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정을 하게 될 줄은 몰랐어요.
야생신탁 부지의 가격은 원래 1억 원이었습니다. 주변 부동산 전문가분들께 해당 부지와 주변 시세를 말씀드리며 상담을 받아보니 가격 흥정을 해보는 것이 좋겠다는 답변을 주셨습니다. 저를 포함한 재단 사람들 모두 가격 흥정엔 소질이 없는 사람들이라 난감했지요. 그래도 어떻게 하겠어요. 깎아야 한다면 깎아야지요! 땅 주인분과 협상이 시작됐습니다.📄
땅 주인🗯️ ”가계약 협상 취소하겠소.”
부동산 사장님은 1억 원은 그 땅에 적당한 가격이라는 말과 함께 땅 주인과 상의해 보겠다는 말씀을 주셨지만, 그 이후로 답은 없었어요. 그리곤 가계약 당일날이 되었지요. 그런데 그날 아침 저는 약속이 취소되었다는 문자를 받았습니다. 너무 갑작스럽고 일방적인 결정이어서 부동산 사장님께 이유를 물으니 🗣️“땅 주인이 가계약 과정을 거치고 싶지 않아 한다, 바로 계약을 원한다. 그리고 그 사이 누군가 땅을 보러 왔다"라고 하셨어요. 순간 저는 앗, 지금 전술(?)이 펼쳐지고 있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다시 주변 부동산 전문가분들께 상황을 설명 드리며 상담을 받고 재단에도 허락을 구한 후 “당장은 계약금을 지불할 상황이 안되니 다른 땅을 좀 더 알아보겠습니다.”라고 초강수를 날렸어요.💥 계약 파기의 상황까지 각오를 하긴 했지만, 오랜 조사를 거쳐 어렵게 찾은 부지이기에 가슴 속으론 무척 조마조마했습니다. 그렇게 몇 주를 보냈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