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6월 한인문화회관소식지 No.137

01 June 2021 l Issue No. 137

[알림] 문화회관 총회 안내

지난 코로나 펜데믹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연기되었던 2020년 한인문화회관 정기총회가 오는 6월 30일(수) 오후 5시에 문화회관에서 개최될 예정입니다.

무엇보다 지난 회기 업무보고 이외에도 2022년 5월 문화회관 10주년 기념행사와 관련한 주요 사안도 논의할 예정이오니, 회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바랍니다. 물론 총회모임은 향후 당국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진행될 것입니다.

그간 락다운과 모임제한 조치로 오랫동안 여러분들과 친목도 나누지 못하여 아쉬웠습니다.

모쪼록 이사회 여러분께는 회의 1시간 전에 참석하시어 안부도 나누시고 그사이 발전한 문화회관의 모습도 둘러봐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Generalversammlung des KKH

Heuer findet am 30/06/2021 (Mi) um 17:00 Uhr die Generalversammlung des KKH in seinen Räumlichkeiten statt.

Neben dem üblichen Tätigkeitsbericht des KKH stehen die Vorbereitungen zur 10-jährigen Jubiläumsfeier des Hauses im Mai 2022 auf der Agenda. Die Generalversammlung wird selbstverständlich unter stregen Sicherheitsauflagen stattfinden.

Wir bitten die jeweiligen Vorstandsmitglieder 1 Stunde vor Beginn der Sitzung zu erscheinen. So können Sie in Ruhe einen Rundgang durch das neu renovierte KKH machen und einen Blick auf die Entwicklungen werfen.

[공지] 2021년 6월 기부금 및 이사회비 납부 현황

* 나영순 회원님 EUR 330 (기부금 및 회비)

* 김충자 이사님 EUR 330 (이사회비 및 회비)

여러분들께서 납부하신 소정의 회비와 기부금은 문화회관의 개선 및 보수사업을 위하여 소중히 사용되고 있습니다. 보다 원활한 운영을 위해 연회비를 납부하여 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저희 한인문화회관은 동포사회의 믿음직한 동반자로 여러분 곁에 늘 함께 하겠습니다.

* Spenden-Überblick Juni 2021

Die jährlichen Vorstandsbeiträge und ihre Spenden bilden eine wichtige Grundlage für die Weiterentwicklung des Koreanischen Kulturhauses in Wien.

Daher wären wir äußerst dankbar, wenn Sie weiterhin ihren wertvollen Beitrag leisten, um einen reibungslosen Betrieb des KKH zu gewährleisten. Das Koreanisches Kulturhaus Wien bemüht sich stets die koreanische Gemeinde als zuverlässiger Partner zu begleiten.

[알림] 한글학교 6월 소식

1. 한글학교 종업식 및 졸업식 안내

6월 26일(토) 오전 10시 온라인 ZOOM을 통해 비엔나한글학교 종업식과 함께 유치반 수료식 및 초등, 중등부의 졸업식이 개최됩니다.

아울러 중등부 졸업반에는 영산그룹에서 수여하는 장학금이 전달됩니다.

코로나19로 인하여 지난 학기 부득이 온라인 수업이 진행되었으나, 다가오는 9월 신학기부터는 모두 문화회관에 모여 반가운 얼굴로 함께하기를 기원합니다.

* Semesterschluss und Abschlussfeier der Koreanischen Schule Wien

Am 26/06/2021 (Sa) wird per ZOOM der Semesterschluss bekanntgegeben. Ferner finden die Abchlussfeiern der Vorschul-, Grundschul- und Mittelschulklassen statt. Die Youngsan Group überreicht zudem der Mittelschulklasse ihre Stipendien. Wir hoffen, dass wir Sie im neuen Semester ab September wieder im KKH begrüßen können

2. 한글학교 후원 골프대회 안내

제 18회 비엔나한글학교 후원 골프대회가 Brunn am Gebirge 골프클럽에서 2021년 6월 26일(토) 8시 개최됩니다.

