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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 당신은 운수대통이라는 뉴술레터

2025년, 푸른 뱀을 뜻하는 '청사의 해'가 밝았어요. 올해는 모두가 무사하고 평안하기를 소망합니다. 뉴술러 여러분도 치유와 풍요를 상징하는 푸른 뱀처럼 새로운 성장을 위한 변화가 가득한 한 해가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오늘은 을사년을 맞아 출시된 스페셜 에디션 술들과 새해맞이 건강식 맛집들을 소개할게요.

그럼 잔을 부딪치며 뉴술레터 시작해 볼까요, 짠!🍷

💝 지난 2024 결산 레터에 소중한 의견을 보내주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담아, 2025 와인 일력을 선물로 보내드립니다.

✍️ 이번 주의 술추천

푸른뱀 에디션

을사년 청사의 해를 맞아 출시한 푸른 뱀의 기운을 가득 담은 술들을 모아봤어요.

1️⃣호랑이배꼽 푸른 뱀의 해 에디션

평택의 기름진 평야에서 생산된 쌀을 긴 시간 천천히 발효시켜 빚은 호랑이배꼽 막걸리. 원재료의 은은한 맛과 향이 살아있어 내추럴 막걸리라고도 불러요. 시원상쾌한 배 향과 은은한 꿀 뉘앙스가 특징인데 가벼운 질감에 청량한 탄산으로 목넘김도 깔끔해서 양념이 강한 요리나 담백한 음식에도 잘 어울려요. 새해를 맞이해 '2025 푸른 뱀의 해 에디션'을 출시했는데요, 푸른 뱀 캐릭터를 숫자 2025로 형상화해 호랑이 마스코트 '꼬비'와 함께 라벨에 담았어요. 호랑이배꼽 4병 28,000원

2️⃣화요52 청사에디션

흰 보틀에 푸른 뱀이 그려진 것이 정말 우아하지 않나요? 화요가 푸른 뱀의 해를 기념해 일러스트 작가 박연과 협업해 만든 에디션이에요. 화요 중 가장 높은 도수인 53% 하드 리큐어 타입 증류주로, 인공 첨가물 없이 우리쌀만을 사용해 높은 도수지만 부드러운 목넘김을 자랑해요. 묵직하고 단단한 질감 안에서 잘 익은 과실과 꽃의 아로마를 느낄 수 있어요. 명절의 기름진 음식과도 잘 어울릴 정도로 풍미도 강하죠. 설을 맞아 감사한 분께 드릴 선물을 고민 중이라면 더 없이 좋을 술이에요. 대형마트 75,000원

3️⃣칭따오 복맥 에디션 패키지

작년 청룡 에디션에 이어 복을 부르는 맥주, 복맥 에디션이 새롭게 출시되었어요. 차가운 맥주를 따르면 푸른 뱀이 나타나는 특별한 전용잔 1개와 알루미늄 병 2개로 구성되어 있답니다. 칭따오는 맥주 양조장이 처음 지어질 때부터 사용한 효모와 독일의 맥주 제조 기술을 더해 만들어요. 맥아 고유의 달콤함과 은은하게 퍼지는 홉의 조화로 청량감, 바디감, 목 넘김이 좋은 페일 라거입니다. 가볍고 깨끗한 맛으로 중국요리에 곁들이면 뒷맛을 깔끔하게 정리해요. 데일리샷 16,000원

4️⃣토끼소주 화이트 푸른뱀 에디션

미국 뉴욕에서 건너온 우리나라 전통 증류식 소주인 토끼 소주가 푸른 뱀 에디션을 출시했어요. 토끼 소주의 기존 라인업 중에서도 화이트는 23도로 도수가 가장 낮고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술이에요. 토끼소주는 상압식 증류법을 사용해 일반 소주보다 다채로운 향과 깔끔한 목 넘김이 특징인데요, 화이트는 달콤한 곡물, 바닐라, 오크 향 등 풍부하고 복합적인 뉘앙스에 미디엄 바디감을 자랑해 맑은 탕이나 생선구이, 갈비찜 등과 함께 마시면 좋아요. 술마켓 1만 원대

5️⃣서풍 클래식

새해 뱀띠 에디션으로 인천의 전통주는 어떠신가요? 강화도에서 재배된 강화쌀과 속노랑고구마로 만들어진 23도의 증류주예요. 6개월 이상 숙성되어 깔끔한 목 넘김과 여운이 특징입니다. 깨끗한 맛과 함께 고구마 특유의 향긋함과 깊은 풍미가 더해져 한 잔 마실 때마다 달콤한 맛과 부드러운 여운을 느낄 수 있어요. 특히 기름진 한식, 양념이 강한 음식, 신선한 초밥과 잘 어울려요. 우리술상회 30,000원

✍️ 이번 주의 술공간

새해 건강은 여기서부터

새해를 맞아 힘찬 출발을 위한 건강식 맛집들을 소개할게요.

