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올리브영 미국 진출 2. 스타필드 빌리지
01 더 빨라지는 올리브영의 해외 진출, 과제는?
02 스타필드 빌리지, 고객의 시간을 뺏겠습니다
03 뉴스 TOP5 - '루이비통의 거대한 실험'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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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인 동시에 위기입니다
1조 원.
올리브영이 올해 1~11월에 올린 방한 외국인 매출입니다. 오프라인 전체 매출의 25%가 외국인 몫이었죠. 이 흐름을 가장 잘 보여주는 곳이 매출 1위 ‘명동타운점’입니다. 작년 기준 월매출 90억 원대, 그중 외국인 비중 90% 이상. 사실상 이 한 매장만으로도 외국인 대상 연매출이 1천억 원에 가까운 셈입니다.
국내 뷰티 시장은 성숙기에 접어들어 성장이 둔화됐지만, 올리브영은 매년 20% 이상 성장해 왔습니다. 그 힘 중 하나가 ‘외국인 매출’이라는 점이 이번 숫자로 확인된 겁니다. 최근 3년간 오프라인 매출 성장의 절반 이상이 외국인 덕분일 정도였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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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걱정거리도 있습니다. 외국인 수요에 지나치게 기대면 흔들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트렌드는 쉽게 바뀌고, K-뷰티 브랜드의 해외 직진출이 늘수록 한국 내 외국인 구매는 줄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올리브영은 이렇게 판단한 듯합니다. “기회를 놓치지 말고, 우리도 해외로 나가자”라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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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포라의 실패에서 배워야 합니다
- 독점 상품 : 올리브영의 성장 곡선은 인디 브랜드 발굴에서 시작됐습니다. 해외에서도 이 무기가 핵심입니다. 국내에서 이미 반응을 확인했고 외국인 고객에게도 인기가 검증된 ‘얼리 스테이지 브랜드’를 빠르게 골라 보여줘야 합니다. 이런 고유함을 잃는 순간, 차별점이 사라지고 소모전으로 흘러가기 쉽습니다.
- 차별화된 매장 경험 : 올리브영의 강점은 ‘테스트하고 체험하는 재미’가 촘촘하다는 점입니다. 특히 초기 매장들에서 더 압도적인 경험을 줘야 합니다. 그래야 브랜드 인지도도 올리고, 현지 경쟁사와의 차별화도 동시에 가져갈 수 있습니다. 세포라의 한국 1호점은 이런 특별함이 약했고, 초반 흥행에 실패하면서 결국 철수로 이어졌다는 점을 기억해야 할 겁니다.
다행히 올리브영은 국내에서 축적한 고객 데이터와 집행 경험이 탄탄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현지 고객에 맞는 경험 설계와 K-인디 브랜드의 빠른 큐레이션을 병행한다면, 해외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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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문제는 내부 역량이 약한 인디 브랜드일수록 더 크게 체감됩니다. 그래서 이 지점이 곧 올리브영의 기회입니다. 재고 관리, 정산, 상품 소싱, 통관 등 운영의 속도와 품질을 끌어올리면 그 자체가 강력한 진입장벽이자 차별화 포인트가 될 수 있거든요.
이제 올리브영은 다시 달릴 채비를 마쳤습니다. 다만 아무리 빠르게 확장하더라도 상품과 매장 경험이라는 본질을 놓치지 말고, 후방 운영의 속도까지 함께 끌어올려야 합니다. 이 두 축을 동시에 지켜낸다면, 내년 올리브영은 해외에서도 새로운 성장을 실제로 만들어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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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거대한 놀이터인데요?
‘지역 밀착형 상업시설’을 표방한 스타필드 빌리지, 그 첫 매장인 운정점이 드디어 문을 열었습니다. 스타필드 하남이 국내 복합쇼핑몰 시대를 본격화했듯 이번에도 새로운 변화에 대한 기대가 컸는데요. 입구를 지나자마자 눈에 들어온 건 압도적인 ‘유모차 밀도’였습니다. 다른 백화점이나 쇼핑몰에선 보기 드문 수준으로 아이들이 많았어요.
