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년 산업 동향 결산 & '22년 기대작 소개 💌 미디어 트렌드 리포트 01호. 2022년 1월 25일 발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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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age by Yinchen Niu via VIP+; Adobe Stoc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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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OTT서비스에겐 'A Bumpy Year'
A Few Predictions by Lucas Shaw (Jan. 03, 2022, Bloomberg)
Warner와 Discovery의 합병과 글로벌 OTT 시장 지형의 변화
2018년 $854억 인수가에 Time Warner 콘텐츠 기업을 인수하는 'big deal'을 성사시키며 전세계 이목을 사로잡은 통신사 AT&T. 그로부터 3년 후인 2021년, 힘들게 리브랜딩한 'WarnerMedia'를 Discovery에 합병(spin-merger)시키며 다시 한번 글로벌 미디어 산업 지형을 바꿔버렸다.
AT&T와 Discovery가 합병할 수 밖에 없는 배경에는 '3년'이란 짧은 시간 내 테크-미디어 기업들이 벌인 '쩐의 전쟁'의 역할이 크다. Netflix가 선도하는 OTT 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경쟁력 있는 오리지널 콘텐츠와 가입자를 확보한 플랫폼 선점이 필수인데, 콘텐츠 제작과 가입자 확보에 기업 인수합병이 하나의 방편이기 때문이다.
합병 계약이 성사되면 'Warner Bros. Discovery' 브랜드 산하에 WB.의 영화와 (WB. 산하) HBO의 드라마 및 Discovery의 논픽션 다큐멘터리와 리얼리티 콘텐츠 IP가 모이게 되고, 이 IP를 기반으로 제작된 콘텐츠들이 글로벌 OTT인 HBO Max 및 기타 채널 등을 통해 유통된다. 이로써 앞으로의 글로벌 OTT 시장은 Netflix, Disney+ 그리고 HBO Max가 이끄는 3강 체제로 재탄생되는 와중에 남은 사업자들 간 인수합병을 시도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속단은 이르다. 전문가들의 예측에 따라 자본력을 앞세운 Amazon이 MGM을, Apple이 Lions Gate를 결국 인수할 지, 가입자 확보에 고군분투 중인 Comcast의 Peacock과 ViacomCBS의 Paramount+가 합병해 버릴 지, Sony가 어떤 콘텐츠 유통 전략을 취할 지에 따라 여러 변수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바이든 정부의 IT 기업에 대한 규제의 향방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
(자료) 2018-2021 주요 테크-미디어 기업의 M&A 목록
자체 조사 및 Media M&A Should Be Fun In 2022... (Dec. 29, 2021, Deadlin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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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tflix의 가입자 성장세 둔화, 글로벌 OTT 성장 하락세의 신호탄?
Disney and Roku Stocks Fall Sharply After Netflix's Weak Outlook (Jan. 21, 2022, Barron's)
지난 20일(현지시각) 2021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한 Netflix.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 덕에 호실적을 발표했던 3분기와 달리 가이던스에 못 미치는 828만명의 가입자 순증을 발표했다. 글로벌 가입자 수 2.218억명으로 여전히 시장 선도주자임을 자랑했지만, Netflix의 주가는 10년 만에 처음으로 25%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2012년 7월에 주가가 28% 폭락한 이력이 있다.)
경쟁사들의 가입자 순증세에도 본질적인 한계가 있을 것이라며, 시장은 글로벌 OTT 성장세를 부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 결과, Netflix와 함께 국내외 스튜디오 주가 - Disney, Roku, 에이스토리, 스튜디오드래곤 등 - 대부분이 폭락한 상황이다. 기업별 분기 실적 발표는 2월 초까지 이어질 예정인데, 스튜디오별 주가 하락세가 얼마나 회복될 지가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이다.
(자료) Netflix 증권 정보 (2022년 1월 24일 기준)
Netflix Plummets Over 20%, Its Worst Day Since July 2012 (Jan. 21, 2022, CNB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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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글로벌 OTT 서비스별 가입자 현황 (2022년 1월 20일 기준)
Netflix Acknowledges Streaming Rivals Are 'Affecting Our Marginal Growth' (Jan. 20, 2022, Variet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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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 Netflix 사례로 보는 콘텐츠 투자 전략
Top US Media Groups Including Disney, Netflix Look To Spend $115B In 2022: FT (Dec. 29, 2021, Benzinga)
시장의 부정적인 전망에 대해 글로벌 OTT 서비스들은 콘텐츠 투자 금액을 매년 상향시켜 자체 IP 확보를 최대화하는 한편, 지역에 따라 (가격 등) 서비스 방식을 차별화 하는 전략으로 대응하는 중이다. 예를 들어, Netflix의 지난 1년 간 콘텐츠 투자 행보는 다음과 같다. 영상화가 가능한 원천 IP를 확보할 뿐만 아니라 로컬 오리지널 콘텐츠를 공격적으로 제작하고, 이미 보유한 IP를 게임이나 MD로 OSMU(One-Source-Multi-Use)하는 전략이라고 요약할 수 있겠다.
