띠링띠링~

(달칵-) 여보세요~? 학우 여러분! ㅎㅎ


오늘은 다들 한 번쯤 궁금해 봤을 만한 것에 대해 함께 보려고 하는데요. 닉네임손님학우님의전화할 때 여보세요는 받는 사람이 해야 할까요? 아니면 전화를 건 사람이 해야 할까요?’라는 질문에 대해 러비가 파헤쳐 드리고자 합니다.


여보세요는 누가 하는지에 대한 학생들의 의견이 궁금해 저희가 우선 구글폼을 통해 설문조사를 받았습니다. 선택지는 전화를 받을 때(1), 전화를 걸 때(2), 둘 다 한다(3)로 세 가지 경우가 있었으며, 32명의 학우분이 참여해 주셨습니다. 32명 중 1번 선택지를 선택하신 분은 28, 2번 선택지를 선택하신 분은 1, 3번 선택지를 선택하신 분은 3명으로 1번을 선택한 학우들의 비중이 매우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에 따라 저희 러비는 설문조사 결과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한 선택지 1번과 3번을 선택한 학우님 두 분을 인터뷰하게 되었습니다.

다음은 두 학우님과의 인터뷰 내용입니다!


러비(이하 러): 자기소개 간단히 부탁드립니다.


권민주(이하 권): 안녕하세요 저는 행정학과 20학번 권민주입니다.


곽동욱(이하 곽): 안녕하세요 저는 산업정보시스템전공 20학번 곽동욱입니다.   



: 혹시 여보세요라는 표현의 근원에 대해 알고 계시나요?


: 정확히는 모르겠는데, ‘여보세요라는 표현이 약간 전화할 때 쓰이는 게 아니었고 부를 때 쓰이는 표현으로 알고 있었거든요. 부를 때 이 표현을 쓰다가 전화할 때 상대방이 누군지 모르니까 그렇게 불렀다고 알고 있어요.


: 저는 따로 여보세요의 근원은 모르고 어른들이 쓰는 것을 보고 자연스럽게 따라 쓰게 된 것 같아요.

.             .             .  


여기서 잠깐!

저희 러비가 ‘여보세요’의 근원에 대해 조사해봤습니다. 모두 궁금하셨죠? ‘여보세요’라는 표현의 뜻은 정확하게 나와있지 않지만, ‘여보세요’에서의 여보는 ‘여기보다’의 줄임말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즉 ‘여보’라는 뜻은 ‘여기 내가 있으니 좀 봐달라’는 뜻으로 해석 가능합니다. 과거에 누군가를 부를 때 ‘여보시오’, ‘여보게’ 등을 사용하여 부르곤 했었는데, 이러한 표현이 통화할 때 그대로 적용이 되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전화기는 1896년 경복궁에 설치된 자석식 교환기고 1902년 이후엔 일반인들도 사용할 수 있는 전화가 개통되었습니다. 전화가 처음 들어왔을 땐 보이지 않는 멀리 있는 누군가를 부르기 위해 첫마디를 던져야 했는데, 그 첫마디로 과거에 누군가를 자주 부를 때 사용하던 ‘여보시오’가 사용되었습니다. 시간이 지나 ‘여보시오’가 ‘여보세요’가 됐고 이 표현이 굳어졌다고 합니다!


다시 인터뷰 내용으로 이동해볼까요?


.             .             .  

: 전화할 때 여보세요같은 인사말의 역할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 대화를 시작하기 전에 시작을 알려주는 느낌이라고 생각해요. 대화를 하기 전에 상대방에게 보여주는 예의라고 생각해요.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에요 (웃음)


: 인사말이 나 전화 받았다. 너랑 얘기할 준비됐다그런 의미가 아닐까요?



: 사전 조사에 따르면, 민주님이 전화를 걸고 받을 때 둘 다 여보세요를 하는 입장이고 동욱님이 전화를 받을 때 하는 입장이시잖아요. 두 분 다 해당 입장이신 이유를 말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전화를 걸었으니까 대화를 시작하겠다는 의미에서 저는 여보세요라고 해서 친구를 부르는 편이고 전화를 받았을 때도 내가 전화를 받았다는 의미를 알려주기 위해서 그렇게 말을 하는 편이에요.


: 제가 받았을 때 하는 경우와 똑같은데요. 상대방이 전화를 받을 때 여보세요를 안 하고 받기만 하면 그 친구가 뭘 하고 있는지 모르니까 준비가 안 됐구나그런 생각이 들어서 이제 전화를 받을 때 준비가 됐으면 여보세요를 합니다. 그런데 전화를 걸 때 여보세요를 하면 급해 보이는 느낌이 나서 저는 걸 땐 여보세요를 안 하는 것 같아요.


