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자님 안녕하세요, 에디터 제이입니다. 슬슬 한 해를 정리하는 시기가 되었습니다. 저의 2022년 목표는 없음! 그 자체였는데요, 돌아보니 나름 적당히 행복하고 적당히 불행한 날들이 밸런스를 잘 맞춰준 한 해였던 것 같습니다. 

때맞춰 각종 뮤직앱에서도 2022 Recap 기능과 함께 연말 분위기를 내기 시작하네요. 덕분에 요즘은 가장 많이 들은 앨범, 아티스트들을 무한 셔플하며 지난 한 해를 되돌아보고 있어요.

좋아했던 곡들을 하나하나 다시 듣고 나니... 올해가 정말 지나가는 기분이라 요상하기도 하네요. '수고했다 나자신' 한 마디와 함께 끝까지 잘 마무리할 수 있기를 바랄 뿐입니다😁 구독자님의 2022년은 어떤 음악, 어떤 기억으로 채워져 있으신가요?

• 음악 I Mariah Carey - Always Be My Baby
• 아티클 I 삶의 이유를 알 수는 없지만, 삶의 의미를 정립할 수는 있습니다
• TV프로그램 I 오츠 스튜디오

12월, 연말, 눈, 크리스마스! 캐롤 명곡들은 넘쳐나지만, 올타임 넘버원은 역시나 머라이어 여왕님의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가 아닐까 싶어요. 전 세대가 전주만 들어도 설렘이 묻어나오는 곡이죠. 

그러나 아직 크리스마스 캐롤을 논하기는 너무 이르니... 오늘은 머라이어 여왕님의 다른 대표곡을 소개합니다. 1995년 발매된 정규앨범 <Daydream>의 수록곡이자, 2주 간 빌보드 싱글차트 1위에 머무른 히트곡 Always Be My Baby입니다.

'언제나 당신은 내 마음 안에 있다'고, 어딘가 슬픔을 머금은 미소와 함께 말합니다. 거기에 잔잔한 비트가 쓸쓸함을 더해주네요.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처럼 행복한 분위기는 아니지만, 가끔은 이런 곡에 마음이 끌릴 때가 있는 것 같아요. 

가고 싶었던 곳으로 여행을 떠나고, 배우고 싶었던 취미를 시작하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하고... 우리가 기쁨을 느끼는 시간은 많습니다. 그런데 불쑥 이런 의문이 떠오릅니다. "좋긴 한데... 재미있긴 한데... 이게 진짜 맞는걸까?"

세상살이는 재밌습니다. 지금 현실이 그렇게까지 불만족스러운 것도 아니죠. 하지만 이처럼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의문점이 가시지 않을 때, 이 아티클을 접했습니다.

철학자 쇼펜하우어는 인간의 삶을 '왜 가는지 알지도 못하고 가는 시계 태엽 장치'에 비유합니다. 이 세상의 모든 것은 알 수 없는 힘에 의해 이렇게 된 것이며, 왜 이렇게 되는지는 누구도 알 수 없다고요. 아티클은 여기에 더해 삶의 이유는 찾을 수도, 알 수도 없지만 이 '죽어가는' 삶을 어떻게 살 것인지는 우리가 정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의문점이 모두 해소된 것은 아니지만, 내가 왜 이런 생각을 한 것인지 작은 답을 준 아티클이었어요. 또한 그 답을 찾아내기 위해 수많은 철학자들이 고민한 내용을 쉽게 정리해주셔서 좋았습니다.

닐 블롬캠프* 감독님의 실험실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감독님의 제작사 이름이기도 한 <오츠 스튜디오>는 유튜브 채널에 단편들을 올리곤 했는데요, 2021년 넷플릭스에도 몇 작품들이 공개되었습니다. 

총 10개의 에피소드로 이루어져 있으며 외계 침략, 테라포밍, 괴물 등 다소 기괴하고 비현실적인 소재들을 다루는데요. 그런 존재들이 "왜" 나타났는지에 초점을 맞추지 않습니다. 그 존재들을 접하고 난 이후 인간을 주목해요.

좋았던 점, 아쉬웠던 점, 

J의 편지에서 다루었으면 하는 콘텐츠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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