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OTT 플랫폼 브랜드'로 브랜딩하기!

2. 롯데온과 이효리의 만남은 정말 운명적일까?

3. (광고) 지구를 지키는 착한 캠페인에 참여해보고 싶다면?

4. #다이소 #몽골 #크리스마스

5. 11월 1주차 주간 인기 콘텐츠

마케띵킹: 국내 OTT 시장의 1위는 넷플릭스인데요. 굳건하게 1위를 유지하고 있는 비결이 도대체 뭘까요?
고구마팜 : 해당 OTT에서만 볼 수 있는 오리지널 콘텐츠가 얼마나 매력인지도 중요하지만, 이를 어떻게 브랜드로 확장하여 마케팅을 해오고 있는지도 중요해요!

넷플릭스 홈 화면에서 오늘은 어떤 작품을 시청할 지 고민한 적 있지 않으신가요? 넷플릭스는 이러한 시청자의 경험을 반영하여 새로운 접근의 브랜딩 마케팅을 보여주고 있어요. 이는 '요즘 넷플 뭐봄?'이라는 슬로건에서 엿볼 수 있죠. 넷플릭스는 원래 신규 작품이 나오면, 해당 작품을 위주로 마케팅하며 '이 작품을 넷플릭스에서 감상하세요'라는 식의 광고를 진행했는데요. 이번 '요즘 넷플 뭐봄?'의 경우 기존 홍보 방식에 비해 더 다양한 작품을 선보일 수 있어요. "요즘 넷플 뭐봄?"은 단순히 한 마케팅에서만 쓰이는 카피가 아니라, 2023의 다양한 마케팅 캠페인에 통틀어 활용되는 캠페인 슬로건입니다. 이를 통해 넷플릭스는 개별 작품보다 '넷플릭스 브랜드' 자체를 강조하고 있어요. 때문에 아직 넷플릭스를 구독하지 않았거나, 작품이 많아도 볼 것이 없다는 생각에 구독을 취소할 수 있는 시청자에게 지속적으로 넷플릭스를 보아야 하는 이유를 만들고 있죠.

'넷플릭스 앤드 칠(Netflix and chill)?'은 미국에서 유행하기 시작한 말이에요. 집에서 넷플릭스로 '영화나 드라마를 함께 보면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자'는 의미로, 우리나라로 치면 '라면 먹고 갈래?' 정도의 어감이죠. 우리나라에도 '넷플릭스 앤드 칠'이라는 말의 의미가 전해졌고 이는 넷플릭스를 보며 여가를 즐기는 상황에 초점을 맞춘 콜라보 상품이 나오는 기반이 되었어요. 넷플릭스와 GS25의 협업으로 영상을 보며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맥주, 팝콘, 핫도그, 믹스넛 등 스낵 위주의 PB 상품을 선보인 건데요. 넷플릭스에서만 볼 수 있는 '넷플릭스 오리지널'처럼 GS25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넷플릭스 상품'을 출시한 거예요. 편의점과 OTT의 이색적인 만남으로 편의점에서도 넷플릭스를 떠올릴 수 있는 고객과의 접점을 만든 셈이죠. 간단한 먹을거리와 함께 넷플릭스를 본다는 점에서 서로 다른 분야가 함께 시너지를 볼 수 있는 전략이었어요.

'넷플 더빙방'은 인기 작품을 더빙해 보면서 넷플릭스 브랜드를 오프라인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이벤트입니다. 롯데월드에 설치되었죠. '오징어 게임', '더 글로리', '수리남' 등 작품의 주요 장면을 더빙할 수 있어요. 더빙 후에는 영상 파일을 다운받을 수도 있고요. 더빙 콘텐츠는 밈으로 자주 확산되면서 인기를 얻는 콘텐츠입니다. 그러나 혼자 해보기는 쉽지 않죠. 이를 넷플릭스가 재밌게 시도해 볼 수 있게 모든 것을 준비해 준 것이나 다름없어요. 또한,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는 유명한 작품들을 모아놓아서, 개별 작품이 아닌 넷플릭스 브랜드 자체와의 연결고리가 생깁니다. 놀이기구를 타며 즐거움을 느끼는 공간에서, 유명한 작품을 직접 더빙해 보며 색다른 즐거움, 특별한 브랜드 경험이 가능하죠. 넷플릭스는 옥외 광고도 잘 활용하는 브랜드인데요. 버스 터미널이나 지하철역에서 자주 등장해요. "신작 지나갑니다"나 "신작 열차가 들어오고 있습니다"로 메인 카피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는 열차나 버스가 오가는 것처럼 새로 나온 작품이 무엇인지를 알리기 위해 사용한 표현이죠. 옥외광고가 설치되는 장소에 맞게 카피가 설정되었다고 볼 수 있어요.