한편, Netflix는 경쟁사들과 달리 (아직까지) 스포츠 경기 중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 않다. Disney+ 산하 ESPN+는 UFC, Amazon Prime Video는 NFL의 독점 스트리밍 중계권을 확보하고 있으며, 올해에는 연간 $80억 이상 호가의 NBA 중계권을 두고 Amazon과 Apple이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측한다. 작년 9월 Netflix CEO Reed Hastings는 Formula One 글로벌 스트리밍 중계권 입찰을 고려 중이라고 드디어 언급한 바 올해 글로벌 OTT 서비스별 행보의 귀추가 주목된다.
"There is no turning back, ... The only way to compete is spending more and more money on premium content." - Michael Nathanson, Media Analyst, MoffetNathanson
(자료) 주요 스튜디오의 콘텐츠 투자 금액 전망
Top Media & Tech Companies To Spend $140 Billion On Content In 2022 (Jan. 11, 2022, Variet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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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스튜디오별 기대작 공개
콘텐츠수급2팀 자체 자료
코로나 여파로 극장 정상화가 지연되면서 미개봉 작품들이 2022년 라인업에 편입된 상황. 설날이나 추석 등 대목을 노려야 하는 대작들이 극장 개봉을 기다리는 중이다.
(쇼박스) 칸 비경쟁 부문에 초청된 <비상선언>, 최민식 주연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그리고 마동석 주연 <압구정 리포트> 등이 개봉 예정. 설경구 주연 <야차>는 넷플릭스 단독 공개 확정
(CJ) 동명의 뮤지컬 원작 <영웅>과 속편으로 돌아온 현빈과 유해진 주연 <공조 2> 외에도 한국 대표 감독들의 차기작 - 최동훈감독 <외계+인>, 박찬욱감독 <헤어질 결심>, 고레에다히로카즈감독 <브로커>, 김용화감독 <더 문> - 을 선보일 예정
(NEW) IPTV에서 특히 흥행했던 작품들의 속편인 <마녀 2>와 <정직한 후보 2>가 공개될 뿐만 아니라 천만관객 보증수표인 류승완감독의 차기작 <밀수>를 하반기 극장 개봉할 전망
(롯데) 역대 한국 영화 흥행 1위 <명량>의 후속작 <한산: 용의 출현>을 필두로 칸 공식 초청작 임상수감독의 <헤븐: 행복의 나라로>, 개봉이 늦춰진 뮤지컬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 등 포진
(메가박스) 해외 로케이션 대작들 - 현빈 및 황정민 주연 요르단 로케이션 <교섭>, 송중기 주연 콜럼비아 로케이션 <보고타> - 외 <범죄도시 2>와 이병헌감독 <드림> 등을 직접 유통할 계획
이 외에도 주류 영화사로 부상한 (에이스메이커)의 <승부 (이병헌, 유아인 주연)>와 <원더랜드 (공유, 수지 주연)> 및 (키다리이엔티)의 <1승 (송강호, 박정민 주연)> 등이 줄줄이 대기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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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영화와 달리 할리우드 영화들은 스튜디오의 극장과 자사 OTT 동시 개봉 정책 덕(?)에 작년부터 꾸준히 극장에서 개봉되고 있다. 단, 프랜차이즈 블록버스터들은 예외여서 Marvel과 DC 팬들을 사로잡을 작품 대다수가 올해 라인업에 포진돼 있다.
(WB.) <더 배트맨 (3월 개봉 예정)>, <블랙아담>, <더 플래시>, <아쿠아맨 2> 등 DC 작품 외 <해리포터> 세계관의 <신비한 동물들과 덤블도어의 비밀>이 라인업
(Sony) <모비우스 (4월 개봉 예정)>,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스파이더버스>
(Disney) <닥터 스트레인지 2 (5월 개봉 예정)>, <토르 3>, <블랙팬서 2>
(Paramount) <탑건: 매버릭>, <수퍼 소닉 2>. <미션 임파서블 7>은 2023년으로 개봉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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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 확보를 위해 국내 OTT 서비스들이 수천억원을 콘텐츠 제작에 투자하고 있는 덕분에 전 장르를 막론하고 예전보다 더 경쟁력 있는 OTT 오리지널 콘텐츠 또한 풍년일 전망이다.
(Netflix) 올해 선보일 신작 25편 중에서도 특히 영화 <서울대작전>과 드라마 <종이의 집> 한국판 리메이크가 각각 <승리호>와 <오징어 게임>의 성공을 이어갈 지가 관전 포인트
(KakaoTV) 카카오M이 올해 처음으로 오리지널 영화 <야행 (하정우 주연)>을, (웨이브) 또한 첫 오리지널 영화 <젠틀맨 (주지훈, 박성웅 주연)>과 <데드맨 (김희애, 조진웅 주연)> 공개 예정
(Disney+)와 (AppleTV+)도 글로벌 팬덤을 타겟으로 K-드라마에 공격적으로 투자 중. 디즈니는 1월 26일에 공개될 <너와 나의 경찰수업> 외에도 약 500억원을 투자한 드라마 <무빙>과 배우 최민식의 드라마 복귀작 <카지노> 등으로 연일 화제를 모으고, 애플은 동명의 소설을 바탕으로 한 배우 이민호와 윤여정 주연의 드라마 <파친코>로 미국 등 외신의 주목을 받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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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리포트는 여기까지
다가오는 설날, 여러분과 함께할 기대작 5편을 메모 남겨 드립니다.
모두 따뜻한 설날 보내세요 :)
(극장) <킹메이커>, <해적2: 도깨비 깃발> / (IPTV) <특송>, <경관의 피>, <씽2게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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