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에 관심이 있다면 지금 당장 이 채널들을 보세요

지금을 읽고 싶은 사람들의 미디어 이야기, 어거스트

안녕하세요. 오늘의 에디터 식스틴입니다. 

빼빼로 데이에 레터라니 사뭇, 말랑말랑 해지는 마음과 살짝쿵의 기대감을 안고 레터를 보냅니다. 이제 겨울이 다가오나 봅니다. 한라산에는 눈이 왔다고 해요. 저는 추위를 대비해 옷장 정리를 시원하게 했어요. 정말 입을 옷이 없더라고요. 유행이 지났거나, 늘어났거나, 핏이 맞지 않거나. 

그러면 어떻게 해야겠어요? 스마트폰을 켰죠. 그다음은 매거진 기사와 리뷰 영상들을 살펴봤어요. 그게 바로 돈도 아끼고 유행에도 뒤처지지 않는 가장 현명한 방법이거든요. 그런데 또 그게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에요. 수많은 리뷰 콘텐츠에서 진짜를 가려내야 하거든요. 광고의 함정을 피해 찾아낸 진짜들을 소개합니다. 
👋  오늘의 에디터 : 식스틴
추운 겨울에는 예쁜 옷을 입어 기쁜 식스틴입니다.
오늘의 이야기

1. 유튜브 패션 뷰티 카테고리 알고 있었나요?
2. 현실적인 뉴욕에서의 자취 라이프는 이런 거예요
3. 그녀는 내 워너비 중 한 명이야!
4. 그래서 쇼핑은 어디에서?

😎  유튜브 패션 뷰티 카테고리 알고 있었나요?

이것부터 짚고 들어가려고요. 아는 분들이 이미 있겠지만, 유튜브에는 패션 뷰티 카테고리가 따로 있어요. 카테고리 구독자는 127만 명. 소개되는 대부분의 크리에이터들은 해외 셀럽들이죠. 컬렉션부터 셀럽의 옷장까지 재생목록도 다양해요. 

코로나19로 오프라인 활동이 중단된 2019년부터 2020년까지 패션 인더스트리는 온라인으로 활동영역을 이동했어요. 오프라인 패션쇼가 열리지 못하니 패션 브랜드들은 온라인 패션쇼를 개최했어요. 코로나가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 2021년에는 온라인 패션쇼의 퀄리티도 규모도 대단해졌습니다. 방탄소년단이 참여한 루이비통 영상은 규모의 면에서도 아름다움의 면에서도 뛰어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더군다나 국내 로케이션으로 찍은 영상인데요. 이렇듯 유튜브 패션&뷰티는 뛰어난 컬렉션 영상을 한 곳에 모아두었습니다. 여러분의 패션 안목을 기르고 싶다면 컬렉션 영상이 가장 빠른 지름길입니다.

추천하고 싶은 영상은 메종마르지엘라의 레이블 MM6 2021년 spring-summer 컬렉션이에요. 미니멀한 디자인이면서 캐주얼하게 착장하기 좋은 컬렉션이었어요. 영상적 표현도 굉장히 아트적이고요. 단순한 동선으로 배치했지만 지루함이 없고, 컬렉션 하나하나의 디테일을 확인할 수 있게 구성됐어요. 거대한 쇼장이 아닌 단순한 작업실에서 진행되는 컬렉션은 오히려 마르지엘라의 가치를 더 빚내 주었던 것 같아요.

얼마 전 이직을 했는데요. 엄마가 미우미우 가방을 사달라네요? 전 이번 미우미우 패딩이 정말 예쁘던데. 500만 원 대 패딩은 아직 저에겐 멀기만한 가격대일 뿐이죠. 6개월 할부라면 모를까. 그건 그렇고 여러분, 미우미우(miu miu)의 2022년 spring-summer은 꼭 보길 바래요. 

트렌드에 가장 민감해야 하는 직종이 패션이라는 건 다들 알고 계실 거예요. 패션에서 출발한 트렌드가 영상 콘텐츠로 확대되어 영상 업계의 트렌드를 주도할 듯합니다. 미국 10대들의 아이돌 로드리고의 최근 뮤직비디오 컨셉은 레트로였죠. 이미 그 트렌드를 선보인 곳이 바로 패션 업계입니다. 미우미우의 2022년 spring-summer 컬렉션의 영상 이팩트, 컬러 등을 참고한다면 앞으로의 영상 트렌드를 가늠하는데도 도움 될 거예요. 

