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 15일, 보름달이 뜨는 날 책편지가 도착합니다. 5월의 보름달 책편지는요,
[업무일지] 뭐든지 책으로 배우는 사람을 위한 프로젝트
[에디터스레터] 에디터가 전하는 (비장한) 북펀딩 출마의 변
[알립니다] 놓치면 손해보는 행사 및 출간 안내 소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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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일지
뭐든지 책으로 배우는 사람을 위한 프로젝트
언젠가 뭐든 책으로 배우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했던 것 같은데, 일단 관심 분야가 생기면 책부터 사서 보는 사람이요. (저요 저🙋♂️) 그 와중에 책은 단숨에 다 읽었고, 그래서 스토리는 누가 짤래... 이런 사람도 있어요. 뭐부터 해야될지 모르겠는 사람. (저요 저🙋♀️) 모처럼 실용서를 출간하며 책'만' 읽어서는 좀처럼 시작 버튼이 잘 눌리지 않는 (저같은) 분들을 위해 무엇을 (더)하면 좋을까. 그게 펀딩 프로젝트의 시작이었습니다.
와디즈 단독으로 도서《손에 땀을 쥐게 하는 이야기 쓰는 법》과 96페이지짜리 실물 노트로 만들어진 스토리 가이드 워크북, 패드에서 활용 가능한 디지털 스토리 가이드, 체크리스트까지 총 4종 구성입니다. 당연하게도 시중에 출시되어 있는 여타 스토리 플래너들과는 달라요. 도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이야기 쓰는 법》에 소개된 작법 노하우를 기반으로 충실하게 만들어진 워크북으로 각 문항마다 참고페이지를 적어두어 책을 이리저리 뒤적거리지 않아도 돼요. 이거 은근히 시간 잡아먹고 짜증나는 일인데 학창시절 공부 좀 했던(!) 에디터의 아이디어가 더해져 과정이 간편해졌어요. 체크리스트도 그렇고, 이건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이야기 쓰는 법》의 확장판이라고 보시면 좋겠다 싶습니다. 빈칸을 꼼꼼히 채우다보면 이미 스토리 구성도 끝. 절로 뇌에 새겨질거라고, 저희끼리는 뇌새김 프로젝트라 부르기도 했답니다. 지금은 오픈예정이구요, 본 펀딩은 5월 19일, 5시에 시작합니다. 북펀딩은 첫도전이기도 하고, 여러모로 공들인 프로젝트라 무산되면 너무 아쉬울 것 같아요. 실제작비에 가까운 가격 책정으로 많은 분들이 참여해주셔야 성공합니다. 진짜 열심히 만들었다고 여기저기 영업중입니다. 성공 기원의 마음을 담아서, 여기에서 찬찬히 둘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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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에디터가 전하는 출마의 변 🎤
요즘 새롭게 시작하는 드라마, 영화를 보면 웹툰이나 웹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들이 제법 눈에 띕니다. 올해 MBC 방영 예정 드라마 리스트에서 〈금혼령: 조선혼인금지령〉이라는 제목을 보고 내심 반가웠던 기억이 납니다. 아직 방영 전이긴 하지만, 이 작품은 바로 드라마 각본으로 나온 것이 아니라 소설이 원작입니다. 그런데 인기에 힘입어 웹툰화되었고, 이제는 드라마로 제작되고 있지요. 최근에 크게 이슈가 되었던 웹드라마 〈시멘틱 에러〉도 원래는 소설이 원작이에요. 재미있는 이야기의 힘을 다시 한번 느끼는 사건이었지요. 조금 극단적인 경우이지만, 개봉할 때마다 이슈가 되는 영화 마블 시리즈도 사실은 코믹스가 원작이고요.
그래서인지 요즘 주위에서도 “웹소설이나 써볼까” 하는 이야기가 심심찮게 들립니다. 그림을 그리는 친구들은 웹툰을 그리는 데도 관심을 보이고요. 하지만 문장을 쓰거나 그림을 그리는 것과 이야기를 만드는 건 또 다른 문제입니다. 아무리 문장이 아름답고 그림이 예뻐도 조금만 흥미가 떨어지면 독자들은 순식간에 다른 이야기나 흥밋거리를 찾아서 가버리거든요. 요즘은 특히나 볼거리가 많으니까요. 이렇게 갈대 같은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서는, 독자들이 계속해서 다음 이야기를 궁금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이야기 쓰는 법》은 그 비법만을 고르고 골라 압축한 책입니다. 이야기를 쓸 때 가장 중요한 비법, 즉 다음을 계속 궁금하게 만드는 ‘긴장감’을 어떻게 조성해야 하는지 알려줍니다. 다음편을 읽지 않고는 못배기는, 스토리텔링의 정수를 담아낸 강의라고 할까요. 구슬이 서말까지 굳이 빌어오지 않더라도 강의가 끝난 후에는 내 것으로 만드는 시간이 필요하지요. 제아무리 일타강사라고 해도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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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연계해서 인물과 세계관, 플롯 등을 설정하고, 장면을 직접 써볼 수 있는 스토리 가이드 노트와, 태블릿 PC가 있다면 얼마든 반복해서 사용 가능한 디지털 노트 속지, 그리고 언제나 곁에 붙여두고 확인할 수 있는 체크리스트까지, 두 팔 걷어부치고 이번에는 좀 써볼까 의지가 불끈 든 분들을 위한 패키지도 준비해두었습니다. 일대일 코칭은 어려워도 스스로 답을 찾을 수 있게끔 장치를 마련해두었으니 이번에는 꼭 완성할 수 있어요.
