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경제관료가 있다.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왔고 행정고시를 패스했고 기재부와 금융위원회에서 과장, 국장, 실장, 부위원장을 거쳤다. 여기까지는 대한민국에 흔한 기재부 엘리트 수백명중 한명이다.
금융위원회에 있으면서 2018년 가상화폐가 끓어오를때 거래 대책을 만들었다. 30년 일한 기재부 사이드에서 퇴직한 다음에는 가상화폐 연구소로 갔다. 인터뷰이 김용범은 최근 디지털의 옷을 입힌 화폐믹스를 차세대 국제통화로 채택하자고 제안했는데 타당성을 떠나 10여년 정도의 경험과 궁리의 결과물이라는 점은 맞다.
달러는 힘이 빠지고 위안화는 신뢰가 걱정되는 상황에서 달러, 위안, 금, 가상화폐 등을 섞은 국제통화를 만들고 거기에 디지털의 옷을 입히자는 것이다. 믹스 개념 자체는 1944년의 케인즈에게서 가져왔으니 신기하기만 하다. 타당성이 있다면 올 가을 경주 APEC 회의 같은데 들고나가봐도 괜찮겠다 싶었다. [편집자 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