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가 블리자드를 82조 원에 인수하면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블리자드는 <스타크래프트>, <워크래프트>, <디아블로>, <콜오브듀티>, <오버워치> 등 수많은 흥행 게임을 만들어낸 게임 명가입니다. 이번 인수는 IT 산업 역사상 최고 규모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이처럼 거액을 투자한 배경에는 메타버스가 있습니다. 

게임 산업은 메타버스를 구현하기에 가장 적합한 구조입니다. 게임이라는 것 자체가 내가 게임 안의 가상의 주인공이 되어 여러 가지 임무를 수행하거나 적을 섬멸하는 등의 활동을 하기 때문입니다. 블리자드가 VR 게임 등을 만들진 않았지만 그동안 만들었던 수많은 게임들이 게이머들이 현실을 잊고 장시간 몰입하게 만든다는 점을 높이 산 것으로 보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게임 산업에 늘 진심이었습니다. <마인크래프트>를 만든 모장을 2014년에 인수했고, 2020년에는 <둠>으로 유명한 제니맥스 미디어를 인수한 바 있습니다. 블리자드까지 인수하면서 마이크로소프트는 명실공히 세계 게임 산업의 중심에 서게 되었습니다. 이같은 소식에 마이크로소프트의 엑스박스와 콘솔 게임 부분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소니의 주가가 폭락하기도 했습니다. 페이스북이 사명을 메타로 바꾸면서까지 메타버스에 투자할 의향을 밝힌 데 이어 마이크로소프트까지 블리자드 인수를 통해 메타버스 진출을 가속화하면서 이제 전세계는 메타버스 세계로 향하게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