edito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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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commended
책을 읽고 나서, 기록을 남기는 편이신가요. 저는 종종 SNS에 서평을 남긴 후, 해시태그를 타고 들어가 다른 사람의 리뷰도 읽어보는데요, 우연히 발견한 북리뷰 계정을 소개합니다. 제이노트(@_j.note)님은 책을 읽고 단 한 장의 비주얼로 생각을 정리하는 분이예요. 읽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이야기 쓰는 법》은 작법서라서 오직 한 장으로 정리하는 것이 정말 어려운 일이예요. 연속성이 있는 이야기에 예시들도 많지요. 무려 100개. 400페이지가 넘는 분량. 그게 이 책의 장점이기도 합니다만. 이를 두고 제이노트님도 영화나 드라마의 극적인 장면만 모아놓은 '핫클립' 영상의 소설판이라는 재치있는 추천사를 남겨주셨답니다. 개성적인 비주얼 노트도 좋지만, 피드에 남기는 추천사도 좋더라고요. 팔로우도 해두시고 나만의 독서기록도 도전해보세요. ①나의 색깔을 담아서, ②나의 목소리로 ③꾸준한 리뷰 피드를 보고 있으면 어느새 서점 장바구니가 두둑해지는 것은 책임 못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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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베이킹
심란한 날에도 기쁜 날에도 빵을 굽자
잃고 싶지 않은 소중한 존재들을 오래 곁에 두고 싶은 마음으로 식물성 홈베이커가 된 사람의 이야기입니다. 건강원 앞에 버려진 유기묘 옹심이를 만나고, 함께 살게 되면서 이전엔 짐작조차 할 수 없었던 크기의 사랑을 알게 됩니다. 심란한 날에도 기쁜 날에도 작은 도전을 하듯 빵을 굽는 날들 속에서 비로소 나의 삶 너머의 세계를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 6월 1주 출간예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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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베이커가 되고 나서는 종종 빵의 입장에 서보곤 했다. 빵을 곤란에 빠트리는 돌발행동은 되도록 하지 않겠다는 의미이다. 제멋대로 순서를 뒤바꾸거나 꼼수를 부렸다간 텁텁한 밀가루 덩어리라는 낭패를 보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내 앞에 놓인 각각의 단계를 차근차근 밟아나가는 것. 이 기본적인 룰만 지키면 재능이 뛰어나지 않아도 평범한 깜빠뉴 한 덩이쯤은 손에 넣을 수 있다. 눈이 번쩍 뜨이는 대단한 풍미를 바라지 않고 판매할 요량은 더더욱 없으므로 ‘내 입에 맛있다’ 정도의 수준에서 만족할 수 있는 것 역시 홈베이커라서 가능한 일. 더 나은 결과물을 기대한 적 없다면 거짓말일 테지만 그런 순간마다 자신의 본분을 잊지 않으려 한다. 내가 생각하는 홈베이커란 언제든 열심일 수 있는 동시에 준최선에 머물 수 있는 존재이고 나는 그 헐렁한 자유를 언제까지나 누리고 싶다. _딴딴시리즈 5번째 《비건 베이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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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립니다! 🔔
'인생에 무해한 딴짓도 하며 살고 있나요' 라는 주제로 합정동 동네서점 땡스북스에서 한달간 딴딴 시리즈의 전시가 열립니다. (5/31~) 전시가 열리고 첫번째 주말인 6월 4일(토) 하루동안 땡스북스에서 딴딴시리즈를 구매해주신 분들께 미나리페스토를 하나씩 선물할 예정이에요.(25g) 집에 돌아가셔서 꼭 빵에 발라서 드셔보세요. 미나리라 아주 향긋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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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만들며 또 읽으며 얻은 영감들을 나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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