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불교 #힙한불교 #뉴진스님 #템플스테이 #웰니스
2024년 5월 17일 금요일, 29호

안녕하세요, 님! 

3주간의 주 4일제 근무가 끝나서 조금 시무룩하지만 새로운 팀원과 더 친해질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나 🍀완전 럭키HM인🍀, 에디터 HM입니다. (아보카도팀의 새로운 팀원은 다음 레터에서 인사드릴게요! 투비컨티뉴..🥑)


출처 : KBS 한국방송 유튜브

다들 부처님 오신 날 잘 보내셨나요? 저는 집에서 티비 채널을 돌리다 부처님 오신 날 특집 다큐 [우리들의 힙hip한 출가]를 보게되었어요. 출연한 스님들은 속세의 삶에 지쳐 찾은 색다른 돌파구로 ‘출가’를 선택한 영업사원, 학원강사, 만화가 등의 젊은 스님들이었어요.


보고 나니 이번 여름 휴가는 템플스테이를 가볼까 하는 마음도 드는 것이 요즘 MZ들이 주목하는 웰니스 그 자체더라고요. 나에게 집중하는 삶에 완전 매료되어 왜 사람들이 불교, 불교 하는지 알 것 같았습니다.


제 친구들은 8월에 열릴 부산국제불교박람회를 벌써부터 기대하고 있어요.  2030이 기대하는 불교박람회라니. 고리타분하기만 하던 불교가 어느새부터 힙해져 MZ세대의 마음을 사로잡았더라고요.😎 


오늘은 어쩌다 불교가 ‘힙’스러움으로 MZ세대를 사로잡았는지 스몰 브랜드를 위해 브랜딩적인 관점으로 한 번 살펴보았어요. 

출처: 2024 서울국제불교박람회
불교의 힙스러운 포텐이 가장 크게 터졌던 곳은 무소유로 갔다가 풀소유로 나온다는 밈을 만들어낸 2024 서울국제불교박람회였어요.

불교박람회는 불교문화를 알리기 위해 대한불교조계종이 주최하는 행사인데요. 2013년에 시작한 박람회는 지난 10년 동안 조금씩 변화해왔어요.

초창기에는 불교예술, 장례, 건축 등 불교 생활과 관련된 품목들과 사찰음식을 많이 알려 불교가 종교를 넘어 하나의 문화산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는 브랜딩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이후 2010년대 후반부터는 단순히 상품을 알리는 것에서 벗어나 명상, 웰니스 등 라이프스타일과 불교를 연결해 대중의 관심을 끌어모으기 시작했어요. 이러한 변화는 불자가 아니더라도 박람회에 관심을 가질 수 있게 만드는 계기였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전통적인 불교문화에 젊은 감성을 더한다는 의미에서 ‘재밌는 불교’라는 주제로 개최되었어요. ‘젊은 세대’의 관심은 불교계에서도 굉장히 주목하고 있는 부분인데요. 젊은 층들이 큰 관심을 갖고 있는 디지털 디톡스나 나에게 집중하는 웰니스, 템플스테이, 명상, 힐링 등이 주제 선정의 배경이 되었다고 합니다.

출처 : 트위터 캡쳐

젊은 세대를 끌어모으기 위해 정말 다채롭고 파격적인 프로그램들이 많이 운영되기도 했는데요. 첫 번째로 인상깊었던 프로그램은 불교와 첨단기술의 만남, ‘AI 부처’였습니다.


정식 명칭은 ‘열암곡 마애부처님 고민상담소’인데요. 챗GPT 기술을 활용한 고민 상담소예요. 고민을 입력하면 불교 경전을 학습한 AI 부처가 고민의 해답을 제시해줍니다. 부처님은 이 상황을 상상이나 하셨을까요? 


다양한 불교문화를 만날 수 있는 전시프로그램도 전혀 지루하지 않았어요. ‘깨닫다!’, ‘응~수행정진하면 돼~’ 등의 문구가 적힌 티셔츠나 자빠진 쥐 모양의 토우 등 불교의 메시지를 재미있고 유쾌하게 풀어낸 굿즈는 큰 화제가 되면서 품절 사태를 일으키기도 했어요. 


출처 : 불교신문TV

마지막 하이라이트는 바로 “극~~~락~~~왕~~~생~~~!!”을 외친 뉴진스님의 DJ파티인데요. 전자음악에 맞춰 ‘옴’ ‘옴’하는 불교 진언이 낮게 깔리면서 헤드셋을 걸친 스님의 주도하에 찬불가와 EDM이 함께 흘러나온 디제잉 공연은 사람들을 발에 불나도록 신나게 뛰며 극락왕생을 외치게 했죠.


뉴진스님은 진짜 스님이 아닌 개그맨 윤성호님의 부캐인데요 이는 실제 조계사에서 받은 법명이라고 해요. 새로울 뉴(NEW)에 나아갈 진(進), ‘새롭게 전진한다’는 뜻이라고 하는데요. 뉴진스만큼 힙한 뉴진스님의 디제잉을 두고 SNS에선 ‘불교, 나 빼고 또 재밌는 거 하네.’라는 반응을 보였어요.