한인골프회 여러분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 Golfturnier zur Unterstützung der Koreanischen Schule

Am 26/06/2021 (Sa) findet das 18. Golfturnier zur Unterstützung der Koreanischen Schule statt. Beginn der Veranstaltung ist um 8:00 Uhr. Wir hoffen auf Ihre rege Teilnahme.

[기획연재] 권기훈의 와인 스토리텔링 8

기고자 : 권기훈 소믈리에타임즈 칼럼니스트

* 편집자 주 : 기고자는 오스트리아 빈 국립의대를 다녔고, 와인의 매력에 빠져 오스트리아 국가공인 Dip. Sommelier 자격을 취득, 이후 영국 WSET, 프랑스 보르도 CAFA 등에서 수학하였습니다. 마산대학교 교수, 국가인재원객원교수, 국제음료학회이사를 역임하고 청와대, 국립외교원, 기업 방송등에서 와인강좌를 진행하는 등 현재 소믈리에타임즈 칼럼니스트로 활동 중에 있습니다.

권기훈 a9004979@naver.com

■ 와인과 역사,

그리고 살아냄의 기록

역사학자 아놀드 토인비는 역사의 연구에서

문명은 도전(challenge)에 대해 응전(response)의 역사라고 했습니다.

문명은 탄생 · 성장 · 붕괴 · 해체의 4단계 사이클(cycle, 주기)을 겪는다는 이른바 문명순환론을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와인의 역사, 역시 수많은 도전과 응전의 역사이며

실패와 극복의 이야기 입니다.

우주만물과 계절이 함께 어우러져 한 세상이 되듯이

와인의 일생, 또한 그 범주에서 벗어날 수가 없습니다.

필록세라의 재앙, 미국의 금주령, 제1차세계대전, 대공황, 제2차세계대전의 격변기를 거치면서 와인이 아직도 건재하고 있다는 것은 수많은 과학자와 농부들의 수고의 결과입니다.

역사서의 진실은 항상 역사서의 마지막 장 을 차지 하듯이,

우리는 지금 인류역사상 가장 진화되고 완성된 와인을 마시고 있습니다.

와인 애호가들은 도전과 응전의 결과로 쉽게 와인의 원산지에 접근할 수 있으며,

역사상 가장 다양한 품종의 와인을 쉽게 구할 수가 있게 되었습니다.

필록세라를 견뎌내고 남아있는 거의 유일한 나라인 칠레에서 120년된 포도나무를 본적이 있습니다.

하늘로 자신을 키워내지 못하고 옆으로 뒤틀리며 남긴 굵은 주름을 보면서, 일제시대, 해방, 전쟁과 죽음, 시대의 격량을 온 몸으로 살아낸 우리들 부모님의 얼굴을 떠 올려냈습니다.

"청년들아 나를 딛고 나아가라"

魯迅( 노신)의 절규가 없더라도 그들 세대의 거친손과 유장한 얼굴의 주름은 그들 세대의 수고와 희생, 미래세대로 향한 격려를 웅변하고 있습니다.

100년이 넘은 포도나무에서,

굵게 파인 아버지의 얼굴에서,

우리는 오늘의 우리를 지탱하는 삶의 원형을 발견하게 됩니다.

탄생과 소멸,

모든 사라지는것 들 중에서 반드시 지속되는 것이 있다는것은 경이로운 일 입니다.

진정한 역사란 평범한 사람들의 도전과 극복, 살아냄의 기록에서,

사람들의 관계 속에서 발견하게 되며, 진화해가는 것이라 믿습니다.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하는 것은,

우리를 지속시키는 삶의 토대입니다.

모네의 수련이라는 작품을 한참 바라 보았습니다.

모네를 포함한 인상파 화가들은 사물의 색에 대한 기존 관념을 거부하고 동일한 사물이 빛에 따라 어떻게 변하는지 탐구 했습니다.

