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노력해도 충분하지 않은 것 같다면

며칠 전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데미무어가 영화 서브스턴스로 45년 만에 배우로서 처음으로 연기상을 받으며 남긴 수상소감을 들었는데 너무 인상 깊었어요. 특히 공감되었던 문장은 바로 이 부분이었어요. “충분히 똑똑하지 않다고, 충분히 예쁘지 않다고, 충분히 날씬하지 않다고, 충분히 성공하지 못했다고, 그냥 다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순간들이 있어요. 그런 순간에 한 여성이 이렇게 말했어요. 당신은 앞으로도 충분하지 않을 거예요. 하지만 잣대를 내려놓는다면 당신의 가치를 알 수 있을 거예요.”

데미무어의 이 말을 들으며 가슴이 뭉클해졌어요. 저 역시 타인의 잣대로 나를 평가하려 했을 때 스스로 충분하지 않다며 자책하고 자괴감을 느꼈던 순간들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오늘 밑미레터에서는 우리가 스스로 충분하지 않다고 느끼게 만드는 잣대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 해요. 남의 기준으로 내 삶을 평가할 때 어떤 문제가 있을까요? 남의 기준에서 벗어나 내 기준으로 살아갈 때 무엇이 변할 수 있을까요? 오늘 밑미레터에서 자세한 이야기를 만나 보세요.

어떤 기준으로 내 삶을 평가하고 있나요?

우리는 태어나는 순간부터 부모의 기준, 사회의 기준, 타인의 기준에 의해 수많은 평가를 받으며 자라요. 평가의 기준은 아주 다양한데, 우리 삶의 모든 부분이 평가 대상이 돼요. 얼굴, 몸매, 입는 옷, 쓰는 화장품, 신는 신발, 성적에서 시작해서 나이를 먹어가며 연봉, 직급, 타는 차, 사는 곳, 자녀의 성적, 자녀가 다니는 학교까지 끊임없이 새로운 평가 기준이 더해지며 우리를 따라다니죠.

소셜미디어가 일상이 되며 이런 평가의 잣대는 우리의 일상으로 점점 더 깊숙이 파고들었어요. 누군가의 완벽해 보이는 일상을 보고, 좋아요의 숫자로 인기를, 팔로워 수로 영향력을 측정하며 자신의 삶과 비교해요. 이렇게 타인의 잣대로 내 삶을 평가하는 것이 일상화되면 내 삶에 가장 중요한 ‘나’는 사라지고 ‘남이 보는 나’만 남게 돼요. 내가 원하는 게 아니라 남들이 보기에 좋아 보이는 것이 선택의 기준이 되고, 남들에게 좋아 보이는 삶을 사는 것이 삶의 유일한 목표가 되어버리죠. 물론, 자신이 그런 삶을 살고 있는지조차 자각하지 못한 채 말이죠.

끊임없는 비교와 충분하지 않음의 굴레

사회가 정해놓은 잣대로 삶을 평가할 때 우리에게 남는 건 끊임없는 비교와 충분하지 않음에서 오는 자책과 불안뿐이에요. ‘나는 왜 저만큼 성공하지 못했을까?” “나는 내 외모는 저렇게 멋지지 않은 걸까?” “나는 왜 이 나이에 이 정도밖에 이룬 게 없는 걸까?”라는 생각이 우리의 마음을 갉아먹어요. 비교와 자책, 불안에 에너지를 쓰니 정작 내가 좋아하는 것을 시작하거나, 나답게 살 수 있는 에너지는 아주 조금밖에 남아있지 않죠.


현대 사회는 이런 우리의 비교와 불안을 교묘하게 이용해서 돈을 벌어요. 많은 광고는 우리의 결핍을 건드리며 ‘이것만 있다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어.’라고 속삭이고, 자기 계발서는 ‘이렇게만 한다면 성공할 수 있어.’라며 완벽한 성공 방정식을 제시해요. 사람들의 불안을 제대로 건드리고 그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할 수만 있다면 성공한 비즈니스를 만들 수 있는 거죠.

물론, 그 물건이나 서비스를 구매해도 달라지는 건 하나도 없어요. 이 모든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질문이 빠져 있거든요. 바로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삶이 무엇일까?”라는 질문이에요.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어떤 가치에 따라 내 삶을 꾸려갈 것인지에 대한 자신만의 고유한 세계관이 없다면 우리는 영원히 남들의 시선과 평가 속에 허우적거릴 수밖에는 없어요. 내가 온전한지, 좋은 삶을 살고 있는지 판단하기 위해서는 나로부터 나온 나만의 세계관이 필요해요. 내 삶의 가치를 판단하는 기준이 오직 타인의 인정이나 숫자로 환산된 성과뿐이라면, 우리는 결코 진정한 만족감을 느낄 수 없을뿐더러 삶을 온전히 살아갈 수 없어요. 설사 그 모습이 겉으로 보기에 좋아 보이는 모습이라도 말이죠.


