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53
2023년 3월 20일의 생각
목표를 달성하려면 목표에 집중하지 마세요
우리가 살다보면 아주 어렵고 힘든 목표를 달성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원하는 대학에 입학하고자 할 때, 회사의 사활이 걸린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쳐야 할 때, 인생에서 처음 책을 쓰고자 할 때 등등 설정한 목표는 제각기 다르지만, 누구나 이런 목표를 달성해 가는 고통스러운 과정에서 개인적 성장을 이루게 되죠.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그 어렵고 힘든 목표를 조금이나마 수월하게 달성할 수 있을까요? 심리학자 티모시 갈웨이(Timothy Gallwey)는 그 목표를 '생각하지 말라'고 단언합니다. 언뜻 들으면 이상한 조언 같습니다. 보통 목표를 머리 속에 그리면서 그걸 달성해 낸 본인의 모습을 상상하는 것이 목표 달성 가능성을 높인다는 소리를 우리는 상식인 양 많이 들어왔기 때문일 겁니다.

어렵고 힘든 목표에 달성하는 것은 본인의 노력만으로는 불가능할 때가 많아요. 타인의 도움을 얻어내야 하고, 또 운도 따라줘야 합니다. 그래서 목표를 떠올릴 때마다 불안감에 휘말릴 가능성이, 해야 할 일에 집중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내가 과연 달성할 수 있을까?'라며 자신감을 잃어서 일이 손에 잡히지 않습니다. '난 할 수 있어!'라고 스스로를 설득하고 다독여야 하는데, 이 또한 에너지를 굉장히 많이 요하는 일입니다.

갈웨이는 '목표가 아니라 노력에 집중하라'고 조언합니다. 어려운 목표 달성은 본인이 통제할 수 없지만(상당 부분, 외적 요소나 운이 작용하기에), 노력 자체는 얼마든지 스스로 통제할 수 있습니다. 경쟁자와의 싸움에서 이겨야 하는 목표가 주어졌다면, '이겨야 한다'는 목표에 집중하기보다 '이기는 방법을 실천하는 것'에 집중하는 게 승리 가능성을 높인다는 것이죠.

저는 마라톤을 해보지 않았지만, 마라톤을 완주하는 비결은 결승 테이프를 끊는 자기 자신을 상상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내딛는 한발 한발에만 집중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지금 님에게 주어진 '인생 최대의 목표'가 있다면, 하루하루 해야 할 일에만 집중하세요. 책 한 권을 써내는 비결은 매일 반페이지씩만 쓰는 겁니다.

[참고도서] Gallwey, W. T. (2014). The Inner Game of Tennis: One of Bill Gates All-Time Favourite Books. Pan Macmill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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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 경영어 수업>
누군가가 제게 "쓰신 책 중에 '역작'은 무엇인가요?"라고 묻더군요. 저는 서슴없이 <나의 첫 경영어 수업>이라 답했습니다. <착각하는 CEO>란 책이 저의 베스트셀러이긴 하지만, 저는 이 책을 저의 대표작이라 칭하고 싶답니다.
이 책을 통해 미션, 조직문화, 차별화, 평가, 성과 등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경영어'의 뜻을 새롭고 참신하게 정의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시간이 흘러도, 언제 읽어도 좋을 '경영의 기본 텍스트'를 목표로 한 책입니다. 제목이 오해를 불러일으키는데요, 신입사원이 아니라 관리자와 경영자들이 읽어야 할 책입니다.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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