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레터가 왔습니다 <월요뉴스: 독서퀴즈> 제867회 독서퀴즈입니다 <~6/19까지 응모> 『세종의 허리 가우디의 뼈』 가우디는 왜 해골 집을 지었을까? 카사 바트요 출처: commons.wikimedia.org 고풍스러운 그라시아 거리에 어울리지 않은 욕지거리가 들려왔다. “저 빌어먹을 뼈의 집이 거리 외관을 해치는군.” “천재 소리 들어 보려고 별 미친 짓을 다 하는군.” 이 기괴한 건축물을 만든 사람은 바로 안토니 가우디(1852~1926)였다. 테라스는 해골을 박아 넣은 듯하고 기둥은 앙상한 무릎뼈 모양이다. 요셉 바트요는 리모델링한 건물이 제법 마음에 들었지만 다른 사람들 대부분은 아니었다. 평가는 박했다. 사람들은 카사 바트요를 ‘뼈의 집’이라고 조롱했다. 사실 뼈와 건축은 닮은 점이 많다. 뼈는 인간을 세우고 건축은 건물을 세운다. 가우디는 골격과 건물의 유사성에 매혹되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가우디의 집착을 설명하기 부족하다. 가우디는 “인간의 뼈대와 나무의 기둥보다 훌륭한 구조물은 없다.”고 말했고, 해부학을 공부하기 위해 의과 대학을 출입했다. 게다가 혹평을 감수하면서까지 작품에 뼈를 덕지덕지 붙였다. 가우디와 그가 묻힌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가우디가 뼈에 집착한 이유는 관절염 때문이다. 가우디는 어렸을 때부터 뼈가 아팠다. 관절통 때문에 입학이 늦었고 학창 시절도 평탄치 못했다. 어린 가우디는 종종 둘째 형의 등에 업히거나 나귀를 타고 등교했다. 가우디는 관절통을 줄이기 위해 에스파드리유 신발과 2겹의 양말을 일생 내내 신었다. 또한 가우디는 관절염 치료를 위해 채식을 고집했다. 당시는 ‘위생 이론’이 유행했는데 깔끔한 음식과 정갈한 식단이 건강에 도움을 준다는 주장이다. 가우디도 이 가설을 믿었다. 당연히 효과는 없었다. 가우디를 괴롭힌 질병은 소아기 특발성 관절염일 가능성이 가장 높다. 소아기 특발성 관절염도 채식으로 통증이 완화되지 않는다. 가우디가 말년에 몰두한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은 가우디의 철학이 특히 잘 나타나 있다.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은 가우디 최고의 걸작으로 ‘빛의 성당’이라 불린다. 독실한 가우디는 지구의 자전과 공전은 신의 뜻이고, 빛은 신의 축복이라 믿었다. 이를 아름답게 드러내고자 시시각각 색이 변하도록 성당을 설계한다. 성당 창문은 다채로운 색의 유리로 꾸며졌다. 빛은 유리에 여과되고 다양한 색으로 성당의 어둠을 밀어낸다. 지구의 자전에 따라 성당 안은 파란색으로 채워지기도 하고 붉게 물들기도 한다. 가우디는 신의 광채가 가득한 성당에서 감사 기도를 드릴 신자를 생각하며 뿌듯해했다. 부랑자의 죽음 가우디는 그란 코르트스 거리를 걷다가 30번 노면 전차에 치어 사망한다. 74번째 생일을 맞기 15일 전, 산 펠립 네리 교회에서 미사를 마치고 돌아오던 길이었다. 전차를 몰던 기사는 가우디의 남루한 행색을 보고 ‘재수 없게 노숙자를 쳤다’고 생각하고 그냥 지나쳐 버린다. 승객들이 가우디를 병원에 보내 준다. 그 과정도 지난했다. 택시 기사들은 가우디를 ‘거렁뱅이’라고 생각했다. 요금도 못 받고 시트를 더럽히기 싫다며 승차를 거부했다. 네 번째 시도 만에 간신히 택시를 잡는다. 그는 병원에서도 부랑자로 오인받는다. 의식이 없던 가우디는 변명하지 못했다. 병원은 거지처럼 보이는 그를 내팽개쳤고 결국 질 떨어지는 무상 병원으로 보내졌다. 가우디는 그곳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한 채 죽어 가고 있었다. 다음 날,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의 주교에게 병원에서 연락이 왔다. 주교는 아무렇게나 널브러진 환자를 가리키며 말했다. “당신들이 함부로 대한 부랑자는 위대한 가우디다.” 지인들은 좋은 병원으로 옮겨서 치료를 받자고 가우디를 설득했다. 가우디는 단호하게 거절한다. “나, 거지 같은 가우디는 ‘옷차림을 보고 판단하는 이들’ 덕분에 치료를 받지 못해 죽는다. 이를 모두가 알아야 한다. 난 가난한 사람들 곁에서 죽는 게 낫다.” 사고를 당한 지 3일 후 가우디는 사망한다. 장례는 국장 수준으로 치러졌다. 가우디는 자신이 건축한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지하에 안치된다. 주간 독서퀴즈: 6/12~6/19 (멤버십 회원 전용) 상품: 북코캐시 1만원 권 (10명) 제866회 독서퀴즈입니다 스페인의 건축가 안토니 가우디(1852~1926)는 20세기 가장 독창적인 건축가로 칭송받는다. 그가 탄생시킨 건물 7채는 유네스코 세계 유산에 선정되었으며 2,00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가우디의 유산을 감상하기 위해 바르셀로나를 찾는다. 심지어 ‘바르셀로나는 가우디가 먹여 살린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정도다. 다음 중 가우디에 관련한 설명 중 옳지 않은 것은? (출처: 『세종의 허리 가우디의 뼈』 중에서) ① 가우디는 “인간의 뼈대와 나무의 기둥보다 훌륭한 구조물은 없다.”고 말했으며, 해부학을 공부하기 위해 의과 대학을 출입했다. ② 가우디가 뼈에 집착한 이유는 성년이 지나면서 앓게 된 관절염 때문이었다. 관절염 통증을 줄이는 데 채식이 매우 효과가 있었기 때문에 가우디는 평생 채식주의자로 살았다. ③ ‘빛의 성당’이라 불리는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은 가우디 최고의 걸작으로 그의 철학이 잘 나타나 있다. 가우디는 지구의 자전과 공전은 신의 뜻이고, 빛은 신의 축복이라 믿었다. ④ 가우디는 74번째 생일을 얼마 앞두고 전차에 치이는 사고로 결국 사망한다. 장례는 국장 수준으로 치러졌으며 가우디는 자신이 건축한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지하에 안치되었다. 2022년 6월 우수도서 북코스모스 멤버십 안내 북코스모스 멤버십 회원이 되시면, A4 8페이지 분량의 도서요약본 6000종과 오디오북, 배송비만 내고 신간도서 받아볼 수 있는 문화도시락, 독서퀴즈 및 각종 이벤트 등을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북코스모스 뉴스레터 회원님께서 북코스모스 뉴스레터 수신을 승낙하셨습니다. 메일수신을 원치 않으시면 여기에서 로그인 후 <메일링 서비스>페이지에서 수신거부를 해주시기 바랍니다. (단체사인 경우 사내 인트라넷을 이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본 메일은 (주)북코스모스에서 발송한 발신전용 메일입니다. 관련 문의 사항에 대해서는 customer@bookcosmos.com 으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통신판매업 신고번호 제409호 / 사업자등록번호 : 105-86-09858 (주)북코스모스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중앙로 1322 현대 아이스페이스 1601호 02-335-22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