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스트 콘텐츠는 물론 디자인과 마케팅도
가내수공업으로 손수 운영하는 뉴스레터 <에디터 잡담모의>
그렇다면 실무에서도 AI를 전혀 사용하지 않을까요? 🧾 |
|
|
반갑다, AI야 😀 에디터 업무를 도와주는 AI 친구들 |
|
|
*위 이미지는 '뤼튼(Wrtn)' 홈페이지 캡처 이미지입니다.
사실 그 어떤 AI가 밀려온다고 해도 콘텐츠 제작 영역은 침범이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의미있는 콘텐츠를 발굴하고, 이를 새로운 이야기로 만들어내는 크리에이티브 영역은 ‘인간’만이 가질 수 있는 고도화된 역량이라고 생각했으니까요.
물론 이전부터 콘텐츠 분야에도 AI가 사용되고 있었죠. 하지만, AI가 만든 콘텐츠를 보면 신기하긴 해도 어딘지 모르게 어설펐어요. AI 특유의 어색함이라고나 할까. 그래서 살짝 마음 놓고 있었죠. 그런데 말입니다. 최근 이 믿음이 좀 흔들리고 있어요. 빠르게 고도화되는 AI 기술, 특히 생성형 AI의 등장으로 어느 것이 인간이 만든 것이고, 어느 것이 AI 작품인지 구분하기 힘들 정도가 됐으니까요.
그래서 이제는 AI를 더이상 모른 체 하지 않고 친해져보기로 했습니다. '이 생경한 기술과 가까이 지내보자, 그러다보면 결국 내 일을 더 잘하게 되겠지'하고 말이죠. 그런 차원에서 여러분께 제가 최근에 (소소하게) 사용해본 AI 툴 몇 가지를 소개해볼게요!
'브루(Vrew)'는 음성 인식으로 자막을 자동 생성할 수 있고, 직접 녹음하지 않아도 AI 목소리를 사용할 수 있어요.
콘텐츠에 나만의 음악을 삽입하고 싶을 때 '수노(Suno)'를 이용해요. 검색창에 ‘moody, dark, synthwave, ambient’ 등 원하는 키워드를 넣어 제작하면 됩니다. 결과물로 나온 음악은 유튜브 영상의 배경 음악으로 사용하곤 해요.
유튜브 배경 이미지를 제작할 때 먼저 '레오나르도(Leonardo)', '미드저니(Midjourney)', '라스코(Lasco)'로 기본 버전의 배경 이미지를 만들어요. 이렇게 제작된 이미지를 바로 사용해도 되지만 좀 더 특별한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뤼튼(Wrtn)'이나 '코파일럿(Copilot)'으로 이미지의 '프롬프트(Prompt)'를 생성한 후 업그레이드 시키기도 하죠. 그다음 '런웨이(Runway)'로 이미지에 움직임을 추가합니다. 참고로 각각의 프로그램은 몇 가지 특성이 있는데 레오나르도는 사실적인 배경의 이미지, 라스코는 애니메이션 분위기의 이미지를 만드는 데 특화되어 있어요.
이제 AI와 친해지는 건, 거부할 수 없는 기류가 된 것 같아요. AI와 친해질 것인지, 지켜만 볼 것인지는 개인의 선택이겠지만 여러분이 친해지기를 선택했다면 가장 먼저 할 일은 ‘사용해보기’겠죠. 가볍게 사용해보며 내 업무에 도움이 되는 도구를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글 몽몽 에디터 |
|
|
AI가 추천하는 회식 장소, 믿어도 돼?(Feat. 뤼튼) 🙄 |
|
|
얼마 전 개발자인 동생과 AI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게 됐어요. 백엔드 개발자인 동생이 AI 공부를 시작했거든요. 수업은 어떤지, 앞으로 어떻게 커리어를 쌓아갈 건지 얘기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일할 때 AI를 얼마나 쓰고 있어?’란 질문이 나왔죠. 동생은 이런 답변을 했습니다.
🧑💻 : “AI 많이 쓰지. 나는 검색 자체를 구글이 아닌 AI에게 물어보는걸? 반복적이라서 귀찮은 코드를 짜야 할 때는 물론이고, 연봉 협상 메일처럼 참고할 레퍼런스가 없어 막막할 때나 사이드 프로젝트 주제를 찾을 때도 사용해. 때론 ‘배가 아픈데 위가 안 좋은 걸까’ ‘친구한테 선물할 만한 가방 추천해 줘’ 같은 일상 질문도 하고.”
답변을 듣다 보니, 문득 ‘회식 장소도 AI에게 추천받아 보면 어떨까?’란 생각이 떠올랐어요. 다음 주에 저희 팀(콘텐츠팀)과 세일즈팀이 함께 회식을 할 예정이거든요. 그래서 동생에게 추천받은 AI 서비스 뤼튼을 활용해 곧 있을 회식 장소를 찾아봤습니다.