마케팅 트렌드  

마케띵킹 : 가수 이효리가 모델로 나선 롯데온 광고가 공개됐어요!

기묘한 : 이효리의 광고 복귀작이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롯데온은 '이효리 효과'로 반등할 수 있을까요?

지난 10월 16일, 가수 이효리가 모델로 나서 화제를 모았던 롯데온의 첫 광고 캠페인이 드디어 공개되었어요. '유통 공룡' 롯데가 야심 차게 선보였던 롯데온은 그간의 명성이 무색하게 이커머스 시장 내 존재감이 미약했는데요. 이번에 슈퍼스타 이효리의 약 10년 만에 광고 복귀작을 선점하면서, 본격적인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섰다는 분석입니다. 그런데 이번 롯데온의 광고는 무언가 기시감이 들게 만들어요. 왜냐하면 과거 G마켓 역시 이효리를 전면에 내세운 스타샵을 계기로 오픈마켓 시장의 최고 강자로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G마켓의 스타샵은 국내 쇼핑몰 마케팅 중 가장 성공적인 사례 중 하나로 남았는데요. 과연 롯데온은 G마켓처럼 '이효리 효과'로 반등할 수 있을까요?

사실 광고 캠페인에서, 모델만큼이나 중요한 건 바로 광고 안에 담긴 메시지예요. 그리고 이번에 공개된 롯데온의 광고 캠페인이 전하고자 하는 핵심 키워드는 바로 브랜드, 버티컬, 프리미엄인데요. 일명 '효리-ON'은 패션, 뷰티, 럭셔리 등 다양한 카테고리를 소화 가능하다고 넉살을 떨기도 합니다. 결정적으로 캠페인의 핵심 카피 자체가, '프리미엄 쇼핑을 켜다'이기도 하고요. 이와 같은 메시지는 결국, 롯데온이 앞으로 패션, 뷰티, 럭셔리라는 버티컬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한 프리미엄 쇼핑 플랫폼이 되겠다는 선언과도 같아요. 이미 롯데온은 오랜 경쟁자 신세계와 달리, 쿠팡, 네이버와의 전면 승부를 포기한 바 있는데요. 이번 캠페인에서도, 앞으로 확실히 종합 쇼핑 플랫폼을 지향하기보다는, 결국 롯데백화점을 그대로 온라인으로 이전시키는 전략에 더욱 집중하겠다는 의지가 강하게 느껴집니다. 일단 롯데온은 롯데백화점 덕분에 상품 소싱 역량과 브랜드와의 좋은 관계성을 가지고 있기에, 버티컬 영역에서 충분히 경쟁력을 가지고 있기에 롯데온이 다시 성장할만한 기본적인 동력 자체는 충분히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롯데온이 스타샵 수준의 반전을 만들어 내긴 어려울 거예요. 왜냐하면 롯데온의 버티컬 전략은, 본인들이 잘할 수 있는 옵션일 뿐, 시장에서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새로운 시도는 아니기 때문이에요. 과거 G마켓의 스타샵이 기록적인 성공을 거두었던 건, 온라인에선 옷을 사지 않던 고객들의 고정관념을 깨부수고 새로운 시장을 창출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반면 롯데온의 버티컬은 새롭지도, 고유하지도 않아요. 따라서 초기 마케팅 투자로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둘 순 있겠지만, 이후 이를 중장기적인 성공까지 이어갈 순 없을 거예요. 따라서 롯데온이 롱런하려면 차별화된 실체를 만들어 내야 하죠. 일단 롯데는 롯데온 말고, 장보기 플랫폼에선 오카도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반전을 꾀하고 있긴 한데요. 다만 아무래도 이제 물류로 무언가 경쟁하기엔 타이밍이 다소 늦은 듯해요. 그래서 오히려 보다 더 '상품 기획'에 집중하여 돌파구를 마련하는 것이 어떨까 싶은데요. 이번에 히트를 친 '반값 청바지 기획'처럼 오랜 기간 쌓아온 역량을 토대로, 상품 측면에 집중한다면 기존에 없던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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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헬리녹스'라는 브랜드를 종종 들어보긴 했는데 국내 브랜드라는 것은 뉴스레터를 통해 알게되었고 해당 브랜드가 추구하는 가치 '독보적인 기술력이 담긴 최초의 제품만 출시'한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덕분에 헬리녹스 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올라가게 되는 계기가 되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