작되었습니다. 물론 철저한 처리를 거친다고는 하지만 불안한 마음이 드는 건 어쩔 수 없어요😰 그런데 이런 시기에 발표된 정부의 내년 예산안을 보면 원자력발전에 관한 부분이 대폭 증가했습니다. 오늘 레터에서는 이 뉴스와 관련된 이야기를 다루려고 해요.

친환경 뉴스

🔎 펀쿨섹좌와 함께하는 오염수 한마당

후쿠시마 발전소 오염수의 해양 방류가 전 세계의 이목을 끌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에서 '펀쿨섹좌'로 잘 알려진 고이즈미 이치로 전 환경상이 후쿠시마 앞바다에서 서핑을 즐기는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일본 현지 보도에 따르면 지난 9월 3일, 고이즈미 전 환경상은 후쿠시마 해변에서 열린 어린이 서핑 교실에 방문해 함께 서핑을 즐겼는데요. 그 전날에는 후쿠시마산 광어회를 즐겨 먹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오염수 방류에도 해양 환경은 안전하다는 것을 알리는 퍼포먼스지만 걱정이 되는 것 또한 사실이에요😖 한편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오염수 처리부터 방류까지 단계별로 공개하고 있는 안전성 평가 데이터가 모두 정상 수치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오염수 방류가 2051년까지 계획되어 있는 만큼,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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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에너지 뉴스

🔎 오펜하이머는 원자력 발전을 응원할까

최근 인기를 끈 영화🎥가 있어요. 바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 '오펜하이머'입니다. 이 영화의 주인공 줄리어스 오펜하이머는 원자폭탄을 발명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죠. 얼마 전 손자인 찰스 오펜하이머가 "할아버지가 살아 계신다면 세계 에너지 문제에 대한 친환경적 해결책으로 원자력 확대를 지지할 것이라고 믿는다"는 내용의 칼럼을 타임지에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원자력이 친환경 에너지인지에 대해서는 아직도 의견이 많이 갈리고 있는 가운데, 얼마 전 산업통상자원부가 공개한 2024년 예산안에 따르면 원자력발전에 대한 예산이 대폭 확대되었습니다. 그 중 가장 눈에 띄는 건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 사업에 332억이 넘는 예산이 배정된 점이에요. 소형모듈원자로는 원자력발전계에서 가장 뜨거운 아이템으로 기존의 대형 원전과 비교해 건설 비용·시간·부지 선정에 유리한 점 등 다양한 장점이 있어 큰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그러나 방사성 폐기물의 양과 방사성 독성에 따른 위험성을 증가시킬 것이라는 연구 결과도 발표되었어요. 또한 그린피스는 "아무리 소형 원전이라 할지라도 수십 수백 기를 건설해야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어 소형이 소형이 아닌 셈"이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또한 재생에너지의 발전 단가는 계속 하락하고 있는데, SMR의 상용화까지는 천문학적인 비용이 들어가는 것도 큰 문제로 꼽히고 있어요. 이런 상황에서 SMR에 많은 예산을 투자하는 것이 맞는 판단일지는 지켜볼 일입니다🤔 서두에서 오펜하이머를 잠깐 언급했는데요, 그는 원자폭탄의 위력을 직접 확인한 이후 죽을 때까지 반핵주의자로 남았습니다. 과연 오펜하이머가 살아있다면 SMR을 보고 어떤 생각을 했을지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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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C 현물 현황

루트에너지 뉴스

🔎 비즈쿨솔루션 성료!

지난 63화 레터에서 루트에너지가 비즈쿨솔루션에 참가하게 되었다는 소식을 전해드렸는데요, 벌써 3개월이라는 시간이 지났습니다. 이번 루트에너지의 과제에는 심사를 거쳐 총 두 팀이 함께 했는데요, 그동안 대면 및 화상을 통한 멘토링, 그리고 직접 새만금 태양광 발전단지를 방문해 인터뷰를 진행하는 등의 시간을 가졌어요. 그리고 최종적으로 과제 보고서를 제출하여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고등학생다운 활기찬, 그리고 패기 넘치는 아이디어 도출 과정을 보며 감탄을 많이 했는데요, 이번 주 중 최종 심사가 진행된다고 하니 그 결과가 기대가 됩니다😉

🌎 지구를 살리는 작은 실천 🙏

🙋‍♀️ 와글와글 소통코너 🙋‍♂️

💡 오늘의 질문

오늘 레터를 꼼꼼히 읽으셨다면 누구나 맞출 수 있는 문제! 최근 원자력발전과 관련하여 가장 뜨거운 주제 중 하나인 '소형모듈원자로'를 세글자로 줄이면 무엇일까요? 정답자 중 추첨을 통해 스타벅스 커피 기프티콘을 선물로 드립니다!

일정 ~ 2023년 9월 15일(금)
참여대상 루트레터 구독자
경품 스타벅스 기프티콘 ☕
당첨자 발표 9월 18일(월)
발송 당첨자 발표 후 1주일 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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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주 소통코너 내용 결과 및 당첨자 공개

지난주에는 '직접 본 그린워싱 사례가 있으신가요?'란 질문을 드렸는데요. 정말 다양한 답들이 나왔습니다. 추첨을 통해 선정된 아래 세 분의 답변 일부를 공유드리며, 기프티콘 보내드릴게요.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1) the Right way to Go 님 : 기존 에너지기업(정유, 가스 등)의 광고가 과대 광고로 여겨져요. 일례로 CO2 free 가스전 개발 사업이라는 문구에서 개발에서 나오는 여러 온실가스를 처리하는 명확한 실천계획도 없어서 그린 워싱의 전형적 사례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2) 위그 님 : 저는 해양심층수의 과장광고에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해양심층수를 취수하고 정수하고 미네랄을 첨가하는 과정은 훨씬 에너지를 많이 쓰지만 기업들은 해양심층수가 친환경적인 것처럼 광고하고 있어요.

3) 숨 님 : 여러 카페들이 자신들의 시즌 굿즈를 계속 새롭게 만들고 '에코'나 'ESG'라고 하는 것이 그린워싱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휴지를 팔면서도 풀이나 숲을 그려넣은 광고나 상품이미지를 사용하는 것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피드백 환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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