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바고 해제 | 코멘트 4차) '1.5도' 이후의 세계를 준비하며
전문가 의견 26-133(Ver.4) "아직 늦지 않았다" UNEP Emissions Gap Report 2026

2026.10.22. **엠바고 해제** 코멘트 3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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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경
    • 유엔환경계획(UNEP)이 21일 오후, 'UNEP Emissions Gap Report 2026'를 공개했습니다.
      • 매년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총회(COP)를 앞두고 발행하는 보고서입니다.
    • 올해는 지난 9월 초 발간한 보고서 'Living Overshoot'에 호응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참고: SMCK 전문가 의견).
    • 1.5도 초과는 불가피하므로 얼마나, 얼마나 오래 초과하는지에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 단순히 2도 목표를 유지하는 데 그치지 않고, 1.5도 초과의 크기와 기간을 최소화하고, 올해 말 복귀할 경로 확보로 전환하도록 했습니다.
    • 또,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은 정체 조짐이 있지만, 아직 정점 도달로 판단하기는 이르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 2025년 배출량은 전년도보다 1억 톤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불확실성이 커서 실제 감소 여부는 판단하기 이릅니다.
      • 화석연료 배출량은 오히려 늘었습니다. 감소는 토지이용과 산림 부문 배출 감소의 영향이었습니다.
    • 각국의 감축 목표 역시 아직도 필요 감축량과 격차가 컸습니다. 
      • 9월 기준, NDC 제출은 전년에 비해 두 배로 늘었지만, 그 효과는 크지 않아서 필요 감축량은 여전히 큽니다. 
    • 현 정책 유지시 온도 상승폭은 2.8도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 문제는, 모든 NDC를 달성해도 기온은 2.1도 오르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점입니다.
      • NDC 이행 전망이 약화됐고, 미국의 이탈 효과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 보고서는 기후 정책의 실증적 효과를 강조하며, 효과적인 정책과 평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 참여 전문가
    • 국종성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  NEW
    • 정수종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 조천호 대기과학자・전 국립기상과학원장
    • 오재호 나노웨더 대표・부경대 명예교수

    • 이후 추가되는 의견은 SMCK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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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ㅇㅇㅇ(전문가)는 한국과학기술미디어센터에 ㅁㅁㅁ라고 말했다."

국종성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
*2026.10.22. 13:45 추가

이번 UNEP 보고서는 1.5°C 초과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온난화의 정점을 낮추고, 이후 온도를 다시 낮추기 위한 구체적인 감축 경로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그러나 현재의 배출 추세와 각국의 감축 노력 사이에는 여전히 큰 격차가 있으며, 이러한 복귀 경로가 실제로 실현될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단순히 지구 평균기온이 얼마나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오는가가 아니다. 실질적으로 중요한 것은 기후시스템을 구성하는 해양, 빙권, 육상 생태계 등이 얼마나 변화하고, 특히 위험한 변화들이 온도 하강 이후에도 회복될 수 있는가 하는 점이다. 같은 1.5°C라도 온난화 과정에서의 지구와 높은 온도를 경험한 후 다시 1.5°C로 돌아온 지구는 전혀 다른 상태일 수 있다. 대양순환의 변화, 빙상 손실, 생태계의 체제 전환 등은 온도가 낮아져도 쉽게 회복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복귀 경로의 중요성은 단순한 온도 목표 달성이 아니라, 이러한 비가역적 변화를 얼마나 줄일 수 있는가에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온실가스 감축을 통한 기후변화 완화뿐만이 아니다. 이미 변화하고 있고 앞으로도 상당 기간 변화할 지구시스템을 정확하게 예측하고, 그에 따른 위험을 과학적으로 평가하여 실효성 있는 적응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한반도와 동아시아에서 나타날 기후변화의 지역적 특성, 극한기상, 수자원 및 생태계 변화 등을 신뢰성 있게 예측할 수 있는 과학적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


결국 미래 기후 대응의 핵심은 지구 평균기온을 낮추는 데 그치지 않고, 변화하는 지구시스템의 위험을 정확히 이해하고 예측하며, 회복하기 어려운 변화를 최소화하는 동시에 불가피한 변화에 대비하는 데 있다.


jskug@snu.ac.kr
정수종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2026.10.22. 10:45 추가

