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ello, troublemaker

vol.148

🧨 hello, troublemaker

⟪장고 : 분노의 추적자⟫

요즘은 정말 노잼 중의 노잼 시기였어요. 재밌는 드라마나 영화도 도통 만나질 못했고요. 이런 시기엔 봤던 거 또 보는 거 말곤 답이 없잖아요. 그중에서도 제일 재밌는 걸 꺼내 보고 싶은 마음, 이해되시나요?

그런 마음을 담아 이번주는 재탕에, 삼탕에 사골까지 끓여 국물까지 싹싹 핥아먹고 싶은 저의 밑천 영화 <장고 : 분노의 추적자>입니다.

치과 의사와 노예 한 명

남북 전쟁 발발 2년 전, 텍사스. 형제 노예상이 한 무리의 노예를 끌고 가고 있었죠. 이때 이빨 모형을 매단 마차가 이들에게 다가섭니다. 마차를 끌고 온 이는 자신을 닥터 킹 슐츠라 소개하죠. 그리고는 노예 무리에서 '장고'라는 인물을 찾습니다.

노예상은 이 수상쩍은 자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꺼지라며 위협하고, 킹 슐츠는 가뿐히 총 한 발로 처리해버립니다. 그리고 장고에게 가서, 브리틀 형제를 알고 있냐고 재차 확인한 후 자신과 동행하도록 합니다

현상금 사냥꾼과 로맨티시스트

사실 닥터 킹 슐츠의 정체는 현상금 사냥꾼이었죠. 그리고 그가 찾던 다음 타깃인 브리틀 형제는 장고를 괴롭히던 악덕한 노예 관리인이었고요. 장고는 킹 슐츠와 함께 브리틀이 있는 플랜테이션 농장을 찾아가 피의 복수를 합니다. 한바탕 소동을 끝내고, 킹 슐츠는 장고에게 자유를 줍니다. 그리고 앞으로 무엇을 하며 살 것이냐 묻죠.

장고는 자신에게 브룸 힐다라는 부인이 있으며, 다른 농장으로 팔려 간 그녀를 찾으러 갈 것이라 대답해요. 킹 슐츠는 독일 전설의 공주 이름인 '브룸 힐다'를 듣고, 목숨을 건 모험을 떠나려는 장고를 돕겠다고 합니다. 봄이 오자 둘은 악명 높은 캔디랜드에 팔려 간 브룸 힐다를 찾아 나섭니다.

예술적인 액션, 그리고 앙상블

사격에 천재적인 재능이 있었던 장고가 각성하게 되는 이야기를 따라, 영화는 화려한 총격 액션을 보여줍니다. 특히 장고가 악당들의 총을 빼앗아 쏘는 장면들은 예술적이기 까지 하죠.

하지만, 이 영화의 진미는 역시 치열한 심리전이에요. 역대급 악역 캔디로 분한 디카프리오와 쫄깃한 발음으로 사람을 사로잡는 크리스토프 발츠, 단어 하나 하나에 무게가 남다른 제이미 폭스. 그리고 씬스틸러 사무엘 잭슨까지.

이들의 연기 앙상블을 보고 있으면 이런 걸 집에서 누워서 봐도 되나 싶어요. (물론 쿠엔틴은 영화는 극장에서 보라고 하셨죠.😂) 개성 강한 등장인물들이 한 음 한 음 쌓아가는 갈등의 하모니가 한 번에 터질 때의 충격은 짜릿하고 신선합니다.

Django, feeman

무엇보다 노예에서 자유인이 되어가는 장고의 모습은 엄청난 해방감을 선사합니다. 헐벗은 발목에 족쇄를 차고 바닥만 보고 걷던 모습에서 엉뚱한 옷을 입고 말을 타는 모습으로, 그리고 자신의 능력과 의지를 깨닫고 스스로 결단을 내리며 선글라스를 걸치는 모습들이요. 위트 있지만 강렬한 변화는 가슴속 깊은 곳에서부터 자유의 감각을 요동치게 만들죠.

이번 주는 와일드한 자유의 감각을 깨워줄 영화

<장고 : 분노의 추적자> 어떠세요?

#액션 #B급감성 #SSS급재미

#덕심때문에레터분량조절실패 #그만큼신나시는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