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바꾸려면 최소 6개월 걸려
25년 4월 5주   <VOL 494>
★ 이번 주 PICK
⚡유심교체 하루 15만개

⚡시끌시끌 딥시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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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심교체 하루 15만개

모두 바꾸려면 최소 6개월 걸려


SK텔레콤이 28일부터 가입자들 대상으로 유심 교체를 시작했어요. 전체 가입자가 2500만 명쯤 되는데, 이걸 전부 바꾸려면 최소 6개월은 걸릴 거라고 하네요. 지금 가능한 인력을 총동원해도 하루에 최대 15만 개 정도밖에 못 바꾸기 때문이죠.

 

통신업계 관계자 말로는 가입자 한 명 유심 바꾸는 데 15분 정도 걸린다며 이걸 따져보면 하루에 15만 개 교체 가능한 거고, 전체 가입자 기준으로 계산해 보면 167일쯤 걸린다고 하네요. 여기에 휴일까지 감안하면, 실제로는 6개월도 넘게 걸릴 수밖에 없을뿐더러 SKT가 가지고 있는 유심 수량도 한정적이라 지금 보유한 게 100만 개 정도고, 다음 달 말까지 500만 개를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라고 하네요

 

그래서 그런지 SKT는 유심을 바로 못 바꾸는 고객들한테 먼저 ‘유심 보호서비스’에 가입하라고 권유하고 있어요. 이 서비스는 누군가 불법으로 유심 복제해서 다른 기기에서 개통이나 결제를 시도하면 바로 차단해 주는 거예요. 그러니까 유심을 물리적으로 바꾸는 거랑 비슷한 효과가 있다고 SKT 측은 설명하고 있어요. 심지어 SKT는 이 서비스만으로도 해킹 피해 막을 수 있으니 안심하고 가입하라며 혹시 피해 생기면 전부 책임지겠다고 했다고 해요.

 

다만 이 유심 보호서비스에 가입하면 해외 로밍은 안되기 때문에 공항 같은 데서는 유심 교체하려는 사람들로 엄청 북적였다고 해요. 실제로 27일 저녁 8시쯤 김포공항 국제선 SKT 로밍센터 앞에는 40명 넘는 사람들이 줄 서 있었고, 도쿄 여행 갔다가 돌아온 관광객은 짐 찾자마자 바로 왔다며 가족 셋 다 SKT 쓰는데, 다 같이 유심 바꿨다고 해요.

 

한편 27일 오후 6시 기준으로는 벌써 554만 명이 유심 보호서비스에 가입했는데, 전체 가입자의 24% 정도라고 해요. 한 고려대 교수도 지금까지 유출됐다고 알려진 정보들 보면, 굳이 유심 안 바꾸고도 이 서비스로 충분히 개인정보 보호할 수 있다고 했어요.

 

한 승무원은 이미 바꿨는데 가족은 아직 못 바꿨다며 내일도 비행 있어서 혹시 유심 두 개 예약할 수 있나 보려고 왔다고 해요, SKT는 5월 안에 유심 보호서비스도 해외 로밍이 가능하도록 개선 중이라고 해요.

 

이런 보안 대처가 늦은 감은 있지만 지금이라도 적극적으로 나서는 건 잘한 것 같네요. 다만 로밍 제한 같은 실용적인 문제는 빨리 해결이 됐으면 좋겠어요! 당장 해외 나가야 하는 사람들한텐 꽤 큰 불편이니까요.


 <관련기사>

  ○ SKT,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시 100% 보상…미가입자도 검토 (2025.04.28.)

  ○ SKT 유심 무료 교체 첫날 공항 ‘오픈런’ 이유 물어보니…“재고 왠지 더 많을 것 같아” (2025.04.28.)

  ○ 해외서 로밍 이용하다 피해 입으면 SK텔레콤이 책임진다 (2025.04.27.)

시끌시끌 딥시크

국내 이용자 개인정보 무단 이전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서는 메일함의 휴지통을 비우라는 얘기를 들어보신 적이 있나요? 네트워크를 통해 전송된 이메일은 데이터 센터에 저장이 되는데 우리나라에는 춘천과 세종시에 이런 센터가 구축되어 있어요. 이 시설은 24시간 동안 엄청난 열을 발산하여 가동이 되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 대규모 전력 공급이 필요해요. 또 가열된 시설 온도를 낮추기 위해서 냉각 장치를 운영하는 데도 전기가 사용되고요. 보통 메일 한 통당 4g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고 하는데, 그래서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스팸 메일이나 이미 확인한 메일을 지우라고들 하는 거였어요.

 

나아가 요즘은 챗 GPT와 대화 중에 감사 표시를 하지 말라는 얘기가 있죠. ‘감사합니다’나 ‘부탁합니다’ 같은 공손한 표현들이 비용 문제로 직결이 된다고 해요. 앞서 얘기했던 이메일의 탄소 배출과 비슷하게 생성형 AI가 사용하는 데이터센터는 세계 전력 소비량의 약 2%를 차지하고 있다고 해요. 이런 이유로 정중한 표현을 생략하라는 말이 나오고 있는데 환경을 생각한다면 조금은 무례(?) 해질 필요가 있어 보여요.

 

항상 이런저런 이슈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생성형 AI인 것 같아요. 환경 문제 말고도 그동안 우려했던 일이 터져버렸거든요. 딥시크는 처음 등장했을 때부터 개인정보 수집 때문에 논란이 일었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딥시크가 서비스 당시에 중국과 미국 내 업체 여러 곳에 국내 이용자 정보를 무단으로 이전한 것으로 밝혀졌대요.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24일에 발표한 ‘딥시크 사전 실태 점검 결과’에서 서비스 중단 시점까지 이용자 개인정보를 중국 내 회사 3곳과 미국 내 1곳의 해외 업체로 이전했다고 해요. 서비스 기간 중 일평균 이용자가 약 5만 명인 걸로 짐작해 산출해 보면 약 150만 명의 이용자 정보가 해외로 이전된 것으로 보인다고 하는데 아직 어떤 정보가 해외로 넘어갔는지는 파악이 안 되었다고 해요.

 

올해 1월에 출시됐던 딥시크는 우리나라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기엔 개인정보보호법에 대한 고려가 소홀하다는 의견에 따라 2월에 신규 다운로드 서비스를 중단했어요. 아직 이 서비스는 재개되지 않고 있고, 또 언제 다시 사용이 가능할지도 모르는 상황이에요. 딥시크는 지적사항을 대부분 개선했다고 하는데, 개인정보 무단 수집, 이전에 대한 논란이 하루빨리 해결되어 저희도 양질의 서비스를 맘 편하게 사용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관련기사> 

  ○ 개인정보위 "딥시크, 韓이용자 개인정보·입력어 해외 무단이전" (2025.04.24.)

  ○ ‘AI 악용’ 사이버 보안 위협 많아진다 (2024.12.22.)

  ○ 메타 '생성형 AI' 가세..안전성·개인정보 보호는? (2023.09.28.)

Edited by 사무국 강혜란, 이다솜

(사)한국CPO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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