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상식 📚 북유럽 신화
 님, 혹시 게임 좋아하시나요? 얼마 전 11월 9일에 '갓 오브 워 - 라그나로크'라는 게임 대작이 출시되었답니다. 출시 3일 만에 310만 장을 넘게 팔았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이번 주말에는 제가 좋아하는 스트리머가 게임을 하는 것을 쭉 정주행하느라고 시간을 다 써버렸네요. 아버지와 아들의 사랑이 정말 잘 드러나고 액션신이 훌륭한 게임이었답니다. 그런데, 라그나로크...? 어디선가 많이 들어본 것 같지 않나요?
게임 '갓 오브 워' 주인공 '크레토스'와 그 상대 '토르'의 싸움
(출처 giphy)

🎥아, 그거 마블에서 만든거 아니야?

마블의 '토르-라그나로크'의 한 장면
(출처 : giphy)

 마블에서 어벤져스로 활약하고 있는 인기 캐릭터 '토르'가 북유럽 신화의 신에서 따왔다는 것을 알고 계신가요? 그리스 신화라면 우리 주변에서 많이 들어 익숙하기도 하고, 그리스 신화에서 따온 여러 단어들도 많잖아요? 그에 비해 북유럽 신화는 많이 접해본 적이 없는 게 대부분의 사람들일 겁니다. 마블이 캐릭터를 만들 때, 어떤 북유럽의 신을 모티브를 삼았는 지 아래에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토르0, 오딘, 로키만 알아보도록 하죠!

토르
북유럽 신화에서 가장 인기가 많고 널리 알려진 신으로 북유럽 신화의 거의 대부분에서 주역으로 나옵니다. 천둥의 신이자, 농민의 수호신으로 농민들에게 인기가 많은 신입니다. 짤막 상식으로 목요일(Thursday)이 토르의 날(Thor's day)에서 유래되었습니다.
  대표적인 무기로는 묠니르🔨라는 망치로, 크기를 자유자재로 하며 영화에서처럼 던졌다가 다시 돌아오게 하는 기능이 있었습니다. 이외에도 메긴기요르드🥋라는 힘이 세지는 허리띠와, 묠니르를 쉽게 잡기 위한 야른그레이프🧤를 사용합니다.
 성격은 가끔 어리숙하여 로키에게 속을 때(로키에게 속아 바다가 술인줄 알고 마셔, 바다가 줄어들 정도로 주량이 세다.)도 있지만, 사람들을 잡아먹는 괴물이나 거인을 물리쳐주는 영웅적인 모습을 보이며, 탕그리스니르와 탕그뇨스트르라는 염소가 끄는 마차를 타고 다녔다고 합니다. 서민들에게 인기가 많을 수 밖에 없는 것 같네요.
 이런 토르는 라그나로크 때 세계를 휘감고 있는 거대한 독사인 요르문간드를 죽이지만, 요르문간드의 독을 뒤집어 써 9걸음 걸은 뒤에 죽게된다는 예언이 있었습니다.

오딘
북유럽 최고의 신으로, 아스가르드 내에서 가장 강력한 신입니다. 광기의 신이면서도, 지혜, 시, 문예, 승리, 마법과 주술의 신이라고도 합니다. 오딘은 바이킹들이 전투에 필요한 용기와 열정을 주어 전사가 숭배하는 신이자, 주술사와 신이 받드는 신이기도 합니다. 처음에는 토르보다 낮은 신이었지만, 점차 전사계급이 세력을 얻게 되면서 오딘은 다른 신의 아버지가 되며 격상되었습니다. 또, 짤막상식으로 수요일(Wednesday)은 오딘의 날(Woden's day)에서 유래되었다네요.
 오딘은 변신을 잘하지만, 흔히 애꾸눈(지혜의 샘의 물을 마시기 위해 눈을 바침)에 챙 모자를 쓰고 킨 턱수염을 기른 노인으로 많이 그려지고 있습니다. 또한, 후긴(감정)과 무닌(기억)이라는 까마귀를 데리고 다닌다고도 합니다. 
 대표적인 무기로는 난쟁이가 만들어준 최강의 창 궁니르🔱, 타인의 마법을 무력화하는 지팡이 감반테인⚕️, 우주의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오딘의 옥좌 흘리드스캴프🪑가 있습니다. 
 오딘은 죽은 전사들의 혼을 모아 발할라(오딘의 궁전)에서 '에인헤야르'라는 이름의 오딘의 전사로 부활시킵니다. 발할라에 올 수 있는 것은 용감하게 싸우다 죽은 전사만 올 수 있다고 합니다.
 라그나로크가 일어났을 때, 그는 로키의 아들 중 하나인 펜리르에게 삼켜져 죽음을 맞이합니다.