🍏기운이 벌떡 나는 산낙지 전골

낙지는 예로부터 대표적인 보양식으로 꼽혀왔죠. '쓰러진 소에게 산낙지를 먹이면 벌떡 일어난다'는 말이 있을 정도니까요. 그래서 저는 시들시들 기운이 떨어질 때마다 조방낙지로 향한답니다. 산낙지 백반을 주문하면 철판 가득 싱싱한 채소와 함께 산낙지를 올려서 그 자리에서 보글보글 끓여주신답니다. 매콤 칼칼한 양념도 맛있지만, 낙지 덕분에 시원하게 우러난 육수는 술안주로 딱! 그래서인지 한낮에도 테이블마다 초록병이 가득하더라고요. 꼬소한 향기가 진동하는 방앗간표 참기름으로 볶아주시는 볶음밥은 절대로 빼먹지 마세요. 📍서울 중구

🎓담백한 아귀수육으로 단백질 보충

제철 맞은 아귀를 수육으로 맛볼 수 있는 감포일출복어. 상호 따라 복어가 메인이라 현지 어르신이 많다더니 공휴일 오픈런에도 빈자리가 거의 없네요. 쉴 새 없이 울리는 전화벨, 각 잡힌 냉장고 정리 정돈만 봐도 맛집의 기운이 흘러넘쳐요. 빨간 양념도, 깨나 파 장식도 없이 그야말로 정직하게 삶아 나와요. 가장 위에 올린 아귀 간은 그동안 먹어본 파떼, 안키모, 푸아그라 다 합쳐도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맛있어요. 흔한 아귀 살은 미뤄두고 탱글탱글한 위나 꼬들꼬들한 껍질과 번갈아 즐기세요. 📍경북 경주시

🐠스팀 뿜어내는 야들한 오리고기

건강한 오리 훈제 찰밥찜이 맛있는 오리마당을 소개해요. 점심, 저녁 회식 장소로도 많이 찾는 곳이죠. 쫀득한 찰밥은 찰밥만 먹어도 정말 맛있는데, 부드러운 오리고기를 간장소스에 살짝 찍어 향긋한 부추와 찰밥, 시원한 백김치를 곁들여 먹으면 그 맛이 배가 돼요. 이렇게 맛있는데 건강하기까지 하다니 최고죠. 또 들깨가루를 듬뿍 넣은 고소한 오리탕도 함께 먹기 좋답니다. 찰밥찜은 미리 전화 예약 필수. 📍서울 중구

🤖뜨뜻한 고깃국물로 든든하게

공덕동에 있는 곰탕 맛집이에요. 국물이 깊으면서도 깔끔해서 뜨끈하게 속을 채울 수 있어요. 곰탕에 잘 어울리는 새콤한 깍두기 중간중간 곁들여 먹다 보면 금세 몸에 열기가 돌아요. 이 집의 좋은 점 또 한 가지는 후한 국수사리 인심! 곰탕에 같이 나오는 중면 사리만 해도 거의 온전한 1인분만큼 푸짐해서 깜짝 놀랄 정도예요. 요즘같은 고물가에 9천 원으로 즐길 수 있는 가성비 폭탄 보양식이라 할 수 있죠. 이 집은 갈비탕도 맛있으니 한번 드셔보세요! 📍서울 마포구

👩🏻고소하고 부드러운 고사리해장국

제주하면 빼놓을 수 없는 필승 메뉴 중 하나가 고사리 해장국이죠. 유명한 맛집들이 많지만 청결하고 친절한데다 깔끔하고 개운한 맛이 좋아 갈 때마다 찾는 임순이네밥집입니다. 고사리는 섬유질, 철분, 칼슘 등이 풍부해 빈혈 예방과 뼈 건강 강화에 좋고 숙취해소에도 탁월해 간 보호에도 효과적이에요. 식감은 고사리와 잘게 찢은 소고기를 푹 고아 부들부들 죽 같아서 호로록 잘 들어가요. 먹다가 중간에 청양고추와 고춧가루 듬뿍 넣어 드세요. 자칫 느끼할 수 있는 맛을 딱 잡아주거든요. 공항에서 멀지 않으니 여행의 첫 점심 식사로 추천합니다. 📍제주 제주시