나 다른 삶을 위한 내 삶의 세계관을 정립하기

남들이 만든 잣대를 내려놓는다는 건 사회적으로 도태되거나 자신을 방치하거나 게을러진다는 것과 달라요. 오히려 더 건강한 방식으로 나를 돌보고 성장하는 것을 의미해요. 타인과 사회가 정해놓은 기준에서 벗어나 진정으로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들여다보고, 그것을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는 거죠.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나다운 삶을 살 수 있을까요? 오늘 밑미레터에서는 세 가지 방법을 공유해 볼게요.


첫째, 지금까지 내가 믿어왔던 ‘당연한’ 기준들을 하나씩 점검해 보세요. '연봉이 높아야 성공한 거야', '결혼을 해야 완성된 삶이야', '촌스러워 보이면 안 돼' 같은 믿음들이 정말 나의 것인지, 아니면 부모나 학교 교육, 광고나 주변 사람들로부터 영향받아 주입받은 것인지 살펴보는 거예요. 이때 “나는 왜 이게 당연하다고 믿은 거지?”라는 질문이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질문하다 보면 내가 믿던 것이 정말 나의 것인지 아니면 내 것이라 믿었던 남의 것인지 알 수 있을 거예요.

둘째, 숫자로 환산될 수 없는 가치에 주목해 보세요. 우리는 지금까지 숫자로 환산되는 것들만이 가치 있다고 믿으며 살아왔어요. 하지만 우리가 느끼는 행복, 충만감, 기쁨 같은 것들은 숫자로 환산되고 측정될 수 없는 것에서 나올 때가 더 많아요. 그러니 내가 평소에 주목하지 않았던 숫자로 환산되지 않는 것들이 내 삶에 어떤 영향을 주고, 그것이 나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셋째, 매일 저녁 스스로에게 이런 질문을 해보세요. "오늘 하루 나는 나답게 살았나?" 타인의 기준이 아닌, 온전히 나만의 관점에서 하루를 돌아보는 거예요. 일기를 쓰며 기록해도 좋아요. 이렇게 매일 나에게 물어보는 시간이 쌓이다 보면 자연스럽게 나만의 삶의 기준과 가치관이 정립될 거예요.

🌳밑미레터 에디터 은지의 경험이 담긴 책 <번아웃을 지나 점점 푸르게>

오늘 밑미레터를 쓰면서 과거의 제 모습이 많이 생각났어요. 저도 과거에 진짜 내 것이 아닌 사회가 만들어 놓은 기준에 따라 삶을 살아가며 만족스럽지 않고 행복하지 않은 느낌에 시달렸거든요. 겉으로는 좋아 보이는 모습, 성공에 가까운 삶을 사는 것 같아 보이는 때도 있었지만, 그 어느 때보다도 불행하고 우울한 시절이었죠.

내가 남의 기준에 맞춰서 삶을 살아갔다는 것을 인지하고, 내 기준을 다시 만들고 그 기준에 따라 삶의 방식을 바꾸기까지는 꽤 오랜 시간이 걸렸어요. 그래도 돌아보면 그 시간이 꼭 필요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삶에서 큰 변화를 만들기 위해서는 때때로 정말 힘들고 어두운 시간을 지나가야 하지만, 그 어려움이 없었다면 아무런 변화도 만들어 내지 못했을 테니까요.


작년 말에는 이런 경험을 모아 책을 냈어요. 바로 <번아웃을 지나 점점 푸르게>라는 책이에요. 남의 기준에 따라 너무 열심히 사는 바람에 긴 번아웃을 경험하고, 그 번아웃을 겪으면서 어떻게 삶의 기준과 가치관이 바뀌게 되었는지를 쓴 책이랍니다. 제가 그랬던 것처럼 남이 정해놓은 기준 때문에 힘들었던 적이 있다면 왠지 제 책이 도움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밑미레터를 읽으시는 분들 중 5분께 책을 선물로 드리고 싶어요.

아래 링크에 책을 읽고 싶은 이유를 적어주시는 분들 중 3분을 선정해서 책을 선물로 보내드릴게요. :) 번아웃을 경험하고 계시거나, 남이 정한 기준이 아닌 내 기준에 따라 나다운 삶을 살고 싶은 분들이 읽으신다면 (아마도) 도움이 될 거예요!

악어의 고민

“새로운 직업, 두 갈래 길에서 고민 중이에요.”

하던 일을 그만두고 두 갈래 길에서 고민하고 있습니다. 기존에 하던 일을 그만두고 새로운 선택을 해야 하는 시기인데 어떻게 방향을 정해야 할지 나침반이 없어 고민 중입니다. 이 두 가지 길은 기획, 세무회계 쪽으로 전혀 다른 일이라 둘 중 어떤 기준으로 어떻게 선택해야 할지, 만약 선택한다면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감도 잡히지 않고 여기저기 조언을 구해도 저에게는 아직 확신이 오지 않네요. 어떻게 해야 방향을 잘 정할 수 있을까요? 그 기준점을 잡으려고 어떻게 해야 할까요?

리추얼 메이트 구름기둥의 고민상담

“시선을 밖으로 돌리지 말고, 안으로 돌려보며 스스로에게 질문해 보세요.”

