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이 된 남자는 우연히 창문을 통해 옆집의 여자 귀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런 그녀는 누군가를 오래 기다리고 있지만, 너무 긴 시간이 흘러 누구였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말을 합니다. 우리가 무섭게만 생각하던 귀신, 어쩌면 자신들이 사랑했던 사람들을 한 번이라도 더 보려고 우리 주변을 떠도는 건 아닐까요? 무언가를 재해석하고 새롭게 의미를 부여해주는 이런 게 바로 제가 사랑하는 영화의 묘미가 아닐까 싶었습니다.

그런데 말이에요. 자꾸만 등장하는 이 여자 귀신, 정체가 누구일까요? 명쾌한 결말을 알려주지 않는 영화지만, 혹시 영화를 다 본 후 아리송해진다면, 마음이 아려지는 해석이 궁금하다면 왓챠피디아 '이 코멘트'를 읽어보는 걸 추천 드립니다.

— 에디터 차차 🤔

— 에디터 패트 🕺

🤔: 여러분은 옛날에는 좋아하지 않았는데 시간이 흐른 후 갑자기 좋아지는 것들이 있나요? 어릴 적, 부모님의 취향으로 억지로 화려한 옷들을 입었다가, 용돈을 모아서 모두 제 취향이었던 검정색과 회색의 무채색 아이템들로 치장을 했는데요. 하지만 요즘... 다시 화려한 아이템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특히 양말은 보일 듯 말 듯, 나만의 포인트를 줄 수 있어서 저처럼 화려한 패턴, 도전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 차차 에디터와 저는 정반대였네요. 어릴 적 가죽 코트와 형광 조끼, 비닐 재질의 바지 등 도발적인(?) 패션을 좋아하던 패트 에디터는, 이제 '유니X로'와 '무X'의 무채색 아이템들로 옷장을 채우는데요. 유행이 돌고 돌듯, 언젠가 저도 화려한 아이템을 장착하는 날이 올까요? 지갑아 눈 감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