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 발렌타인에 취한 술레
더이상 날씨를 언급하기도 식상할만큼 연일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어요. 물처럼 마시는 차디찬 맥주로도 부족하다고 느껴지는 이때, 발렌타인의 신제품 버번 피니쉬와 함께 온탕과 냉탕을 오가는 위스키 특집을 준비했답니다. 이열치열 스트레이트로 일단 몸을 뜨겁게 달궈주고, 청량한 하이볼로 단숨에 온도를 낮춰드릴게요. 마치 꼭대기에서 한순간에 낙하하는 자이로드롭처럼요. 위스키 교양은 가니쉬로 살짝 올려주고요.
그럼 잔을 부딪히며 서른네 번째 뉴술레터 시작해볼까요. 짠!🍷
✍️ 이번 주의 술
발렌타인 7년 버번 피니쉬
700ml 대형마트 3만 원대 · 200ml 편의점 2만 원대

이번 달에 출시된 따끈따끈 NEW 위스키, 🥃 발렌타인 7년 버번 피니쉬. 발렌타인은 200년 역사를 자랑하는, 유서 깊은 위스키 브랜드죠. 기존 위스키가 최소 12년부터 길게는 40년까지의 숙성을 거쳤다면, 이번 제품은 마스터 블렌더 샌디 히슬롭이 엄선한 원액을 7년 이상 숙성한 제품이에요. 기존의 장기 숙성된 발렌타인에 비해 자유롭고 캐주얼한 스타일로 누구나 편하게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답니다. 어떤 맛일지 궁금하다고요? 뉴술레터 멤버들의 시음기를 공개합니다! 
*이 콘텐츠는 제품 협찬을 받아 제작되었습니다.

🍏 핑계킴  위스키를 마실 때 식도가 화르륵 타는 듯한 쎈 느낌을 싫어하는 친구와도 함께 마실 수 있겠어. 먼저 달콤한 꿀향이 코를 사로잡고, 목넘김도 부드러워서 편하게 마실 수 있거든. 어두컴컴한 실내에서 각 잡고 먹는 것보다 캠핑이나 피크닉처럼 야외에서 캐주얼하게 마실 수 있는 위스키랄까?
🐠 피쉬 ★ 달콤한 바닐라와 카라멜 향이 나고, 그에 어울리는 단맛과 약간의 스파이스. 홀짝홀짝 마시면 금방 사라지는 그런 맛. '발렌타인'의 유서 깊은 브랜드의 느낌과 캐주얼함이 적절히 섞인 제품 같아. 가격대가 적당해서 술 선물로도 좋지! 선물은 와인도 그렇지만 좀 알려진 브랜드로 주는 게 좋으니까.
👩🏻 똑단발  입안 가득 퍼지는 바닐라향이 인상적이었어. 일반 위스키보다는 훨씬 부드럽고 잔 향이 은은하게 오래가더라고. 스트레이트로 즐기니 딱 좋았고 특히 위스키 입문자들에게 양이나 맛이나 적당한 것 같아서 적극 추천하고 싶어.
🤖 뚝딱이  같은 발렌타인의 싱글몰트 위스키 글렌버기랑 비교해봤을때, 구수하고 풍부한 향은 덜하지만 맛이 더 달큰하고 질감이 둥글어서 목넘김이 훨씬 편해. 향은 코코넛과 바닐라 느낌? 7년산에 이정도의 맛과 향이면 훌륭하네. 나처럼 위스키 스트레이트로 못마시는 알쓰는 200ml 사이즈가 있어서 좋아. 집에 두고 하이볼이나 칵테일 만들어서 요리조리 마시기에 딱 맞는 용량이거든.
🎓 와인석박사  어떤 와인은 단 향 때문에 당도가 있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잖아. 물론 다른 발렌타인 시리즈도 꿀향이 지배적이지만 이건 뚜껑 따자마자 밤꿀 향이 확 퍼지더라. 위스키 초보자들을 사로잡을 것 같은데? 패키지도 힙 플라스크 마냥 주머니에 꽂기 좋게 생겼어. 나갈 때 가방에 쏙 넣어 가기 편하겠어.