🎬 밑미와 함께 새해맞이 영화 같이 보고 같이 이야기 나눠요!

작년에 함께 봤던 <퍼펙트 데이즈>, <사랑의 탐구> 이어, 밑미와 시네큐브가 세 번째 영화 밑업을 함께해요! 이번에 함께 볼 영화는 <메모리> 라는 영화예요. 영화 보는 눈이 남다른 티키캐스트가 강력 추천한 영화라, 밑미도 미리 보았는데요, ‘기억’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어요. 과거의 나쁜 기억이 여전히 내 삶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면, 나의 과거를 안전하게 드러내고 싶은데 어렵다고 느낀다면, 이 영화가 큰 위로와 공감을 불러일으킬 거예요!

📆 일정 : 1월 20일, 월요일 오후 7시 30분

📍장소 : 광화문 씨네큐브

🍊이번에도 영화를 보고 생각할 밑미의 질문들이 제공될 예정입니다. 가까운 사람과 같이 와서 이야기 나눠도 좋을 거예요.

🔑 2025년 1월의 고민클럽 비밀번호는 “새로운시작"

새해가 되었어요! 새해에는 왠지 설레는 마음으로 이런저런 것들을 계획하고 시작하곤 하죠. 그래서 2025년 1월 고민클럽의 비밀번호는 새로운 시작이에요. 누군가에게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다면 밑미 고민클럽에서 이야기 나눠요! 내 고민을 꺼내서 글로 풀어놓는 것만으로도 고민에 대한 정리가 될 수 있거든요. 고민클럽 비밀번호를 누르고 고민클럽에 들어오세요!

👉🏻고민클럽 입장하기 (비밀번호 : 새로운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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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내가 믿어왔던 '당연한' 기준 점검해 보기

내가 너무 당연하다고 믿는 것이 사실은 진짜 내가 믿는 것이 아닐 수도 있는 생각을 해보셨나요? 우리가 당연하다고 믿는 많은 것들은 사실 사회나 학교나 타인으로부터 주입받은 거예요. 우리는 대부분 비판할 겨를없이 수많은 기준들을 주입 받았기에 내 것이 정말 맞는지 판단할 수 있는 여력이 없었죠. 이번 주에는 내가 당연하다고 여겨왔던 기준들을 적어보세요. 그리고 그 옆에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이유를 써보세요. 정말 내가 그렇게 생각하는 건가요? 아니면 누군가 혹은 사회가 그 기준에 맞춰야 한다며 가르친 걸까요? 당연하다고 믿었던 것들에 의문을 제기하다 보면 내가 믿던 것이 정말 나의 것인지 아니면 남의 것인지 알 수 있을 거예요.


실천하는 모습을 모두가 볼 수 있도록 SNS에 해시태그 #밑미타임과 함께 올려주세요.

오늘 #밑미타임에 대한 생각과 경험을 이 글의 댓글로 함께 나눠주셔도 좋아요!   

💕 월요일 아침이 기다려지는 이유는 제 메일함에 밑미레터가 찾아왔을 거라는 기대감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D 지난 주말에 행복감을 느끼고 있던 때 갑작스럽게 부정적인 감정을 느끼게 하는 사건이 있었는데요, 당시 외부 상황에 의해 부정적인 감정이 생겨났다고 그 책임을 돌리려 했던 것 같아요. 오늘 밑미레터를 읽으면서 모든 감정은 나로부터 시작함을 다시 한번 인지하게 되었고, 내가 지금 느끼는 감정을 인정하고 그를 동력으로 삼아보려고 합니다! 걱정과 불안을 느끼는 지금 내 곁의 소중한 사람에게 안정을 전해줄 수 있는 행동을 해볼게요! 항상 좋은 글 덕분에 깨달음을 얻고 잘 살아가고 있습니다, 늘 감사해요🥰

🧡 연초에 방향성을 잡기 좋은 주제였어요! 계획세우는데 있어서 잘 참고할게요 감사합니다~

🥰 회사 메일계정으로 구독 중이라 회사에서 보고있습니다. 무료로 좋은 글들을 볼수있어서 너무 좋아요! 감사합니다.

💕 저도 요즘 일에 지치고, 퇴근하고도 온오프가 안돼서 운동을 그만뒀는데.. 10분씩이라도 홈트를 하기로 했거든요! 운동은 하는 것보다 하러 나갈 준비를 하는게 힘든 것 같아요.. 새해니까 집에서라도 조금씩이라도 하자로 마음을 바꿨어요.. 화이팅입니다 :)

🎁 홈페이지에서 읽었지만 레터를 계속 받아보고 싶을 만큼 좋았어요.

🍊덕분에 월요일 항상 힘내면서 보내고 있어요. 밑미 읽으면 마음이 따뜻해져요 ^^

💕 밑미레터 덕분에 제 자신에게 한발 더 가까워진 기분이에요. 늘 좋은 소식 고맙습니다.💕

☀️ 감정 이야기 유익했어요💓

오늘 레터는 어땠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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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다른 사람의 기준에 맞추어 사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이다.

- 앨런 코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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