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뉴스레터 회고와, 특별한 큐레이션까지
 2025.05.05 25-022호   |   웹에서 보기   |   지난호 보기  

  Wrap up 뉴스레터로 돈을 어떻게 버나요?
  Follow up 네이버와 컬리의 전략적 제휴, 관전 포인트는?
  List up 4월 필진글 - '에르메스 또는 로레알이 되어야' 外

   
구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
커머스 버티컬 미디어, 트렌드라이트 발행인 기묘한입니다.

얼마 전 일본 도쿄에 다녀왔습니다. 무신사가 일본 유통을 맡은 하고하우스의 브랜드, 마뗑킴이 시부야에 새 매장을 오픈했거든요. 트렌드라이트에서 그 현장을 직접 취재해 왔습니다. 첫 해외 취재 콘텐츠인 만큼 공들여 준비하고 있으니, 5월 14일 뉴스레터에서 꼭 확인해 주세요!

그리고 반가운 소식 하나 더! 트렌드라이트 공식 인스타그램 운영을 다시 시작합니다. 아티클 디자인을 도와주시는 슝슝 님과 함께 다양한 형식의 콘텐츠도 시도해 볼 예정인데요. 새롭게 변신 중인 트렌드라이트 인스타그램, 미리 팔로우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지난주 진행한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코너에선 질문이 예상보다 적게 들어왔어요. 그래서 한 번 더 질문을 받아보려 합니다. 특히 제가 7월에 도쿄를 다시 방문할 예정이라, 트렌드라이트에서 다뤘으면 하는 현지 매장이나 서비스에 대한 추천도 기다리고 있습니다. 궁금한 점이나 아이디어가 있다면 언제든지 남겨주세요!


그러면 지금부터 트렌드라이트 2025년 4월 회고 본격적으로 시작하겠습니다😎

   

지난 4월에는 총 5개의 뉴스레터를 통해 10개의 아티클을 전해 드렸습니다.
(혹시 놓치신 레터가 있으시다면 스팸함에서 꼭 구해주세요🙏)


지난달에 이어 오늘도, 트렌드라이트에 대한 질문들에 답해보려 합니다.

뉴스레터로 돈을 어떻게 버나요?

이번 달에는 트렌드라이트의 수익 모델과 광고 콘텐츠에 대한 질문이 유독 많았습니다. 자주 반복되는 질문들을 중심으로 정리해 답변 드려볼게요!

Q1. 트렌드라이트는 돈을 어떻게 버나요?

트렌드라이트는 발행인 기묘한, 디자인 및 인스타그램 운영을 맡은 슝슝, 그리고 여러 객원 필진들의 참여로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개인 사이드 프로젝트로 시작된 만큼 별도의 인건비는 들지는 않죠.

대신 운영에는 생각보다 많은 비용이 들어갑니다. 이메일 발송 솔루션인 스티비, 각종 유료 콘텐츠 구독, 디자인 툴, 그리고 필진 원고료 등 고정적인 지출이 결코 작지 않습니다.

다행히 트렌드라이트에는 자체 수익 모델이 있습니다. 바로 브랜디드 콘텐츠 광고인데요. 최근에는 2~3주에 한 번 꼴로 광고 콘텐츠가 발행되고 있어, 구독자 분들도 아마 한 번쯤은 보셨을 거예요. 이러한 광고 수익 덕분에 지금까지도 꾸준히 자립적으로 운영되올 수 있었답니다.


Q2. 광고 콘텐츠, 편향된 건 아닌가요?

광고 콘텐츠가 늘어나면서, 특정 기업에 유리한 내용 같아 아쉽다는 의견도 가끔 받습니다. 충분히 이해되는 피드백입니다. 하지만 광고라 하더라도 최종 편집권은 트렌드라이트에 있습니다. 객관성이 없는 정보는 전달하지 않고, 오히려 광고라는 점을 솔직하게 드러내는 편이 더 낫다고 판단하는 경우엔 과감하게 써내려가기도 합니다.

또한 광고 콘텐츠라고 해도 내부 데이터뿐 아니라 외부 참고자료, 업계 흐름까지 함께 반영해 더 입체적으로 만들고 있고요. 실제로 어떤 콘텐츠는 광고임에도 만족도가 더 높았던 경우도 있었습니다.
저 역시 광고 콘텐츠일수록 더 신경 써서 기획하고 있습니다. 평소 접하기 어려운 내부 관계자의 인사이트를 직접 들을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거든요. 그래서 오히려 깊이 면에서는 일반 아티클보다 더 나았다고 자부하고 있기도 하죠.

물론 그럼에도 아쉬운 부분이 있으실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광고 콘텐츠는 더 나은 방향으로 계속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고요. 읽으신 뒤 좋았던 점도, 아쉬웠던 점도 편하게 말씀 주세요. 항상 열려 있고, 계속 귀 기울이고 있습니다.


Q3. 『기묘한 이커머스 이야기』 개정판은 언제쯤?

2021년 12월 출간된 『기묘한 이커머스 이야기』는 당시 기준으로는 최신 이커머스 트렌드를 담았지만, 지금은 일부 내용이 유통기한을 지난 것도 사실입니다. 그렇다고 출간과 거리를 둔 건 아닙니다. 『물류트렌드 2024』, 『물류트렌드 2025』에 공저자로 참여했고, 외부 기고도 꾸준히 해오고 있습니다.

다만, 아직 『기묘한 이커머스 이야기』 개정판이나 후속작을 본격적으로 준비 중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언젠가 다시 책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기획안과 원고는 계속 차곡차곡 쌓아가고 있답니다. 혹시 구독자 분들 중에 출판사 관계자가 계시다면, 편하게 연락 주시고요! 머지않아 새로운 책으로 다시 인사드릴 날을 기대하며, 열심히 준비해보겠습니다😊

   
2025년 4월 16일에 전해 드렸던, '네이버가 컬리를 품는다면 일어날 일'과 관련해, 이후 양사의 전략적 제휴가 공식 발표되면서 조금 더 내용을 보충해 드리려 합니다.