✍️ 이번 주의 술일상

우리들의 일상음주

🤖맛있는 음식과 술로 행복했던 연말

1.순돌이곱창 군산의 순돌이곱창은 수년 동안 저의 위시리스트에 있던 맛집인데요, 드디어 다녀왔어요. 오픈런을 해야 했는데 조금 늦게 갔더니 앞에 여섯 팀 대기가 있더라고요. 그래도 금요일은 추가 주문을 받지 않고 비교적 빠르게 테이블이 회전되어서 대기시간 40분 정도로 선방했습니다. 막창, 곱창, 갈비, 닭똥집 등 몇 가지 부위 중 원하는 것을 고르면 다 같이 볶아서 나오는 방식이에요. 매콤달콤한 양념에 불맛을 입혔는데 대파의 단맛과 알싸함까지 더해진, 한국인이라면 설명만으로도 상상 가능해서 더 침 고이는 바로 그 맛! 소맥까지 시원하게 말아서 마시니 여기가 바로 헤븐... 저 군산 가면 여기 또 갑니다. 말리지 마세요. 📍전북 군산시

2.도멘 두 몽 에팡 비레 클레씨 킹크랩 충동구매하는 사람? 나야 나... 12월 31일은 특별한 계획이 없었는데, 마트에 갔다가 킹크랩을 팔고 있는 걸 보게 됐어요. 정신을 차려보니 지갑은 털려있고 제 손에는 킹크랩 영수증이... 생각지 못한 지출이라 마음이 아팠지만 그래도 살이 쫀득하고 달달한 게 너무 맛있어서 가격은 금세 잊히더라고요. 함께한 와인은 도멘 두 몽 에팡 비레 클레씨. 오크와 버터, 라임 등 복합적이고 풍부한 향을 가진 샤르도네예요. 쨍한 산미는 금방 둥글둥글한 과일로 변하고 참깨 같은 고소한 향이 올라와요. 킹크랩과 잘 어울렸고 계속 칠링 하기보다는 조금씩 온도를 올리면서 풍부한 맛과 향을 즐기기 좋은 와인이에요.

🎓현지 맛집에 집착하기 시작했다

1.백복령쉼터1호 정희네 동해가 보이는 해발 750m 고지 백복령에서 꿩 만둣국으로 새해를 열었습니다. 쌉쌀하면서도 부드러운 곤드레 막걸리도 곁들였어요. 백발이 성성한 사장님께서 직접 빚으신 만두 속이 독특했어요. 원래 뼈째 다져 넣는 꿩고기는 먹기 불편해하는 손님들을 위해 살만 발라 넣으셨대요. 예능 프로그램에서 복원했던 할머니 만두가 정선식이었는데 여기도 어린 갓이 들어 있네요. 너무 귀하고 이걸 또 어디서 먹어볼까 싶어 따로 한 봉지 사서 쟁여놨답니다. 📍강원 정선시

2.막창도둑 막창의 고장에 갔으니 ⭐벅스, 맥🦆 같은 막창 프랜차이즈에도 들러주는 것이 인지상정. 카페형 콘셉트로 동네마다 하나씩 있다더니 쾌적한 내부에 서비스도 훌륭하더라고요. 간 영양제까지 넉넉히 챙겨주고요. 다양한 연령대 모두 호불호가 없도록 HACCP 인증받은 공장에서 손질, 잡내가 거의 없고요. 메뉴 중에서 불막창, 불닭발, 벌집 껍데기가 맛있었어요. 📍대구 수성구

3.대해생고기 분명 뭉티기라고 배웠는데 여기선 생고기라고 하더라고요. 지역 한정 동의어일까요? 평일에도 예약 필수, 포장도 픽업 1시간 전에 주문해야 할 정도로 붐비는 곳이에요. 육회는 잘게 썬 미나리와 갖은양념으로 무쳐 나오고요. 생고기는 한 점 한 점 사라지는 게 아까워 눈물이 날 정도였어요. 마늘 양념장, 고디 탕(다슬기 국), 볶은 콩의 시너지 역시 대단해요. 📍대구 수성구

✍️ 이번 주의 술소식

NEWSOOL을 소개합니다

와인+하이볼
와인볼 탄생

세븐일레븐은 와인과 하이볼을 결합한 새로운 주류 와인볼을 출시했어요. 제품은 프랑스에서 수입한 와인 원액 약 20%를 함유하고 있고, 청량감을 살려 시원하고 가볍게 마시는 하이볼의 장점도 즐길 수 있어요. 제품은 총 2종으로, 화가 앙리 마티스의 명화 '카티아'와 '나디아'를 각각 패키지에 반영해 레드 와인볼·화이트 와인볼로 선보입니다.

시나몬 풍미 가득
잭 다니엘스 테네시 파이어

잭 다니엘스는 신제품 리큐어 잭 다니엘스 테네시 파이어를 출시했어요. 제품은 잭 다니엘스 위스키를 기반으로 재료를 추가해 달콤한 시나몬 향이 나도록 만들었다고 해요. 덕분에 기존 위스키의 볶은 견과류, 바닐라 풍미와 함께 고급스러운 시나몬의 향의 조화를 느낄 수 있어요. 얼음만 넣어 온더록스로 즐겨도 칵테일과 같은 맛을 낸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