모네는 더 나아가 사물의 내면에서 비쳐나오는 빛을 표현할려고 했습니다.

無鑑於水鑑於人(무감어수 감어인 )

표면에 집착하지 말고 시선을 내부로 향하라는 뜻 입니다.

"누가 지렁이를 존중하는가

땅속 깊이 풀뿌리 밑에서 일하는 농장 일꾼을

그는 계속해서 흙을 바꾼다

온통 흙을 뒤집어쓴 채 일한다

흙 때문에 말도 하지 못하고 눈이 먼 채

그는 밑바닥에서, 지하에서 일하는 농부이다

들판에게 수확의 옷을 입히며

누가 진실로 그를 존중하는가

이 깊고 조용한 경작자를

행성의 흙 속에서 일하는

이 불멸의 작고 누추한 농부를"

하리 마르틴손 의 지렁이라는 시 입니다.

풍성한 경작의 결실을 키워내는 최대의 공로자는

땅속에있는 보이지 않은 존재들 입니다.

세상의 모든 혁명의 주인공은,

이름없는 이들의 보이지 않는 희생과 노고였습니다.

우리가 역사서에 쓰여있지 않은 역사를 읽어내야 하는 이유입니다.

오래 전에 프랑스의 어느 포도원에서 마신 와인에는 바다내음이 풍기고 있었습니다.

먼 옛날 바다였던 곳 입니다.

척박하고 단단한 암석아래로 깊이 뿌리내린 포도나무는

몇억년전의 과거를 현재로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에 숨어있는 얼개를 파악하는 일은 의미가 있습니다.

보이는 것 의 한계를 극복하고,

가려져 있는 진실을 발견하는 일 이기 때문입니다.

거울이 없던 시절에 물에 얼굴을 비취보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無鑑於水鑑於人(무감어수 감어인)

표면에 집착하지 말고 시선을 내부로 향하라는 뜻 입니다.

그것이 사람이든

그것이 와인이든.

또는 그것이 세상이든.... [完]

[기획연재] "서양화가의 조경이야기2"

기고자 : 예술조경가 정정수 교수

* 편집자 주 : 기고자는 서양화가로 출신으로서, 과거 불모지였던 국내 조경분야를 예술의 수준으로까지 격상시켰던 조경 전문가입니다. 2002 파주 벽초지문화수목원 기획설계시공, 2008 세계조경가대회 최우수 수상, 2010 올해의 新한국인 대상,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예술총감독를 역임하였던 기고자는 “모든 사람이 자연을 자연스럽게 공감할 수 있는 행복한 정원을 만들고 싶다”는 소박하면서도 원대한 꿈을 실천해나가고 있습니다.

정원의 구성요소 3가지

2. 정자와 파고라(Pavilion & Pergola)

정원 일을 하다보면 내 집에 있는 내 정원이라도 아무 곳에서나 쉴 수는 없다.

정원의 어떤 곳은 바라보기만 해야 되고, 또 정원의 어떤 곳은 가꾸어 주기만을 바라는 식물도 있다.

정원 한 켠에 주연처럼 차지하고 있어도 충분히 제 역할을 하는 시설물이다.

이런 곳은 정원사 이외에는 함부로 꽃밭에 한 발자국도 들여 놓아선 안된다.

왜냐하면 아름다운 정원이 파손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쉬면서 정원을 감상하며 만끽하는 장소는 따로 만들어져야만 한다.

마치 참외밭에 원두막을 만드는 이치와 비슷하다.

이런 것이 한국적 시설에는 정자가 어울리겠지만,

일반적인 정원에서는 파고라를 설치하는 것이 멋과 정취를 더해준다.

이 때 주의할 점은 파고라의 기능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파고라 제작을 위한 아이디어 스케치이다.

파고라의 원래 기능은 덩쿨식물을 기대어 키울 수 있도록 만들었지만 그 형태를 그늘진 쉼터로 이용하는 것이다.