AI에게 던진 질문 🤖
“롯데월드타워에서 도보 10분 내외로 갈 수 있는 회식 장소 추천해 줘. 방이동이나 송리단길 주변이면 좋겠어. 인원은 총 10명이고, 메뉴는 삼겹살로, 너무 시끄럽지 않은 장소면 좋겠어.”
뤼튼에게 추천받은 회식 장소 🍖
뤼튼은 질문에 들어간 조건(거리, 메뉴, 분위기 등)을 토대로 위치, 메뉴, 분위기, 특징을 설명하며 장소를 제안했는데요. 페이지 우측에는 네이버 블로그, 티스토리 등 뤼튼이 답변에 참고한 콘텐츠 링크들이 나열돼 있어서 참고할 수 있었어요. 만일 원하는 답변이 나오지 않았다면, 추가 질문을 통해 더 정교한 답변을 얻어 갈 수도 있고요. 그러나 보통은 한 번의 질문으로 원하는 답을 얻기 어렵기 때문에, 결국 어떻게 질문해 나가느냐가 중요한 부분 같았어요. 질문하는 방식에 따라 각기 다른 답변을 얻게 될 테니까요.
2026년에는 구글 같은 검색 엔진 사용률이 25% 감소하고, 그 자리를 뤼튼 같은 AI 서비스가 차지할 거라고 해요. Z세대의 검색 엔진이라 불리는 틱톡 역시 이를 대비해 챗GPT에 기반한 AI 검색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고요. 비단 업무만이 아닌, 일상 고민 해결부터 감정 공유까지 된다면 AI 친구를 둘 날이 머지않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데 불과 두 달 전, 홀로그램 AI 남자친구와 결혼한 여성이 있더라고요? 영화 <HER>처럼 AI 연인을 만나는 시대가 곧 올지도 모르겠어요!
글 나나 에디터 |
|
|
이곳저곳에서 화젯거리인 AI. 나도 이제 공부해야 할 것 같은데 어디서부터 시작할지 막막하지 않나요? 안 그래도 어려운 AI인데 이왕 배운다면 핵심만 쉽게 알 수 있으면 좋겠죠. 그래서 준비했어요. 에디터가 떠먹여 주는 AI 이야기! 더 자세한 정보는 원티드 아티클 시리즈 <AI를 다룬다>에서 보실 수 있답니다.
🍙 AI 구성 요소
- 목표 : ‘특정 브랜드의 가방을 검색했을 뿐인데 그날 이후부터 내 소셜 피드에 가방 광고가 수없이 뜬다? 🙄’ 이런 비슷한 경험 있으시죠? 광고 알고리듬의 목표는 개인 관련성을 높이는 것이고, 광고가 성공하려면 광고 소비자가 관련성을 느껴야만 합니다. 그래서 AI 알고리듬 목표와 경험 데이터 연결로 인해 마치 광고들이 나를 지켜보고 있는듯한 느낌이 드는 거랍니다.
- 알고리듬 : 알고리듬 자체를 학습하고 개선할 수 있는 요소는 두 가지예요.
- 피쳐 : 알고리듬이 학습하고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는 변수예요.
- 제약 조건 : 알고리듬의 유연성을 제한하는 규칙에 대해 전략적인 결정을 내려야 합니다. 예를 들어, 건강 식단을 설계하는 알고리듬을 구축하는 경우 채식주의자를 분별하고, 고혈압이 있는 사용자에게는 소금을 피하도록 하는 규칙을 만들어야 하죠.
- 데이터 : AI는 과거와 실시간 데이터에서 학습하며, 이 데이터가 알고리듬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합니다.
정리하면 AI 목표를 결정한 다음 알고리듬 기능을 동작시키면 첫 번째 설정이 완료됩니다. 그 이후 AI는 데이터를 통해 성장합니다.
🍜 결국은 데이터
인공지능 시대에는 데이터가 생산성과 직결되는 변수이면서 기업 경쟁력의 핵심 요소입니다. 미국 회사들은 부서와 관계없이 상당한 양의 문서와 데이터를 만들고, 이를 기반으로 일하는 문화가 정착돼 있습니다. 또한, 각 직원들이 효율적으로 데이터를 만들고, 활용할 수 있는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고요. 생성형 AI를 내부 생산성 툴로 활용하는 것을 고려하는 기업은 기술 개발 측면에 앞서, 현재 데이터 현황을 면밀히 살펴보고 앞으로 데이터를 어떻게 확보해 나갈 것인지 고민해야 합니다.
