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쉼표 하나
‘봄은 점점이 오고, 가을은 문득 온다’


물안개 피어오르는 가을 화포천의 아침 풍경입니다. 고요의 틈새를 가르며 달리는 고속열차, 아침 식사를 위해 주남저수지에서 날아드는 철새들, 자장가를 부르듯 조용히 퍼지는 풀벌레들의 노래까지, 일출과 어우러진 가을의 소리가 사진 속에서 울려 나오는 듯하네요.


봄은 점점이 오고, 가을은 문득 온다고 하죠. 이번주 들어 기온이 뚝 떨어졌어요. 장롱 속에 쟁여 두었던 가을옷들을 서둘러 꺼내 입고 거리로 나서니 이미 겨울 채비를 하고 나오신 분들도 제법 보이는군요. 

봉하마을에도 가을이 이미 깊숙이 스몄어요. 봉화산에는 알록달록 단풍이 시작되었고, 추수를 앞둔 봉하들판에는 메뚜기며 참새들이 잔치라도 하듯 분주한 모습입니다. 추수 전의 온전한 황금들판은 정말 장관인데, 늦지 않게 봉하마을에 갈 수 있다면 참 좋겠습니다.


노무현재단 봉하사업본부도 가을을 맞아 새로운 프로그램을 여럿 준비하고 있어요. 봉하마을 생태문화공원에서는 우리 아이들을 위한 <알록달록 가을소풍>을 진행한다고 합니다. 어린이집과 유치원 대상 프로그램인데요, 씨앗과 나뭇잎, 하늘을 관찰하고, 다양한 만들기 놀이를 하며 봉하의 가을을 느껴보는 시간이랍니다.

‘깨어있는시민 문화체험전시관’은 시민 여러분의 참여로 더욱 풍성하고 활기찬 공간이 되어가고 있답니다. 이번엔 낭독봉사자 선생님들과 함께 아이들을 위한 ‘책 읽는 봉하’를 만들어보려고 해요. 사전 준비를 거쳐 12월부터 활동을 시작하는데요, 어린 자녀와 함께 봉하마을에 가시는 분들은 노무현 대통령 전시도 보고 아이들에게 즐거운 구연동화도 체험할 수 있게 해 보세요. 


뉴스레터에서 봉하마을 소식을 기다리시는 분들이 아주 많으세요. 다음에는 어느 회원께서 물어보셨던 대통령의집 ‘마삭줄’ 이야기와 2023 노짱 캐릭터논, 대통령 생가의 이엉 교체작업 등 다양한 이야기로 찾아뵐게요.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과 4.16기억저장소가 세월호 참사의 아픔과 치유를 위한 공간 ‘단원고 4.16기억교실’에서 참여형 시민교육을 합니다. ‘4.16기억교실’은 대한민국이 생명 존엄성을 귀히 여기는 나라, 안전한 나라가 되어야 한다는 우리의 염원을 담은 장소이기도 합니다.

 

다채로운 생각과 의견이 자유롭게 넘나들고, '나'만이 아니라 '우리'를 고민하는 사람들이 더 많은 세상, 그래서 서로가 서로에게 좋은 영향을 주고, 시민 주도로 함께 성장하는 즐거운 경험을 쌓아가는 교실, 노무현재단과 4.16기억교실이 여러분과 함께 열어갑니다. 님, <걸으며 함께 만들어 가는 기억과 약속의 길>에 따뜻한 동행이 되어보지 않으시겠어요?

■ 강의 일정

- 1~2강 : 11월 4일(토) 오전 10시 서울 ‘노무현시민센터’

- 3~4강 : 11월 11일(토) 오전 10시 안산 ‘4.16민주시민교육원 미래희망관 2층’

‘흑백으로 만나는 사람사는 세상-명화극장’이 벌써 다섯 번째 상영회를 맞이했어요. 유현목 감독의 걸작 <오발탄>을 시작으로 <마부>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하녀>까지 60년대 우리네 삶의 애환과 온정을 담은 작품들로 매회 상영회마다 관객들의 열기가 정말 뜨겁습니다.

 

10월에는 김승호, 최은희, 김진규, 신영균, 도금봉, 신성일, 황정순, 구봉서, 허장강 등 당대 최고 스타들이 총출동하는 <서울의 지붕밑>이 여러분을 맞이합니다. 전체관람가에 따뜻한 가족 코미디 영화이니 가족들 가을 나들이용으로 ‘강추’합니다. 본인 포함 1인당 최대 4명까지 신청할 수 있어요!

11월 2일(목)부터 11월 4일(토)까지 3일간 노무현시민센터 다목적홀 ‘가치하다’에서 전태일 53주기 맞이 <2023 연극 전태일 - 네 이름은 무엇이냐> 공연이 열립니다.


이번 공연은 전태일의 삶을 음악 서사극으로 재구성한 작품입니다. 25명의 배우가 20곡의 노래와 춤, 연주를 들려드려요. 나이와 성별, 지위 구별 없이 누구나 함께하는 축제연극이랍니다. 2일(목)과 3일(금)은 저녁 7시 30분, 4일(토)은 오후 2시, 6시로 총 4회 공연이라고 하니, 알맞은 시간대를 골라 좋은 분들과 함께 감상하세요. 

 

관람 신청 방법은 전화와 인터넷 예매 2가지예요. 노무현재단 후원회원은 전화예매(010-7758-8504, 010-4251-1952)를 통하시면 10% 할인가에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그 외 관람하실 분은 예매사이트 인터파크를 통하시면 됩니다. 

노무현시민센터 정기문화전 ‘우리 곁의 사람들’은 사람사는세상을 담은 예술가의 작품을 감상하고 작가의 예술세계와 가치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 프로그램이에요.

 

10월에는 임진모 음악평론가를 모시고 우리 시대의 위대한 대중음악가이자 철학자이며, 깨어있는 시민의 한 사람으로 함께했던 ‘마왕’ 신해철의 음악세계를 살펴보려고 합니다.


1988년 대학가요제 대상 수상을 시작으로 무한궤도, 넥스트, 비트겐슈타인, 그리고 솔로 활동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시대를 꿰뚫는 시민정신으로 사랑받은 신해철과의 애틋한 만남이 여러분을 기다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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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해철 님을 잊지 않은

노무현재단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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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팍한 뉴스밖에 없는 요즘

뭔가 평화로워지는 느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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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에 한 특별토론회가 인상 깊었습니다.

사정상 센터에 가서 보진 못했지만

유튜브 생중계로 볼 수 있어 너무나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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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하에서 해방된 뒤

남과 북이 공산주의와 민주주의로 갈리어

70여 년을 물고 뜯고 살고 있습니다.

독일은 동·서로 갈라져 있던 베를린 장벽을 허물고

이념이나 사상의 갈등을 좁혀 강대국가가 되었습니다.

5000역사를 가진 우리나라도

38선을 허물고 남북이 조금씩 양보하고 발전하는

하나의 세계적 강대국가로 거듭나기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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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뉴스레터는 노무현재단 홍보콘텐츠팀에서 만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