식물을 심을 자리가 없는 시멘트 위에 기둥을 세워 파고라를 만들고 식물마저 안 심었으니, 지붕을 덮을 식물이 없거나 지붕까지 덜 자란 것을 못 기다리고 지붕을 다른 자재로 덮어 버리고 사용하는 사람들도 많다.

이 같은 행위는 아이를 낳아놓고 아름답게 크기를 기다리고 도와주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걸음마를 할 때 시장으로 내몰아 일을 시키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

식물을 키우는 자세 중 반드시 명심할 것은 "기다림이라는 인내 없이는 아름다움을 가꾸지 못한다"는 사실이다.

파라솔, 테이블, 의자와 같은 가든퍼니처들은 옮겨가면서 사용할 수 있지만,

정자와 파고라는 제자리에 고정된 건축물과도 같다.

집을 지을 때 거실창을 통해 보이는 풍경을 중시하는 이유는 창이 그림의 액자와도 같기 때문이다.

이 창틀을 넣고 그 안에 보이는 모습을 한 장의 사진으로 찍는다면 그림과도 같겠지만

그 창의 주변을 움직이면서 밖을 보고 있다면 창틀이라는 액자 안에서 움직이는 동영상을 보는 것과도 같은 삶을 갖는 것이다.

가정집 정원이 아닌 공동주택에 만든 파고라이다. 주변 환경을 고려해서 디자인을 했다.

이렇듯이 정자와 파고라의 위치를 정할 때, 지반의 형태는 물론 주변의 풍경을

빌려보는 차경(시각적으로 풍경을 빌려옴)을 고려해야 한다.

우리 선조들께서 정자를 지은 위치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좋은 경치를 바라볼 수 있는 산 중턱이나 그 꼭대기에

정자를 지어 놓음으로써 그 주변에 보이는 풍경들을 빌려 보는 것이다.

즉 차경을 하는 것이다.

일본에서는 가드닝을 조원(造園)이라고 하고 우리나라에서는 조경(造景)이라고 표현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높은 지위로 인해 갖을 수 있는 넓게 지은 집안의 정자 또한 그 위치는 집밖에서 보이는 좀 더 먼 곳에

풍광을 끌어 들이는 곳에 자리했다는 사실을 생각 한다면 이해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사람이 편리함을 추구할때 식물을 이용하되

함께 살아가는 상생을 실천해야만 아름다운 결과로 귀결되는 성취감 갖게되는 것이다.

서양화가 정정수의 예술조경 동영상

https://youtu.be/ObPmqSIlF9A

[기획연재] "류태형의 클래식 탐구생활2"

기고자 : 음악 칼럼니스트 류태형

* 편집자 주 : 기고자는 월간 '객석' 기자·편집장, 중앙일보 객원기자, 대원문화재단 사무국장·전문위원을 역임하였던 음악평론가로서, 클래식을 알기쉽고 친숙하게 대중에게 전파하는 데 앞장서고 있습니다.

KBS 1TV '클래식 오디세이' 코디네이터, KBS 라디오 클래식 방송에 MC로 다수 출연했으며 여러 저작물로 음악평단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서거 100주기 맞는 작곡가 카미유 생상스

모차르트와 멘델스존 잇는 천재 작곡가

어린이날이면 단골로 공연되는 ‘동물의 사육제’는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첼로가 연주하는 ‘백조’는 특히 아름답다.

김연아 선수의 카리스마가 빛났던 최고의 연기로 ‘죽음의 무도’가 손꼽힌다.

기교가 뛰어난 바이올리니스트는 ‘서주와 론도 카프리치오소’를 잘 연주한다. 첼리스트라면 첼로 협주곡 1번 Op.33에 도전해 볼 만하다.

이 모든 작품을 카미유 생상스(1835~1921)가 썼다. 프랑스의 대작곡가이면서 당대에 손꼽히는 피아니스트 및 오르가니스트였던 생상스가 올해 12월 서거 100주기를 맞는다.