: 그럼 전화를 걸었는데 상대가 아무 말도 안 해도 여보세요먼저 안 하세요?


: 전화를 걸고, 조금 기다리다가 상대방이 아무 말도 없을 시 여보세요하면서 상대방이 전화를 받았나 확인 차원에서 하긴 하는데 잘 안 합니다.



: 조금 전과 같이 서로의 입장에 대해서 반박할 의견 있으시나요?


: 반박이라기보단, 민주님이 전화를 걸고 받을 때 여보세요를 하는 입장이라고 하셨잖아요. 저는 전화를 건 사람이 바로 여보세요하면서 대화를 시작하면 뭔가 바쁜 일이 있구나라는 생각이 먼저 들거든요. 평소 전화를 거실 때도 여보세요많이 한다고 하셨으니까 평소 급한 일이 많다거나 성격이 좀 급하신 편인가요…? (웃음)


: 요즘 같은 SNS 시대에선 카톡이나 인스타 DM 등을 통해 연락을 많이 주고받잖아요. 전화는 보통 급한 경우가 있거나 바로 만나기로 했을 때 하는 경우가 많지 않나요?


(일동: 아하…)


: 왜냐하면 급한 일이 아닐 때는 보통 사람들에게 텍스트 형식의 연락을 남겨 놓잖아요. 전화를 하는 상황은 주로 급한 경우가 많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는 상황이 급하거나 당장 만나야 할 때 전화를 쓰는 편이죠.


: 그러니까 먼저 전화를 건 사람이 자기가 급하게 해야 할 말이 있어서 전화를 걸었을 것이니까 건 사람이 ‘여보세요’를 먼저 한다는 말씀이시죠?


: . 그런 경우에는 여보세요를 먼저 하고 용건을 간단하게 전달하는 편입니다.



: 네 알겠습니다! 추가로, 전화하는 상대방에 따라 안부 인사가 여보세요말고 다른 것이 나올 수도 있잖아요. 혹시 달라진다면, 어떤 식으로 달라지나요?


: , 저 같은 경우 달라집니다. 학과 교수님이나 윗사람하고 전화할 땐, 인사를 먼저하고 시작하는 것 같아요. 예를 들어 안녕하세요, 저는 ~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때문에 전화드렸습니다이런 식으로 말을 하는 것 같아요.


: 저는 민주님과 차이가 있는 것 같은데 교수님이나 윗사람하고 전화할 때 여보세요라는 표현을 쓰고 친한 애들한텐 여보세요라는 표현을 거의 안 쓰는 것 같아요. 친한 친구들한텐 전화 걸자마자 뭐하냐?” 이런 식으로 얘기해요.


: 친한 친구면 여보세요생략하고 바로 용건 이야기하는 거예요?


: . 그리고 받을 때도 여보세요안 하고 ?”, “?” 이런 식으로 해요.


: 네 저 같은 경우, 과 사무실 근로하거나 아르바이트를 오래 해서, 전화를 받을 때 고객 응대 차원에서 여보세요하는 게 아니라 바로 매장 지점을 얘기하도록 교육받아서 그런 경우도 있는 것 같아요.



: 마지막으로, ‘여보세요관련해서 전화 중 웃기거나 흥미로운 경험담이 있으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 저는 딱히 없는 것 같아요.


: 고등학생 때 이런 걸로 장난 많이 치긴 했는데, 친구가 여보세요?’하고 전화를 받으면 저 여보 아닌데요이런 식으로 대답하고 전화를 끊으면서 놀리곤 했었습니다. 그리고 여보세요가 아닌 여보이런 식으로만 부르면서 친구들과 놀았던 것 같습니다.


: 너무 재밌네요…(웃음)


: 해보시면 진짜 재밌는데

   

: 저도 재밌는 경험이 있는데, 친한 친구랑 전화할 때 전화 받은 사람이 “뭐?”하면 계속 서로 “왜”, “뭐” 이런 식으로 말하면서 “네가 전화했잖아” 이런 적도 있지 않나요?


(일동: 네 비슷한 경험 있는 것 같아요!)

 


러: 자, 이것으로 인터뷰 마치겠습니다. 참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 고생하셨어요.

일동: 고생하셨습니다!

오늘의 러비가 알려드림도 재밌게 보셨나요?


추가로, 설문조사를 통해 여보세요대신

전화 받았습니다”, “~중대 병장(계급) ~입니다 같은 말을 하는

학우들도 있다는 재밌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여러분들의 전화 인사 스타일은 어떠신가요?

세상엔 다양한 사람들이 존재하는 만큼

인사말 또한 다양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저희 러비가 알려드림

또 재밌고 유익한 질문들로 찾아오겠습니다!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자치언론 러비교지편집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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