네이버X컬리, 관전 포인트는?

트렌드라이트가 가끔은 너무 빠르게 소식을 전할 때도 있는데요. 이번 네이버와 컬리의 제휴 이슈가 딱 그랬습니다. 4월 16일 “네이버가 컬리 지분 투자를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온 직후, 두 기업의 궁합을 짚어봤는데 불과 이틀 뒤인 4월 18일, 실제로 양사의 전략적 제휴 체결 소식이 공식 발표되었거든요.

다만 아직 공개된 내용은 많지 않습니다. 올해 안에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에 컬리 서비스가 입점할 예정이라는 점 정도가 핵심이고, 컬리는 ‘컬리N마트’라는 상표권을 등록하기도 했다죠. 일단은 보도자료에 나왔듯이, 네이버는 컬리의 프리미엄 식품을 사용자에게 제공하고, 컬리는 네이버 유입을 통해 더 많은 고객 접점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으로 읽히는데요. 오늘은 이에 대해 상품, 물류, 멤버십이라는 세 가지 관점에서 관전 포인트를 한 번 짚어보겠습니다.

① 상품
이번 제휴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 중 하나는 상품 입점 범위입니다. 네이버 입장에선 컬리의 모든 상품이 들어오길 바라겠지만, 컬리는 자사 플랫폼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일부 상품은 제외하거나 멤버십 특가 등은 자체 채널에만 남겨두려 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실제로 얼마나 많은 상품이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에 입점되고, 어떤 조건으로 판매되는지가 제휴 효과를 가늠하는 핵심 지표가 될 것입니다. 동시에 이는 컬리가 이 제휴를 얼마나 전략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간접적인 신호이기도 하죠.

② 물류
그런데 제휴의 영역은 단순히 상품 입점에 그치진 않을 겁니다. 업계에서는 컬리 자회사 ‘컬리넥스트마일’이 곧 네이버 풀필먼트 연합(NFA)에 합류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인데요. 특히 최근 팀프레시가 자금난으로 새벽배송 사업을 중단하면서, 넥스트마일이 그 물량을 일부 가져오려는 움직임도 포착되고 있습니다. 이미 직영 물류 역량을 갖춘 넥스트마일이 네이버의 물류망에 더해진다면, 네이버는 새벽배송 인프라를 빠르게 보완할 수 있고, 컬리는 물류 효율성과 매출 확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게 됩니다. 물류야말로 실질적인 시너지가 가장 클 분야일 수도 있습니다.

③ 멤버십
이 제휴의 실질적인 성패는 멤버십 혜택을 통해 가시화될 가능성이 큽니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에 컬리 혜택이 추가된다면 사용자 유입은 자연스레 네이버 쪽으로 쏠릴 테고, 반대로 컬리멤버스에 네이버페이 적립 같은 혜택이 붙는다면 컬리의 독자 생존 기반이 더욱 강화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양사 모두 멤버십에 변화를 주지 않는다면, 이번 제휴는 피상적인 협력에 그칠 위험도 있죠. 결국 최소한 한 쪽에서는 의미 있는 변화가 있어야 제휴의 진정성이 증명될 것이고, 그 변화가 어디서 일어나느냐가 향후 투자와 성장의 무게중심을 보여주는 힌트가 될 것입니다.

앞서 전해드렸듯, 네이버와 컬리는 전면적인 결합보다는 각자의 강점을 강화하면서 전략적으로 약점을 보완하는 방식이 더 효과적일 것이라 판단했는데요. 과연 이 시나리오가 어떤 식으로 구체화될지, 그리고 두 기업이 쿠팡에 실질적인 위협을 가할 수 있을지는 오늘 짚어본 세 가지 포인트를 중심으로 계속 지켜보시길 바랍니다.

   

FYI: 썸원의 Summary&Edit📝

  

당신이 알아야 할 바로 그 콘텐츠, 이번 달에는 썸원의 Summary&Edit를 소개합니다.


‘썸원의 Summary&Edit’는 운영자 윤성원 님(a.k.a. 썸원)이 일주일간 읽은 콘텐츠 중 인상 깊었던 것들만 골라, 발췌+요약 형태로 소개해 주는 뉴스레터입니다. 종종 직접 쓴 글도 함께 전해주시기도 하는데요. 피키캐스트, 아웃스탠딩, 트레바리 등 다양한 콘텐츠 기업을 거쳐온 썸원 님의 시선과 해석이 고스란히 담긴 뉴스레터랍니다.


특정한 주제를 정해두진 않지만, 그래서 오히려 더 폭넓은 시각과 통찰을 얻을 수 있는 게 장점입니다. 최근 테크와 마케팅 업계에서도 ‘콘텐츠’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만큼, 콘텐츠를 보는 감각을 키우고 싶은 분들께 특히 추천드려요.


📌썸원의 Summary&Edit 추천 레터 3가지


이번엔 트렌드라이트 구독자 분들을 위해 썸원 님이 직접 고른 추천 레터 3편도 함께 전해드립니다.
읽어보시고 마음에 드셨다면, 구독도 꼭 한번 시도해 보세요. 그리고 하나 더! 썸원 님은 유료 멤버십과 오프라인 모임도 활발히 운영 중이니, 다양한 방식으로 연결되고 싶으신 분들께도 좋은 기회가 될 거예요.

오늘의 <트렌드라이트> 어떠셨나요?

오늘의 인사이트가 도움이 되셨다면,
주변에도 널리 소개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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