이유는 명확합니다. 매장 면적의 절반 가까이가 키즈 카테고리였고, 전체의 약 4분의 1 이상이 아예 놀이시설이었습니다. 키즈 스포츠 ‘챔피언 더 블랙벨트’, 오감형 놀이·클래스 ‘째깍다감’이 크게 자리했고, 중앙엔 오픈 기념 ‘핑크퐁 팝업 놀이터’가 들어섰죠. 내년 1월엔 아트 체험형 ‘크레욜라 익스피리언스’도 예고되어 있습니다. 하나만 있어도 충분할 시설이 여러 개 겹치다 보니, 공간 전체가 ‘거대한 놀이터’처럼 느껴질 정도였죠.
브랜드 구색도 철저히 가족 고객에 맞춰져 있었습니다. 최근 백화점·쇼핑몰이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 중심으로 채우는 흐름과 달리, 이곳은 유니클로·무신사 스탠다드 같은 SPA와 나이키·아디다스 등 스포츠 브랜드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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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보다 중요한 건 시간입니다
그래서 막상 스타필드 빌리지에서 곧바로 쇼핑하기엔 다소 아쉬움이 느껴졌습니다. 놀이·체험 공간이 큰 비중을 차지해 입점 브랜드 수가 많지 않았고, 심지어 유니클로·무신사 스탠다드·세이브 마켓 같은 핵심 매장도 아직 오픈 전이었거든요. 쇼핑백을 든 방문객도 드물었죠. 트레이더스나 신세계백화점을 붙여 ‘여가와 쇼핑’ 모두에 힘을 줬던 기존 스타필드와는 확실히 결이 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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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스타필드의 본업이 ‘직접 판매’가 아니라 ‘임대 수익’이라는 점을 떠올리면 해석이 달라집니다. 이번에 문을 연 곳은 스타필드 빌리지 운정의 ‘센트럴’ 구역으로, 전체 영업 면적의 절반가량을 차지하고 주변부 상가는 아직 공실이 많습니다.
전략은 비교적 명확합니다. 가족 단위가 오래 머물 강력한 집객 콘텐츠로 사람을 먼저 모으고, 높아진 트래픽을 바탕으로 임대료 프리미엄을 만들겠다는 것. 아이와 함께 올 만한 엔터테인먼트 중심 설계는 그런 의도의 결과였던 거죠.
국내 오프라인 리테일이 ‘쇼핑 중심’에서 ‘쇼핑+여가’로 옮겨왔다면, 스타필드 빌리지는 한 발 더 나가 ‘여가를 중심에 두고 쇼핑이 따라오는’ 모델을 보여줍니다. 무언가를 사러 오는 곳이라기보다, 아이를 맡기고 쉬며 시간을 보내다 자연스럽게 구매가 이어지는 공간인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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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이번에는 다른 결과가?
그간 이마트는 스타필드 시티, 스타필드 마켓, 이마트 푸드마켓 등 여러 포맷을 부지런히 실험해 왔습니다. 오픈 때마다 화제를 모았지만, 대규모 확장에 성공한 모델은 많지 않았죠. 매력적인 콘텐츠를 담으려면 넓은 부지가 필요하고, 반대로 규모를 줄이면 경험의 밀도가 금세 옅어지는 딜레마에 자주 부딪혔기 때문입니다.
그 점에서 스타필드 빌리지는 현실적인 대안입니다. 쇼핑 비중을 과감히 낮추고 ‘여가’ 중심의 테넌트를 전면에 세워 체류 시간을 늘린 뒤, 그 시간을 임대 가치로 전환하는 방식이니까요. 여가에 집중하면 한정된 면적에서도 충분히 경쟁력 있는 점포를 만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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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큰 매장을 열었습니다
목표는 '플랫폼 지배력 강화'로 동일합니다
지역의 자부심이 되는 걸 꿈꿉니다
유통 시스템은 정반대라고 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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