🍩 대화형 AI 프로덕트의 방향성
챗봇(chatbot)이 제공하는 답변 퀄리티는 기술이 발전하며 점차 좋아지지만, 퀄리티 있는 답변을 얻을 수 있도록 사용자가 요청하는 기술은 그에 비해 빠르게 발전하지 않을 거라고 해요. 그래서 사용자를 먼저 알고 말을 거는 UX 전략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카드 연체 금액이 있는 고객이 보이스봇에 인입했을 때 ‘잡담 님, 연체 금액이 있는데 먼저 안내해 드릴까요?’라고 먼저 묻도록 설정했더니 90% 이상이 연체 금액을 궁금해 했고, 약 60% 이상의 고객이 연체 금액을 결제하는 성공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처럼 고객 정보를 기반으로 먼저 말을 걸도록 봇을 세팅할 때 유저 세그먼트에 따른 규칙 기반(Rule-based)에서 LLM(Large Language Model)을 도입한다면 초개인화 범위까지 확대 대응할 수 있습니다.
🍨 LLM의 미래는
최근 로봇 스타트업 ‘피규어’는 ‘피규어01’이라는 로봇을 발표했어요. 여기서 눈여겨 봐야 할 것은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OpenAI 등 IT 기업들의 투자입니다. ‘얼마나 대단한 기업이길래, 이름만 들어도 알 만한 기업들이 줄지어서 투자할까?🤔’라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또 하나 주목해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피규어에서 발표한 영상에서 로봇이 인간과 대화를 이어나가는데, 그 기술이 OpenAI 기술이었다는 점입니다.
LLM은 인공지능 기술 중에서도 아주 작은 부분에 속합니다. 그럼에도 현재 LLM이 사람들의 생활 습관과 생활 태도를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검색 엔진에서 키워드 위주로 검색했지만 ChatGPT가 등장한 이후로는 문장, 특히 설명 위주로 검색합니다. 그리고 LLM은 이제 로봇의 한 영역으로 파고 들어가고 있습니다. LLM는 현재 우리의 삶을 많이 변화시켰으며 앞으로는 더욱더 여러 영역에서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글 박박 에디터 |
|
|
☕ 뉴믹스커피가 뭔데?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 김봉진 창업자가 설립한 회사 ‘그란데클립(grandeclip)’에서 출시한 믹스커피 브랜드야. 현재 성수동에 1호점을 냈고, 테이크아웃 전문점인데도 불구하고 주말에는 대기가 있을 만큼 인기가 좋아.🤔 요즘 다 ‘아아’ 마시지 않아? 왜 믹스커피야?뉴믹스커피는 해외 진출을 목표로, '외국인이 한국에서 꼭 사가는 커피'가 되고자 한대. 이 목표를 갖고 그란데클립이 설립된지 6개월만에 론칭한 브랜드이기도 해.
📍 그럼 브랜드 타깃은 외국인인 거야? 그렇진 않아. 더 정확히 말하면 '도심에서 굉장히 역동적이고 에너제틱한 삶을 사는 사람들'이라고 해. 그리고 이들을 ‘뉴 코리안’이라고 정의했지. 그럼, 서울에서 가장 역동적인 사람들은 어디에 모여 있을까? 뉴믹스커피는 바로 성수동이라고 생각했대. 성수동은 유동 인구가 많고, 그 유동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테이크아웃 전문점의 성격과도 잘 맞아떨어졌지.
🎨 브랜딩에도 신경 많이 썼을 것 같은데. 그럼! 유니폼과 공간 그리고 컵 디자인까지 신경 쓰지 않은 부분이 없대. 매장에 울리는 리듬에 맞춰 넘실대는, 파도를 연상하게 하는 미디어월의 아트를 봐. 물만 있다면 어디서든 마실 수 있는 믹스커피의 에너지틱한 성격과 뉴 코리안이 좋아할 만한 현대적이면서 역동적인 느낌을 살린 공간이라고 해. 컵 디자인으로 사용된 페인트 스프레이도 이와 같은 결의 이유지.
💡 입소문으로 유명해진 건가? 특별한 콘텐츠 마케팅이 있었어? 지난 2월, 명절마다 들어오는 잔소리 공격을 방어하기 위해 허리춤에 보틀 백을 차고 믹스커피를 타는 ‘뚝딱씨’ 릴스가 떡상했는데, 뉴믹스커피가 발빠르게 뚝딱씨를 섭외했어. 뚝딱씨는 뉴믹스커피 매장에서 릴스에서 보여준 방법 그대로 손님들에게 믹스커피를 타줬지. 이는 바이럴 효과도 있었지만 브랜드가 추구하는 트렌디하고 활동적인 한국의 이미지를 이해하기 쉽고 유쾌하게 보여주는 데도 효과적이었지. 브랜드에 대한 구구절절한 설명, 이제 현대인에게 다소 지겹잖아?
글 박효린 원티드 콘텐츠 에디터 |
|
|
'We're Korean' 밈을 직장인 버전으로 적절하게 녹여낸 것도 재밌지만, AI 영어 학습 솔루션 '스픽(Speak)' 채널이 남긴 댓글 '발음 좋으시네요.'가 너무 센스 있다고 생각했어요 😆
박박 에디터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