✍️ 이번 주의 술레시피
우리만의 특별한 하이볼 레시피
🐠 자몽 하이볼
자몽 특유의 상큼함과 쌉싸름함을 좋아하지만 가게에 가서 마시면 너무 달기만 하지 않나요? 자몽이 최애 과일인 저로써는 가짜 자몽맛 첨가 하이볼에 대적할 찐 자몽 하이볼을 꼭 만들고 싶었답니다. 시럽을 적게 넣고, 대신 자몽 과육을 가득 넣었어요. 시럽은 시중에 파는 쥬스로 대체 가능해요. 얼음 가득해서 꼭 드셔보세요. 하이볼을 집에서 만들어 마시는게 이렇게 맛있을 줄이야! 박수 열번 드립니다.
👩‍🍳 피쉬의 레시피 
위스키:자몽시럽:토닉 = 1:0.5:4 (자몽 과육 첨가)
🤖 사과 하이볼
생과일보다 즙이 맛있는 과일은? 사과! 술에 탔을때 가장 맛있는 과일주스? 사과주스! 동의하신다면 당신을 사과 하이볼 만들기 파티에 초대합니다. 위스키에 사과주스, 토닉워터만 넣어도 뚝딱 완성이지만 특유의 풋풋한 향을 살리려 사과를 조금 갈아넣었더니 상큼함이 한층 업 되네요. 제가 만든건 알쓰용 소프트 버전인데요, 위스키와 주스의 비율을 가감해 알콜 농도, 당도를 취향대로 조절해보세요. 
👩‍🍳 뚝딱이의 레시피 
위스키:사과주스:토닉워터=1:2:4 (간 사과 첨가)
👩🏻 토마토바질 하이볼
토마토랑 하이볼이라니 놀라셨죠? 네, 저도 만들면서 어떤 맛일까 정말 기대 반 걱정 반이었어요. 일단, 껍질을 깐 방울토마토 3,4개를 으깨서 다진 바질잎을 섞어 컵에 담아주세요. 위스키를 넣고 탄산수, 얼음순으로 넣으면 완성이에요. 토마토의 달달한 맛이 감칠맛을 높여주고 바질 향이 은은하게 퍼져서 너무 좋았어요. 토마토와 바질의 조합이 하이볼에서도 톡톡히 빛났달까요? 색다른 하이볼 한잔이 목마르다면 바로 이거에요! 
👩‍🍳 똑단발의 레시피 
위스키:레몬탄산수:얼음=1:2:2 (으깬 토마토와 바질은 컵 크기에 따라 적당량)
🍏 콜라 하이볼
컵에 얼음을 채우고 발렌타인 위스키를 넣어 잘 저어줘요. 적당량의 콜라를 넣고 생 레몬(또는 레몬즙)을 짜 넣으면 완성! 콜라 종류는 상관 없지만 얼마 전에 나온 제로펩시에는 라임향이 살짝 가미되어 풍미가 살아나요. 맛은? 뜨거운 여름 햇볕으로 흘린 땀을 단숨에 식혀주는 상큼한 맛. 위스키 용량에 따라 찐한 맛을 낼 수 있으니 '알쓰'와 술꾼 친구가 같이 즐기기에도 좋아요.   
👩‍🍳 애플킴의 레시피 
 위스키 30ml, 콜라 100ml, 레몬즙, 얼음
🎓 우롱 하이볼
여름 냉장고 속 맥주만큼 중요한 음료는 아이스티가 아닐까요. 지난 주류박람회에서 구입한 대만우롱을 냉침해 두었죠. 찻잎을 약하게 발효한 청차라 얼음과 잘 어울릴 것 같아서요. 우롱차가 없으면 녹차나 홍차도 좋아요. 길쭉한 유리잔에 위스키를 먼저 따르고 얼음을 채우고 차를 좀 많은가 싶은 정도로 부어요. 끝!! 이렇게 만들기 쉬운 칵테일이라니요. 우롱하이로 무더위를 이겨내요.
👩‍🍳 와인석박사의 레시피
위스키:얼음:우롱차=1:2:3 
✍️ 이번 주의 술교양
스카치? 버번? 그게 다 뭔데
1.현대 위스키의 표준, 스카치 위스키 
영국 스코틀랜드 내 다섯 곳의 전통적인 위스키 생산지와 공식적으로 인정되는 다섯 종류의 위스키가 있어요. 반드시 단식증류기로 증류, 라벨에 표기해야 하는 사항 등의 엄격한 협회 규정을 따라요.
2.세계 최초의 위스키 아이리시 위스키 
아일랜드의 정치, 경제적 사정으로 네 개의 증류소만 남게 되었지만 주조 과정에 피트를 사용하지 않는 전통 방식으로 특색 있는 수출품이 되었어요. 커피와 섞어 크림을 올리면 아이리시 커피가 되죠. 
3.버번·테네시의 양대 산맥 아메리칸 위스키 
버번과 테네시는 모두 아메리칸 위스키의 종류들이에요. 버번은 켄터키 주에서 옥수수로 만든 위스키로 버번, 와일드터키, 메이커스마크, 립반윙클 등이 여기에 속해요. 테네시 위스키는 원액을 단풍나무 숯으로 여과하는 것이 특징인데, 잭다니엘이 바로 테네시 위스키랍니다. 
4.라이 + 콘 = 캐네디언 위스키 
개츠비가 밀주로 돈을 벌고 스피크이지 바가 성행하던 미국의 금주법 시대. 캐나다의 위스키 시장은 이러한 연쇄 작용으로 커질 수 밖에 없었어요. 호밀(라이)과 옥수수(콘)으로 각각 위스키를 만들어 숙성한 후 블렌딩해 만드는데 미국보다 호밀 함량이 높고 장기 숙성하는 편이에요.
5.아시아 위스키의 자존심, 대만 위스키
습한 아열대 기후의 대만은 스코틀랜드보다 숙성 기간이 짧아요. 그래서 숙성 연산을 표기하지 않고 증발량도 많아 가격이 비싼 편이죠. 파인애플, 코코넛 같은 열대과일 풍미가 두드러지는 카발란과 대만담배주류공사의 오마르가 대표적인 브랜드에요.
✍️ 이번 주의 술소식
NEWSOOL을 소개합니다
로즈뱅크 위스키 
100병 한정 출시 

