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환경교육센터에서 운영하던 도봉환경교육센터(전 도봉환경교실)은 2003년 8월 1일부터 2024년 7월 31일까지 총 240개월 동안 272,253명의 도봉구 주민을 대상으로 12,864회의 프로그램을 실시하였습니다. 도봉 환경교육의 우수 사례 전파를 통해 민관협력의 교두보로서 역할을 하며, 도봉의 네 권역의 기관들과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도봉의 모든 권역에서 환경교육을 운영하였습니다.

센터의 여러 사업 중에 가장 중요한 활동목록을 뽑으라고 하면 단연코, 지역주민이 주축이 된 환경교육 활동가 양성이라고 말할 것입니다. 이 지면을 할애하여, (사)환경교육센터가 양성한 도봉구의 주민환경교육 활동가에 대해서 자랑하고 싶습니다.

도봉환경교육센터의 교육자원봉사자(이하 활동가)들과 함께 도봉구에서 다양한 환경교육을 주민들에게 전달하고, 아이들에게는 환경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며 숲이 주는 즐거움을 알려주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센터와 함께 활동가들도 성장해나갔습니다. 그 성장을 직접 현장에서 목도한 저는 참 운이 좋은 사람이었습니다.

센터에서 환경교육을 받고 활동가로 활동하는 주민, 아이들이 먼저 받은 환경교육에 감명받아 활동하는 활동가, 더 나은 수업을 위해 매주 시연을 연습하는 선생님, 처음 시작한 활동가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활동가들 이 모두가 있었기에 도봉구에서 지역주민이 주축이 되는 지역 환경교육이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도봉환경교육센터는 제가 20대부터 40대까지 16년을 보낸 장소이기도 합니다. 내가 잘하고 있는지 매년 고민하면서 활동했습니다. 그러나 그 과정 속에서 이 곳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지해 준 (사)환경교육센터 활동가들, 도봉환경교육센터의 사무국 활동가들은 활동의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도봉환경교육센터의 더 나은 미래를 기대합니다. 20년 동안 때로는 힘겨운 진통을 겪기도 하고 즐거운 일들을 함께하며 성장해 온 이 곳이 앞으로 더욱 푸르른 모습으로 도약하기를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