로키
 사기와 기만을 주특기(?)로 삼는 장난의 신으로, 거짓말의 시초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거인 출신으로 체격이 크고 매우 미남 상이며, 변신술에 능해 모든 생명체로 변신할 수 있습니다. 사기꾼답게 머리가 잘 돌아가고 말을 잘해 오딘의 참모역할을 지만, 모든 문제의 시초는 로키가 되는 부분이 많습니다. 그는 '땅에서도 바다에서도 매우 빨리 달리는 신발👞'을 가지고 이것 저곳을 들쑤시고 다니죠. 
 다만, 앞서서 계속 나오는 문제인 라그나로크를 일으켜 신들과 세상을 멸망시키는 주범이기도 합니다. 로키의 자식들인 펜리르, 요르문간드, 헬이 거인편에 서서 아스가르드를 멸망시킬 것이라는 예언으로 신들에게 큰 화를 입어 흑화하죠. 로키는 무지개 다리 비프로스트를 지키는 헤임달과 싸우다가 같이 죽고맙니다.

⚔️게임, 영화에서 계속 나오는 라그나로크?

[파멸할 운명의 신들의 싸움]
1882. 프리드리히 빌헬름 하이네

 라그나로크는 북유럽 신화의 '세계 종말의 날'로, 성경으로 치면 아마겟돈과 비슷한 사건이라고 생각하면 편하실겁니다. 해석하자면 '신들의 파멸'이나 '신들의 황혼'으로 해석됩니다.

 라그나로크는 오딘의 신탁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오딘은 꿈에서 로키의 세 자식 펜리르(거대한 늑대), 요르문간드(세계를 감싸고 있는 뱀), 헬(반인 반시체 소녀)이 신의 큰 적이될 것이라는 신탁을 받았죠.

 이에 무섭게 자라나는 펜리르를 난쟁이의 도움이 없이는 절대 끊을 수 없는 '글레이프니르'로 묶어놓기로 신들은 마음 먹고, 티르의 손을 희생하여 묶어놓는 것을 성공하게됩니다.
 요르문간드는 불길한 신탁으로 태어나자마자 바다 깊은 곳에 버려졌는데, 그 상태에서 계속 자라나면서 온 몸으로 미드가르드를 휘감고도 자기 꼬리를 물고 있을 정도까지 자랐다고 합니다. 
  또한, 태어나자마자 헬을 니플헤임으로 집어던져 땅에 부딪힌 절반이 망가져 한인 반시체의 모습으로 되었습니다. 다른 형제들과는 달리 오딘과 큰 대립각을 세우지 않고 죽은 자들을 지배하고 있었습니다.

 이후, 로키는 오딘에게 촉망받는 아들 '발드르'를 시기하여 죽게 만들어 큰 벌을 받습니다. 신들은 로키가 보는 앞에서 친아들끼리 서로 죽이게 만들고, 죽은 아들의 창자로 로키를 꽁꽁 묶고 커다란 뱀이 독을 떨어지게 매달아 놓습니다. 이 때 로키가 독이 떨어질 때 몸을 뒤틀어 대는 것을 지진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하네요!

 이후, 파멸의 전조 이후 큰 지진이 일어나자 로키와 세 자식들(펜리르, 요르문간드, 헬)이 속박에서 풀리고 신을 공격하러 아스가르드에 옵니다. 불의 땅 무스펠에선 불의 거인 수르트가, 서리거인도 함께 말이죠. 토르가 요르문간드를 저지했지만 그도 독에 중독되어 전사했고, 펜리르가 오딘을 잡아먹지만 펜리르 역시 오딘의 아들 비다르에게 죽임을 당합니다. 수르트가 불타는 칼을 휘둘러 세계수 위그드라실을 태워버려 세계는 멸망하게 됩니다.

 라그나로크 이후 새로운 땅이 솟아나고 새로운 해와 달이 태어나면서 라그나로크에서 살아남은 몇몇의 신들이 평화로운 땅에서 '황금의 시대'를 열었으며, 인류 또한 살아남아 번성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북유럽 관련 신화들을 언뜻 들어보긴 했었지만 그리스 신화보다는 익숙하지 않았는데 조사하면서 새로운 느낌이었습니다. 특히 신들도 '라그나로크'를 통해 멸망할 수 있었다는 것이 신기하고 전혀 상상치 못한 소재랄까요? 그리스 신화에선 신들이 전지전능한 느낌이었는데 말이죠!😁 게임이나 영화에서 자주 나오는 북유럽 신화들의 원조를 알게되어 무척 기분이 좋네요. 다음에도 알찬 상식으로 찾아 뵙겠습니다!^^
오늘의 요약
1. 북유럽 신
토르 : 천둥의 신, 묠니르를 사용하면서 어리숙하지만 영웅적인 면모, 라그나로크 때 요르문간드라는 뱀과 무찌르고 전사  
오딘 : 신들의 신, 여러 마법에 능통함. 라그나로크 때 펜리르에게 잡아먹힘
로키 : 장난의 신, 라그나로크를 일으킨 장본인(+펜리르, 요르문간드, 헬), 라그나로크 때 헤임달과 동귀어진
2. 라그나로크 :
오딘의 신탁으로 로키의 자식들이 벌 받음 > 로키의 질투로 오딘의 아들이 죽고 로키 벌 받음 > 큰 지진으로 로키와 로키의 자식들이 속박에서 풀려나 전쟁이 나고 세계 멸망 > 새로운 세상 탄생

오늘의 상식은 EZ? 재미는 있었나요?
좋았어요! 🤗음, 잘 모르겠어요 🥺
상식 EZ
ghyuke96@naver.com
항상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월,수,금 마다 실속상식 보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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