싱글몰트 위스키 '로즈뱅크 30년'이 100병 한정 출시되었어요. 재미있는 사연을 가진 제품인데요, IMD사가 오래 전에 폐쇄된 증류소를 재건하는 과정에서 1990년산 원액을 발견한 거예요. 이번 제품은 이 원액만을 사용한 30년 숙성 위스키로, 카라멜, 아몬드, 잘 익은 과일의 달콤한 맛과 오크향이 어우러져있어요. 
쉐이크쉑 버거에 
 지평막걸리 한 잔? 

쉐이크쉑이 한국 진출 5주년을 기념해 한식과 특별한 메뉴를 내놓았어요. 서울식 불고기 버거와 막걸리 쉐이크인데요, 각각 한일관과 지평주조와의 콜라보를 통해 탄생했답니다. 막걸리 쉐이크는 국내산 쌀로 만든 지평 생 쌀막걸리와 바닐라 커스터드, 라이스 쌀 토핑을 블렌딩했어요. 가격은 6800원!
✍️ 이번 주의 술행사
할인 및 이벤트 일정
1. GS25 (올림픽 축구 대표팀 경기 열리는 날) KB,삼성카드 제 시 맥주 8캔 10% 포인트백
2. 롯데마트 (7월 29일~) 인기 캔맥주 27종 4캔에 9천원
3. 신세계 더 샵스 앳 센터필드 (~7월 31일) 와인앤모어 오픈 프로모션
4. 김포 떼루아 와인아울렛 (~7월 31일) 써머 빅 세일
5. 가산 와인큐브 (~7월 31일) 상반기 베스트 인기 상품 모음전
6. 홍대 치즈비노 (~7월 31일) 특가 세트 할인 행사
7. JW 메리어트 (8월 1일~) 7층 야외정원 아웃도어 모먼츠 프로모션
8. 광주 홀리데이인 (~8월 4일) 확장 이벤트 시음 및 2+1
9. 영등포 비어바나 (~거리두기 4단계 해제) 맥주 4캔 이상 구매시 40% 할인

오늘의 뉴술레터는 여기까지

이번 주 🥃 위스키&하이볼 뉴술레터는 어땠나요?


뉴술레터를 만드는 우리들
와인석박사🎓   공부 중 공부는 역시 술공부라고 음주 개발자가 말합니다 
똑단발👩🏻   술을 마시며 단발머리를 찰랑입니다. 취했다는 뜻이에요 
피쉬🐠   해산물 처돌이라 불려요. 해산물과 함께 한 잔하고 시작하는 디자인의 세계
뚝딱이🤖   주량은 작고 귀여운 알쓰지만 맛있는걸 더 맛있게 먹기 위해 술을 마십니다
핑계킴🍏   날이 좋아서, 날이 좋지 않아서 마셔요. 만사가 술 마시기 위한 핑계인 에디터
🍷 뉴술레터팀에 문의하기 newsoolette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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