 🌉  현실적인 뉴욕에서의 자취 라이프는 이런 거예요

유튜브 검색창에 뉴요커(Newyorker)라고 검색하면 굉장히 다양한 뉴요커 브이로그를 확인할 수 있어요. 모두 우리가 상상하는 그런 모습이죠. 섹스 앤 더 시티 같다고나 할까요. 타임스퀘어, 소호의 거리를 라떼 한잔과 거니는 모습은 우리가 쉽게 상상할 수 있는 뉴요커의 모습입니다. 

하지만 모든 뉴요커의 삶이 그렇지만은 않아요. 유튜브 채널 <Wear I Live>은 제가 생각하기에 현실적인 뉴요커의 모습이라고 생각해요. <Wear I Live>는 뉴욕에서 학교를 다니고 자취 생활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채널인데요. 집에서 식물을 키우고 건강한 음식을 직접 차려먹고 여행을 다니는 그녀의 모습을 보고 있자면 서울에서의 제 삶을 돌아보게 하죠. 

패션은 유행하는 아이템을 걸치는 것이 아닌 자신과 어울리는 색, 어울리는 소재, 어울리는 핏을 찾는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패션은 단순한 명사가 아닌 동사이자 형용사인 것이라고 생각하죠. <Wear I Live>의 하울(Haul) 콘텐츠는 그런 제 생각과 가장 비슷하지 않나 싶어요. 그녀의 빈티지 하울 콘텐츠는 살펴보면 본인의 바디 쉐입에 비추어 고른 의류를 소개하거든요. 그녀가 걸친 아이템보다는 그녀가 옷을 고르는 방식을 살펴본다면 이번 겨울 쇼핑팁에 조그만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  그녀는 내 워너비 중 한 명이야!

Dasha는 외항사 스튜어디스였어요. 현재는 유튜브 채널 <Dasha Kim>을 운영하는 유튜버이자 팟캐스트 <Nodap>의 진행자입니다. 한국인인 그녀는 제주도에 살면서 영어로 유튜브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는데요. 유튜브 속 그녀의 삶이 그녀의 전부를 대변해주진 않겠지만, 그녀가 콘텐츠를 대하는 방식을 보고 있자면 그녀의 삶은 평화롭고 풍요롭다는 것을 짐작해 볼 수 있죠. 

그녀의 콘텐츠에 등장하는 한국은 전형적인 한국의 모습은 아닙니다. 그렇다고 외국인이 바라보는 전형적인 한국의 모습도 아니죠. 광장시장에 가서 육회를 먹어보고 놀란다거나 산낙지를 보고 기겁을 하는 그런 모습이 아니라는 거예요. 카메라의 앵글은 진실되어 자신이 바라보는 삶의 관점과 태도가 자연스럽게 묻어나옵니다. Dasha의 카메라에는 자유로움과 편안함이 묻어 나오죠. 

🛍  그래서 쇼핑은 어디에서?

사실 이 채널들을 전부 훑어보아도 쇼핑은 여전히 어렵습니다 백화점을 가야 할지, 홍대의 팝업스토어를 가야 할지 아니면 무신사로 향해야 할지 도무지 감을 잡기 어렵죠. 그럼 전 어디서 쇼핑을 하냐고요? 

우선 SSENSE라는 온라인 편집숍을 추천드려요. 올해 삼성물산의 매출이 굉장히 높았다고 하죠. 샤넬은 계속해서 가격을 올리고 있고요. 명품에 대한 소비가 그만큼 높아졌어요. SSENSE는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시작한 온라인 편집숍이에요. 명품을 포함한 디자이너 브랜드들이 입점되어 있죠. SSENSE의 특징은 크게 두 개예요. 우선 직구가 굉장히 편하고 배송이 무척 빨라요. 제가 최근에 주문한 신발은 1주일 정도 걸린 것 같네요. 두 번째로는 모델들의 착장이 화려하지 않아요. 입는 사람의 관점에서 디테일과 핏을 가장 잘 확인시켜주죠. 막상 룩북을 보고 샀지만 전혀 내게 어울리지 않는 경우들이 있는데, 이곳에서 구매한 것들은 그러지 않았어요. 그럼 저는 이만 쇼핑하러 가보겠습니다. 

 💭  오늘의 콘텐츠 추천

Zion.T – '눈(SNOW) (feat.이문세)' M/V
에디터 ‹식스틴›의 코멘트
곧 눈이 내리는 날이 오겠죠? 어거스트도 송년회 약속을 잡았답니다. 여러분들의 겨울이 따뜻하길 바라며 2017년의 노래를 함께 들어보아요. 드라마 타이즈드 뮤직비디오의 시대가 돌아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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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ed by  Zoe • 한새벽 • 구현모 • 후니 • 찬비 • Friday • 장희수 • SIX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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