사실 저는 개인적으로 EDM 반주가 섞인 불경소리에 맞춰 놋그릇을 치는 스님이 정말 힙했습니다. 

불교신문 등 이번 박람회 관련 보도자료에 따르면, 사전 등록인원 중 66%, 현장 방문객의 80%가 2030이었다고 해요. 주말에는 개장 두시간 전부터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를 두바퀴나 돌 정도로 청년들이 많이 참석했어요. 아이돌 콘서트에서나 볼 수 있는 오픈런을 만들었죠. 


우리는 이점을 주목해야 합니다. MZ라고 불리는 청년층은 대부분의 기업들과 스타트업들이 붙잡고 싶어하는 세대면서도 관심을 끌기 쉽지 않은 세대죠. 고리타분하고 딱딱한 종교로서 청년층과는 상당한 거리가 있다고 여겨진 불교가 그들에게 다가간 방법을 살펴보면 청년들의 문화에 내 브랜드를 녹이는 법을 찾을 수 있어요.


출처: 불교신문

다양한 부분들이 작용했겠지만 가장 중요한 부분은 ‘고객’과 ‘실행’에 집중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타겟 고객들이 어떤 이야기를 하는지, 어떤 것을 좋아하는지, 지금 무엇을 하고 싶어 하는지를 주의 깊게 살펴보고 브랜드가 할 수 있는 방법을 실행한 것이죠.


불교박람회는 젊은 사람들을 모으고 싶어했고 그들의 이야기를 주의 깊게 살펴봤어요. 그 과정을 통해 요즘 사람들이 나에게 집중하는 것, 내려놓는 것, 고민을 털어놓고 이야기하는 것의 수요를 알게 되었고 그에 맞춰 프로그램을 기획해 젊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냈어요.


그리고는 무엇이든 실행했어요. ‘AI 부처’, ‘VR 제사’, ‘뉴진스님의 DJ파티’ 등 시대의 흐름을 수용하고 포용해 젊은 세대에게 불교의 메시지를 어떻게 전달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실행해 사람들에게 다가갔죠.


화엄사의 세계 최초 ‘비건 버거’와 강화 전등사에서의 ‘나는 절로’ 또한 비건의 유행과 저출산 시대에 불교가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사람들에게 다가간 예 중 하나입니다.

 

불교도 해냈으니, 스타트업도 할 수 있어요! 우리 브랜드의 핵심 고객층을 정의하고 이들이 원하는 것을 어떻게 우리 브랜드만의 방법으로 충족시킬 수 있을지 고민해보고 빠르게 실행해보세요. 중요한 것은 실행이라는 점 잊지마세요!

오늘의 브랜딩 노트를 저장하고, 질문에 답변해보며 중요했던 내용을 메모해두세요. ✍🏻

혼자서는 어렵다면 아보카도와 함께 브랜드 진단을 해보세요. 브랜드 정체성과 핵심 고객층 분석, 그리고 버벌&비주얼 브랜딩까지 전문가가 함께 끝까지 매듭지을 수 있어요.💪🏻

#로컬브랜드가 궁금하다면 주목!

"모든 브랜드는 로컬에서 시작했다."


커피, 빵, 술, 잡지 등 우리의 라이프스타일에 밀접하게 녹아들어있는 로컬 브랜드들의 스토리를 한 곳에서 소개하는 최초의 전시. 어반플레이에서 《로컬 크리에이티브 2024: The Next Community》를 개최합니다.


🤷'왜 성심당은 대전에서만 빵을 팔까?' 같은 사소한 궁금증부터

☕'로컬을 대표하는 카페들은 어떤 콘텐츠를 가지고 있는지'까지


우리 일상에 깊게 녹아들어있는 로컬 브랜드의 창의성과 다양성을 조명하고, 로컬 문화를 이끄는 크리에이터들의 모습을 전시를 통해 소개합니다😉 


이번 전시에는 아보카도와 협업했던 태극당(@taegeukdang), 개항로프로젝트(@gaehangro), 로우키커피(@lowkey_coffee)도 참여해요!🥑

«로컬 크리에이티브 2024: The Next Community»

주최/주관 : 어반플레이 @urbanplay_official

협력 :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장소 : 문화역서울284

일정 : 17th May ㅡ 2nd June, 2024

🥑스몰 브랜드는 아보카도에게, 카카오톡 채널로 문의하세요!

🥑바로 브랜딩 레터  |  by 스몰 브랜드 개발 플랫폼, 아보카도
스몰 브랜드들이 더 이상 브랜딩을 미루지 않고
단단한 자기다움을 지닌 브랜드로 성장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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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딩을 바로 적용해 볼 수 있는
스몰 브랜드 뉴스레터입니다.
아보카도 소식(Abocado's story) / 스몰 브랜드들의 이야기(Brand) / 우리 브랜드를 Check 해보는 시간까지!
맛있게 잘 익은 레터로 또 찾아오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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