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찰리입니다.
날씨가 갑자기 많이 추워졌는데 구독자님은 따스하게 지내시고 계시길 바랍니다. 오늘은 루이스 부뉴엘의 <부르주아의 은밀한 매력>(1972)을 소개합니다😉
루이스 부뉴엘  
영화 수업을 듣게 되면 꼭 한번 정도는 보게 되는 단편 영화 <안달루시아의 개>(1929)를 보신적 있으신가요? 살바도르 달리와 함께 만들어서 유명하기도 한 <안달루시아의 개>(1929)는 루이스 부뉴엘의 첫 영화입니다. 이 영화를 보면 바로 느낌이 오시겠지만 루이스 부뉴엘은 당시에 아방가르드 초현실주의자였습니다. 달리와 부뉴엘은 <안달루시아의 개>(1929)의 플롯을 짤때에 '무논리적 연상'을 기본 규칙으로 삼았습니다. 사실상 '플롯'이라 할만한것이 없도록 의도한것이죠. 이 영화를 만들때에 부뉴엘은 또래의 자칭 '예술가'들을 화나게 하려는 의도를 담고 있었지만, 영화가 개봉하고 바로 자신이 모욕하고 싶어하였던 이들로부터 오히려 극찬을 받자 몹시 씁쓸해했다고 합니다.

부뉴엘은 이후에도 초현실주의적 요소들을 활용하여 자신의 영화들 속에서 성, 계급, 종교 등에 대한 비판을 하였습니다. 이러한 그의 영화의 전복적인 면모때문인지 부뉴엘의 영화들을 감상하면 어떤 영화든지 항상 그의 영화라는것을 금방 알수 있습니다. 반면, 부뉴엘은 촬영장에서 매우 효율적으로 일하기로 유명하였는데요, 영화 촬영 전 콘티를 전부 완성해놓고 머릿속에 이미 완성된 영화를 집어넣은채로 촬영때는 딱 구상한대로만 만들었다고 합니다. 즉흥이 들어갈 부분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배우들과도 캐릭터의 의도를 같이 논의하거나 친절하게 동기를 설명해주는 감독은 아니었다고 합니다. 이런식으로 일하는 방식때문에 부뉴엘은 비슷하게 작업을 하는 히치콕과도 자주 비교되기도 하였습니다.  

오늘 소개할 <부르주아의 은밀한 매력>(1972)은 부뉴엘이 만들었던 마지막에서 두번째 영화이자 그가 무려 72세때 만들었던 영화입니다. 72세때 만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영화에서 한껏 느껴지는 부뉴엘의 날카로운 풍자는 나이와 재능은 상관이 없음을 여실히 증명합니다.
저녁식사를 하기 위해 모인 부르주아들  
4명의 부르주아가 저녁 식사에 초대를 받아 저택으로 향합니다. 하지만 초대를 한 부부 중 남편은 집에 없고 아내 앨리스는 손님들이 다음날 저녁에 오는것으로 알고 있었기에 아무런 준비를 못한 상태입니다. 심지어 잠옷 차림이죠. 그러자 손님들은 근처의 여관에서 식사를 하자고 정하며 앨리스도 같이 식사하기를 제안합니다. 5명의 부르주아들은 여관으로 향하지만 여관은 잠겨있습니다. 계속 문을 두드리니 한 웨이트리스가 문을 열어줘서 들어가지만 알고보니 몇시간전 여관의 매니저가 죽어서 그의 시체가 옆방에 있는것을 알게 됩니다. 부르주아들은 급하게 여관을 떠납니다. 이들은 과연 같이 식사를 할수 있을까요?
다른 사람들과 함께하는 저녁 식사란 자신의 부와 매너를 남들 앞에서 뽐낼수 있다는 점에서 부르주아들에게 매우 중요한 사회적 의식입니다. 그렇기에 영화 속에서 부르주아들은 같이 식사를 하기 위해 끝없이 노력하지만 그들의 욕망은 계속해서 지연됩니다. 동시에 부뉴엘은 영화속에서 부르주아들이 보여주는 '매너'가 사실은 얼마나 얄팍한 허울뿐인지 또한 보여줍니다. <부르주아의 은밀한 매력>(1972)을 감상하실수 있는 기회가 생기신다면 꼭 감상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P.S. 아쉽게도 <부르주아의 은밀한 매력>(1972)은 현재 OTT에서 감상이 불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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