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넷 온의 상임활동가 시연과 찬송은 지난 8월 16-18일, 대만에서 제 12회 동아시아 포용적 도시 네트워크(EA-ICN) 워크숍에 다녀왔습니다. EA-ICN은 동아시아 4개국(한국, 대만, 일본, 홍콩)의 공공기관, 민간활동가, 연구자 등이 모여 홈리스 등 주거 관련 문제 해결에 대한 사례를 나누며 토론을 통한 네트워크를 지속해오고 있는 곳입니다. 올해는 사회복지, 영케어, 이주민 홈리스, 주거정책, 사회 활동가 주제를 중점으로 다루었고 한국의 SH서울주택도시공사, 빈곤사회연대 등 다양한 기관과 함께 청주넷 온도 참여하였습니다.
각 국가의 청소년 주거지원 정책은 어떻게 세팅되어 있는지, 집과 돌봄이 필요한 청소년에게 시설보호 말고 다른 대안을 고민하고 시도하고 있는 곳이 있는지 궁금한 마음을 가득 안고 이번 워크샵에 온 신경을 세우기도 하였습니다. 안타깝게 한국에도 아직은 익숙하지 않은 '청소년 홈리스' 라는 개념이 설명되고 있는 곳은 찾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더욱 짧은 시간동안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며 '청소년주거권' 이야기를 조금이라도 더 나눠보려고 애썼던것 같아요. '청소년주거권원칙'을 영어와 일어 버전으로 준비해 갔는데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셨습니다.
대만의 사회주택을 방문하며 (청년은 사회적 기여를 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는 점, 공동체 생활에 대한 아쉬움은 있었지만) 살고 싶은 주거모델을 제공하고 있다는 것이 인상깊었고, 지역 자원을 기반으로 커뮤니티 안에서 아동.청소년을 함께 돌보고 있는 다양한 시도를 하는 기관도 반가웠습니다. 무엇보다 홈리스를 오히려 더 차별하고 폭력을 행사하는 제도에 대항하며 그들의 권리를 위해 갖은 방법으로 투쟁하고 있는 각 기관의 활동가들을 만나게 되어 공감과 연대의 마음을 나누느라 밤새 피곤한줄도 몰랐던 것 같습니다. 'YOUTH HOUSING RIGHTS" 가 실현되는 그날까지 우리의 활동을 계속 이어나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