생상스의 아버지는 프랑스 내무부에서 근무한 고위공무원이었다.

그러나 생상스가 태어난 직후 병으로 사망했다. 세 살도 안 된 생상스는 어머니의 숙모인 샤를롯 마송에게 피아노를 배웠다. 음감이 매우 뛰어났던 생상스는 세 살 때 피아노 곡 작곡을 시작했다.

당시 파리 음악계는 이 제2의 모차르트의 존재에 흥분했을 것이다.

일곱 살 때부터 열네 살까지 생상스에게 피아노를 가르쳤던 스승은 카미유 마리 스타마티였다.

칼크브레너와 멘델스존의 제자였던 스타마티에게 만년의 생상스는 비판적인 견해를 표했지만

80대까지 기복 없이 피아노 실력을 보일 수 있었던 데에는 스타마티의 훌륭한 레슨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여겨진다.

생상스는 7세 때 작곡을 피에르 말댕에게, 오르간을 보엘리에게 배우기 시작했다.

다섯 살 때부터 여러 작은 무대에 섰던 생상스였지만 열 살 때의 데뷔 무대는 센세이셔널했다.

파리 살 플레옐에서 열린 연주회에서 생상스는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15번 K450과 헨델, 칼크브레너, 훔멜, 바흐 등을 연주했다.

이 열 살 소년은 앙코르로 베토벤 32개 피아노 소나타 중 어느 것이든 원하는 곡을 암보로 쳐보겠다고 청중에게 신청곡을 받아 화제가 됐다.

이는 빠른 속도로 전설이 돼 유럽 전역에 퍼졌다. 보스톤 신문에 게재되는 등 미국의 반응도 마찬가지였다.

* 출처 : 유튜브 (2020. 8. 30.). Top searches on YouTube

쉬운클래식TV / 동물의 사육제 "백조" - 생상스가 살이있을 때 출판한 유일한 곡

생상스는 1848년 13세 때 파리 국립음악원에 입학한다. 브누아에게 오르간을 배웠고 알레비로부터 작곡 기법을 전수받았다.

오르간의 명수로 불리며 1857년부터 1877년까지 당시 파리 오르가니스트가 오를 수 있는 최고의 영예였던 마들렌 교회의 오르간 주자를 맡았다.

파리 음악원 재학생의 꿈인 로마 대상을 수상하지는 못했지만 ‘성 세실 찬가’로 파리음악협회 콩쿠르에서 1등상을 받는 등 젊은 작곡가 생상스는 각광받았다.

이 시절 두 편의 교향곡을 썼지만 끝내 출판되지 못했다. 출판된 교향곡 1번은 18세 때 작품이고 24세 때 교향곡 2번을 썼다.

가장 유명한 교향곡 3번 ‘오르간’은 런던 필하모닉 협회의 위촉으로 쓴 51세 때 작품이다.

20대 후반의 생상스는 1861년부터 1865년까지 니더마이어 음악학교에서 학생을 가르쳤다.

생상스의 제자로는 앙드레 메사제, 가브리엘 포레 등이 있다.

생상스는 동시대 프랑스 음악의 진흥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1871년 친구 뷔신과 함께 국민음악협회를 설립했다. 프랑스 작곡가들을 격려하여 신작 연주를 장려하기 위한 기구였다.

자신의 곡을 비롯해 포레, 프랑크, 샤브리에, 드뷔시, 뒤카, 라벨 등의 작품을 초연하면서 소개하는 활동을 계속했다.

