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장애인이 일상 생활 속에 겪는 어려움 중 하나가 소리가 나는 방향에 대해 인지하기 어려운 점이라는 사실 알고 계시나요?
누군가 뒤에서 부른다거나 자동차의 경적이 울릴 때 소리가 나는 방향으로 돌아보는 일이 너무나도 당연하다고 생각하겠지만, 청각장애인의 경우 이런 상황에서 반응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얼마 전 사랑의달팽이 해피빈 모금함을 통해 오른쪽 '외이도 폐쇄증'으로 난청 진단을 받았던 강인이(가명)의 사연이 많은 분들의 관심을 받았었는데요. 오른쪽에서 아무리 불러도 왼쪽으로만 고개를 돌려 반응하다 보니 자라면서 차량의 경적소리나 방향을 인지하지 못해 사고가 나지 않을까... 친구들과 어울릴 때 어려움이 없을까 어머니의 걱정이 컸습니다.
그저 건강하게 부르면 잘 보고 잘 말해줬으면 좋겠다는 어머니의 바람이 많은 분들의 마음에 닿아 다행히 사랑의달팽이를 통해 소리를 선물 받을 수 있게 되었어요💖
강인이의 이야기는 소리의 소중함을 다시 일깨워 주었고, 청각장애인이 일상에서 겪는 작은 어려움이 결코 작은 문제가 아님을 보여주었습니다. 사랑의달팽이는 앞으로도 강인이와 같은 친구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소리를 선물 받을 수 있도록 함께하겠습니다.
여러분의 따뜻한 관심과 응원이 모여 누군가의 삶에 소중한 변화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함께 더 많은 소리를 선물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강인이의 지원 후기 이야기와 함께 11월의 첫 번째 '이어레터' 전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