한국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설정하고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현재의 준비가 충분하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이번 UNEP 보고서에서도 한국은 2035년 NDC를 달성하기 위해 현행 정책으로 예상되는 배출량보다 연간 약 2억 7천만 톤을 추가로 감축해야 하는 것으로 평가되었습니다. 저는 가장 시급한 과제가 온실가스 배출량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감축 성과를 과학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은 주로 통계와 배출계수를 기반으로 산정되기 때문에, 실제 어느 지역에서 어떤 산업과 시설이 얼마나 배출하고 있는지 상세하게 파악하는 데 한계가 있습니다. 전국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고해상도 시공간 정보로 상세하게 파악하고, 그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체계가 중요합니다. 이를 위성 및 지상 관측과 연계해 검증한다면 정부는 감축 우선순위를 보다 정확하게 설정하고, 지방정부와 기업은 실질적인 감축 전략을 수립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제는 얼마나 줄이겠다고 약속했는지가 아니라, 어디에서 얼마나 배출되고 있으며 실제로 얼마나 줄었는지를 과학적 데이터로 입증해야 할 때입니다.


sujong@snu.ac.kr
조천호 대기과학자・전 국립기상과학원장
*2026.10.22. 09:40 추가

현재 시행 중인 기후정책이 유지될 경우 금세기 말 지구 평균기온은 산업화 이전보다 약 2.8°C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2010년 당시 정책을 기준으로 한 전망이 약 4°C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예상되는 온난화의 폭은 상당히 줄어든 셈이다. 이는 각국의 기후정책 강화와 재생에너지 보급, 전기차 확대, 에너지 효율 개선 등이 축적해 온 성과를 보여준다. 그러나 2.8°C는 파리협정의 목표를 여전히 크게 벗어난다. 그동안의 기후 대응이 최악의 미래를 피하는 데 기여했지만, 위험을 충분히 줄이기에는 여전히 부족하다는 뜻이다.


cch0704@gmail.com
오재호 나노웨더 대표・부경대 명예교수
*2026.10.22.

탄소중립의 실효성, 지역 기후 특성을 반영한 과학적 정책에서 찾아야 한다 유엔환경계획(UNEP)의 「2026 배출격차보고서」는 지구온난화 1.5도 초과가 불가피해진 현실에서 온실가스 감축의 시급성을 강조한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탄소중립 정책은 중앙정부의 감축목표와 정책을 지자체가 거의 그대로 답습하는 경향이 있어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된다. 도시마다 지형, 건물 밀집도, 바람길, 열환경과 에너지 소비구조가 다른데도 획일적인 감축수단을 적용해서는 충분한 성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이제는 수십 미터 격자의 고해상도 도시 입체 기상 정보를 기반으로 건물별 냉난방 에너지 수요와 손실을 정밀하게 진단하고, 단열 개선, 자연환기, 차양 및 도시 바람길 조성 등 감축 수단별 에너지 절감량과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정량적으로 평가해야 한다. 중앙정부는 감축목표와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지자체는 지역 고유의 기후 환경에 적합한 감축 수단을 발굴하고 검증해야 한다. 탄소중립은 선언이나 계획이 아니라 지역 현장에서 검증되는 실질적인 온실가스 감축으로 실현되어야 한다.


jjho2023@gmail.com
한국과학기술미디어센터(SMCK) 소개

한국과학기술미디어센터는 근거 기반의 과학 정보를 언론에 제공하는, 과학계와 미디어 사이의 다리 역할을 하는 독립 비영리 조직입니다. 잘못된 정보와 가짜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에서, 제대로 된 전문가의 해설과 의견을 빠르고 다양하게 기자들에게 제시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아카이빙하는 역할을 합니다.
2025년 7월 이사회를 구성하고(이사장 노정혜 전 한국연구재단 이사장) 센터장(이근영 전 한겨레 과학전문기자)을 선임했으며, 같은해 9월 개소식을 열며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참고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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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언스미디어센터(SMC)는 2002년 영국에서 최초로 설립됐고 현재 호주와 뉴질랜드, 독일, 스페인, 대만, 아일랜드 등으로 확장됐습니다. 한국은 2025년 12월, 7번째 센터로 합류했습니다. 글로벌 네트워크에 포함된 8개 조직은 엄격한 독립성과 신뢰성이라는 가치를 공유하고 있으며 협력을 통해 주요한 국제 과학 이슈에 공동 대응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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