* 출처 : 유튜브 (2014. 11. 6.). Top searches on YouTube :

Maxim Vengerov

Saint-Saëns, Camille Introduction and Rondo Capriccioso op. 28 violin & orchestra

"서주와 론도 카프리치오소"

1888년, 53세에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전 세계를 돌며 연주여행을 계속했다. 알제리와 이집트는 생상스가 사랑하던 장소였다. 생상스의 작품 중 관현악곡인 ‘알제리아 모음곡’, 피아노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환상곡 ‘아프리카’, 피아노 협주곡 5번 ‘이집트’ 등 제목과 내용에서 느껴지는 이국풍의 음악은 이렇게 여행을 통해서 탄생했다.

러시아에 갔을 때는 차이콥스키와도 만났다. 프랑스에서 인기가 시들해진 다음에도 영국, 미국에서 프랑스를 대표하는 작곡가로 존경받았다. 케임브리지와 옥스퍼드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은 생상스는 에드워드 7세의 대관식 행진곡도 작곡했다. 1915년 80세 때 미국 연주여행도 성공적이었다.

생상스는 다작의 작곡가였다. 오페라 13곡, 발레음악 1곡, 영화음악 1곡, 부수음악 6곡, 관현악곡 26곡, 관악합주곡 4곡, 협주곡 35곡, 실내악 42곡, 오르간곡 15곡, 피아노곡 81곡, 합창곡 63곡, 가곡 150곡 총 437곡을 남겼다. 19세기 음악 장르 전반을 골고루 아우르는 작품들이다. 생상스는 바그너를 옹호했고 리스트 교향시를 프랑스에서 처음으로 연주했다. 자작의 교향시도 썼고 오페라도 13곡이나 작곡했다(‘삼손과 델릴라’ 외에는 거의 연주되지 않는다).

* 출처 : 유튜브 (2017. 12. 15.). Top searches on YouTube :

Geytkeypur

Camille Saint-Saëns — La Danse Macabre [죽음의 무도]

가장 성공적인 작품들은 전통적인 빈의 형식에 따른 소나타, 실내악, 교향곡, 협주곡들이다.

생상스는 바흐나 베토벤의 음악으로 교육을 받았고 멘델스존이나 슈만의 영향도 일찌감치 받았다.

그럼에도 생상스는 살롱음악이나 오페라의 전성시대였던 당대 프랑스 음악의 전통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17세기 프랑스의 춤곡 형식인 부레, 가보트, 미뉴에트 등을 되살렸으며 행진곡이나 애국적인 합창곡도 썼다. 만년에는 형식이 엄격해져 가브리엘 포레에 비견되었다.

생상스는 전 생애를 통해 독자적인 새로운 길을 추구했다기보다는 갖가지 요소를 융합하거나 기존의 양식에 순응하면서 변화를 주는 데 재능이 있었다.

생상스는 30대 중반인 1870년대부터 40대 중반인 1880년대에 걸쳐 많은 작품들을 작곡했다.

피아노 협주곡 4번, 바이올린 협주곡 3번, 교향곡 3번 ‘오르간’, 오페라 ‘삼손과 델릴라’ 등이 대표적이다. 생상스는 륄리, 샤르팡티에, 라모 등의 악보를 교정하고 음악평론도 하는 한편 고대 로마 극장의 양식이나 폼페이, 나폴리 벽화에 그려진 악기에 관한 출판도 했다.

시나 연극에 관한 저술도 했고 천문학, 음향학, 철학 등에도 전문적 내공을 지녔던 팔방미인이었다. 곳곳에 번뜩이는 천재성은 모차르트와 멘델스존에 버금간다. 생상스의 곡을 한두 곡이라도 더 들어보기 좋은 해다. [完]

글 류태형(음악 칼럼니스트)

* 출처 : 유튜브 (2014. 11. 6.). Top searches on YouTube :

La Cabra Films

Camille Saint Saens Samson et Dalila Bertini Domingo Borodina Lafont

+43 01/263 1198

office@koreakulturhaus.at

Arbeiterstrandbadstrasse 122a,

Donaupark am Irissee, A-1220 Wien

* 발행인 : 송효숙 +43 01 263 1198

* 편집인 : 박상욱 +43 664 8873 5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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